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박태균]

지난주 첫 아기를 낳은 정모(35)씨는 임신 기간 내내 아기의 기형 걱정에 시달렸다. 초음파 검사까지 받았지만 안심이 되지 않았다. 정씨는 “고령 산모인 데다 어릴 때 풍진을 앓은 적이 있어 출산이 두려웠다”며 “건강한 아이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신생아 100명 중 3명이 기형아일 만큼 국내에서 기형아 출산이 증가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가톨릭의대 신종철 교수팀에 의뢰해 지난해 전국 18개 병원에서 진료받은 임신 16주 이상의 태아, 사산아, 출생 후 1주 이내 신생아 등 3만1272명을 분석한 결과 선천성 기형 발생률이 2.98%(932명)에 달했다.

◇엽산 복용이 부족하다=엽산은 비타민 B군의 하나다. 생명을 유지하기 힘든 무뇌아, 척추이분증 등 신경관 결손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에 따르면 요로 기형·심장 기형·임신중독증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신경관 결손이 잦은 중국 북부지역에서 조사한 결과 엽산을 하루 0.4㎎씩 복용한 임산부의 신생아는 1000명당 1명이 신경관 결손아였다. 반면 엽산을 복용하지 않은 임산부의 신경관 결손아 출산 위험은 5배에 달했다.

엽산은 녹색 채소(시금칟양배추·순무 어린잎·상추·브로콜리·아스파라거스), 버섯, 콩류(강낭콩·병아리콩·완두콩 등), 호두 등 견과류, 감귤류와 키위·오렌지주스·간·생선 등에 풍부하다. 이런 식품을 조리할 때는 열을 지나치게 가하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 5분 이상 가열하면 엽산의 절반 이상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가임기 모든 여성이 대상=임산부의 경우 식품만으로 엽산의 하루 필요량을 채우기는 힘들다. 전문가들이 임신 전후엔 엽산이나 엽산이 든 종합영양제를 복용하라고 권하는 것은 이래서다.

미국 공중위생국은 1992년 모든 가임 여성에게 엽산을 하루 0.4㎎씩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임산부’가 아니라 ‘가임 여성’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자. 임신의 절반 가량이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지며, 대부분의 여성이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처음 방문하는 임신 6~7주엔 이미 척추와 뇌의 결손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임 여성은 임신 전 3개월∼임신 3개월 새 하루 0.4㎎씩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출산 뒤 모유를 먹이는 산모도 엽산을 계속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엽산은 젖이 잘 나오게 하는 효능도 있다. 수유를 하지 않는 산모도 출산 후 4∼6주까지는 엽산의 보충이 필요하다. 우리 나라 임산부는 0.1∼0.2㎎ 섭취하는 데 그친다.

◇기형아 예방을 위한 금기 식품=임산부가 기분 전환을 위해 가볍게 맥주 한잔 하는 정도라면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습관적인 알코올 과다 섭취는 언청이 등 얼굴 기형·소뇌증·신장 기형·정신지체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태아의 뇌가 성장하는 임신 12주 이후의 과음은 금물. 알코올 의존증 임산부가 평균 지능지수(IQ)를 지닌 아이를 낳을 확률은 65%에 불과하다는 외국의 조사결과도 있다.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심각한 기형을 부르는 비타민도 있다. 비타민 A다. 임산부는 비타민 A를 하루 1000 IU(국제단위) 이상 복용하는 것은 삼간다. 기형·사산 위험을 높일 뿐더러 영구 학습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설익은 고기도 삼가야=임산부가 하루에 커피를 넉 잔 이상 마시는 것도 곤란하다. 이 경우 임산부가 담배를 피우는 것 만큼이나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아진다. 카페인 탓이다. 홍차·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으므로 주의한다.

임산부는 날고기·설익은 고기를 먹어선 안 된다. 태아의 뇌 손상 가능성이 있어서다. 충분히 열을 가해 조리하지 않은 고기를 먹으면 톡스플라스마에 걸릴 위험이 30∼63%에 이른다. 톡소플라스마는 풍진과 함께 기형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 흔히 톡소플라스마라는 원충에 감염된 고양이·개 등 애완동물을 만질 때 옮긴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임신 도중엔 애완동물을 멀리 하라고 충고하는 것은 이래서다. 톡소플라스마는 사산·유산·기형아·시력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임산부를 위한 식생활법

■ 매일 전체 섭취하는 곡물에서 적어도 반은 정제되지 않은 곡물(현미·귀리·통밀빵 등)을 섭취(하루 90g 이상)

■ 하루에 2와 2분의 1컵 정도의 채소(짙은 녹색 채소), 오렌지·견과류·콩류 등을 먹는다

■ 하루에 2컵 정도의 다양한 과일을 먹는다

■ 매일 3컵 정도의 무지방 또는 저지방 우유를 마신다(우유를 못 마신다면 같은 양의 요구르트나 치즈 섭취)

