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아껴줘서 고맙고 사랑해”

방송인 하하(28)가 직접 만든 리폼 운둥화로 연인 안혜경에게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케이블TV 스토리온 채널 '박철쇼' 녹화에 참여한 하하는 MC 박철과 함께 안혜경에게 선물할 리폼 운동화를 손수 만들었다.

특이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리폼 운동화에는 각각 '119' '131'이라는 숫자가 씌어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 것.

운동화를 완성한 후 하하는 "날씨를 알려주는 기상청 번호 131과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달려가겠다는 뜻에서 긴급구조 119를 생각했다”며 연인을 위해 숫자를 넣은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어느 자리에서나 너를 자랑하고 네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많이 너를 아껴서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다”며 “아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진심어린 고백을 해 방청객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녹화분은 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직접 만든 운동화로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한 하하.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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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장상용] 하하가 연인 안혜경에게 암호 해독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사랑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방송한 케이블 채널인 스토리온의 '박철쇼'에서 '119' '131'이라는 숫자가 들어간 리폼 운동화를 들고 나와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특이한 디자인으로 완성한 리폼 운동화에 적은 숫자들을 보며 MC인 박철 역시 큰 호기심을 나타냈다.

MBC TV '무한도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하하는 "날씨를 알려주는 기상청 번호 131과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달려가겠다는 뜻에서 긴급구조 119를 생각했다"며 안혜경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어느 자리에서나 너를 자랑하고 네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 동안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다. 힘든 일이 있어도 열심히 헤쳐나가자"고 격려했다. 마지막에는 "아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장상용 기자 [enisei@ilgan.co.kr]

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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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껴줘서 고맙고 사랑해.”

만능 엔터테이너 하하(28)가 케이블TV 라이프스토리 채널 스토리온 ‘박철쇼’에 출연, 연인 안혜경에게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9일 밤11시 방송된 ‘박철쇼’에서 하하는 MC 박철과 함께 안혜경에게 선물할 리폼 운동화를 손수 만들었다. 그런데 특이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리폼 운동화에 각각 ‘119’ ‘131’이라는 숫자가 써 있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 것.

하하는 “날씨를 알려주는 기상청 번호 131과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달려가겠다는 뜻에서 긴급구조 119를 생각했다”며 안혜경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어느 자리에서나 너를 자랑하고 네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많이 너를 아껴서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다”며 힘든 일이 있어도 함께 헤쳐나가자고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에 “아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진심어린 고백을 해 방청객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철쇼’는 ‘엉뚱한 박철의 유쾌한 스토리’라는 컨셉으로 ‘스타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부부간의 성’을 소재로 한 신개념 토크쇼이다. 매주 금요일밤 11시 방송.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화보]연예계 연상연하 커플들은 누구?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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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이정민]패션모델 이선진이 디자이너로 패션쇼 무대에 섰다. 2일 저녁 청담동 이탈리아 레스토랑 마놀리아에서 '한 여름 밤의 와인파티' 컨셉으로 첫 패션쇼를 열었다.

모델 이선진은 라이프스타일채널 올리브(O'live) '디자인 잇 유어셀프2'에서 스타일리스트 성문석과 의류 리폼 코너를 진행하면서 지난 3개월 동안 디자이너 이상봉에게 디자이너 수업을 받아왔다.

이날 패션쇼에서 이선진은 청바지에 어울리는 캐주얼 의상 등 모두 14벌의 의상을 선보였으며 휘날레는 드레스로 장식했다.

이선진은 "10여 년간 모델로서 섰던 무대에 직접 디자인 한 옷을 선보이는 디자이너로 설 생각을 하니 정말 떨린다"며 그는 "이상봉 선생님을 비롯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패션쇼까지 진행하게 된 만큼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실력을 쌓고 싶다"고 디자이너의 뜻을 밝혔다.

2일 열린 이선진 패션쇼는 오는 11일 오후 3시 올리브 '디자인 잇 유어셀프2'에서 방송된다.

◇ ⓒ 아이컬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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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지 스타채널 박선연 기자]

이선진이 모델이 아닌 디자이너로 패션쇼 무대에 섰다.

이선진은 2일 월요일 저녁 7시 청담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놀리아’에서 ‘한 여름 밤의 와인파티’를 콘셉트로 생애 첫 패션쇼를 열었다.

본인인 진행하는 라이프스타일채널 올리브(O’live)의 [디자인 잇 유어셀프2]에서 유명 스타일리스트 성문석과 의류 리폼 코너를 진행하고, 스타의 옷을 직접 리폼하는 등 3월부터 숨가쁜 워밍웝을 해 온 이선진은 지난 3개월간 디자이너 이상봉에게 본격적인 디자이너 수업을 받아왔다.

