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코스 러브’ 1장에서 바비(김선아)는 소개팅 상대 매트(이율)를 향해 돌진(?)하지만 의외의 결말을 맞는다.
“각기 다른 5개의 레스토랑에서 5가지 사랑의 향연이 펼쳐진다” (뉴욕타임즈)

“모든 구성이 다 있다. 맛있는 경험” (뉴욕 포스트)

뮤지컬 ‘파이브 코스 러브’가 22일 부터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국내 초연에 들어간다.

2004년 오프브로드웨에서 공연된 작품으로 희곡뿐 아니라 작곡, 음악 등에 재능을 보여온 그렉 거핀의 작품으로 다섯 곳의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텍사스식 바비큐 식당, 이탈리아 시실리인의 레스토랑, 독일식 펍, 멕시코 식당, 미국 동부 한 레스토랑 등 각기 다른 5곳의 식당을 배경으로 엇갈린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번째 이야기는 주선자의 착오로 인해 엉뚱한 사람과 소개팅을 하게 된 소심한 총각 매트와 불같은 여자 바비의 엇갈린 로맨스가 펼쳐진다.

두번째 이야기는 자칭 ‘넘버 투’인 마피아 조직원 지노가 보스의 아내 소피아를 사랑하는 죽음을 각오한 처절한 사랑이, 세번째는 독일인 하임리히와 옛 동성애인 클라우스, 변태(?) 취향을 보이는 이성애인 그레첸이 자리를 함께 하면서 일어난 당황한 연애담이 펼쳐진다.

네 번째는 태양같은 열정을 가진 남자 기예르모와 부드럽고 자상한 남자 어네스토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자 로젤리따의 잔인한(!) 선택이 펼쳐진다.

마지막 다선번째 이야기는 짝사랑에 빠진 웨이트리스 키티와 그 사실을 모르는 눈치 없는 남자 클런치에 엇갈린 사랑이야기가 애처롭게 이어어진다.

매 장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바탕에 깔고 각 문화권에 따른 독특한 사랑방식(?)을 해학적인 대사와 노래로 보여주고 ‘바비 인형’에서 뮤지컬 ‘그리스’까지 다양한 패러디가 숨어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세명의 배우가 매 장마다 변신을 거듭하면서 15가지 이상의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점도 공연에 흥미를 더한다.

‘쓰릴미’를 통해 주목을 받은 이율과 김진태, 김선아로 구성된 팀과 ‘공길전’에서 장생 역을 맡아 호연을 한 심정완과 김태한, 박홍주로 이뤄진 팀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배우에 따라 다른 연기와 노래를 통해 다양한 해석을 맛볼수 있다.

연출 이종석. 음악감독 김동은. 안무 이득춘. 무대디자인 박상호 아츠플레이 제작

공연일시 : 2월 22일 ~ 4월 27일

공연장소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공연요금 : R석 4만원, S석 3만원

공연문의 : 02-747-4702 www.fcl.co.kr

<손봉석 경향닷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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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은 애플이 만든 아이폰을 최근 탄생한 최고의 발명품으로 뽑았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자사 CEO 회원 590명을 대상으로 ‘최근 탄생한 발명품(미 타임지 선정) 중 가장 많은 영감을 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6.4%가 애플의 아이폰을 선택했다. 아이폰은 음성통화, MP3, 동영상, 카메라 등을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휴대전화 기능을 뛰어넘어 휴대용 컴퓨터 기능까지 겸비한 제품이다.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아이폰이 기존 기능을 초월해 다양한 기능과의 결합을 추구했고,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트렌드를 잘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영감을 준 발명품으로 ‘유기 LED를 이용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21.8%), ‘태양열과 풍력을 활용해 달리는 친환경 자동차’(17.0%), ‘포도당 소화효소를 활용한 친환경 설탕전지 배터리’(6.8%) 등이 꼽혔다.