■ 소금 섭취를 줄인다

■ 설탕과 감미료 첨가를 피한다

■ 육류를 고를 때는 저지방이나 살코기, 닭고기를 선택한다

■ 음식은 충분히 높은 온도에서 완전히 익힌다

자료:미국 산부인과학회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도움 말: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노정훈 교수, 제일병원 산부인과 최준식 교수, 한강성심병원 산부인과 최수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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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이사 ◆디지털 혁신으로 블루오션 '월척' 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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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문 내비게이션 브랜드 '파인드라이브'를 선보이며 차량용 내비게이션 누적 판매 1위로 이어지는 빠른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이러한 발전은 국내 최고 연구개발진을 통한 기술력과 품질 위주ㆍ기술 우선주의라는 고집스러운 경영철학의 발판 위에 이뤄질 수 있었다. 또 파인디지털은 대대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프리미엄급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iQ와 함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전자지도 '아틀란'을 시장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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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조깅이나 빨리걷기 같은 유산소운동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뒤로걷기, 옆으로걷기 등 평소 하지않던 운동이 뇌의 영역을 활성시킨다."

최근 KBS 1TV 스펀지2.0에서 총 7회에 걸쳐 방송된 전국민 공동 프로젝트 '공부 잘하는 법'이 실험에 참가한 일반인과 학생들의 IQ상승과 두뇌활동 효과가 실질적으로 입증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교육서비스 전문기업 ㈜퀵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www.quickbrain.co.kr)의 도움을 받아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IQ를 높이고, 공부 잘하는 두뇌를 만들기 위한 십계명을 소개한다.

1.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뇌가 적절한 활동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은 대부분 수면시간에 이뤄진다.

2. 휴식을 취하라!

명상, 산책, 음악감상, 짧은 낮잠 등을 통해 뇌를 쉬게 하자. 집중이 안될 때, 잠깐이나마 벗어나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윤활유와 같은 작용을 한다.

단 10분 정도의 휴식으로도 뇌는 다시 생기를 찾고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다. 특히 시험과 같은 중요한 날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두뇌의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3.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하라!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공급을 증진시켜 뇌세포 보호효과가 있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조깅이나 빨리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억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체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두뇌 활동에 큰 도움을 주는 습관이다.

4. 손을 많이 움직여라!

손을 흔히 제 2의 뇌라고 부르는데, 대뇌 운동 중추의 30% 정도를 손이 차지하는 것을 봐도 손과 뇌는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손 운동은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과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며,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 손 운동을 통해 신경세포에 자극을 주면 시냅스 회로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익숙한 손놀림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며, 손을 많이 사용하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5. 식생활 습관을 잘 지켜라!

두뇌 활동이 왕성한 시간은 오전.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유된 야채와 과일을 먹어주면 뇌의 노화를 방지해준다.

콩이나 푸른 채소에 많이 함유된 엽산은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되며, 생선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 예방 효과가 있는 EPA와 지능계발과 치매에 좋은 DHA를 함유하고 있어 뇌기능을 좋게 한다.

6. 쓰지 않던 부분을 사용하라!

일반적으로 오른손잡이는 좌뇌가 발달해 있고 왼손잡이는 우뇌가 발달해 있다.

평소 잘 쓰지 않는 쪽의 몸을 움직이면 발달이 덜 된 뇌에 자극이 가게 되어 뇌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 또한 뒤로 걷기, 옆으로 걷기 등 평소 하지 않던 운동을 하는 것도 사용하지 않던 뇌의 영역을 활성화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7. 오감을 자극하라!

뇌는 외부로부터 오는 감각자극을 받아들여 반응하는 과정에서 발달하기 때문에 오감을 자주 사용하면 뇌가 활발해진다.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좋은 그림이나 경치를 감상하고, 부드럽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냄새나 향기를 맡고,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뇌는 활성화되고 노화가 방지된다.

8. 시각화를 하라!

인간의 뇌는 좌측 뇌와 우측 뇌로 나뉘어져 있고, 이 좌측 뇌와 우측 뇌는 서로 연결이 돼 있다.

여러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오른손잡이의 경우 좌측 뇌는 주로 언어와 관련된 기억, 우측 뇌는 주로 시각과 관련된 기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새로운 영어 단어를 10개 외웠다고 가정하자. 이는 주로 언어를 사용하여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언어적 기억이다. 그러나 어느 날 10명의 새로운 얼굴을 보았다고 하면, 이를 기억하는 것은 시각적 기억이다.

