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목 아래가 마비됐다. 차에 타고 있던 학생은 유명을 달리했다. 죄책감으로 괴로웠다. 사고 당일은 기억에서 사라졌다. 기적처럼 살아났고 삶은 계속됐지만, 생각만큼 잔인하진 않다. 어제도 좋은 일만 있었다.

그래도, 난 운이 좋은 사람 지난 2006년 7월 2일이었다. 연구 조사를 위한 미국 캘리포니아 방문길에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막 한복판이었고, 이상묵 교수가 직접 운전했다. 제자 이혜정씨(당시 24세)는 숨졌고 이상묵 교수의 호흡도 정지됐다. 동행했던 외국 학생의 심폐소생술과 헬기 구조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척추를 다쳐 목 아래가 마비됐다. 사고 후 3개월 동안 미국에서 세 개의 병원에 있었다. 한국에 와서는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다시 학교 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 1월 2일, 사고 후 6개월이 지났을 때다.

“1년 8개월 동안 제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학생의 죽음 때문에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렇게 다니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장애인, 가족들이 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어떤 형태로든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대 학보에 기사가 실린 게 지난 1월 4일이다. 그리고 3월, 언론은 이상묵 교수를 ‘한국의 스티븐 호킹’ ‘슈퍼맨’으로 불렀다. 연구실에 스무 명의 기자가 몰린 날도 있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두 팀으로 나눠 인터뷰를 했다. “제가 세 가지 카테고리를 말씀드릴 테니 고르세요. 어떤 장을 말씀드릴까요(웃음)?”

거의 모든 언론사가 이상묵 교수를 취재했다. 같은 얘기를 반복했다. 일종의 책임감이기도 했다. 한국의 의료 시스템과 장애인 복지 정책 개선과도 무관하지 않다. 언론은 2차 보도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재활 치료 시스템을 비교하기도 했다. 이상묵 교수가 쓰고 있는 보조공학기구도 화제가 됐다. 파장은 생각보다 컸다.

“어제는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언론 보도는 모두 제 입장에서만 이뤄졌죠. 그런데 어제는 YTN에서 오셨어요. 보건복지부와 한국재활협회가 생활 보조인을 위해 마련한 정부 예산 7백50억원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같이하자고 하더군요. 오케이 했습니다. 내가 그렇게 쓰일 수 있다면, 좋다. 방향만 올바르다면 찬성한다.”

‘EBS 지식 프라임’에서는 4분 동안 과학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이상묵 교수를 찾았다. ‘와, 내가 이젠 지구과학의 전도사까지 됐구나’ 생각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채플 강의 요청이 왔다. MBC는 장애인 학생들이 견학하는 날 ‘좋은 말씀’을 해달라고 요청을 해왔다. 좋다고 했다. 같은 날 벌어진 네 가지 사건이다.

“신문, 방송 보도 이후 제 메시지가 전달이 돼서 각계각층이 움직이는 것을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어제, 참 기분 좋은 날이었어요. 저 물 한 모금만 주시겠어요?”

1 전복사고 전의 이상묵교수 2 가족휴가 때 아들들과 즐거운 한 때 3 딸과 함께 4 아내와 함께 떠났던 여행에서
말을 이어가던 이상묵 교수가 물을 청했다. 책상 위에는 빨대가 꽂힌 물병 두 개가 놓여 있다. 생활 보조인의 도움이 없으면 물도 마실 수 없다.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목 윗부분뿐이다. 잠시 잊고 있었다. ‘어제는 좋은 일만 있었고, 난 참 럭키한 사람’이라는 이상묵 교수의 말과 태도 때문이다. ‘좌절’ ‘그늘’ 따위의 단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뇌를 다치지 않았으니까요. 연구도 계속할 수 있고, 강단에도 다시 섰으니까요(웃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이상묵 교수의 휠체어는 머리를 기울이는 방향으로 이동한다. 입김으로 작동하는 마우스는 끝 부분을 빨면 왼쪽 클릭, 불면 오른쪽 클릭, 두 번 빨면 더블 클릭이다. 마이크에 영어로 문장을 말하면 컴퓨터에 전달된다. 목소리로 컴퓨터를 조작한다. 30분에 한 번씩은 휠체어를 뒤로 젖힌다. 욕창을 막기 위해서다. 엉덩이에 집중된 압력을 등으로 옮겨준다. 혈액을 순환시키고 산소를 공급한다.

“30분에 1분 정도는 누워야 합니다. 저는 마취제 없이도 수술할 수 있습니다. 몸에 감각이 없으니까요. 어느 순간 주사가 무섭지 않았어요. ‘마음대로 찌르세요, 안 되면 또 하셔도 됩니다’ 그러죠. 가장 무서운 곳이 치과예요. 목 위에 손을 대니까(웃음). 그거 아픈 것은 못 참겠는데, 다른 것은 다 참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 모임에 나가도, 팔 다리를 다 못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발은 휠체어가 대신할 수 있지만 팔을 대신할 수 있는 도구는 거의 없다. 상황은 열악하다. 이상묵 교수가 쓰고 있는 보조기구들이 화제가 된 것은 그 때문이다.

