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히어로즈 오윤이 6일 목동 두산전에서 5회말 김남형의 안타 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목동 | 이석우기자 ◇LG-SK

연패하는 팀의 특징 중 하나. 힘에서 상대에게 밀리는 때보다 자멸하는 경우가 많다. SK가 4-5로 뒤진 6회초. SK는 1사 1·2루에서 2번 박재상의 우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LG가 실수하는 틈을 타 2점을 더 뽑았다. 이어진 1사 1·3루. SK는 바뀐 투수 정찬헌의 폭투로 6-5로 앞섰고, 계속된 1사 1·2루에서 4번 정상호의 유격수 땅볼에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LG 2루수 채종국은 유격수 박경수의 던진 볼을 잡아 2루를 밟고 1루주자를 아웃시켰지만, 병살 처리를 위해 1루로 던진 공이 원바운드되고 말았다. 1루수 최동수가 공을 빠뜨리며 2루주자도 3루를 돌아 홈인.

◇우리-두산

5-6으로 뒤진 히어로즈의 9회초 수비. 히어로즈 전승윤은 선두타자 고영민과 4번 김동주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전승윤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 5번 홍성흔을 고의4구로 보내 무사 만루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뒤에는 더 무서운 타자가 버티고 있었다. 6번 전상열은 볼카운트 1-3에서 시속 138㎞ 직구를 노려쳐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팽팽하던 승부가 두산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KIA-삼성

KIA 조범현 감독은 선발로 뛰던 이대진을 6회부터 투입했다. 세번째 투수였다. 몸에 맞는 볼 하나만 내준 채 3이닝을 완벽히 막던 이대진은 4-4로 팽팽하던 9회초 무너졌다. 선두타자 대타 박종호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9번 김재걸의 희생번트에 이어 톱타자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1사 1·3루를 만들었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교체하지 않았다. 이대진은 이후 세 타자를 1볼넷 2안타로 연속 출루시키면서 2점을 내줬다. 결승점이었다.

◇롯데-한화

롯데 마무리 임경완은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다. 3-2로 앞선 9회초에 등판했지만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7번 김민재의 투수 강습 타구를 처리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서둘러 1루로 토스를 한다는 게 긴장한 나머지 1루수 위로 지나가는 어이없는 토스를 하고 말았다. 1루 주자 추승우는 단번에 홈까지 내달렸다. 허무하게 3-3 동점을 허용한 임경완은 이어진 공격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1번 대타 이영우가 이어진 1사 1·3루에서 1타점 우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잠실·목동·광주·부산 | 안승호·노우래·김관·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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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8일만의 손맛…

17년간 홈런 22개-생애 두번째 만루포 감격 '노장은 살아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두산 전상열이 6-5로 앞선 9회초 무사 만루서 생애 두번째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scblog.chosun.com/deer4u> ◇ 두산 전상열이 6일 목동 우리전에서 6-5로 앞서던 9회초 무사 만루 찬스서 승부를 결정짓는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scblog.chosun.com/deer4u>

6일 우리와 두산의 경기가 열리기에 앞서 두산의 김경문 감독이 뜬금없이 홈런 얘기를 꺼냈다.

 "목동구장엔 홈런이 많이 나온다며? 우리팀 홈런 갯수가 8개인데 이번 우리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매 경기 1개씩만 치면 드디어 두자리수를 기록하겠네"라며 "경기 전 홈런 얘기를 하면 그날 잘 치더라구"라고 은근히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연히 홈런을 칠 후보로는 고영민, 김동주 등 팀내에서 유일하게 2개 이상을 친 선수를 염두에 둔 것이 사실. 고영민은 5회 예상대로 솔로포를 가동하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런데 이를 싹 잊게 만든 홈런이 9회 터져나왔다. 올시즌 팀 홈런 두자릿수를 채운 10개째 홈런은 바로 만루포. 그런데 선수가 더 뜬금없다. 최준석 대신 대타로 기용된 올해 17년차의 백전노장 전상열.