이 같은 언어적 기억과 시각적 기억은 서로 소통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영어 단어를 배웠는데 그것이 어떤 물체라면 영어 단어를 외울 때마다 그 물체와 연관을 시키고 있다. 따라서 좌반구와 우반구를 동시에 사용한다면 그 중 하나만 사용하는 것보다 기억 효과가 훨씬 증진된다.

9. 반복 학습을 하라!

공부 잘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예습보다는 복습이 훨씬 효과적이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의하면 인간은 기억을 한 후 첫 이틀 동안에 66%를 1개월후에는 79%를 망각하고 나머지 21%는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학습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이 기간 내에 되풀이해서 반복학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수험생들은 다음날 이전에 꼭 다시 복습하는 습관이 아주 중요하다.

10. 이미지 콘트롤을 하라!

영화나 연극을 보고 난 후 머리 속에 스토리를 다시 전개해 보거나 또 다른 스토리로 연상을 해나가는 것이 좋다.

연상을 한다는 것은 신경세포에 발이 생겨나서 이같은 것들이 연결돼 상상력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생각에 한곳에 몰두하고 되풀이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길러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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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일신랩(대표 홍성대)은 11일 바이오써포트(대표 강호경)와 산업용 동결건조기 생산과 인증에 대한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품생산은 일신랩이, 생산된 제품에 대한 설계적격성평가(DQ), 설치적격성평가(IQ), 운전적격성평가(OQ)는 바이오써포트가 전담해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수준의 제약용 동결건조기를 생산키로 결정했다.

홍성대 일신랩 대표는 "이번 전략적 업무제휴로 회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약용 제품의 밸리데이션 부분을 보완, CGMP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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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랩(대표 홍성대)은 최근 바이오써포트(대표 강호경)와 산업용 동결건조기 생산과 인증에 대한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품 생산은 일신랩이, 생산된 제품에 대한 설계적격성평가(DQ), 설치적격성평가(IQ), 운전적격성평가(OQ)는 바이오써포트가 전담해 제약용 동결건조기의 품질 및 인증수준을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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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이그나로 건국대 석학교수가 말하는 학창시절 이야기

심혈관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산화질소(Nitric Oxide)' 연구로 1998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던 루이스 J. 이그나로 교수(67·미 UCLA 의대)는 학창시절 성적이 고르지 못했다. 과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은 남들보다 우수하지 못했다. 스스로 "머리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다.

수의사를 꿈꾸다 "기왕이면 '사람'을 공부하고 싶다"며 전공을 바꿔 연구에 매진, 세계적 석학이 됐다. 이그나로 교수는 후학들에게 "IQ는 잊어라. 흥미있는 분야에 한 우물을 파라"고 강조한다. 이그나로 교수는 최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전국 중·고교생 1000명을 만나 자신의 '노벨상 공부법'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건국대 석학교수로 임용돼 3년간 연구활동을 하게 됐다.

흥미 있고 좋아하는 분야를 파라

이그나로 교수는 "노벨상은 특별한 사람이 받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고, 흥미가 있는 분야를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 넘게 심혈관 질병연구에만 몰두했다. 뒤를 돌아보거나 남의 연구에 기웃거리지 않았다.

"과학을 가장 좋아했고 세포와 세포가 어떻게 대화하는지 알려는 열망이 컸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왜(why)'와 '어떻게(how)'라는 질문인데 사람들이 당연시 여기거나 사소한 의문도 궁금증을 갖고 물고 늘어졌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한 우물을 파기란 쉽지 않다. 연구 성과란 오랜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쳐 쌓이는 법이다. 이그나로 교수는 "부모가 많은 격려를 해주고 동기를 북돋워주었다"고 했다. 부모의 격려와 칭찬이 고된 공부를 이겨내게 만든 것이다.

IQ는 잊어라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아인슈타인(1879~1955)은 자신이 좋아했던 수학과 물리학을 제외하고는 학창시절 낙제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그나로 교수 역시 과학 이외의 과목에선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선생님의 주목을 받지 못한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래서인지 "과학자에게 머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대신 "친구들보다 머리가 좋지는 않았지만 그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와 연구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머리나 타고난 재능보다는 시간과 노력, 열정의 힘이 더 큰 위력을 발휘했다는 얘기다. "학교 다닐 때 IQ가 높은 친구들이 주변에 많아 공부가 더 잘 됐다"며 "제 머리가 별로라서 오히려 자극이 됐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평생을 심장혈관 시스템 연구에 몰두했다. 어느 날 '산화질소'라는 기체에 주목했고 이 기체가 대기 중에서 생겨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몸 안(혈관 내벽의 상피세포)에서 저절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러나 이 '우연한 발견'이 세계 최초의 발견이었다. 이후 산화질소가 각종 심장질환과 뇌질환을 예방·치료하는 핵심물질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그나로 교수는 "학창시절 머리가 좋지 않았지만 한 우물을 파듯 오랜 시간 연구에 몰두한 열정의 힘이 빛을 보게 됐다"며 "과학자의 사전에 포기란 없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끝까지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연구하겠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운동으로 균형을 맞춰라

이그나로 교수는 마라톤 마니아다. 62세 나이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뒤 지금까지 12차례 크고 작은 국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젊은 시절, 과학자와 카레이서의 꿈을 두고 저울질할 정도로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다. 1998년 노벨상 상금으로 평소 갖고 싶었던 노란색 페라리 스포츠카를 샀을 정도다.