“컴퓨터로 글도 쓰고, 책장은 못 넘기지만 PDF 파일은 넘길 수 있습니다. 전화도 받을 수 있고, TV, 책도 볼 수 있죠. 인터넷 뱅킹, 쇼핑, 못 하는 게 없습니다. 학생들에게 과제 독촉하는 것도 아무 문제가 없죠(웃음).”

이상묵 교수가 ‘럭키하다’고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미국의 재활 치료 시스템 덕을 봤기 때문이다. 미국의 재활은 물리치료와 작업치료 두 가지다. 물리치료는 몸의 기능을 재활하는 데 집중하고, 작업치료는 환자가 다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퇴원 후의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과정이다. 차는 어떻게 타고, 컴퓨터는 어떻게 쓰며, 계단은 어떻게 올라야 하는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환자의 심리 상태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한국의 작업치료는 미비합니다. 환자에 대한 이해도 없고, 보조공학기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알려져 있지 않죠. 저는 7~8가지 보조기기 중 제 생활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골라서 쓰고 있습니다.”

이상묵 교수와 같은 상황에 처한 장애인 수는 생각보다 많지만 직업을 가진 경우는 거의 없다. 재활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사회생활이 가능한 사람들이다. 국가의 지원도, 체계도 미비하다. 마음은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집에서 지낼 수밖에 없다.

“우리 집을 방문하는 가정 간호사가 있습니다. 방광에 줄을 꽂아서 오줌을 받고 있거든요. ‘저 같은 장애인 많죠?’ 그랬더니 동네에 열 분 정도가 계신대요. 직업을 가진 사람은 한 명도 없어요. 전국에서도 제가 유일할 겁니다. 그분들도 머리는 안 다쳤어요. 적극성도 있죠. 컴퓨터만 사용할 수 있으면 삶의 질이 달라질 겁니다. 교육을 통한 사회 복귀는 얼마든지 가능해요.”

인식도, 정보도 없다. 이상묵 교수가 쓰고 있는 음성 인식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비스타를 팔 때 끼워 파는 제품이다.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도움을 받아야 살 수 있기 때문에, 마음에 짐을 지고 있어요. 이런 장치를 쓸 수 있다면, 사회에 기여하는 바도 훨씬 클 겁니다. 삶의 보람은 말할 것도 없죠.”

지난 3월 19일에는 특강을 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 보조공학센터가 개최했다. 주제는 ‘장애인의 가능성을 높이는 보조공학’이다. 보조공학기기 명예체험단에 위촉, 앞으로는 새로 개발되거나 출시되는 보조공학기기에 대한 모니터링, 개발 아이디어 제공, 보조공학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홍보 역할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들은 아직 “가족들은 예전 모습으로 돌리기 위해 실오라기라도 잡으려고 해요. 나는 괜찮아도 자꾸 예전 모습이 떠오르나 봐요. 제가 다쳤을 때는 놀라고,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했죠. 가족들은 이제부터 아픔이 시작돼요.”

언론은 이상묵 교수의 긍정적인 태도를 집중 보도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됐다. 하지만 가족은 다르다. 이해는 하지만 ‘치료’를 포기할 수는 없다. ‘지금도 좋다’는 태도가 대중에게는 귀감일 수 있지만 가족에게는 상처다.

“저는 한약 한 재 먹어본 적이 없어요. 가족들은 기치료도 해보자고 하고, 기도도 해줘요. 기도는 좋은데, 기도한다고 잘린 팔이 자라나는가. 지금도 가족들은 상당히 불만을 가지고 있어요. 당연하죠. 저도 가족들의 아픔을 이제야 느껴요.”

사고 3일 후에 했던 수술 외에는 몸에 칼을 댄 적이 없다. 현대의학으로는 예전 모습을 되찾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환자는, 치유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입니다. 장애인은 다르죠. 고정된 겁니다. 그 상태로 안정된 거죠. 그게 환자와 장애인의 차이입니다. 암에 걸린 사람들은 영지도 먹고, 기도도 할 수 있지만 저는 아니거든요.”

‘아빠를 빨리 낫게 해주세요’ 아내와 아이들은 새벽마다 기도한다. 이상묵 교수의 마음은 이미 정리됐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기적의 확률은 억만 분의 일. ‘로또나 마찬가지’다. 바라는 바도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제가 목마를 때 물을 주는 겁니다. 뭐가 우선인지를 생각하는 거죠.” 부모님이 용한 한의사를 모시고 온 적도 있다. ‘너 때문에 모시고 왔으니까 제발 하자. 안 하면 인연 끝이다’ 부모의 마음은 절박했다. 실낱같은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잡고 싶었다. ‘어차피 움직일 수 없으니 그냥 진료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이상묵 교수는 정색했다. “환자 동의 없이 하는 의료 행위는 의사법 위반인 거 아시죠?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의사는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도 많이 상처를 받았습니다. ‘낫고 싶지 않다. 이대로도 좋다’고 말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고, 느끼고, 받아들인 것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제가 미국에서 다친 게 행운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3개월 동안 혼자 누워 있으면서 정리를 했으니까요.”