 6-5로 스코어를 뒤집었지만 아직은 불안하던 9회 무사 만루에서 나온 전상열은 볼카운트 1-3에서 우리의 신예 투수 전승윤이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가운데로 찌른 138㎞ 직구를 힘껏 당겨쳐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뒷심이 강해진 우리 선수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멀찍이 달아나는 쐐기포.

 전상열은 올시즌 주로 경기 막판 대타나 대수비로 기용되며 5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추가점이 간절할 때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6연승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 92년 삼성에서 데뷔한 후 17년 동안 22개의 홈런밖에 치지 못했던 전상열에게 만루홈런은 지난 2004년 5월14일 광주 KIA전 이후 통산 2번째.

 무엇보다 이날 홈런은 지난 2005년 이후 1048일만에 터뜨린 감격포가 아닐 수 없었다.

 72년생으로 팀에선 안경현에 이어 두번째로 고참인 전상열은 "사실 내 체격과 나이론 홈런을 치기 힘들다. 그냥 직구를 노려 친다는 생각만 가졌는데 뜻밖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기회가 주어지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랜만에 밝게 웃었다.

 < 목동=남정석 기자 scblog.chosun.com/jungsuk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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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전상열이 6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6-5로 앞선 9회초 만루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목동 | 이석우기자 ㆍ롯데는 뒷문불안에 눈물

‘갈매기’가 ‘괴물’은 잡았지만 뒷문 불안에 결국 울었다.

‘부산 갈매기’ 롯데는 8회말까지 승리의 기분을 만끽했다. 올시즌 ‘괴물’ 류현진(한화)을 연거푸 잡았다며 기세가 등등했다.

올해 개막전인 3월29일 대전 한화-롯데전에서 류현진(5이닝 5실점)을 눌렀던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전에서도 류현진의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류현진이 롯데 타선에 허용한 안타는 10개. 이는 류현진의 한 경기 최다 피안타 타이 기록이다. 류현진은 2006년 데뷔해 10피안타 경기를 이날까지 다섯번 했다. 경기 바로 전 10피안타 경기는 지난해 8월2일 잠실 두산전(6.1이닝 10피안타 6실점).

‘괴물’은 ‘갈매기’의 적극적인 공격에 힘들어했다. 노련한 경기 운용으로 6.2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버텨냈지만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롯데는 류현진에게서 득점을 더 뽑았어야 했다. 양팀 감독도 경기 뒤 비슷한 말을 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역시 류현진이 적게 실점해서 마지막에 뒤집을 수 있었다”고 말했고,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1회부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롯데 마무리 임경완은 1점을 지키지 못했다. 임경완은 3-2로 앞선 9회초에 등판, 1이닝 2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볼넷 2개와 2안타를 맞은 데다 통한의 악송구로 고개를 숙였다.

잠실에서는 SK가 11안타를 터뜨리며 7-5로 승리, LG를 5연패에 빠뜨렸다. SK 김원형은 5회 2사 뒤 3번째 투수로 나와 3.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김원형은 개인통산 125승으로 이 부문 7위로 점프했다.

삼성은 광주에서 불펜의 우위를 앞세워 KIA를 6-4로 꺾었다.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0세이브를 올려 구원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목동에서는 두산이 9회 터진 전상열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히어로즈를 11-5로 꺾고 6연승했다. 전상열의 그랜드슬램은 4년 만에 터진 개인 통산 2번째다.

<부산 | 김관기자 kw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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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갈매기, 독수리에게 물렸다

대타 이영우 결승타…한화, 롯데에 4대3 역전승

SK, LG꺾고 연패 탈출…오승환 10S 단독 선두 머리로 홈인 우리 히어로즈 오 윤이 6일 목동 두산전 5회말 1사 1,2루서 김남형의 적시타 때 포수 채상병을 피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scblog.chosun.com/deer4u>

이렇게 야구가 재미있으니 팬이 몰릴 수밖에 없다.

