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박물관서 내달 9일까지 전시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다듬이 방망이를 볼 때마다 어머님의 고운 자태가 생각납니다"(황금옥.56.여.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아내가 하루 종일 맨다리로 근무하면서 스타킹 살 돈으로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한광섭.48.중구 문화동)

"반짇고리 안에서 우리 모녀의 생(生)이 소리 없이 기워지고 있어요"(이은희.50.여.서구 내동)

28일 대전대학교 박물관에서 개막한 '대전시민 애장품 특별전'에 출품된 물건들 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한껏 묻어났다.

황금옥씨는 이불과 요 호청에 밀가루 풀을 빳빳하게 한 뒤 시어머니와 함께 두드렸던 다듬이 방망이 한 쌍을 출품했다.

황씨는 "저는 다듬이질을 잘 하지 못해 어머님과 박자가 맞지 않았다"며 "겨울에는 칼국수, 여름에는 콩국수 반죽을 다듬이 방망이로 밀어 만들어 주시기도 한 어머님은 지금 함께 계시지 않지만 항상 장 속에 넣어두고 어머님 생각이 날 때면 꺼내 본다"고 말했다.

한광섭씨는 1988년 결혼 후 처음 맞은 크리스마스 이브 때 아내로부터 선물받았던 필통을 출품했다.

그는 "나는 선물을 준비할 생각조차 못했는데 아내는 초코파이 10개로 만든 케이크로 파티를 준비하고 대학원생이었던 나에게 필통과 지우개를 선물로 내밀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내는 스타킹 살 돈으로 선물을 사고 하루 종일 맨다리로 근무했다고 하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반짇고리를 내놓은 이은희씨는 "1984년 우연히 내게로 와서 무심히 내 세월을 지켜온 반짇고리를 열자 그것은 '나' 자신이 돼 있었고 어느새 커버려 시집갈 나이가 된 딸이 제 나이와 같은 반짇고리를 열고 곰인형을 만들고 헌옷을 리폼한다고 부산을 떨었을 때 그것은 또 '딸 아이의 모습이 돼 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병옥(80.여.대덕구 읍내동)씨는 1977년 고교 2학년이던 셋째 아들이 장학퀴즈에 나가 부상으로 받았던 고급 양장지 옷감으로 멋있는 투피스를 만들어 입었으나 세월이 흘러 낡아져서 아까운 마음에 만들어 입었던 속옷을 출품했다.

또 연해숙(32.여.중구 대사동)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쓴 일기장을 내놓았는데 "일기장에 3학년 때 날 짝사랑했다고 적혀있는 짝꿍이 지금의 평생 반려자이자 평생 짝꿍이 돼 있다"고 자랑했다.

이와 함께 김칠수(57.동구 낭월동)씨가 1968년부터 쓴 일기와 1984-1986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활하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 모음집을 출품했고 장기양(33.동구 용운동)씨는 1992년 돌아가신 아버지가 1970년대부터 농사짓는 것에 대해 하나하나 메모해 놓았던 것들과 작고하시기 전 병마와 싸우며 힘들었을 때의 상황들을 적어놓은 투병일지를 내놓았다.

이밖에 가족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알뜰하게 생활하겠다며 20년 동안 쓴 김정화(43.여.동구 용운동)씨의 가계부, 송진영(26.중구 산성동)씨가 2002년 9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군생활을 하며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받았던 편지들, 30여년 전 남편이 "이것만 있으면 우리도 분명 부자가 될 것"이라고 좋아하며 사가지고 왔다는 최재희(54.여.동구 용운동)씨의 돼지저금통 등도 선보였다.

