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잘 풀리는 여자 스타일

멋지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보다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라고 충고한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사소한 예의와 변화가 여자의 인생을 결정하는 행복 노하우다.

착하고 성실하다고 해서 모두 잘 풀리고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데 주목한다. 화술, 인맥, 스타일, 매너 등 사소하지만 중요한 한 가지 진실을 탐구한다. 사과의 기술, 부탁의 기술, 거절의 기술 등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대화의 기술이 수록돼 있다. 일상 속 소재와 주변 이야기를 통해 비법을 발견한다.

누군가 손을 내밀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충고한다. 잘 풀리는 여자들의 1% 다른 노하우를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진단해 본다. 신영란 지음, 232쪽, 1만원, 행복한발견

◇신문 읽는 기술

신문을 읽는 자세와 신문읽기 노하우를 소개한다. 저자가 20여년 동안 신문을 읽으면서 깨달은 모든 것을담았다.

어떤 분야에서든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 대부분은 소문난 신문읽기광이었다고 말한다. ‘리더(reader)가 곧 리더(leader)’라고 할 만큼 신문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같은 신문을 읽더라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정보력에 편차가 생긴다고 강조한다.

신문을 읽을 줄 아는 안목과 더불어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요령을 알려준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만나보는 신문을 통해 혜안을 키울 수 있는 묘책이다. 박상하 지음, 224쪽, 1만원, 스마트비즈니스

◇인생만화

그림쟁이 박재동(55) 화백이 일상의 한가운데서 마주한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람냄새 나는 그림과 진솔함이 묻어나는 글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어우러졌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한겨레 신문에 연재한 그림 91장과 이야기들을 묶었다. 풀 한 포기, 행인 1명, 이웃들이 주인공이다. 소소한 일상들이 시처럼, 수필처럼, 그림처럼 실려 있다. 어깨에 힘을 빼고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대상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대화하고, 친해지고,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그래서 그의 인생만화는 꾸밈없지만 따뜻하다. 344쪽, 1만2000원, 열림원

◇게임중독 문제아의 미국유학 정복기

게임에 중독됐던 소년이 미국 명문대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게임 문제아가 미국에서 우등생으로 성공하기까지 좌충우돌 미국유학 정복기다.

한 때 어머니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는 순간까지 게임에 빠져 있던 소년이 건강한 사고와 지성을 갖춘 청년으로 성장했다. 게임에 빠졌을 당시의 집중력을 공부로 옮겨 학업을 성취했다.

게임을 더 하고 싶은 욕구, 금단증상 속에서도 목표의식을 잃지 않고 실천력을 발휘한 이야기,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방법을 털어놓는다. 오세호 지음, 286쪽, 1만1000원, 페이퍼로드

◇뉴요커, 뉴욕을 벗기다

20대 대부분을 뉴욕에서 지낸 뉴요커 데이브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주인공들의 대화를 통해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동시에 뉴욕의 꾸밈없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본문의 영어대화는 학습용으로 맞춘 한국식 영어회화가 아니다. 현지인들이 항상 쓰는 구어체다. ‘뉴욕 지하철과 변태’, ‘게이 천국 뉴욕’, ‘뉴욕에서 핵 테러가 일어난다면?’등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재미있는 소재와 감각적인 표현방식이 돋보인다.

직설적이면서도 유머 넘치는 표현으로 뉴욕은 멋있다는 고정관념도 깨부순다. 인종차별, 마약, 섹스, 하드록, 피어싱, 9·11 테러까지 실제 뉴욕에서 벌어지는 리얼 스토리가 펼쳐진다. 232쪽, 1만5000원, 국민출판

◇장광효, 세상에 감성을 입히다

실패를 딛고 스타 디자이너로 거듭난 1세대 남성복 디자이너 장광효(50)씨의 패션 에세이다. 1980년대 중후반 남성복 시장의 선구적 디자이너로 등장해 남성패션의 불모지를 개척한 삶에 남성복의 시초와 과정, 역사가 녹아 있다.