 6일 열린 프로야구 4경기는 끝까지 번갈아가며 환호와 탄식을 내뱉게 만들었다.

 두산은 목동에서 우리 히어로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1로 앞서다 5회말 4점을 내주며 4-5로 뒤집혔지만 7회 동점을 만든 뒤 8회초 김재호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 9회초엔 전상열이 6연승을 굳히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11대5의 대승.

 삼성과 한화는 각각 KIA와 롯데를 상대로 9회초에 웃었다.

 삼성은 광주에서 4-4 동점이던 9회초 크루즈와 박석민의 안타로 2점을 뽑아 6대4로 신승, 지난해부터 KIA전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10세이브로 SK 정대현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사직구장의 열광적인 팬을 우울하게 만드는 역전극을 펼쳤다.

 2-3으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서 김민재의 투수앞 내야안타 때 롯데 투수 임경완의 어이없는 1루 송구 실책으로 1루주자 추승우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1사 1,3루서 1번 대타 이영우가 1타점 결승타를 쳐 4대3으로 역전했다. 한화 마무리 토마스는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가르시아와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4세이브째.

 롯데는 이대호가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전타석 출루의 기염을 토하며 타율 3할7푼6리를 기록, 이날 3타수 2안타를 친 SK 최 정(0.375)과 5타수 무안타로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멈춘 두산 김현수(0.371)를 제치고 타격 1위에 올라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1위를 질주중인 SK는 잠실에서 LG에 7대5로 재역전승하며 LG를 5연패에 빠뜨렸다. SK가 승리를 주웠다는 표현이 맞다. 4-5로 뒤진 6회초 1사 1,2루서 박재상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LG 투수 정찬헌의 폭투와 송구실책으로 2점을 뽑으며 웃었다. LG 선발 봉중근은 3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4강 싸움이 치열해졌다. 2위 롯데부터 5위 한화까지 1.5게임차의 초박빙이다. 더욱 경기가 재밌게 됐다.

 < 권인하 기자 scblog.chosun.com/indyk>

◇ 롯데 이대호가 6일 부산 한화전에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4번 타자로서의 몫을 톡톡히 했지만 팀은 3대4로 역전패했다.

<부산=조병관 기자 scblog.chosun.com/sports2100> 6일, 롯데는 졌다. 3대4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팬들은 이대호의 방망이쇼에 위안을 얻었다.

 이대호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전에서 4타수 4안타를 쳤다. 타율 3할7푼6리로 타격 1위로 뛰어올랐다. 팀의 역전패속에 빛이 바랬지만, 부산팬들은 "이대호~"를 연호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괴물' 류현진을 상대, 2회 중전안타, 3회 좌전안타를 날렸다. 그러자 5회 1사 2,3루에서 류현진은 이대호를 피했다. 고의 4구로 만루를 만들어줬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 뒤의 강민호가 얻은 동점 밀어내기 볼넷의 발판이었다. 7회와 9회에도 좌전안타로 100% 출루. 이대호의 맹타쇼는 계속된다.

 < 부산=신보순 기자 scblog.chosun.com/bsshina>

◇ KIA 최희섭이 6일 광주 삼성전에서 3-4로 뒤진 6회말 동점타를 터뜨렸지만 팀은 4대6으로 졌다.

<광주=송정헌 기자 scblog.chosun.com/heoniya> KIA 최희섭의 극적인 동점타가 무위로 돌아갔다.

 최희섭은 6일 광주 삼성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안타 한개가 타점으로 연결됐다. 3-4로 뒤진 6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수쪽 적시타틀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팀은 이날 4대6으로 패했지만, 최희섭의 밀어친 적시타는 잠시나마 광주구장을 들뜨게 만들었다.

