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07 부산 경향하우징페어’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개막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명훈 경향하우징대표·유성도 한국토지공사 행복도시건설본부대표·변용 한국건축가협회회장·타미수지 슈이츠 주부산 일본영사·서의택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장·김재진 부산건축문화제 집행위원장·허남식 부산시장·조길우 부산시의회의장·고영재 경향신문 사장·김종렬 부산일보 사장·강중묵 부산MBC 사장·안윤석 기독교부산방송본부장. 부산/정지윤기자
경향신문사와 경향하우징·부산MBC가 주최하는 ‘2007 부산경향하우징페어’가 10일 부산 해운대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에서 개막됐다.

17회째를 맞은 부산경향하우징페어에는 국내외 200여개 업체가 참가, 5만여점의 우수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제품들을 선보였다. 올해 행사는 ‘2007 부산국제건축문화제’와 세계 실내 건축가들의 교류의 장인 ‘2007 IFI 총회 및 세계실내디자인대회’가 함께 열려 더욱 다양한 건축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개막 첫날 전시장에는 건축·설계업계 종사자와 관련 학생 등 2만여명이 찾아 경향하우징페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대구·울산·경남 등 타지역에서도 관람 문의가 이어졌다.

목조주택업체인 ‘계림건설’과 고급석재를 선보인 ‘케이에스무역’의 전시코너에는 40~50대 중년층이 높은 관심을 보여 최근 ‘웰빙’ 분위기를 반영했다. 친환경·미래형 주택으로 불리는 ‘예진스틸하우스’도 인기코너였다. 특별 행사로 준비된 ‘내 손으로 만드는 DIY가구 체험행사’와 ‘리폼인테리어 체험행사’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관람객 이수복씨(41·부산 금정구)는 “실내 분위기를 바꿔볼 생각으로 하우징페어를 찾았는데 직접 가구를 조립해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인테리어 동향도 쉽게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해 했다. 행사는 14일까지 열리며 자동차·내비게이션·헬스기구·주방가전품 등의 경품행사도 곁들여진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료는 개인 5000원이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는 ‘항구도시, 가능성의 도시’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박찬영 영화감독이 제작한 건축영화가 상영되며 과자를 소재로 한 중견 설치미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일반시민들의 건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바다가 보이는 마을만들기·사용자제작콘텐츠(UCC)공모전 수상작 상영·건축적 상상전 체험행사·시민건축문화 투어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건축학회 심포지엄, 독일 유대인박물관과 미국 무역센터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대니얼 리베 스킨트의 초청강연도 열린다.

〈부산|권기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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