사실 인체 내 산화질소가 운동을 통해 생성된다는 점을 발견한 것도 그가 운동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부와 연구를 할 때도 운동을 통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연구를 하다보면 늘 시간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 운동이 공부의 효율을 높여줬다"고 했다. 또 "친구와 이웃, 부부가 서로 운동 파트너가 돼 운동해야 즐겁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그나로 교수는 "아이스크림과 도넛을 잔뜩 먹고, 종일 TV 보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면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갖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라"고 충고했다.

[김태완 맛있는공부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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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LEET 시험 언어이해 영역에서 어휘·어법 분야의 비중은 10%다. 이 분야는 범위가 넓어 많은 수험생이 천우신조에 맡기고 싶은 유혹을 받기도 한다. LEET 시험은 법학전문대학원 합격용만이 아니다. 이 시험을 통해 법학 공부를 할 수 있는 수학능력을 살펴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영역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LEET 시험은 IQ 테스트처럼 타고난 지능지수를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다.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면 각 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다른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어휘·어법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그만큼 합격의 길도 쉬워진다.》

어휘-띄어쓰기 잦은 출제…원리이해→활용능력 키워라

○ 어휘·어법 문제의 유형들

어휘·어법 분야의 원칙이 되는 기준은 국립국어원이 제시한다고 보면 된다. 국립국어원은 국어순화운동을 담당하는 정부 산하 단체로 국어사전의 표준을 제시하고 어법의 준거가 되는 틀을 마련하는 기관이다. 어휘·어법 분야를 공부할 때 국립국어원이 제시하는 자료를 밑바탕으로 삼으면 좋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정서법은 △맞춤법 △표준어 △외래어 △로마자 등을 포함한다.

맞춤법 문제는 ‘한글 맞춤법’에서 예시된 어휘와 띄어쓰기 문제의 출제 빈도가 높다. 단순히 암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원리를 이해해야 전방위적인 방어가 가능하다. 원리를 알면 백전백승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표준어규정’에서는 예시로 제시된 표준어와 표준발음이 중요하다. 이 역시 예시만 암기해서는 위험하다. 반드시 규정 자체를 외우고 활용이 가능하도록 공부해 두어야 한다. 규정을 정확히 알면 이 영역에서 점수를 잃지 않을 수 있다. 외래어표기법은 기본 원칙을 토대로 틀리기 쉬운 어휘를 익혀 두는 게 좋다. 외래어 역시 표준어(고유어 한자어 외래어가 표준어)이므로 표준어 규정을 적용받는다. 2000년에 개정된 ‘로마자표기법’의 경우는 기본 원칙을 준거로 이전과 달라진 표기 형태를 이해해야 한다. 외래어와 로마자의 경우 출제 비중이 그다지 높을 것 같지는 않으나, 기본적인 사항은 숙지해 두는 게 유리하다.

어휘의 의미 관계, 의미의 사용에 관한 문제도 출제된다. 특히 중의적 표현과 잉여적 표현 부분의 난도가 높다. 따라서 주의를 기울여서 공부해둬야 한다. 한자 영역을 공부하다 보면 모래밭에서 바늘 줍는 심정이 되기 쉬우나, 최소한 국어 영역의 기출 문제만큼은 풀어보아야 하늘이 돕고 싶어지지 않겠는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하늘이 돕더라도 그 징후를 눈치 챌 수 없다. 실용한자를 중심으로 고사성어까지 적절하게 문맥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 놓아야 후회가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문장인데 주로 △문장 성분 △문장의 짜임새 △문법 요소에 관한 문제가 출제된다. 혼동을 일으키기 쉬운 부분이므로 철저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대신 한번 이해하고 나면 응용력이 발휘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올바른 문장은 국어에서 갈수록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영역이다. 따라서 어문 규범을 실제로 적용하여 풀 수 있도록 완벽하게 공부해 두어야 안심할 수 있다. △문장 성분 간의 호응 관계 △적절한 단어의 선택 △자연스럽지 못한 문장 등을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어휘·어법 문제는 결국 실제 언어생활과 밀접한 영역이다. 요즘 수험생들은 이 부분에 약하다 보니 어렵다고 느낀다. 주요 원칙들을 이해한 뒤 일상에서 바르게 사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논술문 작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 띄어쓰기

○ 헷갈리기 쉬운 주요 원칙

1)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 꽃에서부터/꽃으로만/꽃이나마/꽃입니다.