 KIA는 지난해 9월18일 광주경기 이후 삼성에 5연패를 기록중이다.

 < 광주=김남형 기자 scblog.chosun.com/star22222>

삼성 박석민에게서 이제 '초보 4번'이란 딱지를 떼야 할 것 같다.

 박석민은 6일 KIA와의 광주 원정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6대4 승리를 이끈 박석민은 경기후 "처음 4번 타자를 맡았을 때에는 다소 긴장했지만 이젠 전혀 떨리는 게 없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2군에 내려간 심정수 대신 4번에 고정돼 있는데, 4번 타순을 맡은 이후 성적이 3할6푼4리(44타수 16안타), 1홈런, 9타점이다. 박석민은 "실은 내가 홈런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4번보다는 3번에서 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서 웃었다.

 < 광주=김남형 기자 scblog.chosun.com/star22222>

 ◇야구토토 랭킹 17회차 적중결과

날 짜

다득점 순위

배 당 률

5월 6일(화)

1위

2위

3위

스트레이트

박스

두산(11)

SK(7)

삼성(6)

88.4배

12.2배

※게임방식 : 다득점 상위 3팀 맞히기(스트레이트:순서대로, 박스:순서무관)

☞ [히어로] 두산 전상열, 쐐기 만루포로 6연승 견인 ☞ [내일은 히어로] 우리 좌익수 조재호 ☞ [감독 브리핑] 로이스터 "너무 못해서 질 수밖에 없었다" ☞ [피칭 어낼리시스] 강민호, 류현진에 2타수 2안타 2타점 승리 ☞ [내일은 히어로] 롯데 임경완 "한화 타자들이 너무 잘 쳤다" ☞ [베이스볼 시네마] 우리 황두성 "선배 동주형한테 좀 맞았죠" ☞ 조범현, "임창용 호투?...본래 훈련벌레였으니" ☞ [말말말] 전준호 "브룸바가 수염 깎지 말래요" ☞ [이모저모] 리마, 주말 우리전 최후의 등판 ☞ [핫포토] 프로야구 5월6일 경기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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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이야!
【서울=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거침없는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8 삼성 PAVV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경기 후반 대폭발한 타선의 활약으로 11-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30일 KIA에 7-6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6연승을 질주하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반면, 히어로즈는 17패(15승)째를 당하며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잠실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에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의 사슬을 끊게 된 반면, LG는 5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고 잠실 홈경기 4연패를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 크루즈와 박석민의 연속안타로 2점을 뽑아내며 6-4, 2점차 역전승을 따냈다.

삼성은 16승16패로 하루 만에 5할 승률로 복귀했고 KIA는 시즌 22패(9승)로 두 자리 승수 돌파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사직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점승을 거뒀다. 한화는 롯데에 당한 개막 2연전 연패를 설욕하며 시즌 17승(16패)을 기록했다.

■우리-두산(목동)

두산은 1회 2사 1,2루에서 홍성흔의 2루타로 루상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4회와 5회 공격에서도 각각 김재호의 우중간 2루타와 고영민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그러나 홈팀 히어로즈의 반격은 매서웠다.

1회 송지만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히어로즈는 1-4로 뒤진 5회말 공격에서 1사후 오윤의 안타를 시작으로 장단 5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뽑아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두산은 7회초 고영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김재호의 1타점 중전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올린 두산 타선은 9회초 공격에서 폭발했다.

선두타자 고영민의 볼넷과 김동주의 우전 안타, 홍성흔의 고의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전상렬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의 불붙은 타선은 이후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이날 11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히어로즈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선발 이혜천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임태훈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LG-SK(잠실)

SK는 4-5로 뒤진 6회 공격에서 정근우와 박재홍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박재상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5-5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점은 의외의 상황에서 연출됐다.

계속된 1사 1, 3루의 찬스에서 SK는 LG의 두 번째 투수 정찬헌의 폭투와 유격수 박경수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 7-5로 도망갔다.