처음 의상을 디자인하게 된 계기와 파리 진출 이야기, 남성복 컬렉션을 개최한 이유와 사업 실패담 등을 털어놓는다. 옷과 함께 한 주변인들을 향한 애정, 패션산업 미래전망 등 44편의 이야기가 한 편의 컬렉션처럼 펼쳐진다.

‘패션은 몸과 마음, 정신의 문제’라는 장씨의 심미안과 철학도 느낄 수 있다. 책 뒤에 2003~2008년 봄·여름 시즌 장광효 컬렉션 사진들을 실었다. 320쪽, 1만2800원,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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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영기자 iamy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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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념' 논쟁 대신 '제도' 논쟁이 필요하다"

 [프레시안 한윤형/인터넷 논객]

   어차피 당원의 다수는 자주파였다. 심상정 비상대책위원회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원 총투표가 아니라 대의원에게 안건을 제출하는 방법을 택했다. 정파를 좌지우지하는 소수들을 모아놓고 "너희들도 당을 깨고 싶진 않지? 그러니까 여기까진 합의를 해."라고 속삭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자주파는 비대위의 엉덩이를 걷어차 버렸다. 그 광경은 자주파니 평등파니 하는 말에 별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조차 자주파의 실체를 폭로했다. 북한 정보부에 정당 활동가에 대한 정보를 넘긴 이를 '국가보안법 피해자'라는 이유로 두둔하는 게 그들이었다.
  
  그들은 당대회에서 "종북주의는 없다"고 선언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도 계속 대중에게 거짓말을 할 테니 협조하지 않으면 재미없다는 으름장이었다. 거짓말을 거짓말이라 주장하는 사람에게 "재를 뿌린다."고 비난했다. 어느 지식인은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나온 사건을 범죄자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양심의 자유'를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일부 탈당파는 정말로 '양심의 자유'에 대해 숙고해야 할 것 같기는 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동안 자주파의 실체를 알면서도 대중에게 그것이 드러날까 봐 자주파와 함께 전전긍긍했기 때문이다. 양심을 속이면서까지 당을 지키려고 했건만, 그들이 변할 거라고 믿었건만, 돌아온 결과는 이런 것이었다. 정파연합당으로써의 민주노동당은 종말을 맞이했다.
  
  심상정 비대위는 약간의 정치적 성과를 거두었다. 2ㆍ3 당대회를 지켜본 모든 매체들이 드디어 민주노동당 분당의 명분을 추인했다. 신당을 만들려면 홍보가 필요하고 그 홍보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마련인데, 특히 제 입맛대로 민주노동당을 비판한 조ㆍ중ㆍ동 등 수구언론은 자발적으로 그 역할을 떠맡기까지 했다.
  
  사건의 규모에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2004년의 '탄핵 역풍'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의 성과다. 하지만 그런 성과는 반대측의 책임을 요구한다. 이제 한국의 좌파들은 대중적인 좌파정당을 건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만을 남겨두었다. 이번에는 "자주파 때문"이라는 변명으로 사람을 납득시켰지만, 다음에는 어떠한 핑계도 불가능하다.
  
  바야흐로 좌파들이 두려워해야 할 시간이다. 그 사실을 납득한다면 지분 싸움 따위에 허비할 시간은 없다.
  
  진보신당의 평당원이 되고 싶은 사람들, 그리하여 한국 사회의 변혁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먼저 우리는 진보신당도 정파연합당이 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진보신당은 양당제의 한축을 담당하는 정당이 되려고 노력하는 정당이어야 되기 때문이다.
  
  어째서 그런 정당이 되려고 노력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다른 방법은 없다고 답변해야겠다. 현재 상황에선 자민련과 같이 한 지역의 맹주가 되지 않는 이상 소수정당으로써 지속적으로 생존하는 일이 매우 어렵다. 가령 서구 녹색당과 같은 군소정당이 성립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진보신당이 대중적인 영향력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정치 제도적 변혁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므로 진보신당 역시 민주노동당이 그랬던 것처럼 좌파 진영 안에 포함되는 수많은 정치세력들을 포괄하는 정파연합당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제 정파의 정치인이나 활동가들도 이런 상황을 (적어도 본능적으로는) 알고 있는 만큼, 평당원 지망생으로써 정파연합당에 반대하는 것은 소득이 없는 일이다. 정 정파연합당이 싫다면, 아마도 진보신당은 당신의 대안이 아닐 것이다.
  