이 같은 시민 애장품 146점이 출품된 특별전은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된다.

cob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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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랑이 듬뿍 담긴 애장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전대학교 박물관에서 28일 개막한 ‘대전시민 애장품 특별전’에는 세월이 담긴 빛 바랜 일기장, 어머니의 고운 자태를 떠올리게 하는 다듬이 방망이, 모녀를 이어주는 반짇고리 등 146점이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마련한 대전대학교 박물관 김갑동 관장은 “대학도 지역주민과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해 시민들의 애장품을 모아 전시하게 됐다”면서 “사연이 담긴 물품들에서 인간 삶의 생생한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다음달 9일까지 이어진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쓴 일기장을 출품한 연해숙(32·대사동)씨는 “일기장에 3학년 때 날 짝사랑했다고 적혀 있는 짝꿍이 지금의 평생 반려자이자 평생 짝꿍이 돼 있다”고 자랑했다.

다듬이 방망이를 내놓은 황금옥(56·여·대전시 유성구 전민동)씨는 “다듬이질을 잘하지 못해 어머님과 박자가 맞지 않았다”며 “겨울에는 칼국수, 여름에는 콩국수 반죽을 다듬이 방망이로 밀어 만들어 주시기도 한 어머님은 지금 함께 계시지 않지만 항상 장 속에 넣어 두고 어머님 생각이 날 때면 꺼내 본다”고 말했다.

반짇고리의 주인 이은희(50·내동)씨는 “1984년 우연히 내게로 왔던 반짇고리를 열자 그것은 ‘나’ 자신이 돼 있었고 어느새 커버려 시집갈 나이가 된 딸이 제 나이와 같은 반짇고리를 열고 헌옷을 리폼한다며 부산을 떨 때 그것은 또 딸 아이의 모습이 돼 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처음 아내에게 선물받은 필통을 내놓은 한광섭(48·문화동)씨는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는 스타킹 살 돈으로 선물을 사고 하루 종일 맨다리로 근무했다고 하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칠수(57·낭월동)씨는 68년부터 쓴 일기와 84∼86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활하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 모음집을 출품했다. 장병옥(80·읍내동)씨는 77년 고교 2학년이던 셋째아들이 장학퀴즈에 나가 부상으로 받았던 고급 양장지 옷감으로 만들었던 투피스가 낡자 이를 재활용해 만든 속옷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 가족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알뜰하게 생활하겠다며 20년 동안 쓴 김정화(43.여·동구 용운동)씨의 가계부, 30여년 전 남편이 “이것만 있으면 우리도 분명 부자가 될 것”이라고 좋아하며 사 가지고 왔다는 최재희(54·여·용운동)씨의 돼지저금통 등도 선보였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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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랑이 듬뿍 담긴 애장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전대학교 박물관에서 28일 개막한 '대전시민 애장품 특별전'에는 세월이 담긴 빛바랜 일기장, 어머니의 고운 자태를 떠올리게 하는 다듬이 방망이, 모녀를 이어주는 반짇고리 등 146점이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마련한 대전대학교 박물관 김갑동 관장은 "대학도 지역주민과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해 시민들의 애장품을 모아 전시하게 됐다"면서 "사연이 담긴 물품들에서 인간 삶의 생생한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다음달 9일까지 이어진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쓴 일기장을 출품한 연혜숙(32·대사동)씨는 "일기장에 3학년 때 날 짝사랑했다고 적혀 있는 짝꿍이 지금의 평생 반려자이자 평생 짝꿍이 돼 있다"고 자랑했다.

다듬이 방망이를 내놓은 황금옥(56·전민동)씨는 "다듬이질을 잘하지 못해 어머님과 박자가 맞지 않았다"며 "겨울에는 칼국수, 여름에는 콩국수 반죽을 다듬이 방망이로 밀어 만들어 주시기도 한 어머님은 지금 함께 계시지 않지만 항상 장 속에 넣어 두고 어머님 생각이 날 때면 꺼내 본다"고 말했다.

