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테이지가 최첨단 기술인 파워 존 테크 놀러지를 채용해 여성골퍼의 취약점인 미스샷을 보완하고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한 여성 전용 골프 클럽 ‘V-iQ CL’ 시리즈를 출시했다. V-iQ CL 시리즈는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클럽, 아이언 등을 1만명의 여성 골퍼의 스윙 데이터를 토대로 개발해 여성 전용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힘들이지 않고도 비거리를 낼 수 있도록 소재와 구조를 채택했고 색상도 여성 골퍼들의 선호도를 조사해 아쿠아블루와 크리스털 핑크 등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컬러를 택했다. 헤드 체적이 여성 전용 모델 중 최대급인 430CC인 드라이버는 오프센터일지라도 최대 비거리를 보장해 주며 티탄 페이스의 아이언은 헤드가 2006년 모델에 비해 약간 커져 볼을 쉽게 띄울 수 있고 비거리를 보장한다는 게 특징이다.(02)558-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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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투어스테이지는 여성용 골프 클럽 V-iQ CL 시리즈를 내놓았다. V-iQ CL 시리즈는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클럽, 아이언 등을 1만명의 여성 골퍼의 스윙 데이터를 토대로 개발해 여성 전용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힘들이지 않고도 비거리를 낼 수 있도록 소재와 구조를 채택했고 색상도 아쿠아 블루와 크리스털 핑크 등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2008-03-24 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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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기도 용인 코리아골프장과 골드골프장을 운영하는 코리아 골프& 아트빌리지는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 4개국 10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회원을 모집한다.

골드골프장과 코리아골프장에서 주중 회원 대우를 받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LA 일대 6개 골프장, 일본 고베 아와지골프장과 부대 호텔, 중국 난징 종산 국제골프장, 그리고 건설 중인 상하이 장강변 리조트 골프장도 회원 대우로 이용한다.

일반적인 주중 회원권과 달리 사고 파는데 제한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회원권은 보증금 7천700만원에 입회급 300만원을 합쳐 8천만원이며 원하면 5년 뒤 보증금을 반환해준다. ☎02-753-2251, 031-286-7028

=투어스테이지 여성용 클럽 출시=

0...투어스테이지는 여성용 골프 클럽 V-iQ CL 시리즈를 내놓았다.

V-iQ CL 시리즈는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클럽, 아이언 등을 1만명의 여성 골퍼의 스윙 데이터를 토대로 개발해 여성 전용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힘들이지 않고도 비거리를 낼 수 있도록 소재와 구조를 채택했고 색상도 아쿠아 블루와 크리스털 핑크 등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02-558-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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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2기획◆

매일경제 42년 역사는 곧 사회공헌의 역사였습니다. 매일경제는 국민과 함께 살아 숨쉬고, 국민과 함께 미래를 고민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매일경제는 언론이 지녀야 할 사회적 책임을 한시도 잊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때로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때로는 선진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매일경제는 42년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앞으로도 매일경제는 사회적 공헌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 밝고 건전한 사회를 위해 =

매일경제는 그 어떤 언론보다 밝고 건전한 선진사회 구현에 앞장섰다. 2001년 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기초질서를 지키자' 캠페인을 기획해 360회에 걸친 기획시리즈를 통해 건전한 민주시민의식 고취와 질서월드컵 개최에 기여했다.

매경은 또 2004년 4월 '교통사고 확 줄이자'라는 구호 아래 대대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스쿨 존' 사업은 취약하기 짝이 없던 초등학교 주변 교통환경을 개선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매경은 2005년 2월 1인 1휴대폰 시대를 맞아 m클린 운동을 전개했다. '교실에서-수업 중엔 休대폰' 등 5대 과제를 선정해 휴대폰 예절 문화를 확산시켰다. 또한 휴대폰에 국한됐던 m클린 캠페인을 e클린, n클린 운동으로 확대해 IT 분야 윤리운동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시장경제에 참여할 건전한 인재 양성을 위해 NIE(신문활용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월 두 차례 어린이 경제교실을 개최하고 있으며 연 2회 어린이 경제캠프도 열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 경제신문(틴매경)을 매월 1회 제작해 청소년들의 경제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02년 말부터 'FQ(금융IQ)를 높이자'는 캠페인을 기획했고, 매년 매경 NIE경진대회도 실시하고 있다.

