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뉴시스】

경기 군포시는 당동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인 모도리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된 전국청소년참여대회에서 전국 123개 청소년 참여활동 모범사례 중 1위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전국청소년참여대회는 청소년 참여 역량을 배양하고 청소년 참여의 성공사례 및 우수사례 등을 공유, 청소년 권리신장과 자발적 참여기반 조성을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이다.

모도리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지난 2005년부터 청소년수련시설의 발전을 위해 제안서를 작성하고, 기관장 및 청소년지도사와 함께 청동지 연합회의를 마련하는 등, 지역 청소년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천 활동들을 전개해 왔다.

특히 올해 이번 대회에서는 적극적인 청소년 실천 활동을 위해 문화의 집 환경을 리폼한 사례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모도리는 빈틈없이 꼼꼼하고 야무진 사람이라는 순우리말로 지난 2003년 3월에 구성, 현재 19명의 중. 고.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인혜기자 pen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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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이산’과 ‘대장금’의 출연진이 똑같다고?”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상승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MBC 드라마 ‘이산’과 2003년 5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숱한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대장금’의 출연진이 비슷하다며 ‘이산’을 보고있으면 ‘대장금’이 생각이 난다는 내용의 패러디 웹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화제의 웹툰은 ‘이산’의 TV 방영장면을 캡쳐한 사진을 이용해 스토리를 만들었고‘김여사의 드라마리폼 - 장금이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imbc.com에 게재(사진 참조)되어있다.

실제로 ‘이산’과‘대장금’은 주요 출연진과 캐릭터가 상당수 비슷하다. ‘이산’에서 성송연역을 맡고 있는 한지민은 ‘대장금’에서 의녀 신비역을 연기했었고, 도화서 화원 이천(지상렬 분)은 ‘대장금’에서 의관 조치복이었다.

혜경궁 홍씨(견미리 분), 정순왕후(김여진 분), 효의왕후(박은혜 분), 최석주(조경환 분), 도화서 주부 박영문(신국 분), 내시부 남사초(맹상훈 분), 내시부 박달호(이희도 분), 김정금 상궁(김소이 분), 미수(이승아 분), 초비(이잎세 분)는 각 각 대장금에서 수랏간 최상궁, 의녀 장덕, 연생, 오겸호, 장번내시, 정운백, 최판술, 민상궁, 의녀 은비, 나인 영로 등으로 출현했었다.

드라마에서 출연진이 겹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하는 일. 하지만 ‘이산’의 경우는 유달리 ‘대장금’과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두 드라마 모두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았고 배경이 조선시대 궁 이라는 점, 연기자들의 캐릭터가 비슷하다는 점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패러디 웹툰을 본 한 네티즌은 “커피를 마시다가 웃겨서 커피를 뱉을 뻔했다”고 표현하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네티즌들도 “자신도 이산을 보면서 대장금 생각이 났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현재 이산은 7회까지 방영된 상태이며 경쟁 드라마인 SBS‘왕과 나’와의 시청률 격차를 점점 줄이고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8일 시청률에서 ‘왕과 나’ 20.2%, ‘이산’ 19.7%로 불과 0.5% 차이다. 9일 방영될 8회에서는 깍정이패들에게 납치당한 송연을 찾아나서는 산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탁현하 기자 (takiza8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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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07 부산 경향하우징페어’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개막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명훈 경향하우징대표·유성도 한국토지공사 행복도시건설본부대표·변용 한국건축가협회회장·타미수지 슈이츠 주부산 일본영사·서의택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장·김재진 부산건축문화제 집행위원장·허남식 부산시장·조길우 부산시의회의장·고영재 경향신문 사장·김종렬 부산일보 사장·강중묵 부산MBC 사장·안윤석 기독교부산방송본부장. 부산/정지윤기자
경향신문사와 경향하우징·부산MBC가 주최하는 ‘2007 부산경향하우징페어’가 10일 부산 해운대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에서 개막됐다.

