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강영훈 기자]STX 상대로 쉽지 않은 싸움 될 것

6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주차 4경기에서 온게임넷과 STX가 맞대결을 펼친다.

4연승을 노리고 있는 온게임넷은 테란라인의 주축이 된 김창희가 선봉으로 나서 진영수와 정면 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이성은(삼성전자)과 신희승(이스트로) 등 테란에게만 2승을 거두고 있는 김창희는 자신감이 가득한 상태다. 물론 진영수 역시 2승 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07 후기리그 에이스결정전에서 김창희를 꺾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중요한 승부처가 될 2세트에서는 온게임넷의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인 박찬수가 또 한 번 프로토스 사냥에 나선다.

피나는 노력으로 업그레이드 된 프로토스전을 보여 주고 있는 박찬수가 최근 가장 강력한 프로토스 중 하나인 김구현에게도 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기대되는 한판이다.

헌터스에서 펼쳐지는 팀플레이는 베스트 팀플멤버 김광섭, 원종서가 프로토스/저그에 비해 다소 불리하다고 평가 받고 있는 저그/테란 조합으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게임넷의 또 다른 에이스 박명수는 4세트에서 STX의 핵심전력 중 한 명인 김윤환을 상대로 저그전을 선보인다. 지난 번 CJ와의 에이스결정전의 나서 김준영을 잡아내며 팀에게 승리를 안기는 등 김윤환의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박명수의 첫 승 신고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승리공식에 빠질 수 없는 쌍둥이 형제의 개인전 총출동과 김창희의 가세, 지난 시즌 독보적인 호흡을 보여줬던 김광섭과 원종서 조합 등 정예 멤버들로 꽉 채운 온게임넷이 STX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주차 4경기

◆ STX vs 온게임넷

1세트 폭풍의언덕 진영수(테) vs 김창희(테)

2세트 블루스톰 김구현(프) vs 박찬수(저)

3세트 헌터스 조일장/김민제(저/프) vs 김광섭/원종서(저/테)

4세트 안드로메다 김윤환(저) vs 박명수(저)

5세트 콜로세움 에이스결정전

kangzuck@fomos.co.kr

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

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포모스=김경현 기자]상대전적 5:2로 이성은 우세, 마재윤 반격할까?

언제나 마재윤과의 대결을 간절히 바라는 세리머니 테란 이성은(삼성전자). 그리고 맞붙을 때마다 번번히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본좌 마재윤(CJ). 이 두 선수의 끈질긴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

악연이라고 불러야 할까? 마재윤은 아직 단 한 번도 '시원하게' 이성은을 이겨본 경험이 없다. 반대로 이성은은 한번도 패배해본 적 없었던 마재윤과의 대결을 언제나 바라고 있다. 곰TV MSL 시즌4, 아레나 MSL 2008 조지명식을 통해 이성은과 마재윤의 끈질긴 인연이 완성되었고 여기에 진영수(STX)까지 가세해 흥미로운 구도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곰TV MSL 시즌4 우승자 이제동(르까프)의 배려(?)로 이성은과 마재윤의 대결은 아레나 MSL 2008 32강 F조 2경기로 결정 되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이 둘의 대결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6일 오후 6시 30분,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주차 4경기 삼성전자 대 CJ 2세트 안드로메다가 그 무대다.

이번 대결은 두 선수의 4번째 격돌이다. 이성은은 마재윤을 상대전적 5:2로 압도하고 있으며 2번의 패배 역시 5전 3선승에서 내준 세트스코어 2점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다. 과연 이번에는 마재윤이 이성은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성은과 마재윤의 대결은 지난 곰TV MSL 시즌2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6월 24일, MSL 8강에서 별 입상 경력도 없었던 이성은은 MSL 3회 우승, 2회 준우승에 빛나던 마재윤을 3:2로 격파하며 4강에 진출하게 된다. 특히, 1경기 파이썬에서는 본진을 옮기고 배틀크루저, 핵을 사용하는 소위 '대박경기'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첫 대결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3:2 승리 후 경기장을 크게 한바퀴 돈 뒤 선보인 저질 댄스 세리머니일 것이다.