사고 직후, 혼자였던 시간은 행운이었다. 약해진 마음에 가족, 친지, 친구로부터 병문안을 받았다면 달라졌을 수도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 더 긴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다. 지금은 정리가 됐다. 연구에 매진한다.

“어떨 때는, 사랑이 환자의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도 들어요. 옳다고 믿는 것만큼 두려운 것이 없어요. 놓아줘야 한다는 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집사람에게 이런 얘기 하면 ‘잘났어, 당신 과학자야’ 그러겠죠(웃음).”

새로운 삶에 대한 확신 계기가 있었다. 강렬했다. 다시, 2006년 7월 2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사고가 났죠. 사막 한가운데에서. 왜 내가 운전하던 차가 뒤집혔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40분 만에 헬기가 왔어요. 헬기를 타고 병원 옥상에 내렸죠. 기억이 없어요. 40분 동안 숨이 끊겨 있었어요.”

3일 뒤, 수술 후에 깨어났다. 의식이 돌아온 것은 그때다. 몸은 마비됐지만 머리는 살아서, 그동안은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의식이 없었던 3일 동안 여행을 한 기분이었어요. 저는 종교도 없고, 죽음에 대해 생각한 적도 없어요. 그 3일 동안, 어떤 면에서는 참회하고, 즐거운 경험을 했어요. 저승사자가 나타난 것도 아니고, 황천을 건넌 것도 아니었어요. 죽음이 몇 단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초입에 갔다 돌아온 느낌,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마르코 폴로 기행문’처럼 가족들에게 얘기를 했어요(웃음).”

기도에는 튜브가 꽂혀 있었다.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상묵 교수가 하는 말은 입 모양으로만 짐작할 수 있었다. 그동안 느낀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가족들에게 얘기하려고 애썼지만 곧이들리지 않았다.

“가족이 미국에 왔는데,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전화하면서 엉엉 우는 소리가 들려요. ‘살아 있긴 한데, IQ가 아들 진석이(6)하고 똑같다’며, 제가 퇴행한 줄 알았던 거죠. 자꾸 이상한 말을 하려고 하니까 머리를 다친 줄 알았대요.”

이상묵 교수의 체험을 ‘사후 체험’이라는 말로 몰아갈 필요는 없다. 신비주의의 함정은 경계할 일이다. 의식이 없었던 때의 체험은 꿈같기도, 영화 같기도 했다. 컬러가 생생했다. 가끔은 외부의 소리, 현실 세계의 소리도 들렸다.

“제가 다친 줄 알고, 가족들하고 주변 사람들이 등장했어요. 여행을 했죠. 제가 누워 있던 메디컬센터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일련의 에피소드들, 그것은 나중에 영화하고 책이 될 것 같아요. ‘스타워즈’처럼 3부작으로. 그걸 다 보게 하려면 잘 써야겠죠(웃음)?”

3부작으로 이어지던 꿈에서, 한 편이 끝날 때마다 죽음을 경험했다. 세 번 죽었다. 현실처럼 생생해서, 꿈이었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만 며칠이 걸렸다. ‘꿈이라는 말밖에 없으니까 꿈이라고 하는 거죠. 마치 차원이 다른 삶 같았어요’ 나머지 이야기는 아꼈다. ‘책에 써야 한다’며 웃었다.

“사고로 인생의 방향이 바뀌었어요. 두 번째 삶이죠. 자신감이 있어요. 잘못될 리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하늘에서 나를 받지 않고 돌려보낼 때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 일종의 보증수표죠(웃음).”

사고는 불행했지만, 이후에 벌어진 일들은 모든 것이 좋았다. 할 일도 많다. 연구도, 장애인을 위한 일도, 강의도 해야 한다. 마흔넷, 44년 동안 해볼 것은 다 해봤다. ‘골프도 쳐봤지만 타이거우즈는 못 되고’, 몸이 성했을 때 하고자 했던 것을 다 이룬 것은 아니다. ‘수영을 하다 안 되면 배드민턴을 치듯’ 삶을 바꿨고, 지난 2006년의 사고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많은 것이 변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글 / 정우성 기자 사진 제공/ 이상묵 교수 / 사진 / 이주석 < 아이디어의 보물섬! 최신 아이디어 모여라! www.idea-club.com >

벚꽃은 만발하여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결혼도 아직 안한 처자가 임신한 아낙마냥 물만 마셔도 가슴이 울렁울렁 거린다는 계절 ‘봄’이 왔다! 봄하면 늘 떠오르는 짝사랑의 기억…. 내 인생의 드라마! 그것은 짝사랑에 대한 아릿한 기억에서 시작된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헷갈리던 그 시절

사랑을 하면 누구나 유치해지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 엔도르핀과 옥시토신이 빵빵 터져 예뻐지지 않는가! 하지만 짝사랑을 하면 짝사랑하는 상대의 미묘한 표정 하나, 생각 없이 뱉은 말 한마디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기 마련이다. 죽어서 딱 한 번 간다는 천국과 지옥을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열두 번씩 왔다 갔다 하던 무렵 나는 완소배우 오다기리 죠 주연의 일드 <사토라레>를 보게 됐다. 말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생각과 마음이 주위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기이한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 생각하는 모든 것이 반경 10미터 이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전달되는 이상 현상을 일으키는 IQ 180 이상인 천재!