반짇고리의 주인 이은희(50·내동)씨는 "1984년 우연히 내게로 왔던 반짇고리를 열자 그것은 '나' 자신이 돼 있었고 어느새 커버려 시집갈 나이가 된 딸이 제 나이와 같은 반짇고리를 열고 헌옷을 리폼한다며 부산을 떨 때 그것은 또 딸 아이의 모습이 돼 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처음 아내에게 선물받은 필통을 내놓은 한광섭(48·문화동)씨는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는 스타킹 살 돈으로 선물을 사고 하루 종일 맨다리로 근무했다고 하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칠수(57·낭월동)씨는 68년부터 쓴 일기와 84∼86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활하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 모음집을 출품했다. 장병옥(80·읍내동)씨는 77년 고교 2학년이던 셋째아들이 장학퀴즈에 나가 부상으로 받았던 고급 양장지 옷감으로 만들었던 투피스가 낡자 이를 재활용해 만든 속옷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 가족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알뜰하게 생활하겠다며 20년 동안 쓴 김정화(43·용운동)씨의 가계부, 30여년 전 남편이 "이것만 있으면 우리도 분명 부자가 될 것"이라고 좋아하며 사 가지고 왔다는 최재희(54·용운동)씨의 돼지저금통 등도 선보였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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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 아파트 재건축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리모델링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아파트를 지은 지 15년 된 아파트까지 확대했다. 이에따라 리모델링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급격히 높아진 상태이지만 정부정책이나, 법제, 공법, 시장 등에 대한 구체 정보는 부족한 상태다. 아파트 리모델링을 ① 배경과 개념 ② 정부 정책 있나 없나 ③ 새 집처럼 짓는다 ④ 재건축과의 비교 ⑤ 추진절차 와 현황 ⑥ 문제점 등 6회에 걸쳐 짚어본다.

신축 수요 둔화, 리모델링 수요 증가 예상

"정부, 노후 공동주택 적체 적극 대처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대영 편집위원 = 낡은 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이른바 `재건축'이 정부의 규제 강화로 주춤하면서 기존의 낡은 아파트를 수리 개선하는 `리모델링(Remodeling)'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급속히 발달된 건축기술 덕분에 20-30년 된 낡은 아파트들이 새 아파트처럼 변하면서 주거공간도 대폭 넓어지기 때문이다.

리모델링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생소한 용어였다. 건설업계에서 리모델링이란 개념이 등장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후인 1990년대 후반이다.

현대건설은 1998년 성능개선팀을 만들었고 삼성건설은 1999년 `리폼(Reform)'팀을 발족했다. 다른 건설사들도 `리뉴얼(Renewal)'등의 이름으로 기존의 낡은 건물을 개ㆍ보수하는 부서를 서둘러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은 아파트보다 상업용 건물을 염두에 둔 조직이었다.

리모델링이라는 용어는 원래 2000년5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윤영선 박사와 박용석 박사, 서울대 건축공학과 김광우 교수, 대한주택공사 조미란 박사 등 학자들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의 실무 전문가들이 리모델링 연구회를 만들면서 주류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기다.

업계에서는 당시 아파트 개ㆍ보수 시장 규모조사와 사업성 분석 등을 통해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을 신규사업 분야의 하나로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었다. 현대건설은 2003년에 주택영업본부에 도시정비사업부를 만들어 재건축과 함께 리모델링을 담당하게 했고, GS건설 역시 2003년부터 리모델링팀을 운영해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과거 본사에서 리모델링을 담당하다가 최근 각 영업소로 사업을 이관했다. 또 각사가 모두 리모델링 관련 조직을 보강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초 리모델링 전담팀을 만들었고, 롯데건설도 요즘들어 리모델링 영업을 활발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리모델링이 정작 활성화된 것은 2000년대 중반 정부가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의 요인 중 하나로 재건축을 지목하고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등 강력한 규제 정책을 시행하면서부터다. 주민들은 재건축으로 그리 큰 이익을 얻을 수 없게 되자 리모델링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리모델링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는 아파트를 헐고 새로 지으면서 개발이익을 얻는 재건축과 달리 기존 건물의 뼈대를 그대로 두기 때문에 개발이익이 별로 없는 리모델링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를 하지 않았다.