스승 역할을 자처했던 디자이너 이상봉과 한국모델협회장 도신우, 무대연출가 겸 부산예술대학 교수 신영옥,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 등 전문가로 구성된 드림팀이 이선진의 생애 첫 패션쇼를 기획부터 진행까지 도왔다고.

많은 유명 후배 모델들도 자발적으로 패션쇼에 참여 의사를 밝혀와 무대는 더욱 화려했다.

또한 이날은 배우 염정아, 이유진, 김유미, 윤해영, 최은주, 김태우, 개그맨 윤정수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이선진의 첫 패션쇼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패션쇼가 끝나고 이선진은 “14년 모델 생활 중 오늘이 가장 떨렸다.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면서 “철야 작업을 끝내고 모델들에게 피팅하던 날을 잊을 수 없다. 모델과 디자이너의 역할이 참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진의 패션쇼는 11일 수요일 오후 3시 올리브 [디자인 잇 유어셀프2]에서 방송된다.

 


[이피지 스타채널 박선연 기자(sunyeon@ep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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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연(sunyeon@epg.co.kr)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패션전문교육기관 에스모드 서울은 7일부터 이틀간 인사동 쌈지길 3층 매장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만든 패션 제품을 판매하는 '2일장'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장터에서는 이 학교 2학년생들이 패션업체 쌈지와 함께 진행한 워크숍에서 제작한 의류 700여 벌을 판매한다. 쌈지의 가방과 신발 등을 학생들이 리폼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제작된 티셔츠와 액세서리 중 쌈지 디자인실에서 선정한 제품은 쌈지 측에서 대량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쌈지 아트디렉터 천재용 실장은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인이 많았다"며 "젊은 감각의 창의적인 의상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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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어린 시절 동네 어귀에서 '넝마주이'를 본 적이 있는가.

거리의 고철 깡통과 각종 폐기물을 주워 살림을 꾸리던 모습. 1970년대만 해도 흔한 풍경이었다. 괜한 선입견 탓에 비하의 대상도 되기도 했지만 넝마주의는 "훌륭한 재건 요원이자 국내 재활용 산업의 선구자"(김기협 생산기술연구원장)였다.

21세기 신(新) 넝마주의의 시대가 오고 있다. 생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다. 요즘 부쩍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로하스(Lohas)'적 발상이다. 로하스란 '건강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환경보전과 건강을 위해 당연히 선택해야 할 생활방식은 재활용이다.

과거 재활용이 갖고 있던 싸구려 이미지는 이젠 옛말이다. 수준 높은 패션이나 디자인과 연결돼 재활용은 세련된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 해외에서는 '에코 패션'이라 불리며 고가의 명품으로 각광받는 브랜드들이 다수 출현했다.

한국도 마찬가지. 외국보단 미미하지만 새로운 트렌드로 조명받기 시작했다. 재활용 패션과 에코 디자인의 세계를 살펴봤다.》

디자인으로 승부 …‘명품’으로 부활

○ 세상에 하나뿐인 독특함의 미학

현수막.

예전보다 줄긴 했지만 요즘도 길거리에 넘쳐난다. 도심에선 여전히 불법광고 현수막을 붙이고 떼는 전쟁이 한창이다. 수거한 현수막을 소각하느라 또 다시 비용이 발생한다.

‘에코파티 메아리’의 숄더백과 하이힐 등은 이렇게 버려지는 현수막을 재활용한 제품이다. 2003년 아름다운 가게의 제1회 재활용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현수막 가방에서 아이디어가 시작됐다. 지금은 가방 구두 등 패션용품은 물론 매장 쇼핑봉투로도 활용된다.

에코파티 메아리는 국내에서 재활용 패션을 하나의 산업으로 정착시킨 첫 번째 브랜드다. 생활 폐기물을 주로 이용한다. 공사장에서 건물을 가리던 천이나 헌 소파의 가죽, 과일이 담겼던 박스, 버려진 옷이 소재가 된다.

재활용품의 특성상 소재나 상태가 달라 결과물도 각양각색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이 많다. 5, 6가지 제품을 리폼해서 만들어진 의류는 독특하다 못해 신기하기까지 하다. 에코파티 메아리의 조혜원 매니저는 “재활용한다는 사회적 의미도 크지만 남과는 다른 자기만의 물건을 갖는다는 데 소비자들이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출시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단골 고객이 많다. 2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이 주 고객이다. 올 1월 전시회에서 인연을 맺은 연예인 정선희 노영심 등도 에코파티 메아리 제품을 즐겨 사용한다.