발칙한 상상, 유치찬란한 공상, 날마다 꿈꾸는 로맨스. 아무도 알 수 없어 더욱 아슬아슬하고 스릴 있는 내 머릿속 생각을 타인이 읽어낸다면 진정 끔찍한 일이지만 짝사랑하는 그 분(?)의 속마음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그의 속마음을 미친 듯이 알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가 ‘사토라레’였으면 좋겠다는 내 간절함은 극에 다다라 감정이입한 상태로 식음을 전폐하고 드라마에 올인 했던 못난 기억이 난다. 결과적으로 풋풋한 짝사랑은 간절함의 힘으로 사랑의 열매가 되고, 이별의 낙화를 통해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딱딱해진 내 심장에 심심한 사과를

방송작가 6년차에 접어들어 일에 대한 욕심이 극에 다다른 요즈음 나를 반성 해 볼 때면 가끔씩, 가끔씩 시청자를 간과하고 내 생각과 말투 그리고 내 만족에 취해, 내 사념을 시청자들에게 전파하는 이기적인 사토라레가 되어 있을 때가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내 사념을 무분별하게 전파하는 작가가 아닌, 세상 모든 시청자들의 모니터 평을 반경 10미터 안에서 듣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뻥뻥 터지는 웃음과 감동을 만들어내는 작가이고 싶다. 일에 취해 짝사랑 대상조차 찾을 여력 없는 내 청춘…. 내 심장에게 심심한 사과를 표하며 내 마음의 소리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면, 참 좋을 법한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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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죽음의 밥상(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산책자 펴냄) ‘윤리’문제를 간과한 채 사육되는 음식재료들이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고발한다. 복사지 한 장의 좁은 공간에서 질병을 앓으며 살다 눈알이 튀어나오고 뼈가 부러지며 죽어가는 닭 등의 사육 및 도살 과정을 신랄히 묘사한다.1만 5000원.

세잔의 사과(전영백 지음, 한길아트 펴냄) 사물의 표현을 넘어 미술의 근본문제를 다룬 작가로 평가받는 폴 세잔(1839∼1906). 고전주의와 인상주의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했던 작가가 사상가들을 매료시킨 이유는 뭘까. 지그문트 프로이트, 질 들뢰즈, 자크 라캉 등의 철학과 정신분석학에 세잔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짚었다.2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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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마이 라이프(피델 카스트로·이냐시오 라모네 지음, 송병선 옮김, 현대문학 펴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인인 저자가 쿠바의 혁명영웅이자 독재자로 추앙과 비난을 동시에 받아온 피델 카스트로를 100시간 밀착 인터뷰했다. 카스트로의 정치적 삶이 쿠바 역사와 함께 생생히 재구성된 자전적 회고록.3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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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주) 아이비스터디(www.ivistudy.com) 대전본부는 5월말까지 초, 중, 고생을 대상으로 학습능력 진단(인성, 지성(IQ), 적성 ,감성)과 함께 3일동안 무료로 아이비스터디 프로그램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동안 유료회원에 가입할 경우 선착순 100명에게 15만원상당의 MP4를 무료로 제공한다.

(주)아이비스터디는 초등3학년부터 중등3학년 과정의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목표 설정 후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학습전략을 세우고 시행하면서 평가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프로그램이다.

학생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5분)을 고려해 그 시간 만큼만 내용이 주어지며, 다음 과정의 이동은 학생 스스로 작동해 진행함으로써 순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주)아이비스터디는 철저한 1:1 담임교사가 배정이 되며, 유선과 온라인을 통해 병행학습이 가능하다. 문의:☎080-204-2222, 042(256)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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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CEO에세이]'자기계발 증강' 7가지 포인트]

“포스코의 이강철 대리(가명)는 조만간 중국으로 출국한다. 1년 일정으로 지역전문가 코스를 밟기 위한 출국이다.

이 대리는 중국에서 인맥을 쌓고 중국철강산업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내공’을 쌓은 이 대리의 발걸음은 귀국 후 더 바빠질 것이다.

바쁜 업무와 병행해 자기 계발에도 짬을 내야 한다. 회사 프로그램이 이 같은 과정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며 그를 지원한다. 바로 3년 전 운영을 시작한 ‘핵심인재 풀 제도’다.”

이상은 머니투데이 2008년 2월15일 기사에서 보여준 인재 육성 프로그램 사례다. 그렇다! 미래기업의 경쟁력은 탁월한 핵심 인재가 많고 적음에 달렸다. 런데 핵심인재인 예비 CEO와 CEO의 자기 계발증강 포인트는 일곱가지, 7Q다.

지능지수 IQ(Intelligence Quotient), 감성지수 EQ(Emotion Quotient), 건강지수 HQ(Health Quotient), 경제지수 MQ(Money Quotient), 네트워크지수 NQ(Network Quotient), 반부패지수 AQ(Anti-corruption Quotient), 문화지수 CQ(Culture Quotient)가 그것이다.