첫 대결의 충격은 엄청났다. 하지만 그 충격은 첫 대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 이성은은 숱한 화제를 만들어내며 마재윤을 꺾어 왔다. 두번째 대결인 2007년 11월 11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CJ 대 삼성전자 1세트 카트리나에서 이성은은 7배럭에서 쏟아지는 바이오닉으로 손쉽게 마재윤을 제압하며 상대전적을 4:2로 만들었다.

세번째 대결에서는 기어이 마재윤이 폭발하고 말았다. 2007년 12월 30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삼성전자 대 CJ 1세트 블루스톰에서 이성은은 탄탄한 운영으로 마재윤을 격파했다. 이성은에게 또 패배한 마재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뒤 신경질적인 행동을 보여주며 대기실로 돌아갔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헤드셋을 벗어던져 주의를 받기도 했다.

이성은이 마재윤을 이용해 지금의 인기를 얻었다고 말해도 큰 무리가 없다. 분명 이성은은 곰TV MSL 시즌2를 기점으로 스타급 선수로 성장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마재윤과의 화제거리를 만들어냈다. 물론 실력은 기본이며 세리머니 등을 통해 악동의 이미지를 구축한 선수 스스로의 노력도 인정을 해줘야 할 것이다.

많은 팬들은 마재윤을 슬럼프에 빠뜨린 선수로 김택용(SK텔레콤)과 이성은을 꼽기도 한다. 경기 외적인 면까지 감안한다면 이성은이 마재윤에게 더 큰 타격을 줬다고 말하기도 한다. 최근 마재윤이 많이 부드러워지기는 했지만 분명 이 둘의 인연은 '악연' 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

이제는 마재윤이 이성은과의 '악연'을 이용할 차례다. 이성은과 마재윤의 '악연'은 '임요환vs홍진호', '최연성vs이윤열', '김택용vs마재윤'처럼 e스포츠의 흥행카드로 자리잡은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마재윤이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패배한다면 흥행카드의 재미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번 4번째 대결은 마재윤에게 기회다. 최근 개인전 능력이 급격히 저하된 마재윤 입장에서 이성은은 '대용량 힐링 포션'이 될 수도 있다. 테란전 능력이 급격히 저하된 마재윤이 이성은을 격파한다면 단순한 1승 이외에 여러 가지를 성과물들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6일, 펼쳐지는 프로리그는 시작일 뿐이다. 이 두 선수는 아레나 MSL 2008 32강 F조에서도 맞붙을 예정이다. 과연 마재윤이 4번째 대결에서 대반격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이성은이 천적 이미지를 굳히며 또 다시 본좌를 무너뜨릴 것인지 기대된다.

jupiter@fomos.co.kr

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

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포모스= 이혜린 기자]관심 집중, 이성은 vs 마재윤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삼성전자와 팀 순위 1위로의 도약을 꿈꾸는 CJ가 격돌한다.

6일 오후 6시 30분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주차 4경기 삼성전자 vs CJ의 경기가 펼쳐진다.

현재 양 팀 모두 3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CJ보다 2패를 더 기록하고 있는 상태. 게다가 CJ는 올 시즌 팀플전 선수로만 기용했던 마재윤을 개인전 카드로 내밀어 삼성전자를 더욱 긴장하게 하고 있다.

모든 팀들이 근소한 차이로 상위권과 하위권으로 나뉘고 있는 4주차, 삼성전자와 CJ도 치열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2연패 탈출 노리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르까프와 온게임넷에 연달아 패하며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탈출을 위해 1세트부터 기선제압에 나선다.

오델로에서 벌어질 1세트에서는 최근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허영무가 출전한다. 허영무는 올 해 들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송병구와 함께 삼성전자의 프로토스 라인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천지 스톰'으로 화제를 만들며 지난 해보다 한 층 나아진 경기력으로 올 시즌 3승 2패를 기록 중인 허영무는 이날 승리할 경우 3연승을 달리게 된다.

이어지는 2세트에서는 마재윤을 상대로 이성은이 나선다. 최근 팀의 운명과 함께하며 2연패를 기록 중이지만 본인이 원하던 매치업이니만큼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만 하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팀플 최강 조합으로 떠오른 이재황/박성훈도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3일 온게임넷과의 경기에서 멋진 세레모니를 선보였던 이들이 또 승리를 거둘지 관심거리다.