최근 빈티지 열풍도 재활용 패션에 대한 관심을 높인 요인. 재활용 패션을 즐긴다는 회사원 이혜원(34) 씨는 “얼마 전까지도 재활용 제품은 수준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거부감이 강했다”며 “요즘엔 주변 사람들도 하나의 생활문화나 패션 코드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덕분에 다양한 재활용 패션 브랜드가 최근 많이 선보였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신진 디자이너의 참여가 늘고 있다.

글=정양환 기자 ray@donga.com

디자인=김성훈 기자 ksh97@donga.com

있는 재료로 새것보다 더 세련되게에코디자인 생활 속으로 성큼

재활용 디자인 작가 그룹이라 불리는 ‘오프닝 스튜디오’. 대표적인 상품은 일명 자투리 양말이다. 양말공장 등에서 버려지는 실을 모아 양말을 짠다. “정해진 규칙이나 의도를 일부러 배제하고 모든 양말을 우연에 의한 독창적 디자인으로 만든다”(김수나 디자이너)고 한다.

‘스마일 플래닛’은 디자이너 윤정원 씨의 개인 브랜드.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 갤러리가 있다. 폐의류와 버튼, 버려진 소품 등을 이용해 의상과 가방을 만든다. 계원예대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재활용 작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데님이나 폐목을 재활용한 제품이 눈에 띈다.

젊은 실험정신이 뿜어내는 재기 발랄함은 기존 패션업계에서도 상당한 주목거리다.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업체도 많다.

가방브랜드 쌈지가 최근 선보인 ‘고맙습니다 by 쌈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라벨을 재활용한 파우치와 포대를 이용한 가방 등을 내놓았다. ‘little earth by 쌈지’라는 브랜드로는 자동차 번호판을 재활용한 깡통형 원통 백을 출시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에코샵’은 재활용 친환경상품을 두루 만날 수 있는 멀티숍. 해외의 유명한 재활용 브랜드도 접할 수 있다.

○ 신품보다 더 새로운 사회적 가치

문제는 재활용 패션을 값이 싸거나 질 낮은 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 대표적 사례가 오프닝 스튜디오의 양말이다. 3500원이란 가격을 많은 소비자는 비싸다고 여긴다. 재활용 패션 관계자들은 “부가비용 등을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한 편”이라고 주장한다.

재활용 제품은 수거와 재(再)원재료화가 쉽지 않다. 일정 경로를 통해 모인 폐기물은 재료별로 분류되고 기본 손질을 거친다. 이어 특별한 세탁과 해체 과정을 통해 원단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들어가 상품으로 재탄생한다. 하나의 상품이 나오기까지 대개 일주일에서 1개월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디자이너들은 “기존 원단보다 재활용 원단이 수거나 세탁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말한다. 경기 양평군의 폐교를 재활용 자재를 활용해 작업장 및 연수원으로 꾸민 연정태 씨는 “해외에서는 다양한 리사이클링 과정과 디자이너의 정성을 인정해 재활용 제품을 고급 브랜드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뉴욕의 유명 패션 브랜드인 ‘이미테이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명품 반열에 오른 브랜드다. 2000년대 초반 각종 빈티지숍에서 구입한 중고 의류를 리폼한 의상으로 뉴욕컬렉션에서 주목 받았다. 현지에서는 웬만한 명품 브랜드 이상으로 고가에 판매된다. 최근 한국계 환경운동가인 대니 서 씨가 파트너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스위스 가방 브랜드 ‘프라이타크’는 전 세계적인 재활용 패션의 열풍을 이끌었다. 1993년에 첫선을 보인 뒤 독특한 아이디어와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제작 공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물차 덮개용인 천막을 가방 몸체로, 차량용 안전벨트를 가방 끈으로 쓴다. 가장자리의 힘받이는 자전거 바퀴 튜브의 고무를 재활용했다. 99∼150유로(약 12만∼19만 원)로 싸진 않지만 날개 돋친 듯 팔린다.

영국의 ‘리마커블’은 1996년에 설립돼 고정 팬이 많은 팬시 브랜드. 플라스틱 일회용 컵을 재활용한 연필, 폐타이어를 원료로 한 종이 노트가 유명하다. 일본에도 ‘샘플’이나 ‘한지로’ 등 각광 받는 재활용 패션 브랜드가 많다.