첫째, 인간세계의 눈부신 발전은 동물보다 탁월한 사람만의 두뇌의 힘에서 기인했다. 사람 간에도 지능의 차이가 있다. 지능의 차이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래서 늘 공부하고 또 끊임없이 연마해야한다.

◆IQ, EQ, HQ, MQ, NQ, AQ, CQ

특히 한국의 CEO로서는 여섯가지 하이테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른바 6T다. 바로 디지털 테크(DT), 바이오 테크(BT), 나노테크(NT), 환경테크(ET. Environment Tech), 우주항공테크(ST, Satellite Tech), 문화테크(CT, Culture Tech)가 그것이다.

한 문화계의 원로학자는 관계기술(RT, Relation Tech)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기술이 아니고 정신이며 자세다. 관계정신(Relationship)이 아닌가!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가르친 공자의 덕(德)과 인(仁)은 정신이지 기술이 아니다. 인간관계까지 기술로 습득하려는 것은 사악함이다.

둘째, EQ. 감성은 지성보다 강하다. 뇌사자는 그래도 살지만 심장이 멈추면 죽음이다. 변설보다 함께 흘리는 눈물이 더 큰 감동을 일으킨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그것을 하이테크에 비견하면서 하이터치(High Touch)라 했다. 사랑, 꿈, 공포, 죽음 등으로 불리는 감성은 여전히 미래의 열쇠다.

셋째, HQ. 건강은 조건이자 목표다. 금연을 승진 조건으로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절주도 함께해야 한다. 넷째, MQ. 돈은 숭배의 대상도 경멸의 대상도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부자리 개는 것, 자기 방을 청소하는 것 등 이런 일들은 당연히 해야 할 습관들이다. 당연히 해야할 일에 용둔을 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성적이 오르면 용돈을 추가로 지급하는 어리석은 가정도 꽤 있다. 사람은 어디까지나 ‘돈의 주인’이지 ‘돈의 노예’가 아니다. 돈으로만 된 인센티브는 돈의 노예를 양산한다. 일부 재벌처럼 돈으로 관료와 정치가를 매수하는 경영은 당연히 범죄행위다. 세금을 포탈하는 것도 도적질이다.

◆인간관계는 기술이 아니고 정신이며 자세

다섯째, NQ. 한계가 있는 인간으로서 수많은 사람과 사귈 수 없다. 많은 사람을 욕심내기보다 바르고 진실되게 사귀는 것이 훨씬 현명한 자세다. 전문가에 따르면 한 사람은 대략 200명과 일생을 함께 한다고 한다. 어떤 총리출신 대권후보는 2000명 이상을 형님 아우 한다고 자랑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얼빠진 소리였다. 결국 뭇 사람의 조롱꺼리가 됐었다. 협력업체와 상생하지 못하는 한국의 상당수 대기업들의 NQ도 문제꺼리다. 무리하게 단가를 후려쳐서 부품업체가 어려워진다. 결국 완성자동차 업체가 더 큰 피해를 보게된다. 한국자동차 업계의 딜레마다.

여섯째, AQ. 새우깡 속에 든 생쥐. 이른바 ‘생쥐깡’ 사건의 본질은 한 달씩이나 덮은 기업에 대한 국민의 분노다. 은폐가 더 큰 부패인 것이다. 존슨 앤 존슨을 보라. 타이레놀에 청산가리를 넣은 사건이 발생했다. 1982년 9월30일 젊은 주부가 사망했다. 회사는 즉각 발표했다. 변명하지 않았다. 윤리경영을 이때 본격 가동했다. 오늘날 가장 좋은 기업이 됐다. 한국에서는 ‘X-파일’이니 ‘형제의 난’이니 요란하지만 어물어물 덮고 지나간다. 미래가 어둡다.

일곱째, CQ. ‘문화가 경쟁력’이라고 했다. 콘텐츠는 미래다. 문화를 지키고 문화를 창조하자.(한국CEO연구포럼 연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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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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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은 더이상 ‘지도’가 아니다. 이 똑똑한 기계의 본업이 길 안내라면 부업은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과 영화. 음악 등을 즐기게 해주는 것. 내비게이션 앞에 운전자의 ‘길동무’이자 ‘여행친구’란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온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내비게이션은 200여만대. 대기업도 맥을 못추는 치열한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터줏대감’들이 있다. 바로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G1’과 지오텔의 ‘엑스로드 울트라나비’. 파인디지털의 ‘파인드라이브 iQ’ 가 그 주인공들. 3개 선두주자들의 매력을 낱낱이 해부하기 위해 운전 경력 10년 안팎의 직장인들이 서울 시내를 돌며 비교체험했다.


◇생소한 코스 3곳 돌며 꼼꼼하게 비교 평가


내비게이션 평가를 맡은 ‘함앤파트너스’ 조남권(35)차장과 ‘미디컴’ 김준현(30)대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문지영(26)씨는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스포츠서울 사옥을 출발지로 삼아 3코스를 각각 돌았다.