박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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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몰’ 지창경 사장(45)은 미시 의류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e상인이다. 옥션(ID j312720) 등 오픈마켓에서 일명 아줌마옷, 엄마옷 등 40대 이상의 주부를 대상으로 캐주얼 의류를 팔아 월 평균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사장이 온라인 의류시장의 주 구매층인 20~30대 여성 타깃을 버리고 40대 이상 주부를 겨냥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온라인시장을 분석한 결과 20~30대 의류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반면 40대 시장은 판매자가 많지 않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선 것. 더욱이 어머니에게 선물을 하려는 20~30대층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사장은 골프웨어 온라인 판매를 접고 본격적으로 미시 캐주얼 의류를 팔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났다. 입소문을 타고 40~50대 고객이 몰렸지만 반품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온라인의 구매와 반품이 홈쇼핑과 같다고 생각해 제품 설명, 세부 이미지 등을 자세히 보지 않고 구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반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았어요. 더구나 왕복 배송료 등 반품 조건을 설명하면 왜 홈쇼핑과 다르냐고 불만을 쏟아내 힘들었죠.”

하지만 지사장은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제품 제작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판매 제품의 80%를 직접 디자인, 생산하고 팔기 전에 아내와 어머니에게 입혀봤다. “어머니와 아내가 좋아하지 않고 어울리지 않는 옷은 팔지 않죠.”

지사장은 올해부터는 고객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30대 젊은 아줌마를 타깃으로 한 제품을 개발, 미시 캐주얼 의류 온라인시장에서 독보적인 거상이 되겠다는 각오다.

〈 권오용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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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비가 아니라 월드스타 클라우드(구름·cloud), 남성그룹 신화가 아니라 레전드(전설·legend)가 등장한다. 음악프로그램에서 성기를 노출한 언더밴드 레드덕이 나오는가 하면 연예인 속이는 컨셉트의 ‘리얼 트루먼쇼’, 미팅 형식의 ‘러브서바이벌’ 등 현실에는 없지만 연상 가능한 프로그램도 소설 속에 있다. 여기에 무명 개그맨 출신 국민 MC 오도협, 영화배우 천정민이 가세한다.

MBC ‘무한도전’의 미녀작가 김태희와 시트콤 ‘논스톱5’의 정수현 작가가 쓴 장편소설 ‘쇼를 하라’(문학사상사, 1만원)에는 다양한 인물과 프로그램이 등장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유명인과 이름이 비슷해 낭패를 자주 겪는 방송작가 이효리다. 톱스타 김태희와 동명이인인 김태희 작가와 판박이다. 이쯤 되면 소설인지 소설을 가장한 논픽션인지 고민스럽다.

‘쇼를 하라’는 3년차 작가 이효리가 방송국에서 겪는 일과 사랑을 다뤘다. ‘레드덕 사건’으로 프로그램이 폐지돼 울상짓던 이효리가 ‘몰래카메라’를 성공시키기 위해 해당연예인의 숙소에서 보초를 서고, 그룹 레전드의 멤버 박진우와 열애에 빠진다. ‘방송국 X파일’ 격인 데스노트가 유출되면서 백수가 됐다가, 천신만고 끝에 (‘무한도전’을 연상케 하는) ‘도와줘요 오맨쇼’로 미국 뉴욕에 파견 근무를 가는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았다.

MBC ‘황금어장’ ‘일요일 일요일밤에’ 등의 오프닝타이틀과 컴퓨터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는 박진우가 표지와 본문 디자인을 맡았다.

〈 박은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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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린나이‘멀티스팀오븐’, ‘한경희 스팀다리미’
수증기 이용 '촉촉한 전쟁'
뜨거운 수증기를 이용해 요리를 하거나 청소를 도와주는 스팀(steam) 가전이 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의 '멀티스팀오븐'은 찜 등 각종 요리시 250℃의 고온 수증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음식 조리뿐 아니라 '스팀 데우기' 기능을 통해 식은 음식을 촉촉하고 따뜻하게 데울 수 있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수증기로 조리하기 때문에 비타민 등 음식 재료 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주부들이 자주 찾는 54개 메뉴에 대한 자동 요리 기능도 갖고 있다.
'스팀청소기'로 인기를 모은 한경희생활과학은 옷을 걸어 놓고도 다릴 수 있게 외관 설계를 한 '한경희 스팀다리미'를 출시했다. 전원을 켜면 약 50초 내에 9개의 스팀 분사구에서 증기가 나와 다림질을 도와준다. 옷의 종류에 따라 '강' '약' 두 가지 형태로 분사가 가능하며, 여러 번 문지르지 않아도 다림질 효과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한경희생활과학은 이 밖에도 무게를 3㎏대로 줄인 스팀청소기 '한경희스팀진공슬림'을 새로 출시했다.

