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브랜드 경영시대]]

동부그룹이 제조ㆍ서비스ㆍ금융 등 3대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 재계 10위권 기업의 위상을 갖췄다는 판단 하에 고객에게 다가서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 계열사들의 브랜드는 모두 '고객ㆍ사랑'을 키워드로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람을 소중히 하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이 밑바탕이 됐다.

동부의 브랜드전략은 주력 계열사들의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면서, 동시에 이를 통해 그룹 전체의 이미지를 '사람을 소중히 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기획 의도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우선 동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센트레빌은 '대한민국 주거문화의 중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파트를 하나의 조형 예술품으로 승화시켜 '한국에 하나밖에 없는 아파트를 짓는다'는 동부건설의 의지가 만들어낸 명품브랜드다.

동부는 센트레빌을 통해 아름다운 아파트를 짓는 것에서 나아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까지 아름답게 한다는 브랜드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2003년 '프로미(PROMY)'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했다. 프로미의 어원은 약속을 뜻하는 '프로미스(Promise)'다. 고객과의 약속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지키겠다는 동부화재의 굳은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프로미'를 회사의 대표 브랜드로 하고 하위의 패밀리 브랜드로 자동차보험은 '프로미카', 장기보험은 '프로미라이프'라는 브랜드를 도입했고 이를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

또 동부의 6개 금융계열사인 화재, 생명,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캐피탈 등의 통합 브랜드는 '동부금융네트워크'다. 브랜드 컨셉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금융'이다.

동부 금융계열사의 브랜드는 보다 고객 지향적이고, 고객의 다양한 인생과 함께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한사람 한 사람의 고객을 소중히 여기겠다는 동부의 마음가짐을 담고 있다.



최종일기자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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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이 26일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2007 서비스품질혁신 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산자부의 ‘서비스품질혁신촉진대회’는 서비스분야만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유일한 포상제도다. 이번 대회에도 서비스품질 우수인증을 받은 580여개의 쟁쟁한 금융기관과 대기업들이 경쟁을 벌였다.

이번 수상은 지난 6월에 취임한 방영민 사장의 고객중심 서비스경영철학 실천이 바탕이 되었다.

방사장은 취임이후 ▲중장기 서비스품질전략 정비 ▲차세대전산시스템(ISIS) 구축 ▲통합 콜센터 구축 등 선진화된 서비스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서비스를 한차원 높여왔고 이같은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공인을 받게 된 것이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이 추진해온 ▲신용관리대상자 취업지원 ▲유비노바(중소기업 대상 무이자 구매자금 지원 프로그램) 등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보증서비스 혁신이 서민복지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혁신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 사장은 “서울보증보험이 3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내는 우량기업으로 발돋움한데 이어, 대기업 및 금융기관 등과 당당히 경쟁하여 명실공히 초우량기업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혁신하여 고객과 늘 함께하는 공적보증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선호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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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CEO / 임종욱 대한전선 사장◆

"그 일을 왜 해야 하는가?"

임종욱 대한전선 사장(59) 방에 놓인 화이트보드에 자필로 써놓은 문구는 임 사장의 경영관을 대변한다. 그는 1974년 평사원으로 대한전선에 입사해 34년간 한 우물을 파왔다.

기업 오너인 설원량 회장이 작고한 뒤 2004년부터 최고경영자 역할을 맡아 회사를 건실하게 지켜낸 배경에도 이 같은 경영철학이 녹아 있다. 임 사장은 매일 아침 6시면 회사에 도착해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한다. 최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에 마라톤 동호회 직원들과 남산에서 달리기도 했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

대한전선은 무주리조트 직접 경영을 통해 리조트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 495억원을 들여 명지건설을 인수하기로 했다. 한때는 하나로텔레콤 인수도 검토했다가 접었다.

대한전선 주가가 올해 들어 3배 이상 뛰는 등 새삼 주목받는 데는 인수ㆍ합병(M&A) 행보가 다시 시작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작용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2002년 무주리조트, 2004년 트라이브랜즈(당시 쌍방울)를 M&A했다. 홈네트워크 전문업체 대한위즈홈, 렌탈 기업인 한국렌탈 등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했다. 알루미늄 압연제품을 만드는 노벨리스코리아 지분도 갖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회현동 본사 사옥에서 만난 임 사장은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그는 "임원들이 사업계획서를 보내오면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다시 고민해볼 것을 항상 주문한다"고 말했다.

단순 과시용이거나 매출만 늘리는 일, 장기적인 사업성이 불투명한 사업 등은 손대지 않는다는 것이 철칙이다.

