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이영우 결승타…한화, 롯데에 4대3 역전승
SK, LG꺾고 연패 탈출…오승환 10S 단독 선두 ◇ 머리로 홈인 우리 히어로즈 오 윤이 6일 목동 두산전 5회말 1사 1,2루서 김남형의 적시타 때 포수 채상병을 피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scblog.chosun.com/deer4u>
이렇게 야구가 재미있으니 팬이 몰릴 수밖에 없다.
6일 열린 프로야구 4경기는 끝까지 번갈아가며 환호와 탄식을 내뱉게 만들었다.
두산은 목동에서 우리 히어로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1로 앞서다 5회말 4점을 내주며 4-5로 뒤집혔지만 7회 동점을 만든 뒤 8회초 김재호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 9회초엔 전상열이 6연승을 굳히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11대5의 대승.
삼성과 한화는 각각 KIA와 롯데를 상대로 9회초에 웃었다.
삼성은 광주에서 4-4 동점이던 9회초 크루즈와 박석민의 안타로 2점을 뽑아 6대4로 신승, 지난해부터 KIA전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10세이브로 SK 정대현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사직구장의 열광적인 팬을 우울하게 만드는 역전극을 펼쳤다.
2-3으로 뒤진 9회초 무사 1루서 김민재의 투수앞 내야안타 때 롯데 투수 임경완의 어이없는 1루 송구 실책으로 1루주자 추승우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1사 1,3루서 1번 대타 이영우가 1타점 결승타를 쳐 4대3으로 역전했다. 한화 마무리 토마스는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가르시아와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4세이브째.
롯데는 이대호가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전타석 출루의 기염을 토하며 타율 3할7푼6리를 기록, 이날 3타수 2안타를 친 SK 최 정(0.375)과 5타수 무안타로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멈춘 두산 김현수(0.371)를 제치고 타격 1위에 올라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1위를 질주중인 SK는 잠실에서 LG에 7대5로 재역전승하며 LG를 5연패에 빠뜨렸다. SK가 승리를 주웠다는 표현이 맞다. 4-5로 뒤진 6회초 1사 1,2루서 박재상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LG 투수 정찬헌의 폭투와 송구실책으로 2점을 뽑으며 웃었다. LG 선발 봉중근은 3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4강 싸움이 치열해졌다. 2위 롯데부터 5위 한화까지 1.5게임차의 초박빙이다. 더욱 경기가 재밌게 됐다.
< 권인하 기자 scblog.chosun.com/indyk>
◇ 롯데 이대호가 6일 부산 한화전에서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4번 타자로서의 몫을 톡톡히 했지만 팀은 3대4로 역전패했다.
<부산=조병관 기자 scblog.chosun.com/sports2100> 6일, 롯데는 졌다. 3대4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팬들은 이대호의 방망이쇼에 위안을 얻었다.
이대호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전에서 4타수 4안타를 쳤다. 타율 3할7푼6리로 타격 1위로 뛰어올랐다. 팀의 역전패속에 빛이 바랬지만, 부산팬들은 "이대호~"를 연호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괴물' 류현진을 상대, 2회 중전안타, 3회 좌전안타를 날렸다. 그러자 5회 1사 2,3루에서 류현진은 이대호를 피했다. 고의 4구로 만루를 만들어줬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 뒤의 강민호가 얻은 동점 밀어내기 볼넷의 발판이었다. 7회와 9회에도 좌전안타로 100% 출루. 이대호의 맹타쇼는 계속된다.
< 부산=신보순 기자 scblog.chosun.com/bsshina>
◇ KIA 최희섭이 6일 광주 삼성전에서 3-4로 뒤진 6회말 동점타를 터뜨렸지만 팀은 4대6으로 졌다.
<광주=송정헌 기자 scblog.chosun.com/heoniya> KIA 최희섭의 극적인 동점타가 무위로 돌아갔다.
최희섭은 6일 광주 삼성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안타 한개가 타점으로 연결됐다. 3-4로 뒤진 6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수쪽 적시타틀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팀은 이날 4대6으로 패했지만, 최희섭의 밀어친 적시타는 잠시나마 광주구장을 들뜨게 만들었다.
KIA는 지난해 9월18일 광주경기 이후 삼성에 5연패를 기록중이다.
< 광주=김남형 기자 scblog.chosun.com/star22222>
삼성 박석민에게서 이제 '초보 4번'이란 딱지를 떼야 할 것 같다.
박석민은 6일 KIA와의 광주 원정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6대4 승리를 이끈 박석민은 경기후 "처음 4번 타자를 맡았을 때에는 다소 긴장했지만 이젠 전혀 떨리는 게 없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2군에 내려간 심정수 대신 4번에 고정돼 있는데, 4번 타순을 맡은 이후 성적이 3할6푼4리(44타수 16안타), 1홈런, 9타점이다. 박석민은 "실은 내가 홈런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4번보다는 3번에서 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서 웃었다.
< 광주=김남형 기자 scblog.chosun.com/star22222>
◇야구토토 랭킹 17회차 적중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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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다득점 순위 |
배 당 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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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화) |
1위 |
2위 |
3위 |
스트레이트 |
박스 |
두산(11) |
SK(7) |
삼성(6) |
88.4배 |
12.2배 |
|
※게임방식 : 다득점 상위 3팀 맞히기(스트레이트:순서대로, 박스:순서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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