17회째를 맞은 부산경향하우징페어에는 국내외 200여개 업체가 참가, 5만여점의 우수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제품들을 선보였다. 올해 행사는 ‘2007 부산국제건축문화제’와 세계 실내 건축가들의 교류의 장인 ‘2007 IFI 총회 및 세계실내디자인대회’가 함께 열려 더욱 다양한 건축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개막 첫날 전시장에는 건축·설계업계 종사자와 관련 학생 등 2만여명이 찾아 경향하우징페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대구·울산·경남 등 타지역에서도 관람 문의가 이어졌다.

목조주택업체인 ‘계림건설’과 고급석재를 선보인 ‘케이에스무역’의 전시코너에는 40~50대 중년층이 높은 관심을 보여 최근 ‘웰빙’ 분위기를 반영했다. 친환경·미래형 주택으로 불리는 ‘예진스틸하우스’도 인기코너였다. 특별 행사로 준비된 ‘내 손으로 만드는 DIY가구 체험행사’와 ‘리폼인테리어 체험행사’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관람객 이수복씨(41·부산 금정구)는 “실내 분위기를 바꿔볼 생각으로 하우징페어를 찾았는데 직접 가구를 조립해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인테리어 동향도 쉽게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해 했다. 행사는 14일까지 열리며 자동차·내비게이션·헬스기구·주방가전품 등의 경품행사도 곁들여진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료는 개인 5000원이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항구도시, 가능성의 도시’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박찬영 영화감독이 제작한 건축영화가 상영되며 과자를 소재로 한 중견 설치미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일반시민들의 건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바다가 보이는 마을만들기·사용자제작콘텐츠(UCC)공모전 수상작 상영·건축적 상상전 체험행사·시민건축문화 투어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건축학회 심포지엄, 독일 유대인박물관과 미국 무역센터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대니얼 리베 스킨트의 초청강연도 열린다.

〈부산|권기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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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개막한 ‘2007 부산경향하우징페어’에 연일 인파가 몰리고 있다. 첫날 2만명이 관람한 데 이어 11일에는 1만5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주말에는 더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14일까지 계속된다. |정지윤기자
영남지역 최대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인 ‘2007 부산경향하우징페어’가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

개막식이 열린 지난 10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 전시회에는 첫날 2만명의 인파가 몰린 데 이어 11일에는 1만5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주말인 13~14일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부산경향하우징페어에는 국내외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총 5만점에 이르는 우수 건축자재 및 신기술을 선보였다. 내·외장재와 급수위생재, 건축공구·장비, 냉·난방재, 조경재, 홈네트워크, 창호재, 가구·인테리어 등 건축·주택·인테리어 산업의 전 품목을 아우르며 관련 산업의 최신 동향과 미래 주거환경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2007 부산국제건축문화제’와 ‘2007 IFI 총회 및 세계실내디자인대회’가 동시 개최돼 단순 건축자재 전시회를 넘어 종합적인 건축·주거문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러시아 건설경기의 활성화에 따라 러시아·CIS 지역의 건축기자재 수입 관련 바이어단이 전격 방문해 국내 우수 건축자재 업체의 수출판로 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7년 동안 매년 부산경향하우징페어에 참여해 온 (주)아이엠아이 코보린 정혜영 부산지사장(48·여)은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런 큰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직접 우리 업체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건축 자재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판용씨(53)는 “지식과 정보를 알기 위해 매년 경향하우징페어를 찾는다”라며 “볼 것도 많고 분위기도 좋다”고 느낌을 밝혔다. 집 리모델링을 위해 전시회를 찾은 이선희씨(49·여)는 “리모델링 관련 업체나 시공자를 찾기 위해 하우징페어를 관람하고 있다”며 “좋은 업체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웃었다.

‘내 손으로 만드는 DIY가구 체험 행사’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파급되고 있는 DIY, 리폼인테리어 열풍을 타고 관람객의 큰 관심을 모았다. DIY가구 체험 행사에 참여한 이상운씨(29)는 “나무로 만드는 것이 매우 재미있다”며 “자동차나 집, 의자, 변기 등 나무로 만든 장난감도 만들 수 있는 코너라서 어린이들에게 상당히 유익할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는 14일까지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대홍·김영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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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올해 말까지 지역서비스혁신사업의 하나로 ‘맞춤형 휠체어 렌털 및 리폼서비스 사업’을 한다.1·2급 중증장애인 가운데 지체·뇌병변 장애 아동·청소년 63명에게 신체에 맞는 크기의 휠체어를 대여받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월 1만원만 내고 나머지 4만원은 구청이 지원한다. 동사무소에 신청해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아 서비스 제공업체 ‘비엔에이에이드’나 곰두리봉사협회에 제시하면 된다. 생활보장과 901-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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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거실 소파 위의 쿠션, 부엌 식탁 위의 냄비 받침대….