코스는 문래동 스포츠서울 사옥→ 목동 현대백화점. 목동 현대백화점→ 등촌동 등촌자동차 매매단지. 등촌자동차 매매단지→ 스포츠서울 사옥으로 모두 운전자들에게 낯선 코스였다.

평가단 개개인의 각각의 차량으로 3코스를 돌았으며 각 코스마다 내비게이션을 달리하며 평가했다. 예컨대 1코스에서 ‘아이나비G1’을 사용한 평가자는 2코스에선 ‘울트라나비’를. 3코스에선 ‘파인드라이브iQ’를 장착한채 운전하며 그 기능을 평가했다. 평가기준은 입력용이성(입력·작동하기가 편한가). 지도 직관성(도로 영역 등이 입체감있게. 쉽게 인식할 수 있게 구성됐는가). 탐색충실성(목적지까지 예상시간. 방향 등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는가). 지도 데이터 충실성(데이터 양이 방대해 지도를 보기 편리하게 돼 있는가). 갈림길 표시 정확성(갈림길 표시가 헷갈리지 않게끔 돼 있는가) 등 5개 항목으로 나누었고 항목별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파인드라이브 iQ. 전 항목에서 1위

평가단은 3개 제품 중 내비게이션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파인디지털의 ‘파인드라이브iQ’이 5개 항목 평균 7.93점을 받아 종합 1위로 꼽았다. ‘파인드라이브iQ’는 검색충실성(8.33점)과 지도 데이터 충실성(8.33점). 갈림길 표시 정확성(8.33점)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지영씨는 “검색속도도 빨랐지만 특히 경로 이탈시 바로 길을 재탐색해 줘 좋았다”며 “‘경로를 이탈했습니다’등 시끄러운 기계음이 듣기 싫은데 ‘파인드라이브iQ’는 그런 소음이 없었다”고 만족해 했다.

2위는 현재 내비게이션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팅크웨어의 ‘아이나비G1’이 차지했다. 5개 항목 평균 5.93점. 출발전 내비게이션을 작동했을 때. 현 위치를 인지하는 ‘위성인지시간’이 28초로 가장 빨랐고. 지도 데이터의 양이 풍부했다는 평을 받았다. 조남권 차장은 “지도를 볼 때 갈림길 표시가 잘 돼 있어 목적지까지 헷갈리지 않고 한번에 갈 수 있었다”며 안내충실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오텔의 ‘엑스로드 울트라나비’는 전 항목 평균 5.34점을 받았다. ‘엑스로드 울트라나비’는 평가항목중 특히 ‘지도직관성’(6.67점)이 가장 높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이정표가 정확하고 재탐색 속도도 빨랐다는게 평가단의 총평이다. 김준현 대리는 “지도상에 주변 상점의 이정표가 고유 브랜드 로고로 표시돼 한눈에 알아보기 편했다”며 “안내 목소리도 안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각 제품 아쉬운 점은…


‘아이나비G1’은 ‘지도직관성’(5.0점)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 대리는 “탐색 속도가 느리다”고 말했고 조 차장은 “일시적으로 탐색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엑스로드 울트라나비’는 ‘탐색충실성’(4.0점)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이다. 조 차장은 “경로 탐색을 하려면 출발지와 목적지를 각각 설정해야 해 번거로운 면이 있었다”고 말했고 문 씨도 “내비게이션을 처음 쓰는 사람은 탐색할 때 기계 다루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파인드라이브 iQ’는 ‘지도 직관성’(7.0점)에서 점수가 가장 낮았다. 김 대리는 “그래픽이나 디자인 등이 어두워 가시성이 좀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문 씨는 탐색충실성에 대해 “도착종료지점에서 명확한 코멘트 없이 너무 빨리 ‘종료하겠습니다’는 멘트가 나와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아름기자 arong@

⊙ 내비게이션 업체 3사 소개

◇지오텔(geotel.co.kr)= 2000년에 설립돼 현재 세계 32개국에 내비게이션을 수출하고 있는 중견기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기업이다.‘글로벌 스탠다드’ 내비게이션을 목표로 우수 개발인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러시아와 중동까지 수출활로를 넓히고 있다. 지오텔에서 가장 인기있는 내비게이션은 ‘엑스로드 V7’ 후속으로 지난 2월 출시된 ‘엑스로드 울트라 나비’다.

◇파인디지털(finedigital.com)= 1992년 통신장비 회사로 탄생한 파인디지털은 2002년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해 현재 누적 판매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브랜드 ‘파인드라이브’와 자체기술로 개발한 전자지도 ‘아틀란’을 선보이며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술우선주의’를 경영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는 기업답게 파인디지털의 기기 누적 불량률은 4%정도. 대표 모델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프리미엄급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iQ’를 꼽을 수 있다.

◇팅크웨어(thinkware.co.kr)= 1997년 설립돼 2000년 국내 최초 PDA기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인 ‘아이나비320’을 개발하면서 내비게이션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6년 1014억원. 2007년 1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국 디지털 항법지도인 아이나비 맵과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단말기 모두 자체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나비K2’. ‘아이나비G1’ 등이 대표제품이다.

