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세무 현장조사 헛걸음…면피용?

 [프레시안 이승선/기자]

   삼성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범죄 행위를 축소·무마하고, 그 대가로 막대한 보수를 받았다고 폭로한 이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김앤장' 합동법률사무소에 대해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앤장은 미국계 펀드 론스타가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법률 자문을 맡았으나 론스타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기소돼 최근 잇따라 유죄판결을 받고, 삼성그룹의 편법적인 경영권 승계 과정을 도왔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기도 했다.
  
  그뿐이 아니라 그동안 법조계와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1997년 외환위기로 초래된 IMF 사태를 틈타 국내외 투기자본이나 재벌이 어떻게 비자금을 조성해서 정ㆍ관계 로비를 벌였는지를 알려면 '김앤장'을 조사하라는 말이 많이 떠돌았다. 김앤장이 떳떳치 못한 사건들에 개입해 막대한 '비공식' 수임료를 챙겼을 것이라는 의혹이다.
  
  하지만 '김앤장'은 형태는 '합동법률사무소'에 불과하지만, 막강한 인맥으로 무장해 국세청이나 검찰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특수집단'으로 여겨져 왔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김앤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세청 고위직 출신들이 즐비한 김앤장
  
  실제로 국세청은 지난 달 29일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김앤장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나서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 서울 내자동에 있는 김앤장 사무실에 대한 조사를 시도했으나 김앤장 측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굴욕'을 당했다. 국세청은 이튿날 김앤장의 경리담당 이사를 별도의 장소로 불러 세무조사 일정과 조사 대상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세무조사는 국세청 내에서는 심층조사로 불리는 것으로 조사대상 측의 내부고발자의 제보 등 확실한 근거를 확보했을 때 이뤄지는 세무조사인데도 조사 대상 측에 거부를 당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이때문에 국세청 안팎에서는 이미 '김앤장'의 '방패'를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로도 뚫기 어려워 특별한 성과를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들이 나올 정도다.
  
  김앤장의 '방패' 전면에는 바로 20명이 넘는 국세청 고위직 출신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서영택 전 국세청장, 황재성ㆍ이주석ㆍ전형수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최병철ㆍ장세원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등이 그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 뒤에는 그 역할이 '베일'에 쌓인 고문단이 버티고 있다. 한덕수 현 총리가 김앤장 고문을 지냈고, 새 정부 한승수 총리 내정자도 현재 고문으로 있는 것을 보면 그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고문단에는 재경부 ㆍ국세청ㆍ 공정거래위원회 ㆍ금융감독위원회 등 경제금융분야 전직 고위관료들이 부처별로 10~20명씩에 이른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보수는 월 수천만원에 이른다.
  
  또한 김앤장은 웬만한 지방검찰청, 지방법원 규모를 능가할 만큼 많은 판ㆍ검사 출신들이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합류한 송광수 전 검찰총장을 비롯 판ㆍ검사 출신만 60명 가까이 있다. 사법연수원 졸업 후 곧바로 채용된 변호사들도 대부분 성적 1~5위 안에 드는 실력파들로 알려져 있다.
  
  수천억 매출 올리면서도 '로펌'이 아닌 이유는?
  
  수백명에 달하는 김앤장의 변호사들이 한 해에 벌어들이는 수임료는 1인당 수십억 원에 달한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5년의 경우 매출액 3700억 원에 연소득이 6억원을 넘는 전국 150명의 변호사 중 114명(76%)이 김앤장 소속이었다. 당시 김앤장의 창업자인 김영무 변호사는 2005년 한 해 수입이 570억원에 이르러 삼성 이건회 회장을 제치고 개인소득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앤장'은 1972년 서울법대 60학번 동기로 하버드대 법학박사 출신인 김영무 대표 변호사(66)와 판사 출신인 장수길 대표 변호사(66)가 두 사람의 성을 따서 만들었다. 그런데 설립 당시 '미국식 로펌(법률회사)'를 지향한다고 표방해 많은 사람들은 흔히 김앤장을 '국내 최대의 로펌'으로 부른다.
  