2) 의존 명사,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 열거하는 말 등은 띄어 쓴다.

-->아는 것이 힘이다. / 나도 할 수 있다. / 먹을 만큼 먹어라. /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

한 개 / 차 한 대 / 금 서 돈 / 두시 삼십분 오초(허용)

국장 겸 과장 / 열 내지 스물 / 청군 대 백군

3)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그때 그곳 / 좀더 큰것 / 이말 저말 / 한잎 두잎

4)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꺼져 간다 / 꺼져간다(허용) / 도와 드린다. / 도와드린다(허용)

[2] 외래어 표기법

1)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 자모만으로 적는다.

2) 외래어의 1 음운은 원칙적으로 1 기호로 적는다.

3)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예) 케이크, 스태프, 슈퍼마켓

4)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예) 재즈, 서비스센터, 버스

5)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예) 껌, 빵, 쿵후

[3] 로마자 표기

1) 국어의 로마자 표기는 국어의 표준 발음법에 따라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 로마자 이외의 부호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예) 광희문 Gwanghuimun, 구미 Gumi, 영동 Yeongdong, 백암 Baegam, 옥천 Okcheon, 합덕 Hapdeok, 호법 Hobeop, 월곶[월곧] Wolgot, 벚꽃[벋 ] beotkkot, 한밭[한받] Hanbat, 구리 Guri, 설악 Seorak, 칠곡 Chilgok, 임실 Imsil, 울릉 Ulleung, 대관령[대괄령] Daegwallyeong

[4] 말 다듬기

1) 언어 예절에 맞는 높임법 사용하기

⑴ 주체 존대: 문장의 주어를 높임, ‘-께서’와 ‘-시-’에 의해 실현

① 너, 선생님이 빨리 오시래. ⇒ 너, 선생님께서 빨리 오라셔.

② 할머니, 어머니가 오셨어요. ⇒ 할머니, 어머니가 왔어요.

③ 주례 선생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 주례 선생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⑵ 객체 존대: 서술의 객체(목적어, 부사어)를 높이는 표현법

① 할머니에게 열쇠를 주었다. ⇒ 할머니께 열쇠를 드렸다.

② 시골에 계신 할머니를 보고 오너라. ⇒ 시골에 계신 할머니를 뵙고 오너라.

⑶ 상대 존대: 듣는 상대방을 높임, 종결 어미에 의해 실현

아버지, 제가 은행에 다녀오겠습니다.

2) 불필요한 습관적인 표현 바로잡기

⑴ 추측 표현

① 오늘 본 영화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 재미있었어요.

② 오늘 급식은 반찬이 맛있었던 것 같아. ⇒ 맛있었어.

⑵ 조사의 쓰임

① 우리가 우승했다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요. ⇒ 우승했다는

② 네가 참 예쁘다라고 생각했어. ⇒ 예쁘다고

③ 한국은 1:0으로 미국에 이겼다. ⇒ 미국을

④ 재해 지역 선포를 대통령에 요청했다. ⇒ 대통령에게

⑶ 잘못된 용언의 활용

① 아버님, 올해도 건강하세요. ⇒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② 보세요, 잘 날라가지 않습니까. ⇒ 날아가지

③ 여기 가만히 있거라. ⇒ 있어라.

④ 거치른 벌판으로 달려가자. ⇒ 거친

3) 정확한 의미에 맞는 단어 사용하기

① 리보솜과 리소좀은 서로 틀린 거야. ⇒ 다른 거야.

② 학생들을 가리키면서 보람을 느껴요. ⇒ 가르치면서

③ 승객을 싣고 가는 중입니다. ⇒ 태우고

④ 이 그림은 너무 아름답다. ⇒ 매우

4) 부자연스러운 사동 표현과 피동 표현 바로잡기

⑴ 부자연스러운 사동 표현

① 그 선생님은 영어를 교육시키는 분이다. ⇒ 교육하는

② 학교에서는 입시 위원회를 가동시킬 계획이다. ⇒ 가동할

③ 내가 친구 한 명 소개시켜 줄게. ⇒ 소개해

⑵ 부자연스러운 피동 표현

① 일이 잘 진행되어지고 있습니다. ⇒ 진행되고

② 이 문은 열려지지 않는다. ⇒ 열리지

[5] 문장 다듬기

문법적 직관 키우기

⑴ 문장 성분 갖추기: 서술어와 주어를 찾아라!

① 예식이 끝난 뒤 하객들이 모두 식당으로 옮겨 앉으면서 시작되었다 - 무엇이 시작되었나?