강승모 한세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재활용 브랜드의 활성화는 해당 사회의 문화적 성숙도를 가늠하는 잣대 중 하나”라며 “‘새것보다 더 의미 있는 새로움’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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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재활용품을 예술 작품으로 살려내는 ‘마법의 손’

다 쓴 프라이팬을 그냥 버리는 일은 정당한가. 포도주 병을 담았던 나무 상자는 어떤가.

아무런 의심 없이 해 왔던 행동을 돌아보는 데서 재활용은 시작된다. 에너지 소비를 줄여 지구 온난화를 막는다는 거창한 명분도 있을뿐더러 가계에 보탬이 되는 실용성도 있다. 뭔가 새로운 걸 만드는 창조적 흥미는 더 매력적이다.

‘재활용품 디자인’의 매력에 눈뜬 사람이 적지 않다. 집 꾸미기를 주제로 한 인터넷 카페 레몬테라스(cafe.naver.com/remonterrace)의 회원은 3년여 만에 41만 명을 넘어섰고 하루 방문자가 6만 명에 이른다. 카페 주인장 황혜경(34) 씨의 ‘아낌없는 노하우’ 덕택이다. ‘5만 원 인테리어’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재활용품을 새로 디자인하는 ‘리폼’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 ‘리폼’의 매력

황 씨는 리폼은 마술이라고 생각한다. 리폼의 매력에 이끌려 2005년 직장을 그만뒀다. 고가구나 수입 소품의 화려한 외관에 반했다가 가격표를 슬쩍 보며 절망하기를 수차례. 그는 주변에 활용할 만한 가구들이 그냥 내버려진다는 점에 착안했다.

인테리어 잡지나 해외 인테리어 사이트를 섭렵하면서 안목을 키웠고 소품 가게를 수없이 드나들었다. 드디어 겉으로 보기엔 낡고 유행이 지난 가구라도 리폼만 잘하면 비싼 가구처럼 멋지게 변신시킬 수 있게 됐다.

황 씨는 리폼에 대해 “쓸모없던 제품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소극적 의미도 있지만 자신의 개성을 담은 작품을 만든다는 적극적인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집안 물건을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으로 구분한 뒤 물건을 순환시킨다는 개념을 갖는 것이 재활용품 디자인의 출발이라는 게 황 씨의 지론이다. 리폼을 하기 위해 버려지는 모든 물건을 쌓아 둘 순 없다. 우선 집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리폼’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올바르다. 언젠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면 물건을 수납하느라 정신없게 된다. 경험이 쌓일수록 아이디어가 풍부해져 재활용률이 높아진다.

“손재주가 있는 사람만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는 황 씨는 “편리한 재료가 많이 나와 있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쉬운 작품 하나를 만들어 보면 리폼의 재미와 실용성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재활용품 디자인 아이디어

자신의 필요와 재활용 대상에 따라 리폼의 결과는 다양해진다. 초보자들이 리폼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여름철에 어울릴 만한 아이템 몇 가지를 황 씨가 제안했다.

먼저 손님이 왔을 때 다과를 내놓을 수 있는 유리 타일 쟁반 만들기다. 재활용 대상은 포도주 병 보호의 소명을 다한 나무 상자.

우선 그물망에 일정한 간격으로 붙어 있는 유리 타일을 상자 크기에 맞춰 자른다. 타일 본드를 상자 바닥에 바르고 그물망째로 타일을 붙인다. 좁은 여백에는 한 개씩 떼어낸 타일을 붙인다. 상자에는 선택한 타일 색과 어울리는 페인트를 칠한다.

나무 상자가 낡은 듯한 느낌이 나는 점을 주목한 황 씨는 밀크페인트를 사용해 소박한 질감을 살렸다. 사포로 상자 표면을 문질러 주면 빈티지한 질감을 살릴 수 있다. 흰 시멘트로 타일과 타일 사이의 간격을 메워 주는 작업을 하고 걸레로 닦아내면 끝.

프라이팬으로 시계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다. 프라이팬이나 냄비 같은 철제용품은 멀쩡한 외관 때문에 버릴 때마다 아까운 생각이 든다. 이런 불편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주는 아이디어다.

바닥 코팅이 벗겨진 낡은 프라이팬 가운데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뒷면에는 페인트를 칠한다. 쓰지 않는 시계의 시침과 분침, 초침을 분해해 프라이팬 구멍에 끼워 다시 조립한다. 동글동글한 타일이 숫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프라이팬 뒷면에 붙인다. 15분과 30분, 45분, 60분 자리에만 타일을 붙여도 시간을 가늠하는 데는 불편이 없다. 냄비 뚜껑이나 접시 같은 것을 응용해서도 시계를 만들 수 있다. 접시에 구멍을 낼 때는 먼저 테이프를 붙여 그 위에 드릴을 대고 뚫으면 편리하다.