브라운 역시 디자인을 강화한 '이지스타일 스팀다리미'를 내놨다. 5만~8만원대의 보급형 모델로, 다리미 자체 무게가 1㎏ 정도다. 브라운 측은 "손잡이 부분을 손목에 부담을 덜 주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 스팀 양을 늘려주는 '파워스팀' 기능을 갖고 있다.

LG전자는 세탁시 스팀 등을 활용해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해준다는 '스팀 트롬 알레르기 케어 세탁기'를 내놨다. LG전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진드기, 애완동물 털, 꽃가루 등을 옷이나 침구류에서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고 밝혔다.




스팀가전-한경희스팀진공슬림. /탁상훈 기자
스팀가전-한경희스팀다리미. /탁상훈 기자


[탁상훈 기자 i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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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성시윤] 벨기에 수도 브뤼셀 인근 필보르더 지역에 있는 ‘리빙 투모로(Living Tomorrow) 3’. 미래형 주거와 사무 공간이 어떻게 변할지를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초현대적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미래살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미래의 집’ ‘미래 사무실’ ‘창조 산업’ 세 가지 주제로 연면적 4500㎡에 높이 2층으로 꾸며져 있다.

5일 이곳에서 안내원 엘리자베스를 만났다. 그는 터치스크린 형태의 냉장고 문에 ‘토마토’라고 직접 쓰고, ‘장보기’ 창에 ‘토마토’가 자동으로 추가되는 과정을 시연해 보였다. 이어 “장 보러 가서 쇼핑 카트에 달린 단말기에서 이 목록을 불러내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냉장고 스크린은 장보기, 이번 주 날씨 외에 상수도·전기·가스를 얼마나 썼는지, 빗물은 얼마나 재활용했는지도 알려 준다.

현관·침실·거실·아이들 방·부엌으로 이루어진 미래의 집에선 인공지능을 갖춘 주방기구, 디지털 게시판, 일광욕도 할 수 있는 샤워실 등을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바닥에 발을 디디면 자동으로 전등이 켜진다. 화장실에 가면 스크린 기능의 거울에 뉴스·교통 정보 같은 생활정보가 떠 있다. 이어 전동칫솔을 들면 체온·혈압·맥박 등 건강 정보가 표시된다. 건강 상태에 급격한 변화가 있으면 이 사실이 자동으로 병원에 전송된다. 노약자의 경우 정신을 잃거나 균형을 못 잡아 바닥에 쓰러지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병원에 통보한다.

‘미래의 사무실’에 있는 커피머신은 직원의 명찰을 감지하고,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만들어낸다. ‘창조 산업’ 코너에서는 건강·항공·자동차·금융 산업 등에서 정보기술(IT)이 가져올 변화를 엿보게 해준다.

리빙 투모로 3은 듀폰·MS·파나소닉·지멘스·비트라 등 생활·사무 공간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60개 기업이 참여, 2000만 유로(300억원)를 투자했다. 한국 기업은 아직 없다. 엘리자베스는 “리빙 투모로는 ‘환경 보호’ ‘지속 가능한 발전’ ‘혁신’을 추구하며, 결과적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리빙 투모로는 전시관이면서도 동시에 프로젝트 이름이다. 1995년 브뤼셀의 다른 곳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약 5년 주기로 전시관과 콘텐트를 바꾸고 있다. 첨단 소재 및 IT 발달 덕분에 ‘미래’는 금세 ‘현재’가 되기 때문이다. 필보르더 전시관은 세 번째로 지난해 3월 개관했고 2012년까지 운영된다. 리빙 투모로 3의 콘텐트 중 80%는 이미 상용화됐고, 20%도 조만간 실생활에 적용된다고 한다.

리빙 투모로는 “연구진과 참여 기업, 그리고 방문객 간의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현재 인류가 직면하는 문제들을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세계 각지에서 연간 100만 명이 찾고 있으며, 이 중 50∼60%가 관계 전문가다.

리빙 투모로 3을 방문한 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총괄본부장은 “디자인의 본질은 최첨단 기술과 융합한 실용성”이라며 “뉴타운 사업에 리빙 투모로처럼 친환경 건축 구조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가미하겠다”고 말했다.

