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원자재 및 자산가격 거품 해소로 건강한 성장 발판 마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는 올바른 해법이 아니다. 오히려 일정정도 경기침체(Recession)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치유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약이 될 것이다.
경기침체를 겪는 것이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현 경제 상황을 해결하고 경제 건전성을 키우는 유일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CNN머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방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경기침체를 통해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자산 거품을 줄이는 것 뿐이며, 이를 통해 경제가 다시 건전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금리 인하가 경제 성장을 지지하는 올바른 해법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경제학자들은 경기침체가 오히려 장기적으로 경제에 더 나은 해결책이 될 것이란 견해를 밝히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선물 동향에 따르면 금리가 100bp 인하될 가능성은 60%로 반영됐다. 이는 전날까지만 해도 이 가능성은 0%였다. 연준이 시장 기대대로 금리를 인하하면 연방기금금리는 2%가 된다.
그러나 이 같은 금리 인하가 신용경색에 허덕이는 미국 경제의 구원 투수가 될 것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마크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등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이전 금리 인하가 미국의 경기침체를 막지 못했으며,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에 빠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퓨전 IQ의 주식 연구부문 책임자인 베리 리솔츠는 "시장이 직면한 문제는 금리가 너무 높은게 아니라 신뢰의 부족"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오히려 역효과만을 창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솔츠는 "지금 경제 상황에서는 오직 침체만이 증강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일수 있다"면서 "금리 인하는 달러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유발해 금,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세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르거스 리서치의 경제연구 책임자인 리치 야마론은 "금리를 통해 경기침체를 진정시키려 한다면 1990년대 기술주 거품이나 2000년대 초반 주택 거품 등 자산 거품만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솔츠 역시 "자연적인 시장의 치유 과정을 내버려두지 않고 금리를 인하해 해결한다면 자본주의의 창조적 파괴라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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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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