⊙ 평가단 한줄평

●함앤파트너스 조남권 차장=‘엑스로드 울트라나비’는 지도를 보기 편리하게 구성돼 있었고 갈림길 표시도 확실하고 정확했다. 사용자 권역을 우선 설정하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모두 입력해야 탐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계를 잘 다루는 사람에게 유용할 것 같다.

●미디컴 김준현 대리=‘아이나비G1’은 도로 음영 등 입체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중요한 이정표는 표시가 잘 돼 있어 운전하는데 불편이 없었다. 목적지 검색도 정확했고 지도 데이터도 풍부했으나 다만 그래픽이 약간 엉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문지영씨=‘파인드라이브iQ’는 갈림길에서 정확하게 시뮬레이션이 나와 헷갈리지 않고 보기도 편했다. 운전초보자들이라면 최단거리를 1~3번으로 선택할 수 있고 지도보기가 단순화 돼 있어 운전초보자들에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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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유테크넷(대표 김성희)은 IT(정보기술) 관련 유지보수 서비스 및 보안솔루션,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IT 벤처기업이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여성 벤처기업으로 직원은 23명이다.

서울 문래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유지보수 서비스 분야로 전산장비 통합유지보수,전산단말기 유지보수,시스템 유지보수,네트워크 유지보수 등을 하고 있다.

또 RFID(전자태그) 소프트웨어 연구개발과 웹 및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시스템 및 데이터 실시간 인터넷 부가서비스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도 주요 업무다.

이 회사는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통합PC 보안솔루션 구축을 비롯 우정전산 시스템 교체 프로젝트,LG정유 VPN(가상사설망) 구축 프로젝트,기상청 패치관리 시스템 프로젝트,동원산업 네트워크 구축 등을 실행했다.

또 KT 데이터베이스 성능 개선 및 최적화 프로젝트를 비롯 기상청 QOS(서비스품질기능) 시스템 구축 및 전국 기상대 단말시스템 교체 프로젝트,육군본부 침입탐지 부수장비 구축,국립현대미술관 업무용 단말기 유지보수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행망용컴퓨터 납품을 비롯 웅진코웨이와 웅진해피올의 PDA 유지보수,군인공제회 전산시스템 유지보수 업무를 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감정원이 부동산 전ㆍ월세와 매매 등의 실거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실거래가 지수 산정시스템을 용역받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부설 연구소를 설립했고 올 3월에는 ABC인증원으로부터 품질 분야 ISO9001 인증을 받았다.

서울 강원 충청 경북 경남 전북 전남지역별로 각각 3,4개 지점씩 총 25개 지점을 두고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성희 대표는 "벤처기업으로서 전국에 서비스망을 갖추고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 같은 서비스가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전략 사업으로 무선메시(MESH) 네트워크 사업과 영상감시 시스템 사업을 신규 프로젝트로 추진하기로 했다.

무선메시 네트워크 사업은 랜(LAN) 없이도 최대 3~4㎞까지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고 아날로그와 디지털 신호를 모두 처리할 수 있으며 단말기를 건물 내외부 어디에 설치해도 상관 없다.

건물 내 광케이블 설치가 필요 없는 이 장비는 최대 108Mbps의 이동 MESH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끊김 현상이 없는 데다 네트워크 이상시 자동복구 기능도 있다.

이 회사는 또 기존 CCTV에 'IQ소프트웨어'를 장착해 CCTV의 기능을 한 단계 향상시킨 영상감시 시스템 사업도 시작했다.

이를 활용하면 정지 및 고정된 물체의 감시는 물론 화면상 특정 물체의 경로 표시,특정행동 감시,육안 감지가 안 되는 물체의 감지 등이 가능하다.

특히 특정 행동에 대한 알람 설정으로 관제센터에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김 대표는 "무선 MESH 네트워크와 영상감시 시스템을 수요자의 특성에 따라 개별적으로 활용해도 되지만 두 시스템을 융합하면 활용도가 더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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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혼자서는 못 산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사람은 홀로 살기가 힘들다는 의미인 것이다. 더불어 살아야 살맛이 나고 일을 추진할 수가 있기에 사람 ‘인’자인 한자를 보면 ‘人’자로 서로 받쳐주고 의지해야 된다는 뜻으로 홀로 서면 넘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더불어 사는 가장 기본의 연이 부부의 연(緣)이다. 자식이 태어나서 부모와 자식 간의 연이 맺어지게 된다. 자식이 성장하여 손주가 태어나고 사촌이 생기고 6촌이 생기고… 생기고… 하여 대가족을 이루는 것이다. 가족의 수가 많으면 다복하다고 하여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게 되고 또한 힘이 생기기에 가족의 위력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몇 대 손이 내려가면 가족을 넘어 일가가 되고 일가를 넘으면 종친이 될 것이다.

