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국내 첫 출시되는 TG삼보의 내비게이션 ‘파비콘’이 판매에 들어간다.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프리샛(대표 김충기, www.freesat.co.kr)은 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 www.trigem.co.kr)와 함께 내비게이션 ‘파비콘(FAVICON) TN1000’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파비콘 TN1000’ 모델은 동시에 두 개의 지상파 DMB채널을 수신할 수 있는 듀얼 DMB 내비게이션으로 프리샛에서 국내 첫 개발한 듀얼 DMB 모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DMB기반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TPEG, Transport Protocol Export Group) 사용시 티펙(TPEG)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 이외의 다른 채널 DMB을 시청할 수 없는 그간의 불편함을 없앴으며, 한 화면에서 동시에 2개의 채널 시청도 가능하다.

‘파비콘’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된 이번 모델은 기존의 내비게이션과 달리 OLED창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등 디자인에도 총력을 다한 제품이다. 외장은 블랙 및 실버 컬러의 순환배치를 통한 단아한 이미지와 곡선 설계의 마감부를 사용했으며, 무게 350g, 두께 23.4mm의 슬림, 경량의 콤팩트한 사이즈를 채택해 차의 크기에 상관없이 설치 및 사용을 할 수 있다. 제품 하단의 OLED 창을 통해 각종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교통방송 서비스인 티펙(TPEG)이 기본 제공되며 티펙에 최적화된 SK 엔나비 맵을 장착하고 있다.

‘프리스케일 CPU 532Mhz’를 탑재해 빠른 반응속도를 자랑하며, 800*480해상도의 7인치 LCD를 장착했다. FM트랜스미터 기능이 있어 내비게이션에 저장된 MP3, DMB, 동영상 등의 사운드를 자동차 라디오에 전달해 웅장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별도로 장착된 배터리를 통해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통해 DVD플레이어와 후방 카메라의 연결도 가능하다.

알코올/CO2센서를 옵션으로 장착하면 음주운전을 경고해주는 등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기능도 보강되었다.

온라인 쇼핑몰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온라인 예약판매 이벤트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구입하는 모든 예약고객은 20% 할인된 가격인 399,000원에 ‘파비콘 TN1000’ 4G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다. 모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휴대용 음주측정기도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TG 내비게이션 ‘파비콘’은 독보적인 내비게이션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프리샛에서 제조하여 전국적으로 668개의 대리점과 68개의 서비스센터를 보유한 삼보컴퓨터에서 유통, AS 등을 각각 전담한다. 오는 3월부터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고 연내에 TG 내비게이션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프리샛의 김충기 대표이사는 “TG내비게이션 ‘파비콘’에는 프리샛의 축적된 기술력이 총망라되었다”며, “프리샛과 삼보컴퓨터의 협력으로 최고의 내비게이션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예약 판매기간은 2월18일부터 29일까지며 TG삼보컴퓨터 홈페이지(www.trigem.co.kr), 프리샛 홈페이지(www.freesat.co.kr)를 통해 예약구매가 가능하다.

출처:프리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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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은주] 20세기 디자인 아이콘 83

폴커 알부스 외 엮음, 조원호·조한혁 옮김

미술문화, 352쪽, 2만2000원

유럽 여행길에 런던에서 지하철을 타본 이들이라면 한 번쯤 보았을 런던 지하철 노선도. 이것이 20세기의 획기적인 디자인의 하나로 꼽힌다는 얘기를 듣는다면 고개를 갸우뚱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지도가 1931년에 그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전기회로와 같은 구조로 그려진 이 지도는 지하철 노선의 도식적인 표현을 넘어서 런던의 완벽

한 이미지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노선도뿐만 아니다.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런던 지하철의 역 로고와 이름용 글자체는 당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들을 초빙한 노력의 산물이었다.

『20세기 디자인 아이콘 83』은 이렇듯 우리 일상생활에 친숙한 디자인 이야기를 83개의 대표적 디자인을 통해 보여준다. 세계의 21명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디자인의 역사를 바꾼 ‘선수’들을 골라낸 것이다. 르 코르뷔지에의 긴 안락의자, 알바 알토의 사보이 꽃병, 필립 스탁의 주시살리프(레몬즙 짜는 기계), 아르네 야콥슨의 개미의자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대표적인 작품이 망라돼 있다. 다리 네 개달린 개미의자는 야콥슨이 완고하게 반대했기 때문에 그가 죽고 난 후에 시장에 소개된 사연, 주시살리프를 둘러싼 실용성대 스타일 논란 등 디자인을 둘러싼 일화들이 간략하고 읽기 쉽게 소개돼 있다.