또 개인전에 첫 출전하는 차명환도 엔트리에 올라있다. 상대가 CJ의 에이스인 김준영이지만 첫 무대 경기이니만큼 떨지 않고 임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마재윤 개인전 출격시킨 CJ

CJ는 올 시즌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던 새로운 엔트리로 삼성전자를 상대한다.

역시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마에스트로 마재윤의 개인전 출격. 이번 시즌 계속해서 팀플전에 기용되었던 마재윤이 개인전 2세트에 출전한다. 게다가 상대는 앙숙 같은 이성은. 경기의 결과를 떠나 두 선수가 맞붙는다는 것 만으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마재윤이 빠진 팀플전에는 한상봉이 들어갔다. 이전에도 팀플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한상봉이 손재범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또 다른 개인전 선수는 박영민과 김준영. 얼마 전까지 CJ 주장을 맡아왔던 박영민이 1세트에서 든든하게 1승을 챙겨야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다른 CJ 선수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새롭게 CJ로 이적해온 김준영이 지난 3일 STX의 김윤환에게 에이스결정전에서 패배한 아픔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주차 4경기

◆ 삼성전자 vs CJ

1세트 오델로 허영무(프) vs 박영민(프)

2세트 안드로메다 이성은(테) vs 마재윤(저)

3세트 한니발 이재황/박성훈(저/프) vs 한상봉/손재범(저/프)

4세트 카트리나SE 차명환(저) vs 김준영(저)

5세트 폭풍의언덕 에이스결정전

rynnn@fomos.co.kr

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

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칼럼>11월 17일 순천서 열린 문화제에서도 휘날린 구호

[데일리안 김용주 의학박사]◇ ⓒ김용주
2007년 대통령 선거가 불과 한 달이 남은 11월 17일 오후 7시부터 순천 연향동 조은 프라자 앞 광장에 문화행사가 열렸다. 한미 FTA저지 순천시 운동본부가 주최한 ‘안치환과 함께하는 한미FTA저지 순천시민 문화제’이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관객들은 많지 않았다. 가수 안치환은 ‘광야에서’ ‘자유’ 등 여러 곡의 노래를 열창하였다.

무대 뒤의 커다란 현수막에 걸린 “광우병에 걸린 소를 드시겠습니까?”가 인상적이었다. 한미 FTA가 실시되면 미국의 광우병 걸린 소가 무차별적으로 수입되어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국민들이 다 죽어간다는 무시무시한 문화선동이 벌써 시작되고 있었다. 더구나 아이를 낳는 분만료가 700만원, 간단한 맹장수술이 1천만원이나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었다.

그들이 바라던대로 지금 대한민국은 광우병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쇠고기가 30개월 이상까지도 무제한으로 수입되기 때문이다.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고 걸린다는 인간 광우병에 대하여 국민건강을 보호해야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 광우병의 공포가 과장되고 정치적 선동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그 밑에는 한미 FTA저지라는 정치적 의도가 짙게 깔려있는 것이 문제이다. 더 나아가 반미투쟁, 이명박 탄핵이라는 구호까지 나돌고 있는 판국이다. 좌파정권에서 우파정권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지 불과 2개월이 넘은 시점이다. 이성은 마비되고 밑도 끝도 없는 광우병괴담만이 떠돌고 있을 뿐이다.

이제 차분하게 광우병의 실체에 접근하여 이성적으로 대응하여야 한다. 청소년들을 동원한 촛불집회로는 문제를 풀지 못한다.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이 잘못되었다면 재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 국민들이 건강을 염려한다면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나 광우병 위험물질의 수입을 엄격하게 제한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인간 광우병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임상경험이 있는 의사들도 없다. 의료계도 자신있게 위험요소가 없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인간광우병의 발병 메커니즘에 프리온 단백질이 관여한다는 가설이 있을 뿐이다. 엄격한 위생처리로 가공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광우병에 걸린다는 과학적인 근거도 없다.