브뤼셀(벨기에)=성시윤 기자

리빙 투모로 3 

▶위치=브뤼셀 인근 필보르더

▶개관=2007년 3월 / 2012년까지 운영 / 전 세계 60개 기업이 2000만 유로(300억원) 투자

▶구조=총면적 4500㎡의 2층 건물 / ‘미래의 집’ ‘미래의 사무실’ ‘창조산업’ 등 3개 주제로 구성

▶용도=전시관·카페·세미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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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성시윤] 브뤼셀이 디자인을 토대로 ‘미래 도시 브뤼셀’ 전략을 추진해온 역사는 길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브뤼셀 시가지 북쪽의 헤이절 고원에 있는 ‘아토미움(Atomium)’이라는 구조물이다. 아토미움은 지름 18m의 알루미늄 구체(球體) 9개가 철골로 연결돼 있다. 높이는 102m. 철의 원자 구조를 형상화한 초현대식 타워 구조물이다.

아토미움은 1958년 4∼10월 브뤼셀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열린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과학기술로 인류 문명과 휴머니즘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소망을 담은 것이다. 당시 박람회에는 이 구조물을 보려는 인파 4200만 명이 몰렸다.

안내를 맡은 예프 더 케이서르는 “원래 박람회가 끝난 뒤 해체하기로 계획하고 지었으나 국제적 호응을 얻으면서 존치돼 올해 50주년을 맞게 됐다”며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당시에 들어간 공사비만 50억 유로(7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아토미움의 아홉 개 구체는 현재 전망대·레스토랑·과학관·미술관 등으로 이용되며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6~12세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1박2일간 묵을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활용한다. 구체와 구체 사이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계단을 통해 이동한다.

브뤼셀 시는 2004∼2006년에 아토미움을 보수했다. 철골 구조는 거의 그대로 유지했고, 구체를 덮고 있는 패널의 재질을 두께 1.2㎜짜리 알루미늄 패널로 교체했다. 브뤼셀 시는 아토미움 50주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올해 대규모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강북에 대형 공원을 조성하면서 아토미움 같은 상징물 설치를 모색 중이다.

브뤼셀=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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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찬호] 춘천시에서 5층 이상의 공동주택을 지으려면 모양과 색채에 대해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춘천시는 종전의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른 ‘경관형성 조례’를 전부 개정한 ‘춘천시 경관조례’를 공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1만㎡ 이상 도시계획에 의한 대단위 사업 ▶5층 이상, 공유면적 5000㎡ 이상의 다중이용 건축물의 외장 디자인과 경관계획 ▶5층 이상 공동주택의 외장 디자인과 경관계획 ▶길이 1㎞ 이상 도로 및 터널공사 ▶양쪽을 합해 길이 2㎞ 이상 하천 정비사업을 할 때 반드시 경관심의를 받도록 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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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도요타 타도” 외치는 도요타

초일류기업 성취에 안주않고

끊임없이 블루오션 개척

그 혁신의 비결은 어디 있을까

오늘날 산업의 총아는 자동차다. 자동차 산업은 산업 경쟁력의 간접 지표로도 통한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이 몰락하는 요즘 승승장구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도요타다. 도요타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지존(至尊)으로 불린다. 시대의 변화를 앞서간 결과다.

도요타는 경영의 차별성과 탁월함으로 성장했다. 블루 오션을 여는 상품 개발을 일상화하고 가치 창출을 뛰어난 방식으로 추구하여 고객의 욕망을 충족시켰다. 이 책은 도요타만의 특징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또 어떻게 초일류 기업이 되었는지를 추적하여 보여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중요한 아이디어들을 논술과 관련지어 살펴보자. 다음 대목을 보자.

(가) 선행하는 부품까지도 시간과 수량을 고객의 실수요에 맞추어 생산함으로써 대량 생산 개념을 파괴했다. 공정 내부에 완료 가공물을 두는 장소를 스토아라고 한다면 이 스토아에 있는 수량 자체가 후공정에 필요한 것을 즉시 제공하는 동시에 해당 공정의 가공 착수를 지시하는 방식이다.(123쪽)

(나) 주사제도(Chief Engineer)란 차종별로 개발 책임을 맡은 직책제도로, 기존 조직을 초월하는 권한으로 개발 기간 내에서는 거의 사장과 동등한 힘을 지니고 있다. 모든 개발 도면의 총책임자로서 차량의 개념 설정부터 디자인, 설계, 원가, 생산 준비 단계까지 모든 일련의 과정을 책임지는 일이다.(138쪽)

도요타의 성장 요인은 독창적인 ‘부품 공급-제품 생산’ 체계를 구현한 것에 있다. (가)는 ‘후보충(後補充) 방식’을 설명한다. 수많은 부품을 가공하고 조립하는 자동차 산업의 구조 속에서 재고(在庫)에 따른 낭비를 제거하는 효과를 낸다. (나)는 생산 부문별로 자신의 기능을 독창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도요타의 독주는 이런 독창적인 시스템에서 출발한다.