◇ 리모델링이란 = 리모델링이란 간단히 말해 개조공사다. 발코니를 거실로 편입시키는 간단한 공사에서부터 낡은 아파트의 뼈대만 남기고 모두 헐어낸 뒤 거의 새 아파트같은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아파트를 짓는 대규모 공사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주민들은 리모델링을 통해 법적으로 세대수를 증가시킬 수 는 없지만 아파트를 기존 전용면적의 30%까지 넓힐 수 있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증설할 수 있다.

리모델링이라는 용어가 공식화된 것은 2001년이다. 정부는 2001년 건축법에 처음으로 리모델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당시 건축법 제2조에는 리모델링을 "건축물의 노후화 억제 또는 기능 향상 등을 위해 대수선 또는 일부 증축하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정부는 2003년 개정된 주택법 제21조 13항에 다시 리모델링을 "건축물의 노후화 억제 또는 기능 향상 등을 위해 대수선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 안에서 증축을 하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나중에 대통령령은 증축 범위를 "각 세대의 주거 전용면적(건축물대장의 전유부분 면적)의 10분의3 이내"로 정했다. 즉, 아파트를 전용면적의 30%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리모델링은 건물을 완전히 허물지 않고도 변화된 주거문화를 수용할 수 있다. 즉, 과거 방 중심에서 최근 거실 중심의 생활양식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하는 한편, 첨단 설계나 시공기술을 적용해 생활 편의성과 구조 안전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시장이 부상한 것을 필연적인 과정으로 본다. 한국에서 아파트 건설 붐이 일어난 것은 1980년대와 90년대다. 철근콘크리트로 지은 아파트의 수명은 50년-100년 정도인데 지은 지 30년도 되기 전에 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행위 즉, 재건축은 사회적으로도 낭비라는 것이다.

한국리모델링협회 부회장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윤영선 박사(도시행정)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사유재산인 아파트의 재건축을 규제해도 되느냐는 질문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면서 "그러나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개인재산이면서 공동주택인데 더 오래 쓸 수 있는 튼튼한 건물을 허물면 사회적으로 낭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해 건물 각층의 면적을 합계한 연면적(延面積)의 비율) 제한으로 재건축을 해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아파트 단지들은 점점 줄고 있다. 용적률이 큰 고밀도 아파트들은 어차피 재건축의 사업성이 없으므로 리모델링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리모델링은 아파트의 평수와 편의시설등을 늘려, 아파트 가치도 상승시키고 수명도 연장시킨다.

전문가들이 꼽는 리모델링의 장점으로는 ▲ 건물의 기능과 이미지 개선에 따른 재산가치 상승 ▲ 공간 재배치를 통한 실용공간 증대 ▲ 건물 수명 연장에 따른 자원 절약 및 건축 폐기물 감소 ▲ 건축시장 확대로 건설경제 활성화 ▲ 새 전문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문 건설인의 고용확대 효과 ▲ 단열과 난방 성능 개선에 따른 에너지 소모 감소 등이 있다.

◇ 배경과 전망 = 한국에서는 1990년대초반 정부의 아파트 200만호 건설 등으로 2002년 12월 이미 전국적인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섰다. 신규 주택건설시장은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리모델링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국내 건설시장에서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으로 선진국의 30-50% 수준에 비해 현저히 낮다. 성장 잠재력이 그만큼 큰 것이다.

주택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도 리모델링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다. 1990년대초 주택 200만호 공급 이후 절대부족이 해소돼 주택 신축수요는 중장기적으로 둔화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990년대 들어 대량으로 신축된 고밀도, 고층아파트들은 추후 용적률 하향 조정 등으로 재건축이 어려워 곧 대규모 리모델링 수요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 저층단지 재건축은 향후 5년 이내 일단락 가능성이 크다. 그 밖의 중층 이상 아파트는 고밀도 건축과 용적률, 건폐율 등의 하향조정으로, 노후화될 경우 재건축에 따른 개발이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기다.