LG는 9회에 선두타자 이대형이 SK 내야진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들의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SK 3번째 투수 김원형은 5회 2사 후에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을 던져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째(1패)를 챙겼다.

또 조웅천은 9회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해 세 타자를 범타로 잘 막으며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KIA-삼성(광주)

KIA는 4회말 이현곤과 이재주의 연이은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따냈다.

삼성도 5회초 곧바로 박한이와 조동찬의 연속안타로 2점을 따라붙어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크루즈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또 다시 박석민과 양준혁이 연속안타를 쳐내 2점을 추가, 총 4안타로 4점을 만들어내는 강력한 응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꼴찌 KIA도 홈에서 호락호락하게 경기를 내주지는 않았다.

5회에 1점을 따라붙은 KIA는 6회말 최희섭의 적시타로 채종범이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어냈다.

연장으로 가는 듯 했던 이 날의 승부는 9회초 삼성의 타선이 결정지었다.

삼성은 9회초 KIA 이대진의 갑작스런 부진으로 만들어 낸 1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크루즈와 박석민이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가볍게 2점을 추가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의 추는 9회초 삼성의 공격 이후 급격하게 기울었고 '철벽마무리' 오승환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한화(사직)

패색이 짙던 한화가 대타 이영우의 활약에 힘입어 9회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류현진에 이어 한화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규진은 1⅓이닝을 무안타 2탈삼진으로 막아낸 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 승(2패1세이브)을 따냈다.

마무리 토마스는 1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으로 막아 시즌 4세이브(1승3패)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3-2로 지고 있던 9회 선두타자 김태완이 볼넷으로 나간 뒤 롯데의 마무리 투수 임경완의 악송구로 홈을 밟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의 역전 드라마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영우가 임경완의 초구를 받아쳐 적시타로 연결해 적지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한화는 안타수가 7개로 11개의 롯데보다 적었지만 홈런 2방으로 비등하게 경기를 이끈 뒤 상대의 실책으로 촉발된 찬스를 잘 살려 원정에서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관련사진 있음>

문성대기자 sdmun@newsis.com

정세영기자 niners@newsis.com

오해원기자 ohwwho@newsis.com

박지혁기자 ero0204@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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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외국인투수 리마가 가까스로 최후의 등판 기회를 얻었다. KIA 조범현 감독은 6일 삼성과의 홈게임에 앞서 "오는 주말 우리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에 리마를 한차례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퇴출이 결정된 리마는 지난 4일 광주 롯데전에 선발이 예고됐었지만 비 때문에 취소되는 바람에 등판 기회를 잃었다. 지난 주말부터 프로야구가 9연전 일정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퇴출 가닥이 잡힌 리마에게도 선발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는 설명.

 

두산 목동구장서 첫 경기   ○...6일 두산이 목동구장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경기를 가졌다. 당초 두산은 시범경기 때 목동구장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구장 마무리 공사 관계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 따라서 배팅 훈련을 잠시 멈추고 투수들이 일제히 마운드로 나와 펑고 훈련을 하며 1루 수비를 하는 진기한 광경도 나왔다. 또 현대 시절 수원구장에서 경기를 할 때에 비해 마치 홈인 잠실처럼 집에서 출퇴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절약된 비용으로 치어리더까지 동원하기도.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인조잔디가 잘 정비돼 있어 깔끔한 느낌이다. 외야에 좌석이 없고 그물이 처져 있어 마치 골프연습장을 연상시킨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 5일만에 선발 출전   ○...한화 김태균이 지난 1일 부상 이후 5일만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까지 부상부위인 왼쪽 새끼손가락 부근의 통증여부를 체크하던 김태균은 수비와 타격훈련을 해보고는 심하게 아프지 않아 출전을 결정했다. 김태균은 1일 SK전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다가 손가락부위가 삐끗,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로이스터"2005년의 롯데 아니다"   ○..."2005년 1승8패를 한 롯데가 아니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부산 한화전에 앞서 9연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9연전에 대해 "한국선수들은 익숙지 못하겠지만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많이 해봤다"며 "2005년에 롯데가 1승8패를 했다는데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그 때의 롯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부상으로 빠진 이용훈 대신 목요일(8일) 선발은 조정훈이 맡는다. 선발 중 손민한만 4일 쉬고 등판하고, 나머지는 5일 휴식후 마운드에 오른다"며 선발로테이션까지 공개했다. 조정훈은 마산 용마고를 졸업한 프로 4년차다. 롯데는 2005년 6월4일부터 12일까지 열린 9연전에서 1승8패를 했었다.