일가와 종친이 많을수록 주위에 인프라가 좋다고 본다. 이런 연을 우리는 혈연(血緣)이라고 한다. 혈연이 삶에서는 떼지 못할 연으로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종친회가 번창하는 것이다. 이 혈연은 뗄 수도 없고 보탤 수도 없는 것이다. 사람의 필연(必緣)인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다수의 자녀를 출산하지 않기 때문에 다복한 가정이 적은 것이 안타깝다. 그리고 필연인 혈연 외는 내가 노력해 연을 만들 수가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다니면서 학연(學緣)으로 친구들을 사귀고 연을 맺어 모두가 동창생으로의 연을 이루게 되고 그 연이 바로 동창회가 되어 동창의 선·후배가 되어 모든 일을 서로 협력하게 된다고 본다. 내 선배님이니까, 내 후배이니까, 내 동기동창생이니까 등등 학연이 작용하게 되므로 학연의 인프라를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요즘에는 학부의 학연도 중요하지만 대학원에서 여러 가지 전공과정을 이수하여 연을 만드는 경우도 많이 있다. 사람이 걸어갈 때 밟히는 흙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밟히지 않는 주위의 흙이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중요하게 생각할 연은 ‘고향이 어디냐’다. 고향친구는 혈연과 학연보다 진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끈끈한 정이 흐르게 된다. 그래서 향우회의 조직이 활성화되고 큰 힘이 있는 것이다. 혈연과 지연(地緣)은 임의의 노력으로는 변화시키기 어려우나 학연은 나의 노력으로 할 수가 있다. 우리 모두 연을 많이 맺어 성공하여 사회에 봉사하면 사회는 더욱 밝게 될 것이다.

학창시절에는 IQ(지능지수)가 중요하지만 사회생활에는 NQ(인간관계지수)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는 우리가 꼭 인식해야 한다.

거미가 클수록 거미줄도 크게 쳐야 큰 먹이를 잡을 수가 있다. 거미줄이 작으면 작은 먹이만 잡을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그물이 크면 큰 고기를 많이 잡을 수가 있고 그물이 작으면 작은 고기만 잡을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좋은 인간관계로 연을 많이 만들어 사회에 봉사하도록 하자. 연을 좋은 방향에만 이용하면 확실히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고 나쁜 방향으로 이용되면 사회가 파벌이 조성될 수 있다. 주방의 식칼을 잘 쓰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가 있지만, 나쁜 방향으로 사용하면 살인적인 흉기가 될 수 있는 것과 같이 우리의 연은 모두 좋은 방향으로 좋은 사회를 만들어 보자. <대전 우송고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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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일신랩은 최근 국내 최고의 GMP 밸리데이션 컨설팅 기업인 바이오써포트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최근 강화된 약사법에 따른 GMP 설비규정에 적합한 산업용 동결건조기 생산과 밸리데이션에 대해 업무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시장진출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강화된 약사법에 따르면 의약품 생산과 관련한 모든 공정을 원료, 자재, 기계 및 설비, 시험방법 및 작업원 등 처음부터 끝까지 100% 문제가 없다는 것을 검증하는 의약품 밸리데이션 기준을 이미 법제화해 시행하고 있는 미국, 유럽 및 일본등과 같은 세계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내 모든 제약사는 이 규정에 따른 생산설비의 보완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일신랩은 이와 같은 국내 제약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제약용 동결건조기의 품질 및 밸리데이션 수준을 미국의 CGMP 수준의 제품으로 생산하기 위해 바이오써포트와 업무제휴를 맺어 제품의 생산은 일신랩이, 생산된 제품에 대한 설계적격성평가(DQ), 설치적격성평가(IQ), 운전적격성평가(OQ)는 (주)바이오써포트가 전담, 세계수준의 제약용 동결건조기를 생산키로 합의했다.

2007년 기준으로 동결건조기 시장 규모는 해외는 약 1조6000억 원에 이르고, 국내는 약 100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국산 동결건조기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국내는 약 30%이고 해외의 경우에는 2%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류광현 기자 nbme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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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이베이스 김태영 사장이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사장 취임 이후 한국사이베이스는 매년 두 자리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김 사장은 2년 연속 `사이베이스 올해의 지사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해에는 금융권 차세대 데이터웨어하우스(DW) 시장에서 잇달아 성과를 올리면서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태영 사장은 운이 좋았다며 "사실 제품 간의 성능이 절대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요 몇 년새 기업들이 정보시스템을 어떻게 지능화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고 IQ 제품의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여러 곳에서 프로젝트 입찰 제안이 들어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김 사장은 직원들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작은 회사의 경쟁력은 결국 가격과 차별화된 기술지원"이라며 "제품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뛰는 직원들의 노력이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규모가 큰 회사보다는 직원이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성과를 많이 낸 직원에게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15% 정도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반기까지는 공공분야에서의 어려움과 민간 투자의 위축이 예상되지만 작년 말부터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금융권에서 그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사이베이스 국내 영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채널사에 대해서도 새로운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업체가 가진 기술력의 수준에 따라 지원과 마진을 차별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한국이 더 이상 무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러나 사이베이스 솔루션이 그동안 시장에서 절묘하게 포지셔닝 해 왔던 강점을 유지하고 빠른 의사결정의 장점을 살려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nanugi@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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