  다시 정파연합당이 될 거라면 어째서 자주파와는 당을 함께 하지 못하고 뛰쳐나와야 했는가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시효가 지난 질문이다. 왜냐하면 자주파는 민주노동당의 당헌을 인정하지 않았음이 이미 밝혀졌기 때문이다. "왜 자주파와는 함께 할 수 없는가?"라는 질문은 자주파나 그들을 옹호하려는 지식인들에게나 맡겨두고,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 "왜 민주노동당은 자주파를 제어하지 못했나?"
  
  '자주파가 아닌 당원의 숫자가 적었기 때문이다.'라는 답변은 문제의 실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 답변은 자주파가 최고위원회 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2004년 이후의 상황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있다. 하지만 2001년 이후 속속들이 입당하기 시작한 자주파들이 여기저기서 종파적 사건을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수수방관한 2004년까지의 상황에 대해선 설명하지 못한다. 정파연합당이라는 명칭이 경멸적인 것으로 전락한 데에는, 당헌과 당 체제를 사수하는 데에 소극적이었던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한심한 행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01년에 자주파들이 용산 지구당(준)을 장악하려고 한 소위 "용산 지구당 사태"가 있었다. 그들의 시도는 당시로서는 당규에 비추어도 하자가 없었다. 당시의 민주노동당은 입당하는 당원이 소속 지구당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이 사태를 수수방관하다가 평당원들이 모임까지 만들어 난리를 치자 그제야 제도를 바꾸었다.
  
  이후 자주파들은 자신들이 다수를 장악한 지구당에서 온갖 편법적 행위를 일삼았으나 당으로부터 처벌되지는 않았다. 굳이 자주파에 대한 처분이 아니더라도, 당헌과 당규를 수호하려는 중앙당의 의지는 언제나 의심스러웠다. 당기위의 처벌이 웃음거리가 되는 세태 속에서 정파연합당은 정파 분할 통치당이 되어 갔다.
  
  그러다가 2004년 자주파가 최고위원회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에는 선거승리를 위해 당비 대납을 시도해도, 기관지 편집장을 부당하게 해고해도, 대표 선거에서 상대편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도, 심지어 명명백백한 회계부정을 저질러도 당은 당원들을 처벌할 줄을 몰랐다.
  
  이는 엄연히 당을 수호할 수 있는 제도적 수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수호를 포기한 정치적 자살행위에 다름 아니었다. 바이러스가 뇌수에 침투하고 있는 데에도 '당이 깨질까봐' 비판을 하지 않은 소수파도에게도 반성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 반성은 새로운 정당을 만듦에 있어 어떤 행동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까. 나는 정파연합당이 하나의 정당으로 존속할 수 있는 당원 민주주의의 제도에 대해서 고민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노동당의 실패를 이념의 문제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주파의 이념이 낡아서 실패한 것이라면, 그에 반대한 소위 평등파의 이념은 어느 정도나 참신한 것인가.
  
  <레디앙> 등에서 1980년대의 여러 이념적 지향에 대해 좋은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진보신당의 구성원들이 그런 지향을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 진보신당에 참여할 수 있는 이들이 '변신'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념적인 변화가 미래의 약속이 되고, 단지 그것만으로 과거의 구태가 인정받고 반복된다면, 진보신당에도 미래가 없다. 우리는 마땅히 민주노동당의 실패를 당원 민주주의의 실패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민주주의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단순히 투표라는 절차와 다수결의 원칙이 있다고 해서 민주주의라는 제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1987년에 대통령 직선제 성취 이후 민주주의가 완전히 성립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가 잘 기능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섬세한 제도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 민주노동당으로부터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하는 것을 '좌파적'인 인식이라 착각하고 의원단이나 활동가 중심의 정당을 만들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퇴행을 주도하는 것이다.
  