현대건설 주택영업본부 도시정비사업1부의 진한무 부장은 "지금은 재건축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면서 "서울이나 분당 일산 등 신도시에서 남아 있는 노후아파트들은 대부분 중층, 고밀도 아파트들인데 이들은 재건축으로 갔을 때 용적률 제한 때문에 사업성이 나오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 부장은 "지금 짓는 아파트들도 모두 고밀도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 시장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열 단국대 교수(건축학)는 1970-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의 문제점으로 ▲ 외관 디자인이 낡았고 ▲ 통신시설과 주차장이 부족하며 ▲ 내진설계 기준에 미흡하며 ▲ 물리적인 노후화가 진행됐다는 점등을 꼽았다.

전 교수는 "2006년 현재 리모델링이 가능한 20년 이상된 아파트는 19.34%"라면서 "과거 20년 간 공동주택 재고량은 매년 약 4%씩 증가해왔으며, 적어도 향후 20년 간은 매년 약 4%가 리모델링 대상으로 진입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해가지 않으면 노후 공동주택의 적체현상이 사회적 문제가 될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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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정태기자][[2007 대한민국 주거서비스 대상]최우수 커뮤니티부문 수상]

대한주택공사는 서민주거안정의 목적에서 더 나아가 임대주택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분양은 물론 임대아파트도 생태적 설계, 친환경 단지설계기법 등을 적용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문화를 조성해 입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삭막해지기 쉬운 아파트 주거문화를 이웃간 정겨운 주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형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휴식공간 및 입주민 편의시설 확충 , 각종 볼거리 제공, 단지환경 개선 등을 통해 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하는 한편 각 단지별 특성에 맞는 새로운 커뮤니티를 개발하고 있다.

사회단체, 입주민, 관리소 등이 함께 참여하는 △불우이웃돕기 △취업알선 △홈닥터제 실시 △아동학습프로그램운영 △무료 문화유적답사 △입주민한마당 축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두드러진 곳 중의 하나가 안산군자 13단지. 지난 94년에 세워진 임대아파트지만 지속적인 환경개선활동과 적극적인 나눔행사 유치를 통해 지난해 주공아파트 대상으로 한 살기좋은 아파트 행사에서 최우수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공은 지난 2006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시브랜드 휴먼시아(Human-Sia)를 개발해 단순히 주택 개념을 넘어 도시전체를 인간 중심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설계하고 있다.

분양아파트 서비스 면에서도 웰빙 클린 및 윈도우서비스 플러스 원 서비스, 원스톱 서비스, 해피콜 서비스, 가구 리폼 서비스까지 실시, 민간건설업체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공 경영혁신실 이수호 팀장은 "휴먼시아라는 도시브랜드이미지를 통해 인간미 넘치는 살고 싶은 커뮤니티를 조성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김정태기자 dbma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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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칭찬 릴레이' 시행

(수원=연합뉴스) 수원지방검찰청(검사장 이동기)은 민원인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하도록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주 1명씩 칭찬직원을 발굴해 격려하는 '칭찬 릴레이' 제도를 시행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제도는 고된 업무에도 불평 없이 최선을 다하면서도 예의가 바르고 겸손해 동료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직원들 가운데 매주 1명씩 칭찬직원으로 선정하고 이 직원이 다른 칭찬직원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첫째주 특수부 정구환 수사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명이 칭찬직원으로 선정됐다.

수원 장안구 율천동, 사랑의 자전거 리폼 가게 운영

(수원=연합뉴스)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사무소(동장 김교선)는 관내 아파트 단지에 방치된 고장난 자전거를 수거해 수리한 뒤 저가에 판매하는 '사랑의 자전거 리폼(Reform) 가게'를 운영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관내 16개 아파트 가운데 천록아파트 등 3곳에서 방치된 자전거 70대를 수거, 자전거 수리점을 운영하는 신금용(81) 할아버지에게 맡겨 23대를 수리했다.