이를 토대로 논술 문제를 직접 만들어 보고 그 답안까지 작성해 보자.

① ‘(가)와 대량 생산의 차이점을 밝히고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시오’란 문제를 생각해보자. (가)는 고객이 정한 사양대로 만들 뿐 아니라 부품의 양까지도 고객의 실수요에 맞춰서 생산하는 획기적인 공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일단 많은 부품과 완성품을 만들어 놓고 소비자의 구매를 기다리는 대량 생산과는 개념적으로 다르다. 비용의 절감과 아울러 시간의 단축이라는 이중효과를 낸다.

② ‘(나)의 주사제도가 갖는 효용성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시오’란 문제도 생각해 보자. 주사제도는 사람의 창의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현장에서 곧바로 실천할 수 있게끔 하는 시스템이다. 주사는 현장 책임자이자 경영의 책임자인 셈이다. 핵심기술을 만들고 보전할 뿐 아니라 전체 공정 속에서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유연하게 이끈다. 축구경기에서 감독의 권한까지 부여받은 ‘멀티 플레이어’ 주장의 역할과 유사하다.

이 책은 도요타가 자동차 산업의 정상에 올랐으면서도 늘 스스로가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느끼고 행동한다고 말한다. 이런 위기의식은 개선을 향한 지독한 노력을 낳고, 결국 도요타는 경쟁자들을 따돌린다는 것이다. 현재의 성취를 스스로 부정하지 않고서는 내일의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없다. 도요타가 ‘도요타 타도!’를 외치는 이유다.

이도희 송탄여고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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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대형 고급차 판매에 주력해 왔던 럭셔리 수입차 브랜드들이 올해에는 앞 다퉈 소형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가격대로는 2000만∼4000만 원대, 대상 연령은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이 주로 해당된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젊은층이 처음 구입하는 차부터 수입차로 ‘입맛’을 보게 되면 장기간 고정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 》

수입차 잇단 새 모델 출시

2000만∼4000만원대 다양

소비자들은 이미 수입 소형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제차’ 하면 으레 고가(高價)의 중대형차를 떠올렸던 사회 분위기도 점차 바뀌어 가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 소형차(2.0L 미만) 판매가 2006년에는 3165대로 전체 수입차 시장의 7.8%를 차지했으나 2007년에는 6593대로 점유율이 12.3%로 높아졌다. 올해 들어서는 1월만 해도 벌써 1579대가 팔려, 29.7%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월단위로 볼 때 수입자동차협회가 기록을 내기 시작한 2004년 이래 최고치.

2005년부터 국내에 판매된 BMW 미니나 폴크스바겐 골프 등 ‘패션 소형차’ 그룹이 수입 소형차 시장의 몸집을 꾸준히 늘려 왔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골프 가격을 300만∼500만 원가량 낮춘 데 힘입어 예약 대기자만 100명이 넘는 형편이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혼다 시빅과 벤츠 B, C클래스 등이 가세하며 수입 소형차 판매에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1억 원 이상의 최고급 대형 세단인 A8을 대표 상품으로 내걸고 있는 아우디는 이에 질세라 이르면 8월경 소형차인 A3 시리즈를 선보인다. 아우디 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경쟁 여건을 고려할 때 가격이 3000만 원대 후반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MW도 비슷한 시기에 소형차 라인인 ‘1시리즈’를 들여오기로 했다. BMW가 첫 국내 시판모델로 정해 놓은 것은 120d 쿠페로, 고성능 디젤엔진을 장착한 덕분에 연료소비효율이 높다는 평을 듣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소형차의 특징은 디자인이 깜찍하고 핸들링이 뛰어나 운전의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 연료소비효율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만을 내놓던 닛산코리아도 하반기부터는 쏘나타의 경쟁차종인 닛산 알티마와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인 로그 등을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또 크기로만 보면 ‘소형’으로 볼 수 없지만 배기량 기준으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분류되는 벤츠 GLK와 폴크스바겐 ‘티구안’도 출시될 예정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한국 수입차 시장이 중대형차 비율이 높은 항아리형에서 중소형차 위주의 피라미드형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소형차 경쟁이 본격화되는 올해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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