  개별 정파들이 이합집산하겠지만 결국엔 하나의 정당이 만들어질 것이다. 아마도 총선 전에 창당이 시작되어 총선 후까지 그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정치 공학적으로 볼 때 이처럼 뻔한 사실에 대한 찬반을 표현하기 위해 평당원 지망생들이 오래 논쟁해야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진보신당의 의사결정 구조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추상적인 선언이 아니라, 과거 민주노동당에서 기능했던 모든 제도들을 모조리 검토하여 추려낼 것은 추려내고, 덧붙여 새로운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일단 목표만을 얘기한다면, 정파연합당이라는 현실에서, 정파들이 공개적으로 활동하면서 정당한 경쟁을 보장받으면서도, 무정파 평당원들의 권리구제가 가능한 제도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제도에 관한 논쟁을 통해, 정파의 활동의 자유는 당헌과 당규를 통해 제약받아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을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
  
  이 논쟁은 심지어 이념 논쟁보다도 중요하다. 가령 사민주의-사회주의 논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용한 것인가. 사민주의를 옹호하는 주대환의 주장은 대중들에게 어떤 본보기를 보여주지 않으면 대중정당이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조봉암의 진보당과 유럽의 사민당을 내세우는 그의 전략은 유효하다. 반면 반대편의 논자들은 사민주의는 이미 유럽에서 한계를 드러낸 체제이며, 그것에 대한 집착은 미래를 위한 상상력을 가로막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 역시 일리는 있는 말이다.
  
  결국 이 논쟁은 신학에 비유하자면 눈에 보이는 십자가와 예수상을 만들고 포교를 해야 한다는 쪽과 그것은 참된 신앙을 담보하지 못하는 우상숭배라는 쪽의 대립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개발할지 또한 그중에서 정치적으로 무슨 정책을 우선적으로 내세울지에 대한 논쟁이라면 몰라도, 무엇이 무엇에 대해서 우선하는지에 대해 논하는 것은 별스런 의미가 없다. 비유한 그대로 이것은 차라리 신학 논쟁에 가깝다. 당연히 조봉암의 진보당을 계승하고 유럽의 사민당을 참조하면서도, 자본주의를 넘어설 다양한 대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
  
  어느 쪽에 방점을 찍건 다시 문제는 당원 민주주의를 관철시키는 체제다. 사민주의를 지지한다 해도 유럽의 제도를 곧바로 우리 현실에 수입할 수는 없을 것이며,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한다고 해도 이론가의 상상력을 곧바로 현실정책에 그대로 반영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당원과 대중을 설득하고 추인받는 과정에서 발전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원 개개인의 권리가 강화되고 그들을 설득하려는 정파들의 경쟁이 공정해야 한다. 정당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역시 구체적인 제도에 대한 찬반논쟁을 통해서 실천적인 논의의 맥락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평당원 지망생들은 소속된 정파나 활동하는 사이트를 넘어 당원 중심 정당의 구체적인 시스템을 디자인하는 일에 다같이 참여해야 한다. 이합집산의 과정에서 서로의 말이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활동가나 이론가뿐만 아니라 평당원 지망생들끼리도 활발한 논의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나 역시 다음부터는 구체적인 제도에 대한 논의로 미래의 당원들을 찾아뵙고자 한다.

한윤형/인터넷 논객 (tyio@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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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가장 영감을 준 발명품은 애플의 '아이폰'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경영자 대상 사이트 '세리 CEO'를 통해 CEO 회원 5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26.4%가 최근 탄생한 발명품 중 가장 영감을 받은 제품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꼽았다.