다만 인간광우병에 대한 위험요소만 있을 뿐이다.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한 막연한 공포만이 있을 뿐이다. 어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국민들이 인간광우병에 걸려 죽어간다는 공포를 심어주는 선동은 국가를 혼돈으로 몰아가는 반국가적 행위이다. 광우병 괴담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파멸로 몰아가지 않아야 한다./ 데일리안 김용주 의학박사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벗님글방/두경우]
 
한국인 대표 '빨리!빨리!', 스트레스도 '초고속'
명상 기도 호흡 등으로 머리보다 가슴 바꿔야

 
 
한국인을 대표할 수 있는 단어 중 하나는 '빨리! 빨리!'일 것이다. 우리의 의식과 문화의 저변은 빨리 빨리로 기초가 다져진 듯하다. 어딜 가도 빨리 빨리'를 외치며 뛰어다닌다. 빨리 빨리 어디를 향해, 무엇을 위해 가야하는지도 잘 알지 못하면서 쫓고 쫓기고 있다. 한국인을 만나는 인도인들은 심지어 '빨리 빨리' 하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인도사람에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은 'No problem'이다. 우리에겐 문제인데, 저들은 문제될게 없다며 여유를 부린다. 그 말을 듣다보면 답답증이 치솟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그 말에 익숙해져 가면서 점차 알게 된다. 문제가 아니었고 문제를 만들었다는 것, 얻어야 하고 누려야 할 것들을 우리가 놓쳐왔고 놓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문제로 삼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실상 문제가 아니다. 이미 지난 것이거나 오지 않을 미래의 것들이거나 스스로 꾸미고 지어낸 실체가 없는 작품들이다. 그 실체 없는 것들에 긴장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이다. 그 문제라 여기는 허망한 작품들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니라, 녹여내야 할 긴장들이다. 문제라 여기는 것들은 문제 아닌 것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긴장의 형태로 의식의 저변에 남아있는 그것을 이완으로 놓아야 한다.
  
릴랙스 내세우던 성자도 정작 자신은 신경안정제 늘 먹어
 
의학의 급속한 발달도 인간의 건강을 보장해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것은 숱한 문제의 근원이 몸뚱이에서 발생하지 않고,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에서 더 많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의학은 몸뚱이로 옮겨지는 전염병을 막아내는 데는 지대한 공헌을 했으나, 경쟁사회에서 갈등하며 생존하기 위한 몸부림 즉 '스트레스'라는 전염병을 막아내는 데는 철저히 실패하고 있다. 이 새로운 전염병은 당뇨, 심장질환, 궤양, 소화기 장애, 피부병, 암, 비만 등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육신의 전염병보다 더 강력하고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질병은 긴장의 형태로 다가오고, 건강은 이완의 형태로 다가온다. 
 
긴장과 이완에 따라 자율신경의 작용은 서로 달리하고, 그 지배를 받는 몸속의 장기들은 일하기도 하고 쉬기도 한다. 어느 한쪽의 치우침이 지속되면 질병의 형태로 하소연하게 된다. 이 시대 대다수의 질병들은 몸과 마음의 긴장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 긴장은 삶을 뿌리부터 황폐화하고 있다. 이 과도한 긴장에서 헤어 나올 방도를 안다면, 삶의 대부분의 문제를 근원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인도의 어느 성자는 인생의 해답으로 릴랙스(Relax)!, 이완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작 그 자신은 신경안정제를 상복하였고, 그 부작용으로 길지 않은 삶을 마감하였다. 이처럼 이완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늘 성취를 위해 달려가고, 사람사이에서 힘겨워하고 있다. 놓지 못하고, 쉬지 못하고, 비우지 못한다. 우리는 한 생을 살며 수 십 생의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때론 긴장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긴장의 시대이므로 이완이 그 중심에서야 한다. 
 
좋음-싫음, 성공-실패, 사랑-미움, 행복-불행이라는 분별심
 
긴장을 푼다는 것이 얼핏 쉬운 일인 듯하다. 그러나 근육과 정신·정서적 긴장에서 놓여나지 않으면 이완의 상태에 이른 것이 아니다. 평온해 보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긴장 속에서 살고 있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이완이 아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일지라도 온갖 생각과 걱정으로 머릿속이 복잡하고, 잠에서 깨어나도 피곤함이 풀리지 않는다. 몸과 정신과 감정의 내적 긴장에서 놓여나야 이완의 상태에 이른 것이다. 
 