매경은 건전한 유통질서를 위해 유통대상을 제정해 시행해오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유통대상은 기업과 소비자 양쪽 모두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 경제 선진국으로 가는 길잡이 =

매일경제는 책임감 있는 각종 캠페인과 사업을 통해 한국 경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97년 외환위기 때는 매경 기자 출장강연을 통해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들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매경은 일찍이 1999년 '기업을 사랑해야 나라가 산다'는 연중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반기업 정서를 바로 세우고 기업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자 기획됐고 큰 성과를 거두었다.

매경은 이코노미스트상을 통해 역량 있는 학자를 배출했으며, 많은 수상자들이 정부 경제 정책을 집행하는 중책을 맡기도 했다. 또 한국경영학회 등 27개 경영관련학회가 참가하는 '경영관련학회 하계 통합학술대회'도 단독으로 후원하고 있다.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도 매년 전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이 투자설명회로 국내 증권전문가를 초빙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제 분석, 장세 전망 등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투자기법을 소개해 왔다.

중소기업 공헌활동도 다양하게 하고 있다. 2006년 5월 발족한 '희망 중소기업포럼'은 정ㆍ관계 학계 기업인 등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인 간 친목도모는 물론 정책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아름다운 동행상'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 휴머니즘 구현을 위해 =

92년 매경은 언론사 처음으로 산업안전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무재해 추방 1000만명 서명운동과 무재해 캠페인을 시작했다.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서명자가 100만명을 넘었을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93년부터는 안전경영대상을 제정 시행해 재해율을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매일경제는 지면을 통한 소비자보호 운동에도 앞장섰다. 1967년 6월부터 생활경제란을 신설하고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경제생활을 안내했고, 이후 '소비자보호 운동 어디까지 왔나' 등 시리즈를 게재하기도 했다.

매경은 또 삼성서울병원, 녹십자와 함께 지난해 3월부터 매달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무료 진료 행복나눔'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15회에 걸쳐 의료봉사를 실시해 총 2838명이 진료를 받았다.

매경은 국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메세나 대상'을 제정해 기업 문화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문화사랑 기업사랑'을 기치로 하는 메세나 대상은 기업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징검다리 구실을 하고 있다.

매경은 또 창업주 유지를 기려 '정진기언론문화상'을 제정하고 과학기술 연구와 경제ㆍ경영 분야 저술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재를 발굴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1세기 국가 발전에 초석이 될 만한 산업현장의 연구개발 활동과 학문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 글로벌 한국ㆍ과학 강국 견인 =

매일경제는 2002년 10월부터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한상대회는 글로벌 한국의 새로운 대안인 한상들을 한 자리에 모은 최초의 행사였다. 이 행사는 '조국은 한상을 돕고 한상은 조국을 돕는' 일거양득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01년부터는 한민족여성네트워크 활동도 시작했다. 세계 170여 개 지역에서 활약하는 동포 여성과 교류ㆍ연대를 구축하고 한민족 여성의 인적 자원을 개발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매경은 또 글로벌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가 외국을 바라보는 지평을 더 넓혀 주는 공헌을 하고 있다. 매경이 주관해온 국제포럼만 해도 워싱턴포럼, 도쿄포럼, 베이징포럼, 베트남포럼, 인도포럼 등 수두룩하다.

또 창간 이후 줄곧 과학기술강국 선도에 앞장섰다.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1983년 편집국 내에 과학기술부를 신설했으며, 90년 신설된 'IR52장영실상'은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가장 권위 있는 과학기술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 상은 국내에서 개발해 상품화된 신기술 제품과 개발 공로자를 매주 선정함으로써 과학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허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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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 2, 3, 4, 5…” 외우게 하는 엄마 ?

“공1개, 구슬2개…” 함께 노는 엄마 !

