많은 전문가들은 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경기부양을 위한 올바른 해결책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미 경제에 장기적으로 유익할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14일(미국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4월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가능성을 100%로 높였고, 100bp 인하될 가능성을 46% 반영했다.
▲금리인하 늦은 감..침체 막지 못해=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전문가들도 FRB가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작년 9월 이래 단행한 225bp의 금리인하는 경기후퇴를 차단하지 못했고 추가 인하가 작동하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진단했다.
퓨전 IQ의 배리 리솔츠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직면한 문제들은 금리가 너무 높아서 야기된 것은 아니다"며 "금리인하는 달러 가치의 급락을 야기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구스 리서치의 기치 야마로네 이사는 "추가 금리인하가 은행 간 신뢰를 회복시키진 못할 것"이라며 "금리인하는 인플레 압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침체는 '필요약'..저금리 자산버블 야기= 일부 전문가들은 저금리를 통해 경기침체를 차단하면 지난 1990년대의 'IT 버블'이나 '부동산 버블'과 같은 형태의 또다른 자산 버블을 야기할 것이라며 기업도산과 경제적 고통을 동반한 침체가 '필요악(Necessary Evil)'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솔츠 CEO는 "죽은 나무를 쳐내고 건강한 나무가 자라도록 하는 것이 정상적인방법"이라며 "FRB가 경기 사이클을 뒤집고 싶다면 창조적 파괴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FOMC에서 금리인하에 반대했던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 4일 가진 연설에서 FRB가 경기침체를 너무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피셔 총재는 미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으나 비관적 경제가 금리인하를 통해 인플레 리스크를 키우는 것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었다.
▲인플레 공포 증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하고 있으며 피셔 총재를 비롯한 다른 FOMC 위원들도 실제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 마켓츠 센터의 톰 쉬레진거 이사는 "피셔 총재가 인플레에 대해 걱정하는 유일한 FOMC 위원은 아니다"며 "일부 연은 총재들도 인플레 리스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금리인하를 비롯한 조치들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유동성 공급이 필요한 상황에서 다른 FOMC 위원들이 금리인하에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sg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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