아이폰은 음성통화 MP3플레이어 동영상 카메라 GPS(위성위치추적장치) 기능 등을 갖춘 다기능 스마트폰으로 휴대전화를 뛰어넘어 휴대용 컴퓨터 기능까지 겸비한 제품이다.연구소는 CEO들이 아이폰을 최고 발명품으로 꼽은 데 대해 "다양한 기능의 결합을 추구하는 제품 융합화와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에 이어 유기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21.8%)와 태양열 및 풍력을 이용해 달리는 친환경 자동차 '벤트리 이클렉틱'(17%),생체 감지기를 통해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표현하는 '감정표현 드레스'(9%)도 CEO들에게 영감을 준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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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명품웨딩 빅3전’이 오는 23~24일 청담동 테티스빌딩에서 열린다. 각 분야별 정상 브랜드 9개 업체가 참여해 30~50% 이상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라마리에 웨딩. 이명순웨딩. 아뜰리에 에이메 등 드레스 브랜드를 비롯해 아트 청. 레젤 스튜디오 등 스튜디오업체. 뮤제네. 앳폼 조성아. 김청경헤어 페이스 등 메이크업업체가 참여한다. 전문가들의 웨딩 관련 상담도 마련된다. 다기세트와 화장품 등 다양한 경품 행사도 열리며 추첨을 통해 1명에게 루시애의 20캐럿 티아라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02)541-6424.

화장품브랜드 엔프라니(대표이사 유희창)가 최근 전속모델로 배우 이미연을 선정했다. 고급스럽고 성숙한 이미지를 가진 이미연이 당당한 여성을 표현해온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한다는 설명. 엔프라니는 지난해 6년여의 연구 끝에 주름개선 신성분 ‘레티닐 레티노에이트’를 개발해 주름 기능성 부문에서 국책과제로 선정됐으며 과기부로부터 신기술인증(NET)을 받았다.

에비수 코리아(대표 왕덕남)에서 캐릭터 골프웨어 ‘에비수골프’를 론칭했다. 화려한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의 골프웨어는 물론 편안한 평상복을 함께 선보인다. 일본 디자이너 야마데 히데히토가 1991년 만든 에비수골프는 원색과 캐릭터 장식. 합리적인 가격 등을 통해 젊은 층을 위한 골프웨어를 표방하고 있다. (02)433-1900.- 주소창에 '스포츠'만 치시면 스포츠서울닷컴 기사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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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첨단 장비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르노삼성의 준대형 세단 SM7이 변신했다. 기본 골격은 큰 변화가 없지만 디자인과 편의장비를 보강해 ‘뉴아트’라는 이름을 달고 나타났다.

SM7 뉴아트의 외관은 크게 달라졌다. 기존 모델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중형급 SM5와 그다지 차별화되지 못했지만 이번 모델은 완전히 다른 플랫폼으로 보일 정도다. 헤드램프와 범퍼, 그릴 등을 바꾼 전면부는 고급차에 어울리는 무게감을 준다. 후면부의 변화도 적지 않다. 렉서스 LS나 아우디 A8처럼 스포티하게 꾸민 배기구와 달라진 램프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실내도 많이 달라졌다. 고급스럽게 마무리된 도어 패널과 선명해진 계기판이 눈길을 끈다. 중간부 컨트롤 패널의 버튼 배열과 인터페이스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중형급 모델로는 드물게 다양한 편의장비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대형 세단에서나 볼 수 있는 전동식 파워 시트와 뒷좌석 전용 모니터가 그렇다. 인피니티 같은 수입차에서 쓰이는 보스(Boss) 사운드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많이 팔리는 2.3L 모델을 시승해 봤다. 3.5L급 모델에 비해 편의성에서 뒤지지 않는다.

엔진은 170마력으로 기존 모델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초기 SM7이 2.3L에 4단 자동, 3.5L에 5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5단 자동이 기본이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1.5t의 차체가 부드럽게 밀고 나간다. 5단 변속기의 영향으로 체감으로 느끼는 가속력이 더 부각된다. 고속 영역까지 밀어붙여도 힘이 넉넉하다. 세계 10대 엔진으로 꼽히는 VQ엔진이 위력을 발휘해 어떤 영역에서도 부드러운 회전이 돋보인다. 고회전을 해도 출력과 토크가 안정된 것도 돋보인다. 스티어링휠(핸들)이 무척 가볍다. U턴할 때 핸들 조작이 부담스러운 여성운전자들이라면 반색을 하겠지만 유럽차의 묵직한 핸들 감각에 길들여진 운전자라면 불만이 있겠다.