긴장은 정신적, 정서적, 육체적 긴장이라는 세 가지 모습으로 다가온다.  
 
정서적 긴장은, 다양한 이중성에서 시작된다. 좋음과 싫음, 성공과 실패,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이라는 분별심에 반응하며 긴장이 쌓이는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기도 어려우니 억압과 긴장은 더 깊은 곳에 쌓이는 것이다. 
 
정신적 긴장은, 과도한 정신활동에서 기인한다. 마음은 환상과 혼란 그리고 동요의 소용돌이다. 사는 동안 의식에 새겨진 경험은 정신에 축적된다. 이것은 지속적으로 몸과 마음, 행위와 반작용에 영향을 미치거나 폭발시킨다. 우리의 슬픔, 분노, 괴로움, 근심걱정이 밖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행위들의 저변에 깔린 긴장이라는 원천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육체적 긴장은, 신경계, 근골계, 내분비계 등의 불균형에서 기인하며, 정서적, 정신적 긴장과 관련되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몸은 긴장되고, 그 긴장들은 차곡차곡 쌓여 정서적 긴장의 형태로 의식의 저변에 쌓인다. 이 내면의 정서적 긴장은 외적 조건이 갖춰지면 언제든 반응하여 정신적 긴장으로, 또 근육긴장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이어간다. 어깨가 긴장되고, 복부가 긴장되고, 위장이 긴장되고, 순환기관이 긴장되고, 그 긴장은 고리를 이어 정신적, 정서적 긴장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이어간다. 이제 그 긴장의 고리를 자르고, 평온과 이완의 새로운 고리로 이어놓아야 한다. 
 
호흡을 통한 이완이 가장 손쉽고 방법도 여러 가지
 
긴장의 원인만큼이나 이완의 기법도 많다.  명상, 기도, 호흡, 긍정적 사고……. 무엇이든 이완의 도구 하나는 단단히 챙겨둬야 한다. 
 
같은 조건 속에서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성향에 따라 심리 상태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지금 내게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이완이다. 
 
숲 속을 거닐거나 한가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마음을 평온으로 이끈다. 자연으로 한 발 다가서는 것이 이완이다. 
 
눈을 감는 것만으로도 마음 상태는 달라진다. 외부로 향했던 관심사가 내부로 향하는 순간 마음은 가라앉는다. 
 
내가 지금 긴장하고 있다거나, 화나 있다거나, 서둘고 있다거나, 놀라고 있다거나, 바로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긴장에서 놓여난다. 
 
호흡을 통한 이완은 가장 손쉽고 방법도 다양하다. 그 이론적 바탕과 목표점은 다르지만, 이완의 효과는 동일하므로 몇 가지 알아보자. 
 
① 호흡이 들고 나가는 것을 바라본다. 호흡에 애를 쓰거나 조작하지 않고 그저 바라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② 호흡에 의해 오르고 내리는 아랫배의 움직임을 마음속으로 바라본다. 
③ 호흡이 들고 나갈 때 수를 헤아린다. 
④ 숨이 들고 날 때 일어나는 코 주변의 감각을 바라본다. 

어느 것이든, 점차 호흡은 느려지고, 마음은 고요해지고, 이완의 정도는 깊어지고, 집중력은 높아진다. 또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 길게 토해내는 것도 이완을 유도해내는 요령이다. 
 
훌륭한 말씀만으로는 변할 수 없어
 
여기에 손쉽고 근본적인 이완법을 소개하겠다. 이름하여 요가 니드라(Yoga Nidra), 즉 요가 방식의 휴식이다. 그저 막연히 놓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이완법이다. 
 