② 본격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되고,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 무엇이 개통되었나?

③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고, 때로는 순응하면서 산다. ⇒ 환경에 순응하면서

⑵ 문장 성분의 호응

①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 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 당신에게 내가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이제 금연을 해야 한다. ⇒ 한다는 것이다.

㉢ 이 지역에 무단 입산자에 대하여는 자연 공원법 제60조에 의거 처벌을 받게 됩니다.

⇒ 무단으로 입산하는 사람은 자연 공원법 제60조에 따라 처벌을 받습니다.

② 수식어와 피수식어의 호응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어려운 이웃을 한결같이 돕는

③ 부사어와 서술어의 호응

㉠ 동아리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직접 손으로 쓴 작품을 제출해야 합니다. ⇒ 반드시

㉡ 비록 세상에 자랑할 것이 없어서,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면 세상은 살 만하다. ⇒ 비록 세상에 자랑할 것이 없더라도,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면 세상은 살 만한 것이다.

⑶ 관형화·명사화 구성 바르게 하기

① 관형화 구성: 꾸미는 말을 중첩하거나, 문장 전체의 의미에 적절하지 않게 쓰면 비문법적인 문장이 되 기 쉽다.

㉠ 유구한 빛나는 전통 문화를 단절시킬 가능성이 큰 융통성 없는 문화 정책은 재고해야 한다. ⇒ 유구하고 빛나는 전통 문화를 단절시킬 가능성이 큰, 융통성 없는 문화 정책은 재고되어야 한다.

㉡ 이 수술은 후유증이 없는 안전한 고도의 정밀한 수술로 비용도 저렴한 파격적인 저비용이다. ⇒ 이 수술은 고도로 정밀하여 후유증이 없고 안전하며, 비용도 파격적으로 저렴하다.

② 명사화 구성: 명사화 구성을 남용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우리말 어법은 명사화 표현보다 동사나 형용 사로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때가 많다.

㉠ 그가 그 문제를 명쾌히 해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 예상된다.

㉡ 여름이 되면 수해 방지 대책 마련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 수해를 방지할 대책을 마련하는 데

㉢ 은주는 권장 도서 목록 선정이 너무 주관적이라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권장 도서 목록을 선정한 것이 너무 주관적이라는

⑷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

① 수식의 모호성: 꾸밈을 받는 말과 꾸미는 말의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

㉠ 여성의 미에 대한 관심은 본능에 가깝다 - 여성이? 남성이?

㉡ 용감한 그의 아버지는 적군을 향해 돌진하였다 - 용감한 그? 용감한 그의 아버지?

② 비교 구문의 모호성: 비교 대상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남편은 나보다 비디오를 좋아한다.

⇒ 남편은 나를 좋아하기보다는 / 남편은 내가 비디오를 좋아하는 것보다 더

③ 병렬 구문의 모호성: 접속 조사 ‘과/와’로 묶이는 것들을 서술할 때 주의해야 한다.

어머니께서 사과와 귤 두 개를 주셨다

- 합이 두 개? 귤만 두 개?

④ 의존 명사 구문의 모호성: 의존 명사가 가리키는 것을 정확히 나타내야 한다.

그가 걸음을 걷는 것이 이상하다.

⇒ 그의 걸음이 / 그가 걸음을 걷는다는 사실 자체가

⑤ 조사의 모호성

시간이 이십 분뿐이 안 남았다. ⇒ 이십 분밖에

⑥ 부정문의 모호성: 단어의 의미와 관련 없이 습관적으로 부정 표현을 구사하면 문장의 의미가 정확하지 않게 된다.

우연치 않게 현아를 만났다. ⇒ 우연히

⑸ 불필요한 문장 성분 생략하기: 불필요한 성분이 포함된 문장은 형식상으로는 비문법적인 문장이 되기 쉽고, 의미상으로는 내용이 중복되기 쉽다.

① 새로 들어온 신입생이야.

② 남은 여생을 성실하게 살고 싶어.

③ 나는 열심히 공부에 열중하여 장학생이 되었다.

④ 요즘 같은 때에는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야 감기에 안 걸리는 거야.

⑹ 우리말답지 않은 표현 다듬기: 영어, 일본어의 어법을 직역한 표현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우리말의 어법 에 맞지 않는 표현이므로 우리말답게 다듬어야 한다.

① 그의 작품은 이러한 주목에 값한다. ⇒ 그의 작품은 주목할 만하다.

② 나는 학생들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나는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③ 학생 회의에 있어 진지하게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학생 회의에 진지하게

④ 그는 선각자에 다름이 아니다. ⇒ 그 사람은 선각자이다.

⑤ 우리 모두 내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갖도록 하자. ⇒ 회의를 하도록

⑥ 불조심을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 불조심하는 것은 강조할 만하다.