  하지만 법무법인의 경우 법인세를 내는 반면 '김앤장'은 합동법률사무소 형태로 소속 변호사들은 개인사업자 입장에서 종합소득세를 낸다. 법인세율이 최고 25%, 종합소득세율이 최고 35%이라는 점에서 김앤장은 세금 납부 측면에서 불리한 데도 명성에 걸맞지 않은 조직 형태를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이 거두는 막대한 '비공식' 수임료를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탈루 의혹이 이처럼 그치지 않았지만 김앤장은 성실납세자로 네차례나 선정돼 표창을 받았고 표창을 받을 때마다 2년씩 조사를 면제받는 혜택을 누려왔다.
  
  이에 따라 김앤장에 대한 이번 특별세무조사는 국세청의 곤혹스러운 상황과 관련해서도 주목받고 있다. 현직 국세청장이 청와대 비서관과 연계된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는 초유의 사태 끝에 낙마한 데 이어 또다시 청와대 청무비서관의 세무청탁 의혹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김앤장에 대한 특별세무조사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국세청에 쏟아지는 비난을 돌리기 위한 '시선 전환용'이 아니었느냐 지적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시선이 부담스러운듯 국세청은 예의 '국세기본법'을 내세워 "개별기업에 대한 조사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김앤장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 사실을 감추고 싶어하는 분위기이다.

이승선/기자 (editor2@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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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2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265.66포인트(6.17%) 급등한 4587.42를, 선전종합지수는 82.99포인트(6.51%) 오른 1357.85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장초반 2%대 강세로 출발한 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내내 강화해온 증시 투자 규제를 조금씩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차이나데일리는 3일(현지시간)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가 본토증시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개의 새로운 폐쇄형 펀드 설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주식형펀드 신규 설립 허가가 이뤄진 것은 5개월만에 처음이다.

CSRC는 본토증시가 연일 급등, 1년동안 거의 100%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과열 조짐을 보이자 연말께 새로운 펀드 설립을 전면 불허했다.

김유림기자 ky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뉴욕증시 상승과 중국발 증시부양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이시각 시황 알아봅니다.

[앵커] 김종철 기자 !

주가가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오르며 사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소식과 중국의 신규 펀드허용, 긴축 완화 방침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주말부터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들이 오늘 공격적인 매수로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시각 현재 외국인들은 3천억원 정도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합쳐 5백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설 연휴를 앞두고 보수적인 관점으로 변한 개인들이 3천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3.4% 오른 1,690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3.6% 오른 635포인트에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거래소에서는 전기가스를 제외하고 기계와 건설이 10% 가까이 오른 가운데 증권이 6.8%, 철강과 운수장비, 보험이 5%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전자가 각각 5%와 4% 이상 올랐고, 포스코와 하이닉스도 약진하는 모습입니다.

반면에 한국전력은 3%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 방침 영향으로 인터넷 관련주가 8%이상 올랐고, 금속이 7%, IT가 6%가까이 올랐습니다.

서울반도체가 14% 올랐고, NHN과 다음, 키움증권 등이 8~9% 정도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상하이 지수가 6.2% 오른 가운데 홍콩 H지수가 5.5%, 일본 니케이 지수가 2.4% ,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 증시는 1%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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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동욱기자][주요 연기금, 금융기관 등과 대규모 펀드조성 추진키로]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미국 부실채권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위해 캠코는 우선적으로 5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을 선별해 수익성 검토에 나서는 한편, 주요 연기금 등과 대규모 펀드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달 28일 미국 부실채권 시장조사단을 미국 현지에 파견한 결과, 미국 부실채권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캠코 조사단은 뉴욕 맨해튼 소재 주요 투자은행(IB), L.A. 소재 교포은행, 대형 서브프라임 대출기관 등과 논의한 결과, 조인트 벤처형태 등을 통한 공동투자가 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에 따르면, 이번에 접촉한 주요 IB가 캠코에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캠코는 이 중 5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수익성 검토에 착수한다.