4, 5세를 대상으로 한 IQ 실험을 했다. 책상 위에 바둑알을 십여 개 놓고 몇 개인지 세어보라고 하자, 바둑알과 손가락을 대응시키지 못해서 그 수를 세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런 아이는 단순히 수를 외웠을 뿐이지 집합의 크기로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수를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

수학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무조건 외우게 하는 교육은 금물이다. 수학을 주입식 훈련과 연습을 통해 익히도록 하지 말고, 유아 스스로 여러 가지 사물과 현상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일상생활에서 수학의 원리를 경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 일상생활에서 해볼 만한 수학교육법

유아에게는 수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학의 영역을 고루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수에 대해서만 공부하면 아이가 수학을 어렵고 지루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자칫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수학은 일상생활과 연결시킬 때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수학적 지식으로 함께 해결함으로써 수학이 자신과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 교구를 사용해 놀이처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자

유아는 교구와 같은 구체적 대상을 통해 사물을 지각하고 개념을 형성·추론한다. 유아기에 구체적인 대상 없이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엄마들은 가르친다는 생각보다는 ‘같이 놀이를 한다’는 생각으로 교구를 사용하며 학습을 진행하여 흥미를 이끌어 내야 한다. 유아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수학 교구 등을 구체적으로 조작·변형·활용해 보게 하면 도움이 된다.

○ 학습상황을 언어로 표현

학습 중에 유아가 이해한 것, 해결 방법 등을 언어로 표현하도록 격려한다. 예를 들어, 사물을 비교할 때는 ‘기차가 자동차보다 길다’, 덧셈·뺄셈에서는 ‘사자 한 마리가 있었는데, 두 마리가 더 와서 모두 세 마리가 되었다’ 등 말로 풀어서 표현하도록 시키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수학 학습에 필요한 사고력뿐만 아니라 어휘력까지 증진시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상생활 속 수학 영역별 공부법▼

분류: 바둑알을 흰색과 검정색으로 나누면서 분류를 경험하게 한다. ‘무엇이, 무엇이 똑같은가. 젓가락 두 짝이 똑같지요’와 같은 동요를 함께 부르면서 ‘같다, 다르다’의 개념을 형성시킨다.

수와 숫자: 1은 젓가락, 2는 오리 등과 같이 숫자와 주변의 사물을 연결하여 숫자를 익히게 한다. 과자나 장난감을 하나씩 세면서 수가 커질수록 양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수의 양적인 개념을 이해시킬 수 있다. 양말을 한 발에 한 짝씩 신으며 일대일 대응을 익힐 수도 있다.

측정: 엄마와 아이의 손을 스케치북에 본뜬 후 어떤 것이 더 큰지 크기를 측정해본다. 실생활 속 모든 사물들을 비교해 보고, ‘코끼리는 쥐보다 크다’와 같이 말로 표현하게 한다.

공간관계와 기하: 서랍이나 책장에 든 장난감을 정리하며 공간을 이해할 수 있다. 장난감을 서랍 △오른쪽, 왼쪽 △위, 아래 △바깥, 안에 넣으며 공간관계를 익히게 한다.

패턴: 유아의 방에 일정한 패턴이 있는 벽지를 붙여 준다. 예를 들어, 별과 달이 반복되어 그려진 벽지라면 별 다음 그림을 손으로 가리고 어떤 그림이 나올지 알아 맞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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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면 자녀에게 무조건 공부만 강요하는 학부모가 많다. 그러나 자녀의 학업수준과 공부유형이 어떤지 살피지 않으면 거부감과 좌절감만 생긴다. 한우리독서논술연구소 김우철 연구개발실장으로부터 자녀의 공부유형을 알 수 있는 IQ(지능지수), EQ(감성지능), NRI(노명완독서종합검사), MBTI(성격유형검사) 등 검사법에 대해 들었다.

■IQ

IQ검사는 가장 널리 알려진 검사법으로 흔히 지능지수 검사법이라고도 한다. 기억력, 계산력, 추리력, 이해력, 언어능력 등을 포함하는 지적 능력을 측정한다. 우리나라 평균 수치는 100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 따르면 115~125의 IQ가 최적지능지수로, 이 범위의 아이큐를 가진 학생들이 학교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IQ 검사 종류는 레이븐스 테스트, 웩슬러 테스트, 스탠포드- 비네 테스트 등으로 다양하다. 멘사코리아(www.men sakorea.org) 등 인터넷 등을 통해서 손쉽게 검사를 할 수 있으며 가격은 무료에서 5000원까지다.

