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 자동차는 18일 압축 공기를 연료로 쓰는 자동차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연료 걱정도 없고 오염 염려도 없는 차세대 자동차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타타자동차가 프랑스 소재 자동차 연구소인 MDI와 지난해 압축 공기 엔진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공기를 압축해 연료로 만드는 엔진과 자동차를 개발중이다.
MDI측은 타타자동차는 엔진 기술 부문만 이전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개발은 타타가 자체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타타의 라비 칸트 이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기술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자동차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타타는 압축 공기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자동차와 일반 기계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에 특허를 판매한 MDI는 자체적으로 내년까지 오염도가 심한 대도시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공기 연료 자동차 '원캣(OneCAT)'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동차는 차체에 에어탱크를 장착하고 차 외부에 압축기를 함께 실은 채로 무게는 약 350킬로그램 정도로 디자인됐다. 시속 50킬로미터를 넘으면 가솔린이나 디젤 등 다른 연료가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컨셉트이다.
공기 연료 자동차가 개발되면 대기 오염이 심각한 인도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는 자동차 보유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오염 염려가 적은 천연가스 연료 자동차를 장려하는 분위기다.
타타는 지난달에는 2500달러짜리 초저가 승용차 '나노'를 출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타타의 칸트 이사는 앞으로 4년안에 나노를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지로 수출할 수 있지만 아직은 인도 시장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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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기자 k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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