SM7 뉴아트는 업그레이드된 장비를 대거 탑재했지만 그로 인해 가격이 높아진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값은 2750만~4100만원 .

오토조인스=김기태 PD autojoins@joins.com

※본 시승기는 auto.joins.com에서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journalis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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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모바일 Highⓙ <905+NATE/magicⓝ/show/e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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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심재우] 우리나라 드라이버들은 대개 소음과 진동에 민감하다. 정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과거에 ‘소리 없이 강하다’는 자동차 광고문구가 히트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취향을 알고 있는 자동차 업계는 소음과 진동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소음을 소음으로 다스리는 기술, 소리를 모아들이는 신소재,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인 디자인 같은 것이 예다.

◇소음으로 소음 잡는다=지난달 혼다코리아가 출시한 신형 어코드 3.5L 모델은 6기통 가변실린더를 장착했다. 복잡한 시내나 고속도로를 정속 주행을 할 경우에는 3∼4개의 실린더를 사용하고, 가속을 하거나 오르막길을 달릴 때는 6개 실린더를 모두 사용하는 방식이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사장은 “고출력과 고연비를 동시에 달성한 친환경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변실린더의 단점은 실린더가 작동을 시작하거나 멈추는 순간 소음과 진동이 크다는 것이다. 혼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소음과 진동을 이용했다. 소음이 실내로 들어오면 스피커를 통해 소음의 파장과 정반대의 소리를 내보내는 소음상쇄시스템(ANC)을 적용했다. 오디오시스템이 켜져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작동한다. 주파수가 낮은 영역이어서 실제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사람이 듣기는 어렵다.

진동을 없애는 방식도 비슷하다. 엔진의 회전수가 변화하는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진동이 발생하면 엔진 앞과 뒤 마운트에 달린 액추에이터(구동체)가 작동해 차체로 전달되는 진동을 차단한다.



◇속속 등장하는 신소재=지난해 9월 출시된 대형 세단 재규어 XJ2.7디젤은 가솔린 모델 못지않은 승차감을 뽐낸다. 엔진실 밑바닥이 소리를 흡수하는 방음재로 처리돼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이 제거된다. 여기에 이중 접합 유리를 사용했고, 엔진실과 보닛 사이를 진공상태로 만들었다. 또 이중으로 된 소음차단벽으로 엔진을 둘러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10dB(데시벨) 낮췄다. 자동차 엔진 소리는 대개 75dB 수준이다. 영국 자동차보증위원회가 XJ2.7디젤의 실내 소음을 측정한 결과 유럽연합(EU)의 디젤 차량 소음 기준보다 7dB 정도 낮게 나왔다. 진동을 없애는 방식도 유별나다. 핸들에서 느껴지는 진동을 없애기 위해 충격흡수식 에어백을 장착했고,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은 수압과 자력을 이용한 엔진충격 흡수대로 90% 이상 흡수했다.

포드의 뉴토러스에도 소음흡수 신소재가 적용됐다. 독일 아헨연구소가 개발한 소재로 ‘소노소브’라 불린다. 이 소재는 같은 두께의 소재와 비교해 소음흡수가 20% 이상 뛰어나다. 바람 소리를 줄이기 위해 도어와 헤드라이너 등에 장착됐다. GM의 신형 캐딜락인 올뉴CTS는 ‘콰이어트 스틸(조용한 쇠)’로 불리는 특수소재를 사용했다. 이를 사용한 결과 소음 수준이 3dB 정도 낮아졌다. GM코리아 관계자는 “올뉴CTS에는 덜그럭거리는 소음을 없앤 와이퍼, 어쿠스틱 재료를 사용해 소음발생을 최소화한 트렁크도 채택됐다”며 “세심한 부분까지 소음을 없애려는 노력이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소음·진동 제거 기술이 사용됐다. 루프와 도어·언더보디 등에 진동과 소음을 흡수하는 소재가 깔렸다. 사람 귀에 민감한 고주파 바람 소리를 줄이기 위해 모든 유리는 이중 접합 차음 유리가 사용됐다. 공기저항 계수는 벤츠 E350이나 렉서스 ES350의 0.28보다 적은 0.27을 기록, 시속 200㎞로 주행해도 운전석과 뒷자리 간의 대화가 가능하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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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모나리자, 비너스상 등 루브르 명작들로 디자인한 스카이패스 제휴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이 카드는 우리카드, 신한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으로 8월 31일까지 발급한다.