율천동은 민원실에 리폼가게 판매대를 설치해 수리한 자전거를 한 대당 6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명절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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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생활수준 향상, 웰빙 추세와 맞물려 생활밀착형 서비스인 세탁 전문점 등 위생 관련 사업이 인기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탁과 수선을 병행하고 있는 '세탁을위한사람들'(www.mysetakso.com·대표 유성천)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자동화 시스템으로 세탁품질의 혁신에 앞장서고 있으며 세탁체인점으로서 현재 가맹점 모집에 나서고 있다.

1997년에 창업한 이 회사는 가죽·카페트 세탁 전문업체로 발돋움 하였으며 현재는 일반세탁에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세탁은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해오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매장들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 오픈한 '목동현대41타워점'은 모피·가죽, 명품 의류를 비롯해 정장 맞춤, 구두·운동화의 리폼과 수선에도 능하다. 본사는 '드림워시', '복원가공' 등 독자적인 세탁기술로 한 차원 높은 세탁 기술을 실현하고 있다.

드림워시는 일종의 옷에 영양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옷감 손상 및 피부 알레르기를 방지하고 옷감 특유의 광택을 유지, 물의 작용을 최대한 이용한 친환경 무공해 크리닝이다.

복원가공은 더러움·땄햇빛 등으로 황변 한 의류와 드라이크리닝·물세탁 등으로도 지워지지 않는 착용 불가능한 상태가 된 의류를 세탁을 시작으로 얼룩제거·표백· 염색·색 올리기 등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착용을 할 수 있는 상태까지 의류를 수복하는 기술이다.

친절·신뢰·깨끗함이 회사의 기본이념이며 최신기계설비와 연구개발에 끊임없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유성천 대표는 "세탁전문기업으로 최고를 지향하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가격과 기술력을 통한 끊임없는 품질 향상과 고객 맞춤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032-46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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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통사 요금체계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에 이통사 대리점 사장이 직접 참여해 관심을 모았으나, 순수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균형 SK텔레콤 더원 대리점 사장은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관 앞에서 4일 12시 괴물을 형상화한 대형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이번 시위는 서울YMCA가 주도하는 '이동통신 4대괴물 몰아내기 소비자행동 100일간 1인 시위' 중 열흘째 릴레이였다.

박균형 사장은 "근본적으로 요금을 부당하게 많이 받는 체계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공짜휴대폰을 나누어 줘도 이익이 남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이 천문학적 비용을 공짜휴대폰 마케팅에 쏟아 넣고, 정작 고객 서비스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시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박균형씨가 박씨 아버지 명의로 된 SK텔레콤 더원 지점의 실질적인 경영자인 것은 맞지만, 중고휴대폰 재생업체 맥스네트웍스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 순수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 SK텔레콤 관계자는 "박씨 부친이 사장으로 돼 있는 이통대리점 더원은 이통 서비스 신규 가입자가 연 2천200명정도에 불과하나 맥스네트웍스에서 리폼한 중고재생 휴대폰 가입자는 연 4만4천여명이나 되는 특수한 형태"라며 "최근 이통사가 저가폰을 내놓아 사업에 타격을 입자, 박씨가 시위에 참여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인 릴레이 시위를 주관하고 있는 김희경 서울YMCA 담당자는 "박균형씨가 중고재생폰 판매업도 같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시위는 대리점 사장 자격으로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박균형 씨도 "이해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하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며 "나는 SK텔레콤 더원 대리점 사장 자격으로 1인 시위를 했다. 이통사가 부당한 요금체계을 운영하고 대리점에 강압적으로 가입자를 할당하는 것 등 불합리한 구조에 평소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순수한 의도로 시위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씨는 "SK텔레콤 측에서 내가 대포폰 등 불법사업에 대해서 연루돼 있다는 정보를 흘리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대포폰 의혹을 제기한 판매점을 대상으로 고소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9일 열린 '중고 휴대폰, 수거, 집중, 재활용, 폐기 종합관리시스템구축을 위한 중고휴대폰 재활용 법제화 방안마련 공청회'에 박균형씨는 중고휴대폰 재생업체 대표자격으로 참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호영기자 bomna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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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게임기 Xbox360의 안일한 한국 서비스 정책에 한국 게이머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5월 24일 김두환 씨(27)는 Xbox360 라이브에 접속하려고 하자 갑자기 접속금지 화면이 뜨더니 라이브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불법 개조된 게임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라이브 밴(영구적으로 라이브 접속금지) 조치를 당하게 된 것.