집 안을 살펴보면 한동안 쓰고 나서 버리게 되는 생활 소품이 가득하다.

주부에게 이런 소품들은 애물단지다. 버리자니 아깝고 다시 고쳐서 쓰자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리폼계의 고수’로 통하는 정민자(47·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주부도 처음에는 소품 재활용에 관심도 취미도 없었다. 2년 전 인터넷을 통해 버려지는 생활 소품을 근사한 인테리어 장식품으로 변신시키는 손수 만들기(DIY) 정보를 우연히 접한 뒤 리폼에 푹 빠졌다.

폐품을 이용해 하나 둘씩 만들어 본 인테리어 소품들이 주변의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점점 더 어려운 작품에 도전하게 됐다. 현재 정 씨가 운영하는 블로그 ‘길동이네 리폼이야기’는 하루 평균 600여 명의 이용자가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정 씨는 ‘손재주가 없다’ ‘재료가 없다’는 이유로 리폼을 어려워하는 주부들에게 “페인팅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 여러 가지 리폼 방법 중에 가장 쉬울 뿐만 아니라 소품의 색깔만 바꿔 줘도 거실이나 부엌의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리폼용 페인트는 수성을 쓰는데 1L에 1만 원 정도 한다. 물로 적당히 희석해서 쓰면 여러 차례 사용할 수 있다. 바니시는 페인팅 후에 칠하는 일종의 코팅제로 소품에 윤기를 낸다.

페인트 붓은 수성용과 바니시용이 1개씩 있어야 한다. 어느 정도 숙련된 페인트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색다른 효과를 내 주는 스펀지 붓과 넓은 곳을 칠할 때 유용한 롤러도 가지고 있으면 좋다.

페인팅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면 어느 집이나 갖추고 있는 드라이버 공구를 이용해서 가구의 손잡이를 바꿔 본다. 드라이버 사용에 익숙해지면 전동 드릴에 도전한다.

드라이버로 구멍을 뚫거나 못을 박는 데 익숙해지면 줄톱을 이용해 재료를 자르는 데 도전하는 식으로 작업 수준을 높여 간다.

리폼에 필요한 페인트, 공구, 목재, 철재 등은 대형 마트와 인터넷 공구 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아파트나 동네 분리배출함에 가 보면 다시 칠하고 조여 주면 얼마든지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료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이런 것들을 가져올 때는 자신의 집에 필요한가를 꼭 따져 봐야 한다.

정 씨는 “부피가 큰 가구를 가져오기보다는 서랍만 빼 온다든지, 문고리 같은 것만 뜯어 오면 리폼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 재료들을 갖췄다면 부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통조림캔과 홍보용 병따개 자석을 예쁜 인테리어 소품으로 바꿔 보자.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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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광주 서구는 "오는 20일 오후 마재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청소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동아리 축제인 '시월애(愛)'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축제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하고 청소년 문화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축제에 참가하는 7개 청소년 동아리들은 노래와 춤.밴드.마술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게 된다.

또 공연에 앞서 펼쳐질 부대행사는 운동화 등 각종 생활용품을 활용한 리폼제품 만들기. 아로마 향신료 등을 이용한 웰빙비누 만들기. 추억의 과자 체험 및 페이스페인팅 행사 등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서구 관계자는 "시월애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기자 peney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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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강승민.박종근]  큰맘 먹고 산 겨울 코트나 가죽 재킷이 옷장 속에서 썩고 있는 걸 보고 속상해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벼르고 별러 산 모피 코트는 ‘복부인’ 처럼, 걸어 다니는 곰처럼 품도 너무 크다. 지불했던 돈을 생각하면 묵혀 두기엔 정말 아까운 옷들이다. 새로 장만하는 것도 좋겠지만 조금 고쳐 다시 입는 건 어떨까. 집에서 혼자 고치기는 부담스럽지만 전문 수선집에 맡기면 훌륭한 새 옷이 된다. ‘알아야 면장’이란 속담처럼 어떻게 고쳐야 되는 줄 알아야 주문도 똑똑히 할 수 있을 것. 전문가들과 함께 수선 요령을 살폈다.