물론 신중하게 결정하고 뛰어든 M&A 경쟁에서 실패한 일도 있었다. 진로와 극동건설이 그렇다.

임 사장은 "회사 분할매각, 삼양금속 인수 등 힘든 일도 많았지만 일에 취했었다"며 "특히 외환위기를 기회로 삼았던 것이 가장 보람 있었던 기억"이라고 말했다.

선린상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임 사장은 입사한 지 4년 만에 경리과장을 맡은 이후 회사의 대표적 재무통으로 불렸다.

회장 비서실장으로 일하던 당시 외환위기가 터지자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사들였고 이후 채권가격이 뛰면서 결과적으로 400억원 이상을 회사 이익으로 남길 수 있었다.

이 돈은 무주리조트와 쌍방울을 살 수 있는 여력으로 이어지며 회사를 키우는 데 큰 보탬이 됐다.

임 사장은 "국가가 보증하는 채권인데 그보다 더 안전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리스크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잘 컨트롤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회고했다.

영어의 '리스크(Risk)'란 본디 매일매일 양식을 구한다는 뜻이라고 임 사장은 설명했다. 양식을 구하지 않으면 굶어죽을 수밖에 없는 이치와 같이 리스크는 무작정 피하기만 해선 안 된다는 지론이다.

그가 후배 직원들에게 주는 조언은 뭘까.

그는 "책임지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늘 강조한다"며 "또 하나는 돈 버는 일에 항상 정직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좀 돌아가더라도 정공법을 지키는 것이 결국은 승리하는 길이라는 얘기다. 직급에 상관없이 '힘을 가져라'는 말도 자주 한다. 책임감을 갖고 일하면 자연스레 힘도 생긴다. 또 힘을 갖고 일하면 책임이 뒤따른다는 얘기다.

미래의 대한전선은 어떤 모습일지 물었다.

임 사장은 "전선과 건설이 큰 축을 이루고 여기에 금융을 잘 활용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업 주축인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그는 "성장에 대한 욕구는 늘 있는 것이지만 외부환경 변화와 동떨어질 수 없다"며 "대한전선은 이제 100년 기업을 향해 절반을 돌아섰고, 목표를 분명히 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 약력

△48년 서울 △67년 선린상고 졸업 △75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74년 대한전선 입사 △95년 대한전선 회장 비서실장 △2004년 대한전선 대표이사 사장

[신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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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투자자 보호 ‘보수 철학’ 자랑스럽다”

“우리의 투자 철학은 오로지 한 가지입니다. 바로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이죠.”

신한BNP파리바투자신탁운용 장 오디베르(사진) 사장은 이러한 투자 철학이 다소 보수적으로 비칠 것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보수적인 금융기관으로 평가 받는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은 신한금융지주와 프랑스 최대의 은행인 BNP파리바의 합작회사로 ‘봉주르 차이나펀드’ 등 지역 투자 펀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운용사로 평가받는다. 프랑스인인 오디베르 사장은 1990년대 중반에 BNP파리바은행의 서울 지점 대표를 지냈고 2005년 10월 이후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 생활만 8년에 이른다.

○섹터 펀드 활성화 계획

오디베르 사장은 신한BNP파리바가 “국내 해외투자펀드의 개척자 역할을 해 왔다”고 자평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설정된 중국 투자펀드인 봉주르 차이나를 출시했고 이후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해외투자펀드를 잇달아 내놓았다.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도 최초로 내놨고 올해 4월 내놓은 중남미 펀드 역시 국내에서는 최초로 설정된 펀드였다.

그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미리 포착한 것도 신한BNP파리바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역 펀드보다는 환경, 에너지, 천연자원 등 특정한 산업이나 분야에 투자하는 섹터펀드 상품을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미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 상품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섹터펀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는 다만 단기적인 시장 트렌드를 따르는 상품보다는 장기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분야를 연구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남들이 한다고 따라 하지 말라”

오디베르 사장은 국내 투자자에게 투자할 때는 3가지를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첫째는 ‘절대로 잘 모르는 상품에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다. 복잡한 구조의 파생상품 펀드와 같이 투자자 본인이 상품 구조를 잘 이해할 수 없다면 투자를 하지 말라는 설명이다.

둘째는 주변의 친구나 이웃의 투자를 무조건 따라 하지 말라는 것. 그는 한국인이 주변의 투자 방식을 따라하고 단기적인 트렌드를 좇는 경향이 너무 강하다고 지적했다.