강영원 로스쿨 입시 전문 PLS 언어이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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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지능, 로버트 스탠버그 외 지음, 부글 펴냄

업무능력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 보다는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지식을 총체적으로 쏟아 부어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에 달려있다. 인지능력(IQ)이 높다고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는 없다는 것. 그렇다면 어떤 능력이 더 필요한 것일까.

미국 터프츠 대학 인문학장인 로버트 스탠버그를 비롯한 인지과학 전문가들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능인 실용지능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지능이란 환경에 유연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능력으로 관련 이론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학문적인 문제를 해결하데 필요한 학업지능,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현명하게 처신하는 능력인 사회지능, 감정을 통제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능력인 감성지능 등이다.

학창시절 우등생이 직장에서 실패를 겪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반대로 학교 다닐 때 공부는 신통찮았지만, 직장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학업지능과 실용지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길게 보면 학업지능보다 실용지능이 살아가는 데 더 필요하다는 말이다.

학교를 벗어나 맞닥뜨리는 문제들은 공식화 할 수 없으며 일상의 경험과 관련이 깊고 막상 해결하려면 필요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해결책을 선택하는 방법이 다양하며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 경향이 있다. 저자들은 IQ만으로는 실용적인 능력을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책은 실용지능의 개념을 소개하고 실용지능을 키우고 활용하는 노하우 등을 이론적으로 풀어낸다. 개념 중심으로 설명해 다소 딱딱한 맛이 있지만, 실용지능과 연관된 인지능력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실용지능을 이해하고 그 중요성을 파악하는 데는 손색이 없다.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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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ORLDㅣ이색 IT 콘텐츠]

`길잡이`로 차안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내비게이션. 최근 사용자들의 취미생활을 반영한 색다른 콘텐츠를 지도에 탑재, 생활형 도우미로 거듭나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이동성이란 특징을 살려, 다양한 레저 관련 정보를 지도에 속속 주요 콘텐츠로 올리고 있는 것.

▶국내 100대 명산도 내비게이션 속으로=파인디지털의 전자지도 `아틀란`에는 국내 100대 명산을 포함한 150개의 주요 산의 등산로와 각 산의 고도정보, 주선과 부선, 갈림길, 약수터, 대피소 등의 상세 정보가 있다. `아틀란`이 내장된 파인드라이브 iQ는 휴대가 가능, 지도표시설정 메뉴에서 보행자 모드로 설정을 변경, 등산로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매월 말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할 수 있다.

또 `아틀란`의 테마검색 콘텐츠에는 여행전문가들의 여행팁으로 구성된 전국 만여 곳의 여행, 숙박, 맛집 정보가 3만장의 현장 사진과 함께 탑재돼 있다. `아틀란` 지도표시설정 메뉴에서 테마정보 자동표시를 클릭하면 현재 운전자가 운행 중인 도로주변 여행지와 맛집 정보가 팝업으로 지도에 자동 표시된다. 운전자는 별다른 검색 없이 주변 지역의 맛집과 즐길 거리를 간편하게 살펴 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앰엔소프트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손잡고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19개 국립공원의 자원정보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관련 정보는 내비게이션 지도인 `맵피`와 `지니`, 지리정보포털 사이트 `웨얼이즈`에 탑재할 계획이다. 시설물 상세정보, 요금, 주차정보, 사진, 길안내, 야영장, 대피소, 휴게소, 주차장, 탐방지원센터 등 국립공원 내 시설물 정보와 섬, 봉우리, 폭포, 절, 해수욕장 등 자원 정보가 주로 제공된다. 추가로 야생동물 주의구간, 서행구간 등 특정 정보도 알려준다.

▶ 골프와 낚시, 레저생활도 내비게이션과 함께 = 팅크웨어의 `아이나비`는 570만 낚시인들을 겨냥, 낚시월간지인 `낚시춘추`와 낚시 콘텐츠 제공계약을 맺고, 전국 1만7000개의 낚시터 정보를 제공한다. 낚시터 위치와 전화번호, 낚시인들 사이에서 부르는 낚시터의 별칭 등 유용한 낚시 관련 정보를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낚시인들은 `저수지명` 입력만으로 낚시터를 쉽게 안내 받을 수 있다.

또 `낚시터 상세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이 위치한 지역 주변의 유명한 낚시터를 알 수 있다. 6월부터는 추가로 낚시터 명당을 보여주는 낚시 포인트와 주요어종, 낚시가 잘 되는지 여부를 알수 있는 조황 정보 등 전국 600개의 낚시명소의 상세 정보도 함께 싣는다. 이는 유료서비스다.

