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연·기금, 금융기관 등 제휴
- 대규모 펀드 조성 추진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올해 미국 부실 채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캠코는 지난 달 28일부터 1주일간 미국 부실채권 현지 기관들에 대한 시장 조사에 나선 결과, 미국 부실채권 투자와 관련해 긍정적인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캠코는 향후 샘플 자산 실사와 대규모의 부실채권 투자 펀드 조성 등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뉴욕 맨해튼 소재 주요 투자은행(IB)과 LA 소재 교포은행, 대형 서브프라임 대출기관 등과 `조인트 벤처(Joint-Venture)` 형태 등을 통한 공동투자가 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코 관계자는 "이들 IB가 캠코에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은 수십억불 규모로 추정된다"며 "캠코는 이 중 우선적으로 5억불 규모의 부실채권을 선별해 수익성 검토를 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교포은행들의 경우, 한국의 부실채권 전담 공기업인 캠코가 현지 교포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부실채권 투자를 통해 상호 간에 윈-윈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교포은행들과 매각자산 선정 및 투자구조 결정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캠코는 아울러 교포은행에 더해 서브프라임 손실이 큰 대표적인 지역인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등에 위치한 서브프라임 전문 자산관리기관과도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상호 협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철휘 캠코 사장은 "이번 기회는 캠코가 외환위기 이후 축적한 부실 자산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우선적으로 주요 연·기금 및 국내 금융기관 등과 함께 대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안방에서 만나는 가장 빠른 경제뉴스ㆍ돈이 되는 재테크정보 - 이데일리TV>




김수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