■EQ

감성지수라고 불리는 EQ는 마음의 지능지수를 말한다. 자신의 기분을 자각하고 이를 알 수 있는 능력, 충동을 자제하고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 실패했을 때 자신을 격려할 줄 아는 능력, 공감능력, 사회적 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법이다. EQ는 자녀의 학교생활, 대인관계 등과 연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EQ의 평균(100)에서 지나치게 낮거나 높을 경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교육학자들은 유아기부터 EQ를 키우는 감정 교육을 권고하고 있다. EQ는 현재 정형화된 검사기구는 없지만 마이테스트(www.mytest.co.kr) 등 개별 업체에서 무료 혹은 5000원 이하의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다.

■NRI

NRI(노명완독서종합검사)는 고려대 노명완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표준화된 독서검사도구다. 독서능력과 독서태도 등을 검사하는 NRI는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독서능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검사법이다. NRI는 독서능력을 어휘, 세부내용 파악, 추론, 평가, 반응적 또는 창의적 표현 등으로 검사하며, 독서태도는 인지, 정서, 행동 등으로 나눠 영역별 구체적 수준을 가늠하도록 평가한다. NRI는 오는 4월 1일부터 한우리독서논술 홈페이지(www.hanuribook.com)를 통해 1만5000원에 검사받을 수 있다.

■MBTI

MBTI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성격유형검사로 개인이 선호하는 경향에 맞게 답을 하면 이를 바탕으로 얻어낸 결과를 분석하는 검사도구이다. MBTI는 성격을 외향형과 내향형, 감각형과 직관형, 사고형과 감정형, 판단형과 인식형 등 모두 16개의 유형으로 나눈다. 이를 통해 자녀가 교육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기 이전에 잠재되어 있는 선천적 심리경향을 알 수 있다. 또 자녀의 능력과 흥미, 성격 등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방향, 미래계획 등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MBTI는 검사연구소(www.kpti.com)에서 2만원대에 받을 수 있다.

[류재광 맛있는 공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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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알아서 해주는 기특한 제품들

사소한 부분까지 알아서 해결해 주는 지능형 전자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자동 초점 웹 캠, 필터 자동 청소 공기청정기 등 같은 전자 제품이라도 이전보다 소비자들의 번거로움을 훨씬 줄여주는 모델들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 제품, 좀 더 편리하게

주변기기 전문업체 로지텍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웹 캠(화상 채팅용으로 PC 모니터에 붙여 사용하는 미니 카메라) '퀵 캠 프로 9000' 은 웹 캠으로는 드물게 자동 초점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다.

기존 웹 캠의 경우 사용자가 그때 그때 사용 환경에 맞게 웹 캠에 달린 조절 버튼을 조작해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로지텍코리아는 "웹 캠 앞 1m 정도 거리에 사람이 앉아 있든, 10㎝앞에 물건을 갖다 놓든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 선명한 영상으로 저장해주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파인디지털은 내비게이터 '파인 드라이브 iQ'에 내장된 '전국 교통량 감안 길 안내' 기능을 훨씬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상당수 다른 내비게이터의 경우, 전국에서 도로의 정체 여부를 고려한 길 안내를 받으려면, 운전자가 수도권·충청권 등 큰 지역 경계를 넘어설 때마다 내비게이터를 조작해 해당 지역으로 이동했음을 입력해 줘야만 했다. 단순 길 안내만을 위해서는 이런 조작을 할 필요가 없지만, 해당 지역의 교통량을 감안한 길 안내를 받기 위해선 이런 과정이 필수였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파인 드라이브iQ'는 이런 불편함이 줄어들었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 운전자가 큰 지역 경계를 넘어서더라도 내비게이터가 자동으로 해당 지역의 교통 정보 수신 채널을 찾아주기 때문이다.

기존 '파인 드라이브 iQ' 이용자들은 홈페이지(www.finedigital.com)서 해당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아 설치해주면 된다.

도시바코리아의 노트북PC '포테제 R500'은 '자동 데이터 보호 기능'을 갖고 있는 모델이다. 노트북PC가 심하게 기울어지거나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보호 기능을 작동시켜 그 안의 데이터 피해를 막아준다.