· 편한 자세로 눕거나 앉는다. 
· 모든 움직임을 멈춘다. 
· 왼발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하여 왼발 전체를 의식적으로 이완한다. 왼발을 객관대상으로 여기며 무겁게 바닥으로 꺼져 내려감을 느낀다. 
· 같은 방식으로, 오른 발을 이완한다. 
· 하체 전체를 의식적으로, 적극적으로 이완한다. 
· 몸통 전체를 이완한다. 
· 왼손 전체의 긴장을 푼다.
· 오른손 전체의 긴장을 푼다.
· 목 그리고 얼굴 전체의 긴장을 구석구석 풀어낸다. 
· 몸의 왼편 전체의 긴장을 놓는다. 
· 오른편 전체의 긴장을 놓는다. 
· 몸의 뒤쪽의 긴장을 풀어놓는다. 
· 몸의 앞쪽의 긴장을 풀어놓는다. 
· 의식을 머리에서 발끝으로, 발끝에서 머리끝으로 부지런히 이동하며, 전신의 긴장을 풀어놓기를 지속한다. 다른 생각에 빨려 들어가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돌아와 과정을 지속한다. 
· 주의할 점은 잠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 몸과 마음이 가볍고 평온해지면, 손과 발을 조금씩 움직이며 서서히 깨어난다. 
· 이 과정이 익숙해지면, 의식을 몸 내부에 관통시켜 긴장을 풀어나간다. 
· 먼저 머리 내부의 긴장을 서서히 풀어 놓는다. 
· 목, 왼손 그리고 오른손 전체의 긴장을 내부에서 놓는다. 
· 폐, 심장, 간장, 위장, 췌장, 소장, 대장, 신장, 방광……. 모든 장기의 긴장을 그 곳에서 놓는다. 
· 만약 문제가 있는 장기가 있다면, 그곳에 시간을 더 오래 할애하며 긴장을 놓으려 애쓴다. 
· 그리고 왼발, 오른발의 긴장을 내부에서 풀어놓는다. 
· 의식을 다시 발끝에서 머리끝으로, 머리끝에서 발끝으로 이동하며 온몸의, 모든 세포의 긴장을 내려놓으려 애쓴다. 
· 긴장이나 통증을 느끼는 곳에는, 의식을 더 오래 머물며 적극적으로 이완한다. 
· 그리고 또 의식을 이동한다. 위로 아래로……. 
· 평온이 찾아올 때까지 의식의 순환을 지속한다. 
 
이 이완의 기법을 익히고 반복 수련한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겪고 있는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고통을 제어하는 데 매우 유용할 것이다. 
 
훌륭한 말씀으로 우리가 변할 수 있었다면, 이 땅은 이미 천국이요 극락정토가 되었어야 마땅하다. 잘못을 저지르는 이들이 옳고 그름을 몰라 일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도덕시험을 더 잘 볼 것이다. 그것은 긴장 때문이다. 이성은 납득해도 감성이 움직이지 않고, 지성을 바꿀 수 있어도 자아가 바뀌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답은 이완이다. 좋은 말씀으로 훈계하여 머리를 바꾸기보다, 이완으로 가슴이 바뀌어야 한다. 
 
이제 긴장을 놓고, 빨리 빨리를 멈추고, No problem! 하면서 좀 느긋해지자. 주변도 살피고, 내 조급증도 긴장도 풀어놓고 평온해지자. 
 
옴 샨티 샨티 샨티~
   
   
   
   
 


한겨레 전문기자

  • 조현
    조현 기자 (cho@hani.co.kr)
    현 <한겨레> 명상전문 기자.
    <나를 찾아 떠나는 17일간의 여행>, <지금 용서하고 지금 사랑하라> 등 저술 조현의 휴심정 바로가기
다른 기사 보기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포모스=심현 기자]vs마재윤전 4연승, 상대전적 6승 2패로 천적 재확인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주차 4경기

◆ 삼성전자 2 vs 0 CJ

2세트 안드로메다 이성은 승(테, 5시) vs 마재윤 패(저, 7시)

삼성전자 이성은이 3배럭 타이밍 러시로 CJ 마재윤을 또 다시 물리쳤다.

마재윤은 노스포닝 3해처리로 과감하게 출발했고, 이성은은 1배럭 더블 커맨드를 선택했다.

이성은은 3배럭에서 메딕을 포함한 바이오닉에 집중했고, 마재윤은 소수 저글링 이후 성큰으로 방어하며 스파이어를 준비하는 모습.