올겨울 모피를 장만하고 싶다면 여우털 소재의 조끼를 눈여겨보자. 1990년대 전후로 여우털 코트가 국내에 대량 판매됐으므로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것도 많다. 이런 여우털 코트를 조끼로 변신시키고, 남은 모피로 목도리·머프·팔찌 등을 만들어 소품으로 활용해 보면 어떨까. 모델은 현지명 패밀리 리포터. [사진=박종근 기자]#칼라·단추·어깨 패드…작은 것만 손대도 확 달라져요

 사례1=2만원으로 새 옷을 장만했다. 사실 진짜 새 옷이 아니라 수선집에서 ‘리폼’ 한 것이다. 양쪽으로 쫙 벌어지기만 한 넓은 칼라가 구식처럼 보여 옷장 속에 처박아 뒀던 트렌치 코트. 한쪽 칼라 아래 쪽에 단추를 달고 반대편 칼라에 구멍을 뚫어 여미는 식으로 바꿨다. 금속 느낌 단추도 나무 색깔로 바꿔 달았더니 새 옷보다 더 멋져 보인다.

 사례처럼 단추나 칼라같이 고치기 쉬운 부분에 주목하면 수선비는 적게 들이고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트렌치코트뿐 아니라 모직 코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모직 코트를 고쳐 입을 때는 대개 길이나 품을 고친다. 예전에는 대개 풍성한 사이즈의 롱코트가 유행이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더 들어갈 만큼 넉넉한 품에 질끈 졸라맨 허리끈을 상상하면 된다. 몸의 라인을 따라 코트의 실루엣을 살려 주는 식으로 품과 길이를 줄인다. 길이는 무릎을 살짝 덮는 정도면 무난하고 허리선을 살짝 살리면 좋다.

 어깨 패드도 중요한 수선 부위다. 유난히 도드라지게 각진 어깨 패드는 요즘 유행하는 ‘파워수트’처럼 세련돼 보이기보다 그저 어깨가 넓어 보일 뿐이다. 그렇다고 패드만 불쑥 빼 버리면 어깨 부위만 붕 떠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한다. 어깨와 몸통 부위의 이음새를 어깨 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줄여야 한다. 품 자체를 줄일 때도 암홀이 너무 꽉 끼지 않는지 확인한다. 자칫하면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해지거나 너무 뚱뚱해 보일 수 있다.

 원단에도 수명이 있다. 일반적으로 면이나 모직으로 된 외투는 구입 후 10년이 넘었다면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어차피 원단이란 염료를 사용해 가공되므로 시간이 지나면 삭기도 하고 색상도 변하는데, 무작정 수선하는 곳에 맡겼다 아예 옷을 망칠 수도 있다. 수선을 맡길 땐 말로 하는 것보다 잡지나 인터넷 등에서 마음에 들었던 스타일의 사진을 골라 보여주면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모피 수명 다하기 전에 서두르세요

  사례2=버리려고 했던 여우털 반코트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선집에 들고 갔다. 기대 이상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여우털 조끼를 만들고 나머지로는 스카프와 팔찌까지 만들었다. 수선비를 들이긴 했지만 돈 번 기분이다.

 일반적으로 모피의 수명은 30~50년. 하지만 건조한 곳에 오래 두거나 옷장 속에 방치할 경우 5년을 넘기기 힘들다. 수선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선을 맡긴 옷 3벌 중 1벌은 수명이 다해 고칠 수 없을 정도다. 가지고 있는 모피 옷의 여러 군데서 무작위로 털을 뽑아 본다. 모근이 뽑히면 수명이 다한 것이므로 수선이 불가능하다.