◆가전, 이것도 알아서 해준다

삼성전자는 최근 '똑똑한 로봇 청소기'라는 모토 아래 '2008년 형 하우젠 로봇청소기'(모델명 VC-RE70V)를 내놨다.

이 제품은 카메라가 집안 내부의 영상을 찍어 나름의 지도를 스스로 만든 뒤 우선 순위에 따라 청소를 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청소기 본체에 달린 카메라가 형광등이나 액자 등 천장·벽면을 기억할 수 있는 특징적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자신의 위치와 비교해 청소 설계도를 그리는 것.

삼성전자 권혁국 상무는 "카메라를 통한 위치 인식 기능으로 인해 중복 청소 방지는 물론 청소 시간 단축 효과도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충전이 필요할 때는 충전기로 돌아가 자동 충전을 시작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공기 청정기에 자동 필터 청소 기능을 넣은 제품을 출시했다. 평소 공기 청정기를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라도, 필터 청소는 자주 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한 모델이다. 청정기 안에 내장된 시스템을 통해 일정 작동 시간마다 한 번씩 자동으로 먼지 필터를 청소해주는 형태다.

또 소비자가 원할 때는 언제든 필터 청소가 이루어지도록 별도의 작동 버튼도 달려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관리를 위해 별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청정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자동으로 전자제품' - LG전자 필터자동청소 공기청정기. /탁상훈 기자



'자동으로 전자제품' - 로지텍 퀵 캠 프로9000. /탁상훈 기자

[탁상훈 기자 i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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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관론 vs 단기 낙관론 팽팽
- 주택·소비·제조 지표 줄줄이
- 연준 고위 인사 발언도 잇따라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눈깜짝할 사이에 발생한 `베어스턴스 사태` 이후 뉴욕 증시에 대한 전망은 더욱 엇갈리고 있다. 비관론과 낙관론의 시각차는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한쪽은 `봄이 아직 멀었다`는 비관적인 목소리로 가득차 있다. 반면 다른 한쪽에선 `적어도 단기 바닥에 도달하고 있다`는 조심스런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가 그날 그날의 재료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극심한 `롤러코스트 장세`를 연출한 배경이다.

사실 뉴욕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신용위기가 단기간내 해결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 증시 낙관론자 대부분도 마찬가지의 입장이다.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도 기정사실화된 지 꽤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 단기 바닥`에 대한 전망이 적지 않다. 전반적인 경기침체국면에서도 증시가 단기적인 강세를 보이는 `베어마켓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같은 전망의 배경은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등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비롯해 달러 강세 전환, 유가 등 상품 가격 급락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점이다.

힌즈데일 어소시에이츠의 폴 놀테는 "베어스턴스 사태는 모든 투자자들이 기다리던 턴어라운드의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어떤 위기국면에서도 상황은 큰 일이 발생할 때까지 악화되는 경향 있는데, 베어스턴스가 큰 일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퓨젼 IQ의 최고경영자(CEO)인 배리 리솔츠는 "과매도의 신호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내달 1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몇주동안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섣부른 낙관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월가의 중론에서 물러난 것은 결코 아니다. 여전히 우세하고 지배적인 견해다.

하루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신용위기 악재를 버텨낼 만큼 증시의 체력이 강하지 않다는 게 골자다. `베어마켓 랠리`의 전제 조건인 `금융주 바닥론`이 거듭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 진행형`인 신용위기가 쉽사리 해결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말만 해도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S&P가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S&P는 "베어스턴스의 실질적인 붕괴 사태를 감안할 때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고 하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비관론과 낙관론을 종합해 보면 뉴욕 증시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조울증적인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주요 경제지표들의 동향이 방향타를 쥘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도 주택, 물가, 소비 관련 지표들이 쏟아져 나온다.

또 연준 고위 인사들의 연설도 잇따른다.

한편 지난주 뉴욕 증시는 `베어스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75bp 금리인하 효과와 `금융주 바닥론` 대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3.5%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각각 2.1%와 3.3% 상승했다.