마재윤은 성큰 4기로 앞마당 방어를 준비했지만, 이성은은 다수 바이오닉 타이밍 러시로 드론까지 동원한 상대의 방어 라인을 뚫고 앞마당 해처리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이성은은 후속 병력까지 추가하며 저그의 본진을 완벽히 점령했고, 마재윤은 황급히 뮤탈을 추가해 방어에 나섰지만 GG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이로써 이성은은 이번 시즌 개인전 3승째를 기록했고, vs마재윤전 4연승으로 상대전적 6승 2패로 마재윤 천적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lovesh73@fomos.co.kr

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

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OSEN=고용준 기자] 한부대 남짓한 바이오닉 부대가 앞마당을 급습하는 순간, 무적이라 불리며 영원할 것 같았던 본좌의 3해처리 빌드는 무너지고 말았다.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삼성전자전서 0-1로 뒤진 2세트에 출전한 마재윤은 이성은의 기습적인 3배럭 바이오닉 러시에 일격을 맞으며 항복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는 마재윤에게는 개인적으로 무척 중요한 2008시즌 첫 번째 개인전이었다. 또 최근 자신과의 라이벌 관계를 선언한 이성은과의 일전이라 그 의미는 배가 됐다.

기분 좋은 마수걸이 승리를 노리던 마재윤은 장기인 노스포닝 3해처리 빌드로 시작했다.

그러나 마재윤의 꿈은 곧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마재윤이 3해처리로 시작한 것에 비해 이성은 3배럭스 이후 아카데미를 건설하며 두 선수의 빌드는 극명하게 갈렸다.

스팀팩 업그레이드가 끝나는 순간과 함께 이성은 맹공이 시작됐다. 마재윤은 성큰콜로니 4개로 이성은의 공격을 막으려했지만 성큰콜로니는 너무나도 쉽게 제압당했고, 육탄방어에 나선 드론은 머린과 파이어벳의 화력앞에 산산조각이 났다.

승기를 잡자 이성은은 주저없이 마재윤의 앞마당을 깨뜨리고 입구 지역을 장악 바이오닉 병력의 화력을 앞세워 승리를 이끌어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주차.

▲ 삼성전자 칸 2–0 CJ 엔투스

1세트 허영무(프로토스, 1시) 승 <오델로> 박영민(프로토스, 5시).

2세트 이성은(테란, 5시) 승 <안드로메다> 마재윤(저그, 7시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삼성전자, 개인전의 힘으로 CJ 격파’

삼성전자 칸이 6일 용산 I'ParkMall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주차 경기에서 CJ 엔투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시즌 4승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이번 경기의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9위에서 6위로 상승,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초반부터 CJ를 밀어붙였다. 1세트에 출전한 허영무(삼성전자)는 ‘캡틴’ 박영민(CJ)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2세트에서 이성은(삼성전자)이 마재윤(CJ)을 꺾으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특히 ‘맞수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이성은-마재윤의 경기에서 이성은은 빠른 3배럭의 마린/메딕의 바이오닉 병력만으로 마재윤을 제압하며 ‘마재윤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개인전을 내준 CJ는 한상봉/손재범(CJ)이 3세트 팀플레이에 출전, 이재황/박성훈(삼성전자) 조합을 꺾었다. 한상봉과 손재범은 초반 저글링/질럿으로 박성훈의 진영에 피해를 주는데 성공한 뒤 커세어로 공중 장악하고 추가 병력으로 프로토스의 본진을 초토화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신예 차명환(삼성전자)는 4세트에서 다음 스타리그 우승자 출신인 김준영(CJ)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차명환은 초반 저글링 견제 이후 뮤탈/스컬지 조합으로 김준영의 병력 숫자를 줄였다. 이후 상대의 본진을 장악한 차명환은 그대로 김준영에게 GG를 받아내 경기를 마감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삼성전자 vs CJ

1Set 오델로 - 허영무(프로토스 1시/승) vs 박영민(프로토스 5시/패)

2Set 안드로메다 - 이성은(테란 5시/승) vs 마재윤(저그 7시/패)

3Set 한니발 - 박성훈/이재황(프로토스 2시/저그 5시/패) vs 손재범/한상봉(프로토스 11시 /저그 8시/승)

4Set 카트리나SE - 차명환(저그 6시/승) vs 김준영(저그 12시/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모바일 마이데일리 3693 + NATE/magicⓝ/ez-i

-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포모스=이혜린 기자]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STX 진영수가 1세트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4연승을 기록했다.