캠코 측은 "다른 IB들도 캠코가 투자가능한 자산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시장 사정에 따라 투자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포은행들과의 협력 가능성도 높아졌다. 캠코 관계자는 "교포은행들은 한국의 부실채권 전담 공기업인 캠코가 현지 교포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부실채권 투자를 통해 상호간 '윈-윈'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교포은행들은 매각자산 선정 및 투자구조 결정과 관련 캠코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철휘 캠코 사장은 "이번 기회는 캠코가 외환위기 이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우선적으로 주요 연기금 및 국내 금융기관 등과 함께 대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캠코, 미국서 부실채권 인수 타진



임동욱기자 dwli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은 고객이 손쉽게 분산투자를 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세트메뉴처럼 구성한 `옥토폴리오`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옥토폴리오는 우리투자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옥토`와 다양한 투자 대상에 분산 투자한다는 의미의 `포트폴리오`의 결합어다. 상품은 `옥토폴리오 안정형`과 `옥토폴리오 수익형` 2가지로 출시된다.

안정형은 환매조건부채권(RP)과 채권, 원금 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으로 구성돼 각각 30%, 50%, 20%씩 분산 투자되며, 최저 연 5%에서 지수 상승 시 최고 11%대의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수익형은 우리투자증권이 분기별로 선정하는 베스트 컬렉션 펀드 중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 해외 주식형 펀드 등으로 최적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게 했다. 2월의 경우 투자비중은 미레에셋인디펜던스 주식2호 20%, 신영마라톤주식A 15%, 슈로더브릭스 주식 자E 25%, 채권 30%, RP 10% 등이다.

옥토폴리오의 최저가입금액은 500만원이며, RP에 투자된 부분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오희열 우리투자증권 상품지원본부 전무는 "옥토폴리오는 좋은 상품들만 모아 시장상황에 맞는 최적의 투자 비중까지 정해주는 `투자세트메뉴`"라며 "고객의 성공적인 분산투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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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용익
- 주요 연·기금, 금융기관 등 제휴
- 대규모 펀드 조성 추진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올해 미국 부실 채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캠코는 지난 달 28일부터 1주일간 미국 부실채권 현지 기관들에 대한 시장 조사에 나선 결과, 미국 부실채권 투자와 관련해 긍정적인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캠코는 향후 샘플 자산 실사와 대규모의 부실채권 투자 펀드 조성 등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뉴욕 맨해튼 소재 주요 투자은행(IB)과 LA 소재 교포은행, 대형 서브프라임 대출기관 등과 `조인트 벤처(Joint-Venture)` 형태 등을 통한 공동투자가 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코 관계자는 "이들 IB가 캠코에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은 수십억불 규모로 추정된다"며 "캠코는 이 중 우선적으로 5억불 규모의 부실채권을 선별해 수익성 검토를 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교포은행들의 경우, 한국의 부실채권 전담 공기업인 캠코가 현지 교포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부실채권 투자를 통해 상호 간에 윈-윈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교포은행들과 매각자산 선정 및 투자구조 결정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캠코는 아울러 교포은행에 더해 서브프라임 손실이 큰 대표적인 지역인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등에 위치한 서브프라임 전문 자산관리기관과도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상호 협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철휘 캠코 사장은 "이번 기회는 캠코가 외환위기 이후 축적한 부실 자산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우선적으로 주요 연·기금 및 국내 금융기관 등과 함께 대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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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연.기금 등과 대규모 펀드 조성 계획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미국 부실채권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캠코는 4일 미국의 부실채권 투자를 위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한 결과 충분한 투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국내 주요 연.기금, 금융기관과 함께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뉴욕의 주요 투자은행(IB)과 로스앤젤레스의 교포 은행, 대형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취급 기관 등을 방문했다.

캠코는 "이들 기관이 조속한 시일 안에 구체적인 투자가 이뤄지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조사단은 수십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 자산을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우선 5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을 선별해 수익성을 검토한 뒤 투자 대상 및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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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올 매출 300억, 영업익 40억 예상]

지난해 KTF에 인수된 온라인음악업체 블루코드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벗어나 올해부터 안정적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다.

블루코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에 영업이익을 넘는 경상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블루코드는 매출 240억원에 영업이익 4000만원, 순손실 128억원을 기록했다.

강대석 블루코드 대표는 "지난해 계열사의 영업권 상각, 부실자산 등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반영, 대규모 적자를 봤다"며 "올해는 이같은 영업이익 이상의 경상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코드는 지난해 KTF에 인수되면서 재무적인 부분과 매출기반을 새롭게 했다.