 

 ○...SK 김성근 감독과 LG 김재박 감독이 트레이드에 대한 상반된 입장차를 보여 눈길. 김성근 감독은 전병두-채종범이 포함된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KIA가 먼저 요청해 선물을 줬다. KIA가 잘 돼야 한다는 생각에 2군서 썩히기 아까운 선수로만 3명을 보냈다"며 대승적 결정이었음을 강조하는 여유를 보였다. 반면, 권용관과 박용택 등 줄부상 등으로 답답해진 김재박 감독은 "트레이드를 통해 좋은 타자를 받아오고 싶다"며 절박함을 호소. 김재박 감독은 2군에 머물고 있는 박명환 류택현 등 투수들도 좀처럼 페이스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편, 6일 SK 이적후 첫 캐치볼을 시작한 전병두를 지켜본 김성근 감독은 "손 볼데가 좀 있다"며 투구폼 수정의 필요성을 언급.

 

 ○...5일 두산전에서 수비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고 실려나갔던 LG 유격수 권용관이 7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골절로 주저 앉은 코뼈를 세우는 수술을 받는다. 전신마취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지만 재활까지는 최소 한달쯤 걸릴 예정. 한편, LG 중심 타자 박용택은 지난달 25일 히어로즈전 때 다친 오른쪽 엄지 손가락 통증이 재발해 6일 잠실 SK전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SK 박경완은 6일 잠실 LG전 3회말 수비 때 홈으로 쇄도하는 3루주자 안치용의 슬라이딩에 오른쪽 허벅지를 차여 정상호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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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룸바가 깎지 말래요."< 우리 투수 전준호-수염을 기른 상태서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는 등 마무리로서 좋은 활약을 보이자 팀 4번 타자인 브룸바가 계속 수염을 깎지 말라고 했다며>

 ▷"안다고 했으면 혼내려고 했는데."< 삼성 선동열 감독-훈련을 마친 박한이에게 지금 타격 몇위인지 아느냐고 물어본 뒤. 결국 순위에 신경쓰지 말라는 뜻>

 

 ▷"어허, 귀하신 4번타자를 누가 건드려."< 삼성 양준혁-최근 팀내 4번을 치고 있는 박석민에게 취재진이 질문하려 하자 농담으로 손을 휘휘 저으며>

 ▷"우리도 롯데 덕을 봐야죠."< 두산 김경문 감독-오는 주말 롯데와 3연전을 하는데, 롯데와 두산 모두 예전 유니폼을 입고 감독끼리 유니폼 교환식도 가지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롯데팬에게 어필하겠다며>

 ▷"이거 못하면 괜히 뛰는 게 되는데...."< 한화 김태균-부상으로 뛰지 못하다가 6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로 나가기에 앞서>

 ▷"야구 아니지. 마술이지...."< SK 김성근 감독-4월 한달간 SK 선수들이 너무 잘해준 것 아니냐는 Xports 이종도 해설위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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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5월6일 경기화보

[목동=최문영 기자

블로그 http://scblog.chosun.com/deer4u]

< 부산=조병관기자 scblog.chosun.com/sports2100>

< 잠실= 김경민 기자 scblog.chosun.com/photo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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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린 2008 프로야구 정규리그 4경기가 모두 역전으로 승부를 가렸다. 3경기는 수비 실책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선두 SK는 LG와의 잠실경기에서 4-5로 뒤지던 6회말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7대5 역전승.