당황한 김 씨는 수십 번 AS센터에 문의해 게임기를 불법개조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어떤 의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김 씨의 노력 끝에 대중에게 이 사실이 공론화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그제서야 부랴부랴 게임기 분석에 착수했다. 현재 김 씨의 게임기는 해외에 배송되어 조사중이다.

김두환 씨의 사례가 알려진 후 Xbox360 게이머들은 입을 모아 “Xbox360의 AS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다시는 받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MS, 비용절감 위해 한국 아닌 싱가폴에 AS센터 설립

Xbox360의 서비스 정책에 게이머들이 이토록 격분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 Xbox 시장을 크게 염두하고 있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안일한 처사에서 비롯된다.

우선 전자제품이라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할 AS센터가 한국에는 단 한곳도 존재하지 않는다.

같은 외국계 게임사인 소니와 닌텐도코리아는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DS를 위한 AS센터를 국내에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360의 한국 AS센터를 한국이 아닌 싱가폴에 두고 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고객지원센터만 비용이 다소 낮은 외국에 배치한 것이다.

▲ Xbox360의 AS센터가 한국에 없는 것은 물론, 상담원 조차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해외 거주자들이다

Xbox360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해결방안은 홈페이지에 링크된 이메일로 문의하거나, AS센터에 수신자부담으로 전화를 거는 방법밖에 없다.

물론 한국어 가능자가 고객상담을 한다고는 하지만 담당자 모두 싱가폴 거주자들이기 때문에 한국어가 어눌한 건 당연하다.

AS센터에 직접 고장 문의를 해보았다는 한 게이머는 “휠 불량 문제로 상담하는데 어눌한 한국어의 상담원이 자의대로 해석하더니 마지막에는 증상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소비자 과실로 접수했다. 당연히 교환은 꿈도 꾸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게이머 또한 “컴퓨터와 공유가 되지 않아 문의전화만 10번을 넘게 했지만 홈페이지를 참고하라는 말뿐이었다. 결국 게임기를 사 놓고 아직까지 제대로 실행해보지도 못하고 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Xbox360 고장, 한국에 기술자 없어 무조건 해외배송 "1달은 기본"

문의과정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본적으로 고장난 Xbox360의 AS를 수리가 아닌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는 리폼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게임기로 교환받는 것이 아닌 자신의 게임기를 직접 수리받기 위해서는 최소 1달에서 길게는 2달이 걸린다. 한국에 Xbox360을 수리할 수 있는 인력이 없어 게임기를 해외로 배송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폼형식의 AS를 선택할 경우, 길어도 일주일 내에 택배사에서 직접 집으로 찾아와 고장난 게임기를 회수하고 새로운 게임기를 건네준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빨리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들었던 자신의 게임기를 버리고 새로운 게임기를 교환받고 있다. 물론 구입 후 1년 후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 리폼교환을 거부할 경우 수리받기까지 과정