◇주택, 소비, 제조 지표 `주목`

주택 관련 경제지표가 한주의 문을 연다. 그러나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2월 기존주택판매(24일)는 연율 485만채로 전월의 489만채보다 줄었을 것으로 월가는 예상하고 있다.

2월 신규주택판매(26일)도 전월의 58만8000채보다 감소한 57만5000채에 그쳤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현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2월 내구재 주문(26일)도 관심사다. 월가는 전월의 -5.1%에서 0.6%로 개선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소비심리 지표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컨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25일)는 전월의 75.0에서 73.3으로, 3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70.8에서 69.6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월 소비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전망은 괜찮다.

연준이 각별히 예의 주시하는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28일)는 전월의 0.3%에서 0.1%로 하락했을 것으로 월가는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27일)도 공개된다. 수정치와 같은 0.6%로 예상된다. 또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1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25일)도 발표된다.

◇연준 고위 인사들 대거 대중 앞으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26일 연설한다. 특히 지난주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75bp 금리인하에 대해 반대한 피셔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27일에는 연준의 랜달 크로즈너 이사와 프레드릭 미시킨 이사가 대중 앞에 나선다.

같은날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은행 총재와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도 각각 `연준제도 전망`과 `거시경제 정책 이슈`를 주제로 연설한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28일 남아프리카에서 열리는 포럼에 참석, 세계 통화정책과 무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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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bstar@) < 아이디어의 보물섬! 최신 아이디어 모여라! www.idea-club.com >

김민수ㆍ신호철 지음/미르북스

베스트셀러 `대한민국 2030재테크 독하게 하라`의 후속편 격으로 재테크의 뜨거운 화두인 펀드에 대해 기초부터 실천까지 총망라했다. 현재 펀드시장은 약 330조원 규모로 폭발적이지만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달성하고 결과에 만족하는 사람은 흔치 않은게 사실이다. 이는 펀드상품 결정이나 환매시기를 투자손실을 책임지지 않는 펀드상담가들에게 의존하는 주먹구구식 묻지마 투자에 이유가있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따라서 이 책은 개인 투자자들의 펀드 IQ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우선 펀드투자는 결코 대박을 꿈꾸는 투자가 아니고 위험성이 있는 정기예금의 대체상품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투자성향이 어떠한지 체크하도록 권한다.

펀드투자는 뛰어난 펀드매니저라도 항상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기적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장기투자를 명심하고 투자를 하라고 권한다. 적어도 3년이상을 바라보고 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3년간 적립식으로 납입을 하면 평준화효과로 3년에 한번 정도는 수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는 얘기다. 최상위 수익률보다는 적정한 리스크를 안고 개별 펀드의 특성을 감안해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는 펀드를 나누어 선택하는 운용전략도 제시한다. 그러려면 운용사와 펀드매니저의 능력과 과거사례를 아는게 중요하다. 펀드투자에 꼭 필요한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자유적립식이 좋은 이유, 가입시기보다 중요한 환매타이밍 등 펀드에 관해 알아야 할 것들을 알기쉽게 소개해 놓았다.

이윤미기자(mee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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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에서 전기료까지 가파른 물가 인상에

서민들 아우성 "임금 보전해달라" 근로자 연쇄 파업

원자재·물류비용 폭등 건설현장 공사 중단 사태도

"떠까 항화 젓 닷(모든 물건 값이 너무 비싸다)!"

베트남 하노이시 후잉 투 캉(Huynh Thu Khang) 거리에 사는 주부 옌(Yen·29). 가계부를 쳐다보던 그는 "쩌어이 어이(아이구)!" 를 연발했다. 가계부를 보니 그럴 만도 했다.

작년 12월 ㎏당 10만동(약 6200원)이던 새우는 15만동으로 50%가 뛰었다. 오징어는 1㎏에 9만동이던 게 15만동으로 66% 올랐다. 그는 "작년엔 400만동(약 25만원)이면 충분하던 한 달 생활비가 이젠 500만동으로도 모자란다"고 한숨을 쉬었다. 컴퓨터 엔지니어인 남편과 맞벌이를 하는 옌은 "이번 달부터 딸아이 영어 교습도 중단했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고속 질주하던 베트남이 최근 글로벌 경제를 휩쓰는 인플레이션 암초를 만나 딜레마에 빠졌다.