대한항공과 온라인 서점 YES24가 추천하는 문화ㆍ예술 분야 도서를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파리행 항공권과 명품 지갑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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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17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기념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8월 말까지 우리 신한 국민 롯데 등 카드사와 함께 모나리자,비너스 등으로 디자인된 스카이패스 제휴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또 온라인 서점 'YES24'와 손잡고 추천도서 구입 고객을 추첨해 파리행 항공권 및 명품지갑 등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모나리자 그림으로 래핑한 'B747-400' 항공기 및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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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장정훈] 미국 애플의 ‘아이폰’(사진)이 국내 최고경영자(CEO)들 사이에 사업적 영감을 가장 많이 준 발명품으로 뽑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CEO 59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탄생한 발명품(미 시사주간지 타임지 선정 기준) 가운데 가장 많은 영감을 준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4명 중 한 명꼴(26.4%)로 아이폰을 꼽은 것.

응답자들은 “단순한 기능을 초월해 여러 기능의 제품을 융합화(컨버전스)하는 데 성공했고, 또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은 음성통화는 물론이고 동영상과 MP3플레이어·카메라·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등의 기능을 갖춘 다기능 스마트폰이다. 휴대전화를 모태로 휴대용 컴퓨터의 영역까지 비약한 제품으로, 지난해 6월 출시됐다. 특히 모든 기능을 손가락으로 눌러 조작하는 터치 기능은 이후 노키아나 삼성전자의 제품에도 영향을 미쳤다. 물건을 만든 애플은 물론이고 이를 독점 판매한 미 이동통신사 AT&T의 주가까지 덩달아 뛸 정도로 세계적 인기를 모았다.

아이폰에 이어 화면이 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21.8%), 태양열·풍력으로 달리는 친환경 자동차 벤틀리 이클렉틱(17%)이 각각 2, 3위를 했다. 또 생체 감지기로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표현하는 감정 표현 드레스, 태양계의 메탄을 연료로 장거리 운항할 수 있는 메탄로켓도 손꼽혔다.

이 밖에 CEO들에게 영감을 준 발명품으로 포도당 소화 효소를 활용한 친환경 전지 설탕배터리가 뽑혔다. 장시간 비행해도 연료 소비가 적고 쾌적한 중형 항공기 보잉 787 드림라이너, 잡초만 제거해 주는 인공지능 정원 관리 로봇 호티봇 등도 순위에 들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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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판촉으로 연결하라."

대한항공은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적 소장품인 모나리자, 비너스 상 등이 디자인된 스카이패스 제휴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제휴카드는 우리카드, 신한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으로 8월 말까지 발급된다. 온라인서점 YES24(www.yes24.com)와 손잡고 문화, 예술, 여행 분야 추천도서를 구매하는 고객을 추첨해 파리행 항공권, 명품지갑, 키홀더 등 경품도 제공한다.

'루브르 명작감상 문화강좌'도 3∼5월 세 차례 마련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kr.koreanair.com)로 신청하면 문화예술 전문 강사의 루브르 명작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여행상품도 내놨다. 호텔과 옵션투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여행 상품과 루브르 박물관, 파리 근교 문화명소를 즐길 수 있는 고품격 KALPAK 상품 등이 출시된다.

최현수 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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