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 분석- `증시 변동성 클때 분산효과는 파생형이 우수`[이데일리 김유정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반면 상품가격 강세 기조는 그칠 줄 모르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그만큼 자산배분 차원에서 상품관련 섹터펀드 등 대안투자펀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다.
하지만, 상품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상품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무조건 좋을 것이라는 환상은 금물이다. 상품펀드는 그 유형에 따라 주식시장과 상관관계, 수익률 등 차별화가 심해 자산배분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투자 판단이 중요할 듯 하다.
4일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상품펀드의 운용성과는 일반 주식형과 파생상품 펀드의 유형별로 그 기간과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관련 펀드는 크게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과 상품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파생형으로 나눌 수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3개월 기준 수익률과 위험도를 살펴보면 파생형인 `미래에셋맵스 로저스농산물 지수종류형파생상품`의 수익률이 1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우리커머디티 인덱스플러스 파생`과 `미래에셋맵스 로저스 커머디티 인덱스파생상품`이 5% 정도로 조사됐다.
반면 주식형인 `우리CS 글로벌천연자원주식`과 `미래에셋 아시아퍼시픽천연자원주식`, `PCA 글로벌기초산업주식`은 마이너스 10% 가량을 기록했다. 재간접형인 `도이치 글로벌커뮤니티 주식재간접`과 `한국월드와이드 원자재종류형 재간접` 등은 각각 마이너스 13%와 1%의 손실을 나타내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
아래 표 참조)
![](http://photo-media.hanmail.net/200802/04/edaily/20080204140303.636.0.jpg) | ▲ 주요 상품관련 펀드의 운용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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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08.1.30 기준 . 자료:제로인, 한국투자증권투자대상을 보다 길게 가져가 1년 수익률을 살펴보면 파생형의 수익률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난다. 농산물 관련 파생형펀드인 `미래에셋맵스 로저스농산물 지수종류형파생상품`의 1년 수익률은 24%, `미래에셋맵스 로저스 커머디티 인덱스파생상품`은 41%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식형과 파생형의 수익률이 기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의 경우 최근 4개월 이내 구간은 10%에 가까운 손실을 보이고 있다. 파생형의 경우 투자기간을 길게 가져갈수록 수익률 상승폭이 긴 것이 특징적이다. 최근 1~3개월 수익률은 10% 미만이지만 6개월 20%, 1년 수익률은 4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유형별 위험도를 살펴보면 파생형이 가장 10~15%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금관련 주식형과 원자재 관련 주식형이 25~40%로 높게 나타났다. (
아래 그래프 참조)
![](http://photo-media.hanmail.net/200802/04/edaily/20080204140303.636.1.jpg) | ▲ 일반상품형 펀드의 구간별 수익률(주식형 vs.파생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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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08.1.30 기준, 개별 섹터형 제외
자료:제로인, 한국투자증권박승훈 한국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파생형은 투자기간을 길게 가져갈수록 수익률 상승폭이 확대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관련 상품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수익률의 추세적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반면 주식형은 1년 구간에 20%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지만 최근 3개월 이내 구간은 10% 가까운 손실폭을 보이고 있다"며 "주식형의 총 수익률은 상품가격 외에도 해당 기업의 성과와 주식시장의 전반적 상황이 동시에 반영돼 같은 기간내에서도 파생형과 성과를 차별화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상품관련 펀드에 투자할때는 상품시세와 주식시장 상황을 모두 고려해 적절한 유형(파생형·주식형)과 개별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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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