물가는 올 들어 2월까지 두 달 동안에만 작년 말보다 6%나 치솟았다. 작년 1년간 상승률(12%)의 절반에 해당하는 폭등세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소비자물가가 15%나 뛰었고, 식료품과 식음료 서비스 가격은 20% 이상 치솟았다. 이코노미스트(Economist)지는 "인플레이션이 근로자 임금 인상 요구로 이어지면서 연쇄 파업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악재는 또 있다. 바로 '달러 약세(弱勢)'. 글로벌 달러 약세가 베트남에도 상륙, 10여 년 간 지켜왔던 '1달러=1만6000동(Dong)'의 환율 벽이 무너졌다. (달러 약세-베트남 동화 강세) 수출이 GDP의 60%를 차지하는 베트남으로선 환율 방어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지만, 이 경우 물가에는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책 당국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요즘 많은 나라가 고민하고 있는 거시 경제 딜레마인데, 베트남은 그 양상이 집약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역적자도 베트남 정부를 괴롭히고 있다. 지난해 124억 달러의 사상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했던 베트남은 올해도 2월까지 4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그런가 하면 외국계 기업에선 숙련 기술자와 고급 인력이 부족하다며 아우성이다. 수력 발전에만 의존, '2009년 대란(大亂) 설'이 나올 정도로 부족한 전력난 해소도 시급하다. 도로와 항만 등 인프라 부족 역시 과제다.

중국을 이을 '포스트 차이나'의 선두 주자로 지목됐던 베트남이 쏟아지는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해 낼 것인지 세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 참기름부터 전기요금까지 치솟는 '살인 물가'

호찌민시 응웬 티 밍 카이(Nguyen Thi Minh Khai) 거리에서 수퍼마켓을 운영하는 투(39). 그는 이달 초 설탕을 제외하고 전 품목의 가격표를 바꿔 달았다.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가인 IQ' 가루우유(1㎏)는 21만6000동에서 22만8000동으로 5%, 중가 식용유 브랜드인 '뜨엉 안'(1ℓ)도 2만4000동에서 2만6500동으로 8% 각각 인상했다. 쌀과 라면 값도 7~12%씩 올렸다. 그는 "그나마 수퍼마켓은 시장이나 구멍가게보다 재고가 많아서 가격을 덜 올린 것"이라면서도 "도매상이 다음달부터 가격을 올리겠다고 통보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인 EVN은 이달 초 전기요금 10% 인상안을 발표, 물가 불안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고통은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기름값 상승으로 물류 비용이 급증하고, 원자재 값이 올라 건설 현장에선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호찌민시 1군 지역에 단독주택을 지으려던 '쭝등건설무역'은 3개월째 착공을 미루고 있다. 작년 말 공사 계약 당시 ㎏당 1만동이던 철근 값이 불과 며칠 만에 1만4000동으로 뛰면서 수익성이 맞지 않게 된 것. 이 회사 응웬 타잉 꾸(Cu) 이사는 "당초보다 건설비가 50% 폭등해 어쩔 수 없다"면서 "자재 가격이 떨어지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LP가스 공급회사인 '다이비엣' 레 푸억 다이(Dai) 사장은 "가스 수입 운반비가 t당 11~12달러나 올라 가스 값을 인상하지 않으면 올해는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에선 물가 앙등에 따른 근로자의 임금 보전 요구와 잇따른 파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월 호찌민시의 대만계 스피커 제조업체인 CT테크에선 400여명의 근로자가 "5500동인 점심 식대를 8000동으로 현실화해 달라"며 가두 시위를 벌였다. 지난 2월 현대미포조선(55%)과 베트남 국영 조선그룹인 비나신(30%)의 합작사인 현대비나신 냐짱공장에선 근로자 3800여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사무실 유리창을 깨뜨리고 한국 직원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 왜곡된 환율, "달러 환전 전면 중단"

"신 로이(미안합니다), 신 로이!"