일상용품이 어떻게 기술과 결합해 당대의 정서와 문화를 대변하는 디자인으로 자리잡는지를 조망하기에 유익하다. 의자와램프, 식탁과 그릇, 자동차 등 생활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독자들이라면 한 번 펼쳐 보시길.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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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현영] “한국 기업들은 디자인을 선택할 때 보수적입니다. 과감하지 못해 좀 아쉽습니다.”

이집트 출신의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48·사진)의 말이다. 그는 소니·프라다·겐조·한화그룹·현대카드의 제품 혹은 CI(기업 이미지 통합)를 디자인했다. ‘2008년 하우징브랜드페어’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그를 15일 단독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업이 왜 디자인에 투자해야 하는가.

“다른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1980년대 기업들은 ‘미투(me too)’ 전략으로 일관했다. 당시에는 위험을 낮춰야만 실패를 면할 확률이 컸다. 그러다 보니 기술도, 디자인도 엇비슷해졌다. 이제는 남과 비슷하면 실패한다. 앞서가는 기업들은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려고 높은 위험 부담을 감수한다.”

-여러 나라 기업과 일했다. 한국 기업의 특색은.

“한국 기업들은 열정적이다. 하지만 종국적으로는 디자인을 선택할 때 보수적이다. 너무 안전한 결과물을 중시한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려 한다. 물론 기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게 중요하다. 그러나 좀 더 과감한 면이 아쉽다. 그럼에도 한국 기업들은 해보려는 의지가 커서 가능성이 있다.”

-디자인 경영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가.

“대기업이지만 작은 기업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필요하다. 미국에는 큰 기업 안에 독립된 소기업처럼 조직을 운영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작은 조직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쉽다. 2000개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 1%(20개)라도 과감한 디자인 혁신을 해 보라. ‘한정판’ 형태로 시도하다 보면 아이디어를 얻고, 더 발전시키면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장기와 단기 디자인 전략을 나눠 짜야 한다. 보통은 몇 달 후 전시회에 출품하겠다는 시한을 두고 디자인을 한다. 몇 달 뒤의 것과 몇 년 뒤를 내다보는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미래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4~5년짜리의 연구도 해야 한다. 또 제품 생산 첫 단계부터 디자인을 시작해야 한다. 기술과 사양을 다 정해 놓고 껍질만 디자인하는 게 아니라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함께 제품을 만들어 가는 게 요즘 추세다.”

-제품 값이 비교적 싸다.

“가장 좋은 디자인은 대중이 많이 소비하는 디자인이다. 이른바 ‘디자인 민주주의(designocracy)’다. 많은 사람에게 삶의 기쁨을 주는 게 내가 디자인하는 동기다. 작품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1만원대의 쓰레기통이다. 전세계적으로 500만 개 이상 팔렸다. 30달러짜리 청소기는 지난해 미국에서 300만 개가 나갔다.”

글=박현영 기자, 사진=이광재 레몬트리 기자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이집트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카이로·파리·런던·캐나다에서 자라 뉴욕에서 디자이너로 성공했다. 30여 개국의 400여 기업과 함께 디자인 작업을 했다. 70여 개국에서 제품이 팔린다. 가구·가전제품·패션·제품포장·호텔·식당 등 다방면에서 일한다.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 세계 14개 유명 미술관에 작품 70여 점이 영구 전시돼 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게 없다”며 차를 몰지 않는다. “검정은 암울하고 비관적인 색”이라며 지난 세기 말 검정색 옷을 모두 버리고, 옷장을 핑크와 흰색으로만 채웠다.

▶박현영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hele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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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지 마련에 성공했다면 이제는 집을 짓는 일에 나설 차례다.이미 만들어진 주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건축한 집에 산다는 것은 단독주택지 소유자만의 특권이다.



기본적인 건축원리나 지방자치단체가 제시한 건축조건에 부응한다면 자기 마음대로 집을 짓고 살 수 있다.방의 개수 등 내부 구조는 물론 정원의 위치와 크기까지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



집을 짓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은 크게 세 가지.얼마를 들여 얼마나 크게 짓느냐다.건축법에서는 아무리 개인 소유의 땅이라고 해도 집의 규모를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규정에 어긋나게 큰 집을 지으려 했다가는 건축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건축비가 얼마나 소요될지도 핵심 체크 포인트다.



원하는 대로 집을 지을 수 있다고 해서 창의력을 지나치게 발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실제 거주에 불편함이 없어야 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팔 수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단독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지는데 너무 독특하게 지어놓으면 사겠다는 사람을 찾을 수 없게 된다.



◆주거전용은 용적률 80~100%





단독주택지는 주거전용용지와 1층에 상가를 둘 수 있는 점포주택용지 등 두 종류로 나뉜다.주거전용용지는 2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두 세대가 생활할 수 있다.