SK는 상대 선발 봉중근으로부터 정근우와 박재홍이 볼넷을 골라낸 뒤 박재상이 안타를 뽑아 균형을 맞췄다. LG는 봉중근에 이어 등판한 정찬헌이 폭투로 1점을 헌납했고, 이어진 병살 찬스에서 악송구가 겹치면서 또다시 1점을 허용했다. LG는 SK 선발 레이번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3⅔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데는 성공했지만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거저주며 5연패에 빠졌다. 호투하고도 승수와는 별로 인연이 없었던 양팀 선발은 이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또다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2위 롯데는 사직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말 공격에서 한화 류현진을 상대로 조성환 이대호의 연속안타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임경완이 실책으로 불을 지르고 말았다.

무사 1루 상황에서 강습 타구를 막아낸 뒤 토스한 볼이 1루수 키를 훌쩍 넘겨 버렸던 것. 그 사이 1루 주자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세를 올린 한화는 이영우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해 4대3 짜릿한 재역전승을 끌어냈다. 한화는 9회말 마무리 토마스를 마운드에 올려 뒷문을 걸어 잠갔다.

3위 두산은 우리 히어로즈와의 목동경기에서 5회초까지 4-1로 앞서 쉽게 승리를 낚는 듯 보였다. 하지만 히어로즈가 5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히어로즈가 7∼8회 수비에서 각각 실책을 범하는 사이 1점씩을 추가했다. 상승세를 탄 두산은 9회초 전상렬의 만루홈런을 포함, 5점을 추가해 11대5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삼성은 KIA와의 광주 원정경기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9회초 1사 만루에서 크루즈와 박석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챙겨 6대4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오승환은 9회말 등판해 무실점으로 KIA 타자들을 막아내 시즌 10세이브 째를 챙겼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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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삼성에 9회 역전패…유일한 한자리 승 팀

기아(KIA)가 뒷심 부족을 절감하며 역전패를 당해 아홉수 늪에 빠졌다.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기아가 9회 2점을 허용하며 삼성에 4-6으로 또 역전패했다. 기아는 4회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연속으로 점수를 뽑으며 기분을 냈다. 1·2번 ‘테이블 세터’ 김원섭, 이현곤이 2안타씩을 터뜨리며 1득점씩을 올렸고, 4번 이재주도 2안타 1타점으로 가세해 타선에서 힘을 냈다. 하지만 4회를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던 선발 양현종이 5회 들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양현종은 5회 1사 후 2볼넷, 2안타,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기아는 불을 끄기 위해 올라온 임준혁이 추가 2안타, 2실점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기아는 이대진이 6회부터 8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승부처가 된 9회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대타 박종호에게 안타를 내준 뒤 크루즈에게 중견수 앞 결승 적시타를 내주면서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박석민의 좌전 안타로 쐐기점을 뽑자 곧바로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세이브째를 따냈다. 기아는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 승수에 머물게 됐다.


목동구장에선 두산이 막판 3회동안 7점을 뽑아내는 ‘뚝심’을 발휘하며 11-5로 우리에 이겨 6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선발 이혜천이 6회 동안 7안타(1홈런) 5실점했지만 임태훈-진야곱으로 이어지는 구원진이 불붙은 우리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그 사이 중심 타선에서 고영민-김동주-홍성흔이 4타점 5득점을 합작하며 역전승했다.

한화도 롯데에 9회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3으로 뒤지던 9회 롯데 마무리 임경완을 상대로 2점을 뽑으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엘지(LG)도 선두 에스케이(SK)를 상대로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고비를 넘지 못하고 5-7 역전패 당했다.


홍석재, 이완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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