재무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지난해말 들어온 KTF의 증자대금을 통해 금융권 및 단기차입금 45억원을 전액 상환했다. 회사내 운영자금 150억원을 보유하게 돼 이자수익이 연간 8억원 가량 발생할 전망이다. 매출을 통해 영업이익만 거두면 되는 구조가 정착된 것.

KTF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대형 유무선 통합 음악 플랫폼 운영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게 된 점도 변화 요인이다. 블루코드는 유무선 인터넷, 각종 디지털 디바이스, IPTV 플랫폼 결합 음악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디어플랫폼 특성과 사용자 음악사용 패턴을 고려한 편리한 개인화 음악서비스 시장을 새롭게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블루코드는 앞으로 3년간 유무선 음악사이트 도시락 및 온라인 음악사이트 뮤즈의

운영강화, 매장음악서비스 확대, IPTV 음악서비스 시 장개척, 디바이스 결합 음악서비스 강화, 공연사업, 음악펀드 구성 및 작곡, 작사가 PD시스템 운영, 음악광고시장 개척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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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기자 philsu@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새정부 들어 존폐론이 거론되며 위기를 맞은 자산관리공사(KAMCO)가 해외부실채권시장 진출을 통한 활로 모색에 나섰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미국 부실채권 시장조사단은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간 진행한 현지 기관들과의 미팅 결과, 미국 부실채권 투자와 관련하여 매우 긍정적인 협력가능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캠코는 이번 조사를 통해 충분한 투자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샘플 자산 실사와 아울러 대규모의 부실채권 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뉴욕 맨해튼 소재 주요 투자은행(IB), L.A. 소재 교포은행, 대형 서브프라임 대출기관 등과 논의한 결과, 조인트 벤처 형태 등을 통한 공동투자가 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들 기관들이 캠코가 한국에서 IMF 외환위기 이후 110조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이번 면담에 참여한 투자은행이 캠코에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은 수십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캠코는 5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수익성 검토를 해 나갈 예정이다.

다른 IB들의 경우에도 투자가능한 자산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향후 시장 사정에 따라 투자 선택의 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조사단은 교포은행들의 경우, 한국의 부실채권 전담 공기업인 캠코가 현지 교포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부실채권 투자를 통해 상호 간에 Win-Win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교포은행들은 매각자산 선정 및 투자구조 결정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캠코는 이외에도 이번 조사를 통해 서브프라임 손실이 큰 대표지역인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에 소재한 서브프라임 전문 자산관리기관을 방문했다. 이들 기관과의 미팅에서는 캠코가 보유한 자산관리기법과 현지 시스템의 접목 가능성을 협의하였고 향후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철휘 사장은 “이번 기회는 캠코가 외환위기 이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우선적으로 주요 연·기금 및 국내 금융기관 등과 함께 대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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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시중은행들이 중국, 동남·중앙아시아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하면서 외국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입 공채나 특채로 들어오는 이들 외국인 행원들은 국내 대학에서 유학한 석·박사 출신들이 대부분으로 한국과 현지 양쪽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외국인 신입행원 공채를 통해 중국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녀 5명을 채용했다. 3월부터 산업은행에서 일하게 될 이들 외국인 신입행원은 카이스트나 서울대, 고려대 등 국내 대학 유학생 출신들로 글로벌 IB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이들 외에 인수·합병(M&A)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모펀드(PEF)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외국인 경력행원 채용도 현재 진행중이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해말 신입공채로 외국인 행원을 선발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출신의 이들 행원 3명은 올 3월 입사해 해외현지법인의 기획과 영업을 맡게된다. 하나은행은 이미 해외진출을 담당하는 중국인 행원과 외환파생상품운용을 맡고 있는 중국계 스위스인 직원도 확보해둔 상태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국내 석·박사 공채를 통해 중국인과 몽골인 행원을 채용한 바 있다. 중국인 행원의 경우 금융공학센터에서 마케팅을, 몽골인 행원은 프로젝트투자부에서 국제금융을 담당하고 있다.

박수진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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