대로 엮어 만든 바구니가 버려질 운명에 처했다면 거실등이나 식탁등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구슬(비즈) 장식을 활용해 샹들리에 분위기가 나는 전등을 만드는 것. 투명한 느낌이 나는 비즈만 있으면 된다. 비즈의 끝을 바구니의 테두리에 연결할 때 투명한 줄을 활용해 묶어도 되고 글루건을 이용해 붙여도 된다. 이어 바구니 바닥의 틈새로 전선을 밀어 넣어 전등과 연결하면 된다. 전구의 소켓이 바구니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준다. 보조등이나 베란다등을 만들 때도 이런 바구니 갓을 응용할 수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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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경기도가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이하자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바우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도는 10일 지역사회서비스 혁신사업 추진 일환으로 장애아 재활심리치료, 영어학습교육, 휠체어 렌탈 및 리폼서비스 등 3개를 자체사업으로 선정해 8월부터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들 3개 사업에 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수원시의 '놀토체험 학습관 관람 프로그램', 평택시 '다자녀 세대 가족 지원서비스' 등 도내 시.군의 28개 단위사업에도 모두 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게 된다.

도는 이들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번 달까지 서비스 공급기관 및 단체를 통해 대상자들을 공개 모집한 후, 8월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주요 대상자는 4인 가족 기준 월평균 소득 350만원 이하 가정이다.

도는 장애아 재활심리치료 지원의 경우 치료를 받기 위해 각 기관에서 대기하고 있는 치료 재개아동 2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어학습교육비 지원은 저소득층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 18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도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심리치료사와 영어학습 강사 등을 모집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도는 국비와 지방비 230억원을 지원해 아동비만관리, 아동인지능력 향상 서비스도 전개한다.

도 자활지도담당 관계자는 "이번 맞춤형 복지서비스는 월평균 소득 350만원 이하 가정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지원 수혜자 폭이 크게 넓어졌다"며 "올해 처음 시작하는 만큼 시행착오없이 적정하게 추진해 매년 수혜자들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상연기자 syyoon1111@newsis.com




[뉴스엔 김미영 기자]

주영훈의 아내인 탤런트 이윤미가 쇼핑몰을 오픈하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윤미는 9일 쇼핑몰 코코넛 아일랜드(www.coconutisland.co.kr)을 오픈하고 CEO로 변신했다. 그러나 9일 쇼핑몰이 오픈되자마자 접속자의 폭주로 인해 서버가 다운되는 웃지못할 소동이 일어났다.

이윤미의 남편 주영훈은 10일 뉴스엔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오픈하자마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오픈하자마자 들어온 70여건의 주문을 받고는 더 이상 판매를 하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이어 주영훈은 “아내(이윤미)가 그동안 디자인 일을 배우면서 직접 리폼도 하고 디자인 변형해 색다른 옷을 만든 것이 인기를 끈 것 같다”며 “아내를 도와줄 수 있는 한 최대한 도와주고 싶다”고 아내 이윤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윤미는 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해 조성경 디자이너에게 인턴 디자이너 과정을 거쳐 디자인을 배웠다. 색다른 옷을 만들기 위해 이윤미는 한정 수량의 옷만을 판매하며 직접 리폼을 하고 디자인을 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코넛 아일랜드의 상품을 본 업체에서는 코코넛 아일랜드의 입점을 주문하고 있는 상태다. 주영훈은 “아내에게 좋은 일이 생겨 너무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주영훈은 “순수하게 만든 쇼핑몰인 만큼 나와 아내 이윤미, 조카 등이 모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코넛 아일랜드의 홈페이지에는 주영훈-이윤미 부부의 다정한 모습과 조카들과 함께 한 행복한 사진 등이 게시돼 있다.

이윤미의 쇼핑몰 코코넛 아일랜드는 9일과 10일에 걸쳐 담당 서버를 옮기며 복구 작업을 시작해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윤미는 MBC 일일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의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쇼핑몰 운영에 몰두하고 있는 상태며 주영훈은 KBS 1TV ‘통계쇼 대한민국 퍼센트(%)’MC를 맡으며 활발한 연예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윤미의 쇼핑몰 대박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영훈은 KBS 2TV ‘비타민’의 고정패널로도 출연하게 돼 주영훈-이윤미 부부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사진출처=코코넛 아일랜드]

김미영 grandm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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