셋째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당신의 자산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수익이 있는 곳에는 항상 리스크가 있지만 누구나 쉽게 잊는 사실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그는 말했다.

오르락내리락 하는 요즘의 증시에 대해서 그는 “향후 5∼6개월은 변동성이 높은 불안한 장이 계속되겠지만 세계 시장의 펀더멘털이 좋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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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송승용 기자]

지난 25일 세계 2위 갑부인 워런 버핏이 한국을 방문했다. 비록 반나절 정도의 짧은 체류였지만 한국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기본을 되새기게 하는 좋은 말들을 함축적으로 해주었다. 그가 전한 가장 대표적인 조언이 아는 기업과 주식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으면 투자하지 않으며 단기와 중기적인 경제전망은 무시하고 좋은 기업에 장기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

단순하지만 명확한 투자철학이 담긴 그의 메시지는 최근 들어 투자대상에 대한 내용은 자세히 검토해 보지도 않고 수익률만 쫓아가는 투자자들이 꼭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부분이다.

아는 상품에만 투자해야...

얼마 전 우리은행에서 판매한 원유파생상품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원금의 반 가까이 손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월과 6월에 판매된 만기 6개월짜리 '우리파워오일파생상품 투자신탁'이었으며 원유가격과 연동되어 예금금리보다 다소 높은 연 9.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연 9.3%의 이자가 지급되려면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가격이 최초 기준가 대비 40% 넘게 상승하지 않아야 한다. 반면 기준가 대비 40%를 초과해 상승하면 투자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최근 들어 WTI 가격이 90달러를 넘는 등 유가가 예상 밖으로 많이 상승하자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6개월 전만 해도 유가가 WTI 선물가격 기준으로 64~65달러 정도였으니까 유가가 이렇게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 못하고 이 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생각된다. 

유가에 대한 섣부른 예측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에 비해 그리 높지도 않은 연 9.3%의 이자(정확히 말하면 연 9.3%의 수익률이 맞다)를 받는 데 대한 대가가 너무 크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간과한 것이다.

복잡한 상품일수록 숨겨진 수수료도 많다

투자상품은 항상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원금 손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가 져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당연히 맞는 말이다. 더군다나 원금 손실이 발생하여 투자자들이 항의 할 것에 대비하여 판매 금융회사들은 상품가입 시 투자자들로부터 "원금 손실이 발생할 것을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모든 책임은 투자자들이 진다"는 문서에 자필 서명을 받는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간접투자 상품(파생상품 포함)에 가입할 때 정확히 알고 가입해야 하며 조금이라도 마음에 내키지 않거나 이해가 안가는 상품 구조라면 가입에 신중해야 한다.

가입할 당시 판매직원들이 정확한 투자 위험과 손실률에 대해 설명을 했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가격 예측에 대한 안이함을 떠나서 상품에 가입하는 금융소비자들에게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익률은 연 9.3%이지만 최악의 경우 원금 대부분을 손해 볼 수 있습니다"라고 정확히 전달했느냐는 반드시 따져보아야 한다. 상품 판매에 급급해 연 9.3% 수익률만 강조하고 손실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별로 높지 않다"는 방법으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분위기를 조장했다면 판매 방식에 있어서도 분명 잘못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몇 달 전 KOSPI(종합주가지수)와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ELS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이 원금의 90% 가까운 손실을 본 예가 있었다. 이 ELS상품도 잘되었으면 연 8%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으나 불행하게도 기대수익률의 11배에 해당하는 손실을 투자자들이 떠안아야 했다. 기대수익률에 비해 손실률이 너무 높은 것이다. 막연하게 잘되면 연 8%이고 못되면 본전이 아닌 '고위험 저수익(High Risk, Low Return)' 상품들인 것이다.

더군다나 파생상품과 연계된 상품들은 구조도 복잡할 뿐만 아니라 상품 내에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중간에 환매할 경우 환매수수료도 대부분 투자금액의 1.5%가 넘는다.  여러 가지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것들이 많은 것이다. 단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투자의 기본으로 돌아가자

2009년 2월 시행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되면 더욱 다양한 투자상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어도 오랜 기간 꾸준한 사랑을 받은 투자상품들은 단순하고 투명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주식형 펀드이다.