 가죽 상태 점검도 필수다. 안감 쪽을 살펴보면 가죽이 만져지는데, 이 가죽을 양손으로 잡고 있는 힘껏 당겨본다. 자연스럽게 늘어나면 상태가 좋은 것이다. 이때 늘어난 가죽은 그냥 두면 다시 본래 모양대로 수축되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다행히 합격점을 받은 모피 외투가 있다면 최근 트렌드를 주목해야 한다. 요즘엔 여러 종류의 털을 조합해 한 벌의 의상을 만드는 것이 인기다. 묵혀 두고 있는 코트나 목도리 같은 것이 있다면 몽땅 가지고 수선집에 가도 좋다. 모피의 경우 남은 부분으로 조그만 소품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버릴 것이 없다. 다만 모피는 다루기가 일반 의류보다 까다로워 수선비는 조금 비싼 편이다. 반코트로 숄을 만드는 것처럼 특별한 디자인이 필요 없을 때 30만원 정도 든다.

 구입한 지 10~20년 된 모피 코트는 어깨가 넓고 암홀이 처져 있는 데다 소매 끝이 오므라져 있어 상체가 아주 커 보인다. 칼라는 길고 좁아 얼굴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고 나이도 들어 보이기 일쑤다. 이럴 땐 어깨 폭을 줄이고 패드는 얇은 것으로 교체해 실루엣이 자연스럽도록 변형한다. 소매는 유행하는 7부로 만들거나 일자로 펴 주면 효과적이다.

 코트 전체를 바꿔 보고 싶다면 칼라부터 손을 대는 것이 좋다. 정장 재킷의 칼라 스타일이나 짧은 차이나 칼라, 넓고 볼륨감 있는 숄 형태 칼라 등으로 바꾸는 것도 권할 만하다.  

강승민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도움말=이유형 실장(퓨어리), 이승철 대표(리폼하우스), 김기영 대표(김기영 맞춤수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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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강승민.박종근]  큰맘 먹고 산 겨울 코트나 가죽 재킷이 옷장 속에서 썩고 있는 걸 보고 속상해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벼르고 별러 산 모피 코트는 ‘복부인’ 처럼, 걸어 다니는 곰처럼 품도 너무 크다. 지불했던 돈을 생각하면 묵혀 두기엔 정말 아까운 옷들이다. 새로 장만하는 것도 좋겠지만 조금 고쳐 다시 입는 건 어떨까. 집에서 혼자 고치기는 부담스럽지만 전문 수선집에 맡기면 훌륭한 새 옷이 된다. ‘알아야 면장’이란 속담처럼 어떻게 고쳐야 되는 줄 알아야 주문도 똑똑히 할 수 있을 것. 전문가들과 함께 수선 요령을 살폈다.

올겨울 모피를 장만하고 싶다면 여우털 소재의 조끼를 눈여겨보자. 1990년대 전후로 여우털 코트가 국내에 대량 판매됐으므로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것도 많다. 이런 여우털 코트를 조끼로 변신시키고, 남은 모피로 목도리·머프·팔찌 등을 만들어 소품으로 활용해 보면 어떨까. 모델은 현지명 패밀리 리포터. [사진=박종근 기자]#칼라·단추·어깨 패드…작은 것만 손대도 확 달라져요

 사례1=2만원으로 새 옷을 장만했다. 사실 진짜 새 옷이 아니라 수선집에서 ‘리폼’ 한 것이다. 양쪽으로 쫙 벌어지기만 한 넓은 칼라가 구식처럼 보여 옷장 속에 처박아 뒀던 트렌치 코트. 한쪽 칼라 아래 쪽에 단추를 달고 반대편 칼라에 구멍을 뚫어 여미는 식으로 바꿨다. 금속 느낌 단추도 나무 색깔로 바꿔 달았더니 새 옷보다 더 멋져 보인다.