건물의 연면적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건폐율 50~60%에 용적률 80~100%가 적용된다.



건폐율이란 전체 대지면적에서 건물의 바닥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다.건폐율이 50%면 300㎡의 택지를 확보했을 때 건물의 바닥면적이 150㎡를 넘어서는 안 된다.쉽게 말해서 땅의 절반을 정원이나 주차장처럼 건물이 없는 곳으로 놔둬야 한다는 뜻이다.



용적률은 건물 연면적의 총합을 대지면적으로 나눈 것이다.용적률 100%를 적용받았다면 1층과 2층의 연면적을 합한 면적이 땅의 크기가 된다.연면적을 계산할 때 지하층은 포함되지 않는다.



점포주택용지는 보통 3층까지 지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4층까지도 가능하다.점포주택용지도 건폐율은 50~60% 수준으로 주거전용용지와 같지만 층수가 늘어나 용적률은 150~180%로 높은 편이다.



◆건물 바닥면적 100㎡ 넘으면 허가 필요



집을 짓는 데는 절차가 있다.먼저 건축설계사무소를 찾는 것이 순서다.건축설계사무소에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은 청사진을 만든다.청사진에는 공간배치 내용부터 평면계획,마감재 등 집을 짓는 데 필요한 모든 내용이 담기게 된다.



다음으로는 시장과 군수 등 지자체장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야 한다.건물의 바닥면적이 100㎡ 이하라면 신고만으로도 공사에 들어갈 수 있지만 100㎡ 이상일 때는 건축허가가 필요하다.



허가를 위해서는 건축사가 설계한 도면이 있어야 하고 공사 감리자를 지정해야 한다.바닥면적 100㎡ 미만은 동장 또는 읍면장에게 신고만 하면 된다.



설계와 허가를 마치면 착공에 들어간다.다음에는 건물을 짓고 상하수도 가스 전기 등 기반시설을 갖춘 뒤에는 사용승인을 얻어야 한다.공사를 마치고 각종 세금을 내면 비로소 등기가 가능하고 입주를 할 수 있다.



◆건축비는 주거전용이 약간 비싸





건축비는 주거전용주택의 경우 1㎡당 120만~150만원 정도를 감안해야 한다.3.3㎡(1평)기준으로는 400만~500만원 선이다.



점포겸용주택은 1층의 상가 인테리어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주거전용주택보다 약간 저렴한 100만~120만원 선이다.전문가들은 이 정도 건축비를 책정하면 웬만한 고급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집을 지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실제 입주까지 소요되는 전체 건축비는 이보다 조금 더 들게 마련이다.설계ㆍ감리비와 기타 부대 공사비가 추가되는 탓이다.



한국토지공사가 경기도 시흥시 능곡지구의 주거전용단독주택을 예로 들어 산출한 건축비 내역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이 사례는 대지면적 202㎡에 지하 1층(주차장) 지상 2층 규모의 벽돌집을 지는 것이다.



건폐율 50%에 용적률 95%를 적용받아 건축면적 100㎡,연면적 193㎡(주차장 제외)짜리 집을 짓는다고 가정할 때 토지공사가 예상한 총 사업비는 3억원 정도다.주거부문 건축비는 2억3160만원(193㎡X120만원)이지만 설계ㆍ감리비 및 기타 공사비가 3500만원 정도 추가되고 지하 주차장(4대) 건설비용도 든다.



점포주택 건축비 계산법도 마찬가지다.연면적(㎡)에 1㎡당 건축비를 곱하고 여기서 나온 금액의 10% 안팎의 돈을 더하면 대략적인 공사비를 추정할 수 있다.



◆지구별 건축조건 미리 확인해야





집을 지을 때는 자녀들의 성장을 고려해야 한다.식구가 많은데도 건축허가를 받지 않기 위해 집의 규모를 줄이면 나중에 불편을 겪게 된다.노인이 있다면 설계에서부터 마감재나 조명까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벽은 가급적 직사각형에 가깝게 하는 것이 좋다.곡선이 있거나 들쑥날쑥하면 공사비가 많이 들 뿐만아니라 지붕이 복잡하게 돼 비가 샐 수 있기 때문이다.또 향후에 증축을 할 수도 있으므로 건물의 배치를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



택지지구에 따라 필지별로 지붕의 경사도나 색채 또는 처마길 등을 지정하기도 하므로 조건 등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축도면에서는 사용자재의 색상과 제조사와 같은 내용이 명시되지 않기 때문에 마감재를 둘러싸고 시공업자와 분쟁을 겪지 않으려면 시공 전에 샘플을 받아 정확하게 선정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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