주식형 펀드는 운용수수료 체계와 자산운용 방식이 투자설명서에 명확히 나와 있고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이 어디에 투자되고 있으며 투자원금 대비 투자손익이 얼마인지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굳이 복잡하고 어려운 상품을 택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단기 자금은 욕심을 내지 말고 안전한 금융상품에 예치하고 장기 자금에 한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단순하고 투명한 투자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워런 버핏이 얘기한 "아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대로 자신이 이해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금융상품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는 투자의 원칙을 실천하는 금융소비자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2007년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자산운용부문: 한국밸류자산운용 '10년 펀드']

한국밸류자산운용(대표 이용재)의 '한국밸류10년주식투자신탁1호'는 '장기투자, 가치투자' 철학에 바탕을 둔 펀드다. '한국밸류10년펀드'의 철학은 높은 수익률로 검증돼 '2007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에서 자산운용부문 금융상품·서비스혁신상을 받았다.

'한국밸류10년펀드'는 장기투자문화를 선도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자본시장의 발전을 추구한다는 투자철학을 담고 있다. 단기상품 위주의 간접투자시장에서 최장 3년 환매수수료를 도입했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 최소 3년 이상 투자해 장기운용 성과로 승부를 건다는 것.

이 펀드는 투자기간이 1년 미만일 때 환매하면 이익금의 70%, 2년 미만은 이익금의 50%, 3년 미만은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이 같은 환매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높은 성과와 운용자에 대한 신뢰도에 힘입어 수탁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4월18일 설정된 후 올해 9월 말까지 수탁액이 7889억원에 이르며 계좌수도 1만1005좌에 달한다. 설정 이후 9월 말 현재 누적수익률이 무려 72.07%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36.4%를 2배 이상 초과했다.

 

또 1일 기준 1년 누적수익률 71.8%로, 수탁액 규모 5000억원 이상인 총 19개 자산운용사 중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또 수탁액 규모 500억원 이상인 101개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연수익률 1위에 올랐다.

'한국밸류10년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로 통하는 이채원 전무(총투자책임자·CIO)가 운용을 총괄한다.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에 주목, 장기적으로 안정적 복리를 추구한다는 게 이 전무의 운용전략이다.

이 전무는 "단기간의 수익률에 급급하지 않고 넓은 시각에서 진정한 투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상품"이라며 "많은 투자자와 장기·가치투자의 기쁨 및 운용철학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장형 중심, 단기투자 위주의 주식형펀드시장에서 가치투자펀드의 '대표주자'로서 큰 성과를 낸 '한국밸류10년펀드'가 장기투자문화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홍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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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새날 경영권 인수, 신임 김용훈 대표이사 선임
- 김포신곡 6, 평택가재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추진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구지역 주택명가 ㈜청구가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청구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 김포 신곡6지구(도시개발사업)에 약 3800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청구의 김용훈 사장은 "3800가구 규모의 김포 신곡과 4500여 가구 규모의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옛 주택명가로서의 전통을 잇기 위해 품질을 앞세워 주택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995번지 일대 49만6976㎡(15만평)에 추진 중인 신곡6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국내 최대규모인 6500억원 규모의 PF가 실행된 사업이다. 청구는 이 지역에 총 388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평택시 가재동 440번지 일대 61만730㎡(약 18만4800평)에 추진 중인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총 4578가구 규모로 친환경 주택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구는 이와 함께 오는 11월 김포시 고촌에 347가구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청구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날에 회사 인수를 위한 합병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새날은 청구 주식의 98.37%를 한국개발금융으로부터 매입,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신임 대표는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프라임 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역임한 김용훈씨가 선임됐다.

청구를 인수한 새날은 경기도 화성의 마도지방 산업단지를 국내 최초로 100% 민간 분양하는 등 도시정비 및 개발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해 온 부동산 개발 전문 기업이다.

업계내부에서는 향후 새날이 시행하는 도시개발사업의 민간 주택 시공사로 청구의 참여가 예정되어 있어 시행, 시공의 상호 보완적인 구도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청구가 새롭게 선보인 아파트 브랜드인 '지벤(ZIVEN)'은 '집에는(집엔)'을 소리 나는 대로 읽은 것에서 출발한 순수 우리말로 집다운 집을 짓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지벤(ZIVEN)은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스타일리쉬한 표현으로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청구만의 고객을 위한 특별함, 배려, 앞선 주거문화를 이끄는 혁신성 등 청구의 아파트 철학이 모두 담겨있다.