파인디지털의 지도 `아틀란`에는 전국 250여 골프장에 대한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 골프장 구역과 코스, 페어웨이, 그린, 티존, 워터해저드 등의 정보가 있다. 골프 콘텐츠를 활용, 골프 코스를 미리 파악해 공략법을 세우는데 유용하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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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미래 바꾸기 / ③ 낙관적인 아이, 막힘없는 인생 ◆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자신감 없는 아이들이 있다. 반면 실패를 거듭해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그저 기분 좋은 아이들도 있다. 왜 현실 파악을 제대로 못하는지 한편으론 답답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렇게 낙관적인 아이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인생의 긴 여정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대책 없는 낙관성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하는 낙관성이라면 더더욱 바랄 게 없을 것이다.

낙관적인 아이들은 시험 결과가 안 좋아도 절망하지 않고 다음을 준비한다. 과정이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으므로 다시 준비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 시험을 잘 본 경우에는 그 결과를 충분히 즐기고 행복해 한다.

반면 비관적인 아이들은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낙담하면서 괴로워한다. 그러다 보니 다음을 준비하고자 하는 동기가 적어지게 된다. 이러한 낙관성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낙관성, 그리고 긍정성은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더 낙관적이다. 어릴수록 실제보다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며 미래에 대해 더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실패에 대해서도 그리 영향받지 않는다.

유치원생, 초등학생, 성인들에게 10개 그림을 주고 순서대로 기억하는 과제를 주었다. 이때 자신이 몇 개 그림을 정확하게 순서대로 기억할 수 있을지를 먼저 예측하게 했다.

이후 그 결과를 비교해 보니 초등학생과 성인은 실제로 자기가 기억할 수 있는 수치와 비슷하게 예상했다.

그러나 유치원 아동들은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예상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들은 10개 그림을 모두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실제로는 단 3~4개만을 기억할 뿐이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인지적 성숙이 덜 되어서 자기 능력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치부해 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꼭 필요한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일상은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며, 더 능력 있고 똑똑한 손위 형제나 성인과 비교하면 위축되기 십상이다.

낙관적 성향은 바로 이러한 좌절로부터 '자아'를 보호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뭔가 성취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남자가 등장하여 점점 먼 거리에서 바구니에 공을 던져 넣거나 차츰 수를 늘려가며 공을 던져서 번갈아 받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그것을 얼마나 잘 모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보았다.

이때 자신의 능력을 실제 능력보다 다소 과대평가해서 답한 아동들은 그렇지 않은 아동들보다 IQ검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었다. 낙관적인 과대평가가 장기적으로는 미숙한 인지 능력을 극복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를 하는 아이들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신의 행동을 수정해 보고 그리고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모방하기도 하면서 결국 인지적으로 더 큰 발달을 보이게 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성장해 가면서 낙관성은 점차 감소되고 보다 '현실적'으로 되어 간다는 점이다. 사실 성인기에는 현실 파악을 잘하는 사람이 보다 현명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자신의 현실을 너무나 잘 분석하고 미래를 냉철하게 잘 파악하는 사람 중에 도리'어 우울한 사람들이 더 많다.

최근 심리학 연구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자기 인생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막연한 착각, 곧 긍정적 착각을 갖는 사람들이 오히려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에 따르면 초등학교 2~3학년께 일생을 관통하는 비관론적 성향이 굳어진다고 한다.

자신과 주변에 대해 고칠 수 없는 비관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될 것'보다 '안 될 것'을 더 생각하니 성취하는 것 또한 적을 수밖에 없다. 이런 비관성이 이렇게 어린 시기에 정착될 수 있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세상과 자기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것은 생각만큼 어려운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기쁨, 호기심, 들뜨면서 뭔가를 시작하려고 하는 시도들…, 아이가 이런 긍정적인 정서와 행복감을 좀 더 충분히 느끼고 그것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순간순간의 사소한 긍정적인 기분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만끽하며 즐길 수 있도록 연습을 시키는 것이 낙관성을 키워주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늘 웃고 낙천적이며 조금은 시끄럽게 들떠 있는 아이를 가볍고 실없다고 보기보다는 그것이 가져올 긍정적인 결과에 주목해 보자.

그런 낙관성은 전염성을 가져 사실 주변 사람들을 덩달아 즐겁게 하고 분위기를 따뜻하게 바꾸어 주는 작용도 한다.

실패했을 때 그리 개의치 않는 아이를 제정신 못 차렸다고 다그치기보다는 다음을 향한 다소 무모한 도전을 한껏 칭찬해 주자.

아이의 낙관성은 실패와 좌절 상황에서 스스로 감싸는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낙관성은 장기적으로 볼 때 더 많은 결과를 가져온다.

어떤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본다면 오히려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된다. 비록 진전이 느릴 때조차 좌절하지 않고 목표를 향한 행동은 지속될 것이다. 그러기에 낙관적인 아이의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

[곽금주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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