하노이 낌마(Kim Ma) 거리 신한비나은행에서 이중귀 지점장이 호통치는 한 고객 앞에서 쩔쩔매고 있었다. 고객은 달러를 갖고 와서 베트남 통화인 동(Dong)화로 바꾸려고 했는데, 외환 창구에는 당분간 환전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던 것. "언제쯤 돼야 환전이 가능하냐"고 묻자, 창구 직원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노이의 다른 시중 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달 초부터 거의 모든 은행이 달러 환전을 사실상 중단했다.

사연은 이렇다. 현재 베트남은 중앙은행(SBV)이 기준 환율과 하루 변동 폭을 정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 10여년 동안 '강(强) 달러, 약(弱) 동화' 정책을 고수해 왔다. 수출 의존형 경제이므로 대외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동화 약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10여 년 동안 베트남의 환율은 '1달러=1만6000동'에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세계적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중앙은행은 10억 달러를 외환 시장에서 매입하며 환율을 방어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위적으로 높은 환율을 유지하는 바람에 기준 환율과 실제 시장 환율 사이에 갭(gap)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달러 대비 동화 대(對) 고객 환율은 여전히 1달러 당 1만6000동선에 고시되고 있지만, 은행간 시장에서는 이미 1만5500동까지 떨어졌다. 은행 입장에선 1달러를 동화로 바꿔주면 400~500동을 고스란히 손해 보는 셈이다. 신한비나은행 이중귀 지점장은 "은행마다 환차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면서 "환전 중단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왜곡된 환율은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암시장을 확산시키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베트남에선 관행적으로 외국 기업이 현지 기업과 거래할 때 달러를 기준으로 하되, 동화를 병기하는 방식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그런데, 시장 환율이 급락하자 기준 환율을 고수하는 외국 기업과 시장 환율을 적용해 달라는 현지 기업간 분쟁이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소진욱 하노이사무소장은 "환전 중단과 시장 환율 급락으로 외국 기업이 예정된 투자를 못하거나 비용이 늘어나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를 바꾸려고 암시장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베트남에선 은행 외에 사설 환전소는 불법이다. 그러나, 하노이·호찌민 등 대도시 금은방에 가면 공공연하게 달러를 바꿔주고 있다.

■ 중앙은행, 물가 잡으려다 "동이 동났다"

환율 왜곡 현상이 심화되자, 정부는 이달 초 일일 환율 변동 폭을 종전 ±0.75%에서 ±1%로 확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1% 확대만으론 하락세인 시장 환율을 적정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며 더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환율 변동 폭을 2%까지 늘릴 수는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환율 하락(동화 강세)을 용인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레 슈안 잉야(Nghia) 중앙은행 이사는 "현재 베트남의 외환보유고는 무역 수입액의 3분의 1 수준으로 다른 나라(3분의 2)보다 낮다"면서 "중앙은행은 계속 달러를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환율 하락은 값싼 수입품 급증으로 무역 적자를 더 확대시키고, 외국인에겐 투자 환경 악화라는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한편으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통화 환수 조치에 나섰다. 통화량 흡수를 위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작년 말 4%에서 10%로 높인 데 이어, 최근 12%까지 다시 올렸다. 여기에 시중은행에게 20조동의 국채를 강제로 매입하도록 하는 조치까지 발표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동화가 바닥날 지경에 이르고, 금리가 뛰고 있다. 그 동안 부동산·증권 등 대출에만 '올인'했던 시중 은행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혈안이 됐기 때문이다. 콜 시장에서는 자본금이 적은 소형 은행간 경쟁으로 하루짜리 콜(오버나이트) 금리가 43%까지 뛰었다. 대형 은행은 수신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시장 지표금리는 연 8.75%이지만, 1년짜리 동화 예금 금리는 15%까지 급등한 상황이다. 여신 금리도 불과 3개월 만에 연 12%에서 15%대로 올랐다.

베네딕트 빙햄(Bingham) IMF 베트남사무소장은 "급격한 통화 환수보다 이자율 관리가 인플레이션 완화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IMF는 그 동안 대출을 통해 부동산과 증권 투자에 앞장섰던 국영 기업에 대해 대출 억제 조치를 시행할 것도 주문했다.

FT는 "베트남이 미국에 대한 수출 감소를 우려해 환율을 방어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최대 수입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물가가 올라가는 점은 간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변동환율제를 도입해 환율을 현실화하는 것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하노이=유하룡 특파원 you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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