지벤(ZIVEN)의 'Z' 를 형상화해 만든 새로운 BI는 벽과 천장의 조합으로서 아파트에 대한 청구만의 입체적인 공간해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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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혜영기자][[2007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 금융상품서비스 혁신상-한국밸류10년주식투자신탁1호]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주식투자신탁1호'는 '장기투자, 가치투자' 철학에 바탕을 둔 펀드다. `한국밸류10년펀드'의 철학은 높은 수익률로 검증돼 `2007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에서 자산관리부문 금융상품.서비스혁신상을 받았다.

한국밸류10년펀드는 장기투자문화를 선도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자본시장의 발전을 추구하겠다는 투자철학을 담고 있다.

단기상품 위주의 간접투자시장에서 최장 3년 환매수수료를 도입했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 최소 3년이상 투자해 장기 운용성과로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다.

이 펀드는 투자기간 1년 미만인 시점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 2년 미만은 이익금의 50%, 3년 미만은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이 같은 환매 제약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높은 성과와 운용자의 신뢰도에 힘입어 수탁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4월 18일 설정된 이후 올해 9월말까지 수탁액이 7889억원에 이르며 계좌수도 1만1005계좌에 달한다.

설정이후 9월말 현재 누적수익률이 무려 72.07%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36.4%를 2배 이상 초과했다.

또 1일 기준 1년 누적수익률 71.8%로, 수탁액 규모 5000억원 이상인 총 19개 자산운용사 중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또 수탁액 규모 500억원 이상인 101개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연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한국밸류10년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로 통하는 이채원 전무(총투자책임자·CIO)가 운용을 총괄한다.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에 주목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복리를 추구한다는 게 이 전무의 운용 전략이다.

이 전무는 "단 기간의 수익률에 급급하지 않고 넓은 시각에서 진정한 투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상품"이라며 "많은 투자자들과 장기·가치투자의 기쁨과 운용철학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장형 중심, 단기투자 위주의 주식형 펀드시장에서 가치투자 펀드의 대표주자로서 큰 성과를 낸 한국밸류10년펀드가 앞으로도 장기투자문화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

홍혜영기자 bigyima@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대담= 오성철 증권금융부장


펀드수익률 10~15%적당 ... 과욕 부리지 말것
100억미만 소규모펀드 자연스럽게 퇴출돼야


                     윤태순 자산운용협회 회장 혹자는 펀드 시장의 성장세를 가리켜 '민심(民心)이 변했다'고 말한다. 

투자환경의 변화, 퇴직연금의 활성화, 연기금 투자 확대 등 외적인 요인보다도 투자자들의 간접투자 문화가 계속 확산되면서 펀드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는 말이다.

지난 2004년 자산운용협회 4기 회장직에 이어 올해 또다시 연임된 윤태순 회장은 이러한 펀드 시장의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산증인이자 변화를 이끌어 온 주인공이다.

오는 3일까지 호주에서 열리는 '2007년 자산운용협회세계총회(IIFA)'에 참석차 출국을 준비중인 윤 회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펀드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국내 펀드 시장이 참 빠르게 성장중이다. 시장규모 예측이 가능한가?

지난 해 11월에만 해도 올해 펀드 시장이 전년대비 약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해 수탁고가 234조원, 올해는 269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중장기 주식형펀드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이미 10월 중에 전년대비 20% 성장을 달성했다.

지금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시장은 상당히 더 확대될 것이며, 성장 요인이 몇가지가 되는 만큼 당장 올 연말까지의 시장을 예상하기조차 어렵다. 물론 펀드 사업의 추가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한다.

2009년에는 자산운용협회세계총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총회를 앞두고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 더욱 많아질 것이다.


◆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 중국펀드들의 성과가 매우 좋았다.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그만큼 높아졌는데..

실제로 술자리에서조차 펀드를 모르면 대화가 안될 정도로 펀드가 대중화됐다.

무엇보다 국내증시가 35%, 중국증시가 130%씩 성장하면서 관련펀드들이 과열 우려가 나올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내고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행히 언론에서 이런 점들을 많이 지적하고 있고 투자자들도 무조건적 맹신보다는 알아서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펀드 수익률은 은행이나 상호저축은행 금리 이상의 수준, 10~15%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적당해 보인다. 기본에 충실하고 과욕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펀드는 단기적 재테크 수단이 아니라 노후설계의 하나라는 자세로 장기에 걸쳐 투자해야 효과적이라는 것이 펀드 선진국들의 경험이다.


◆ 운용사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다. 협회차원에서 대책은 없는지.

운용사가 많다기보다 시중에 소규모 펀드가 너무 많다. 설정액 100억원 미만의 펀드들을 줄여 나갈 필요가 있으나 이를 인위적으로 규제하기보단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조정되는 편이 바람직하다.