게이머 → AS센터(고장접수) → 택배사(고장난 게임기 회수)
→ 해외배송(게임기 수리)→ 택배사(수리된 게임기 반송)→게이머

문제는 교환을 거부할 경우다. 게이머는 택배회사를 통해 고장난 게임기를 보내고, 그 게임기는 다시 해외로 배송된다. 물론 수리가 완료된 게임기 또한 택배회사를 통해 돌려받는다. 그 기간이 긴 것은 물론, 복잡한 과정 속에서 물건이 분실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

AS센터를 통해 게임기를 교환받았다는 한 게이머는 “AS를 보낸 후 2달 만에 돌아온 것도 모자라 물건 일부가 분실되어 왔다. 아무리 항의해도 전적으로 고객책임이라는 명목아래 결국 물건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AS에 진저리가 난다고 고개를 저었다.

게임기뿐만 아닌 게임 소프트웨어 AS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소프트에 대해 환불은 불가하며, 100% 교환을 방침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 소프트가 한정판일 경우 문제가 커진다. 예약판매로 진행되는 한정판은 대부분 발매도 되기 전 재고가 소진되어 교환품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Xbox360 커뮤니티에 한정판 소프트의 AS 과정에서 큰 정신적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한 게이머는 “소매점에서는 교환물품이 없다며 본사에 문의하라고 하고, 본사는 소프트 교환은 모두 구매처를 통해 문의하라고 발을 뺐다”며 “강하게 항의를 계속하자 결국 본사에서 CD만 교체해줬는데 한정판을 구입한 게이머에게 한정판 문구가 없는 CD는 있으나 마나 한 것 아닌가”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시장규모 작은 한국, AS센터 설립은 여전히 미지수

더욱 심각한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측이 한국 게이머들의 불만을 알고서도 해결할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국지사인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부터 한국의 Xbox 시장을 크게 보지 않은 것 같다”며 “게이머들의 항의에 현재 AS센터 설립을 요청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Xbox360 게이머들은 “게임제목 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변만 늘어놓는 AS센터는 무용지물”이라며 “AS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팔기만 하면 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술에 더 이상 제품을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Xbox360이 한국에 출시된지도 벌써 1년 3개월이 지났다. 지난 1년여 동안 한국 게이머들은 형채도 없는 AS센터의 어눌한 한국어 담당자를 상대로 속앓이를 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한국 서비스 정책이 변하지 않는 이상, 1년 후에도 한국 게이머들은 같은 어려움을 반복해야 할 것이라고 업계는 전한다.

 


게임메카 문혜정 기자

[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의류봉제산업 분야의 전문인력을 발굴하기 위한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한국의류산업협회는 취업포털 커리어와 함께 '2007 의류봉제산업 채용박람회'를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자원부 섬유패션산업 기술력 향상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박람회는 한미FTA 체결 이후 의류산업의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국내 의류 생산기반 및 대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톰보이, 세아상역, 신원, 한일합섬을 포함한 45개 기업이 참가해 250명 이상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모집분야도 영업에서 생산, 관리, 재단, 봉제,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와 함께 박람회장에는 실습 및 체험이 가능한 대규모 이벤트관이 마련된다. 헌 옷을 가지고 행사장을 방문할 경우 전문가가 직접 무료로 리폼해 준다. 구직자가 현장에 구비된 헌 옷가지들을 이용해 직접 리폼을 체험할 수도 있다. 가방, 의류 등의 진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부스 내에 전시된 제품들 중 진품을 가려낸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MCM 가방, 톰보이 티셔츠 등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도 열린다.

컨설팅관에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이미지 메이킹 컨설팅, 인적성검사 등 취업 관련 일대일 전문 컨설팅이 이뤄진다. 컨설팅관을 방문하면 이력서에 필요한 증명사진을 무료로 촬영, 인화해준다.

박람회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별도의 절차 없이 이력서와 자격증, 필기도구를 지참해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온라인 박람회도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온라인 박람회 사이트(kaiajob.career.co.kr)를 방문하면 기업별 채용정보와 인재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백진엽기자 jy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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