6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주차 4경기 온게임넷과의 1세트 폭풍의언덕에서 진영수는 온게임넷 김창희를 제압했다.

진영수는 상대의 속임수에 말려들지 않고 자신만의 경기를 펼치며 한번의 역습으로 승리를 거뒀다.

진영수는 “상대가 속임수를 쓴 것이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며 “무난한 경기를 했다면 장기전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번 패배 이후 많은 분들의 격려로 빠르게 극복했다”며 “앞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진영수와의 일문일답.

- 4연승인데 기분이 어떤가

▲ 잘 풀리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기는 하다.

- 김창희와의 경기에 대해

▲ 김창희 선수가 속임수를 쓰려고 한 것 같은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무난히 했다면 장기전이 되었을 것이다. 예전에 김창희 선수가 이성은 선수를 이기고 한 인터뷰를 봤다. 상대를 이기기 전에는 도발을 해도 좋게 봐줄 수 있는데 이기고 나서 그렇게 얘기하니까 안 좋아 보이더라.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는 인사도 잘했으면 좋겠다. 선후배 사이에 인사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잘 하지 않더라(웃음).

- 김창희를 이긴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김창희 선수의 앞마당에 병력이 부족했고 나는 4팩을 빠르게 올려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 지난번 전상욱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는데

▲ 주위에서 팀원들이나 감독님, 코치님이 격려를 해줘서 아쉽긴 했지만 빨리 극복해냈다. 그래서 MSL에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 팀이 2연승 중인데

▲ 숙소에서 항상 이야기를 했었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모두 독기를 품고 경기에 임했다.

- 올 시즌 각오가 있다면

▲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고 싶다.

- 더 하고 싶은 말

▲ 내일 모레가 할머님 칠순인데 스케쥴이 바빠서 어버이날에 못 찾아 뵐 것 같다. 그 동안 무뚝뚝한 성격 탓에 드러내진 못했지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rynnn@fomos.co.kr

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

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포모스=심현 기자]이성은, 마재윤 물리치며 6승 2패로 천적 재확인

삼성전자가 개인전 전승을 기록하며 2연패를 끊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6일 오후 6시 30분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주차 4경기에서 삼성전자는 CJ를 3:1로 물리쳤다.

삼성전자는 개인전 전승을 기록하며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세트에서 허영무가 깔끔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박영민을 물리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는 프로리그 4주차 최고의 빅 매치 이성은 대 마재윤.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2패로 앞서고 있던 이성은은 2세트에서 과감한 3배럭 타이밍 러시를 멋지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두고 마재윤 천적임을 다시 확인하며 삼성전자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CJ는 3세트 팀플전에서 손재범/한상봉이 지상과 공중을 나누는 완벽한 업무 분담을 앞세워 박성훈/이재황을 꺾고 추격을 시작했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경기를 마무리 한 것은 삼성전자의 신인 차명환. 4세트에서 김준영을 상대로 공식경기 데뷔전에 나선 차명환은 신인 답지 않은 과감한 운영과 깔끔한 플레이로 승리를 거두고 자신의 공식경기 첫 승과 함께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연패를 마감하고 4승 4패 득실차 0으로 9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고, CJ는 2연패를 기록하며 3승 3패 득실차 1을 기록하며 4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주차 4경기

◆ 삼성전자 3 vs 1 CJ

1세트 오델로 허영무 승(프, 1시) vs 박영민 패(프, 5시)

2세트 안드로메다 이성은 승(테, 5시) vs 마재윤 패(저, 7시)

3세트 한니발 박성훈/이재황 패(프, 2시 /저, 5시)vs 손재범/한상봉 승(프, 11시 /저, 8시)

4세트 카트리나SE 차명환 승(저, 6시) vs 김준영 패(저, 12시)

lovesh73@fomos.co.kr

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

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