이제는 투자자들도 신규 펀드라고 무조건 맹신하지 않는다. 판매사들도 운용성과나 수익률이 검증된 펀드, 운용철학이 반영된 펀드들을 선호하고 있으며, 그렇지 못한 펀드들은 자연스럽게 퇴출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운용사 수 역시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시장논리에 따라 자율적으로 인수합병(M&A)과 에 의한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 운용업계 인력 부족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하겠는가?

2~3년 사이 펀드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상품 수도 많아지고 운용사 수도 크게 늘어났지만 그에 부응하는 인력을 양성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개별 운용사와 업계 모두 책임이고 국가적 차원의 문제이다.

협회가 펀드 판매자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특별 과정으로 경력직원 재교육도 하고 있지만 업계서 필요로 하는 만큼이 못된다.

운용사 인력은 펀드매니저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상품 개발,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 백오피스(회계처리) 쪽은 물론 해외 관련 전문가도 많이 부족하다. 

운용사들 수익구조가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보니 과감한 시스템 투자, 인력 투자가 이뤄질 만큼 충분치 못한 것도 이유다.

앞으로 대학에서도 업계에서 원하는 분야의 과목을 만들고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 

KDI(한국개발연구원)나 카이스트 같은 대학원이나 교육기관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국가정책적인 차원에서 지원도 있어야 할 것이다.

정리=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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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철

5일 고액권 도안인물로 최종선정된 김구와 신사임당은 설명할 필요없이 너무나 잘 알려진 유명인물로 나라를 대표할만한 위인들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각종 단체들로부터 고액권의 인물로 적정한지 여부를 놓고 적지 않은 실랑이를 벌여왔다. 한은은 의견이 다른 네티즌의 집중포화에도 적잖이 시달렸다.

■김구ㆍ신사임당으로 최종 낙점
김구와 신사임당은 당초 유력후보로 사실상 발표만 앞둔 상황에서 반대세력으로부터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 됐다.

한마디로 화폐의 인물로 선정될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 김구의 경우 여론조사 등 객관적인 평가에서 수위를 달렸기 때문에 논란은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특히 신사임당은 앞으로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모양처 이미지와 수동적인 여성상이 현 시대상에 걸맞지 않다는 평이 많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진보적인 여성단체에서 신사임당이 현대적 여성상에 부적합하다는 등 여러 반대 의견을 제기해 공론화되기도 했다.

탈락한 인물 2명 가운데 안창호는 같은 독립운동가였던 김구 만큼 강한 인상을 갖지 못했고 장영실의 경우 과학자라는 점에서 차별화되긴 했으나 지명도가 떨어진게 걸림돌이었다.

■어떤 절차 거쳤나..향후 절차는
고액권 초상인물 선정은 지난 5월21일 역사학, 철학ㆍ사상사, 미술사, 과학사, 문학, 그래픽디자인 분야의 각계 전문가 8명과 한은 관계자 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화폐도안 자문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본격화됐다.

자문위는 각기 후보를 추천하고 논의를 거쳐 여론조사 대상 후보인물 20명을 추천했으며 한은은 이들을 대상으로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전문가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세부 논의를 거쳐 초상인물 후보를 10명으로 압축했으며 이를 대외에 공개해 국민의견 접수창구를 통해 평가와 추가 추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시조(始祖)인 단군과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추가 후보로 강력히 추천되기도 했다.

결국 한은은 자문위의 후보인물 추천을 바탕으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후보인물 2명을 선정했다.

한은은 도안인물 발표 이후 고액권 뒷면에 배치될 보조소재를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도안인물과 보조소재를 바탕으로 한은은 조형화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얻어 화폐 디자인 작업을 진행한 뒤 정부승인과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거쳐 고액권 디자인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밀실 행정 비난
인물선정작업이 각종 사회단체들간 워낙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이슈다보니 절차의 객관성 및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도 밀실ㆍ졸속 행정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도안인물 선정위원회 명단과 선정절차를 비밀에 부치는 등 여론의 비난을 사왔던 것도 사실이다.

한은은 네티즌들이 광개토대왕과 단군 등을 강력히 추천할 때도 인기투표가 아니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한은은 5일 이에 대해 "선정위원회 명단은 자유로운 논의와 독립적인 판단을 위해 비공개가 불가피하며 공청회 개최는 객관적 사실보다는 개인 및 각 사회단체의 선호도에 따라 각기 다양한 인물 추천과 주장이 있으므로 역시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don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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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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