 사례처럼 단추나 칼라같이 고치기 쉬운 부분에 주목하면 수선비는 적게 들이고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트렌치코트뿐 아니라 모직 코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모직 코트를 고쳐 입을 때는 대개 길이나 품을 고친다. 예전에는 대개 풍성한 사이즈의 롱코트가 유행이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더 들어갈 만큼 넉넉한 품에 질끈 졸라맨 허리끈을 상상하면 된다. 몸의 라인을 따라 코트의 실루엣을 살려 주는 식으로 품과 길이를 줄인다. 길이는 무릎을 살짝 덮는 정도면 무난하고 허리선을 살짝 살리면 좋다.

 어깨 패드도 중요한 수선 부위다. 유난히 도드라지게 각진 어깨 패드는 요즘 유행하는 ‘파워수트’처럼 세련돼 보이기보다 그저 어깨가 넓어 보일 뿐이다. 그렇다고 패드만 불쑥 빼 버리면 어깨 부위만 붕 떠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한다. 어깨와 몸통 부위의 이음새를 어깨 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줄여야 한다. 품 자체를 줄일 때도 암홀이 너무 꽉 끼지 않는지 확인한다. 자칫하면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해지거나 너무 뚱뚱해 보일 수 있다.

 원단에도 수명이 있다. 일반적으로 면이나 모직으로 된 외투는 구입 후 10년이 넘었다면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어차피 원단이란 염료를 사용해 가공되므로 시간이 지나면 삭기도 하고 색상도 변하는데, 무작정 수선하는 곳에 맡겼다 아예 옷을 망칠 수도 있다. 수선을 맡길 땐 말로 하는 것보다 잡지나 인터넷 등에서 마음에 들었던 스타일의 사진을 골라 보여주면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모피 수명 다하기 전에 서두르세요

  사례2=버리려고 했던 여우털 반코트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선집에 들고 갔다. 기대 이상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여우털 조끼를 만들고 나머지로는 스카프와 팔찌까지 만들었다. 수선비를 들이긴 했지만 돈 번 기분이다.

 일반적으로 모피의 수명은 30~50년. 하지만 건조한 곳에 오래 두거나 옷장 속에 방치할 경우 5년을 넘기기 힘들다. 수선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선을 맡긴 옷 3벌 중 1벌은 수명이 다해 고칠 수 없을 정도다. 가지고 있는 모피 옷의 여러 군데서 무작위로 털을 뽑아 본다. 모근이 뽑히면 수명이 다한 것이므로 수선이 불가능하다.

 가죽 상태 점검도 필수다. 안감 쪽을 살펴보면 가죽이 만져지는데, 이 가죽을 양손으로 잡고 있는 힘껏 당겨본다. 자연스럽게 늘어나면 상태가 좋은 것이다. 이때 늘어난 가죽은 그냥 두면 다시 본래 모양대로 수축되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다행히 합격점을 받은 모피 외투가 있다면 최근 트렌드를 주목해야 한다. 요즘엔 여러 종류의 털을 조합해 한 벌의 의상을 만드는 것이 인기다. 묵혀 두고 있는 코트나 목도리 같은 것이 있다면 몽땅 가지고 수선집에 가도 좋다. 모피의 경우 남은 부분으로 조그만 소품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버릴 것이 없다. 다만 모피는 다루기가 일반 의류보다 까다로워 수선비는 조금 비싼 편이다. 반코트로 숄을 만드는 것처럼 특별한 디자인이 필요 없을 때 30만원 정도 든다.

 구입한 지 10~20년 된 모피 코트는 어깨가 넓고 암홀이 처져 있는 데다 소매 끝이 오므라져 있어 상체가 아주 커 보인다. 칼라는 길고 좁아 얼굴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고 나이도 들어 보이기 일쑤다. 이럴 땐 어깨 폭을 줄이고 패드는 얇은 것으로 교체해 실루엣이 자연스럽도록 변형한다. 소매는 유행하는 7부로 만들거나 일자로 펴 주면 효과적이다.

 코트 전체를 바꿔 보고 싶다면 칼라부터 손을 대는 것이 좋다. 정장 재킷의 칼라 스타일이나 짧은 차이나 칼라, 넓고 볼륨감 있는 숄 형태 칼라 등으로 바꾸는 것도 권할 만하다.  

강승민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도움말=이유형 실장(오영자 모피), 이승철 대표(리폼하우스), 김기영 대표(김기영 맞춤수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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