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증권사들의 실적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입어 증권사 수익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주요 증권사들의 2007회계연도 3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평균 7%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투자증권은 617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42.1% 줄어들었으며, 삼성증권도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91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는 등 대부분 증권사가 2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만이 2분기보다 18.53% 상승한 12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이 같은 성장세 둔화는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권사들이 자기자본을 투자한 주식과 채권 등에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인수 주선, 신종 증권 판매 등에서 발생한 이익을 상품운용 수익에서 발생한 98억원의 손실로 고스란히 잃어버렸고, 미래에셋증권 역시 유가증권 운용 수익이 전분기 420억원에서 급감한 17억원에 그쳤다.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한 주식거래대금 감소도 수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삼성증권은 순수탁수수료가 2분기보다 92억원 감소한 1171억원에 그쳤고, 우리투자증권의 순수탁수수료 역시 984억원(2분기)에서 853억원(3분기)으로 감소했다.
그렇지만 증권사들의 실적 상승세 둔화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나타난 상대적인 현상일 뿐 전체적인 실적은 나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일단 각 증권사들의 2006회계연도 대비 실적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7.29% 급증한 데 이어 삼성증권(91.7%), 대우증권(62.1%) 등 주요 증권사가 모두 5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키움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도 각각 전년 3분기 대비 124.0%, 140.4%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보다는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했다지만 여전히 일평균 7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 4분기부터는 다시 실적 상승세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수익구조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CMA 잔액은 지난 분기 2조1260억원에서 3분기 2조3844억원으로 12.1% 증가했고, 펀드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13.0% 증가한 353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의 3분기 펀드 수수료 수익도 1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9%, 전분기 대비 96.6% 증가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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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입어 증권사 수익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주요 증권사들의 2007회계연도 3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2분기에 비해 평균 7%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투자증권은 617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42.1% 줄어들었으며, 삼성증권도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91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는 등 대부분 증권사가 2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만이 2분기보다 18.53% 상승한 12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이 같은 성장세 둔화는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권사들이 자기자본을 투자한 주식과 채권 등에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인수 주선, 신종 증권 판매 등에서 발생한 이익을 상품운용 수익에서 발생한 98억원의 손실로 고스란히 잃어버렸고, 미래에셋증권 역시 유가증권 운용 수익이 전분기 420억원에서 급감한 17억원에 그쳤다.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한 주식거래대금 감소도 수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삼성증권은 순수탁수수료가 2분기보다 92억원 감소한 1171억원에 그쳤고, 우리투자증권의 순수탁수수료 역시 984억원(2분기)에서 853억원(3분기)으로 감소했다.
그렇지만 증권사들의 실적 상승세 둔화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나타난 상대적인 현상일 뿐 전체적인 실적은 나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일단 각 증권사들의 2006회계연도 대비 실적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7.29% 급증한 데 이어 삼성증권(91.7%), 대우증권(62.1%) 등 주요 증권사가 모두 5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키움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도 각각 전년 3분기 대비 124.0%, 140.4%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보다는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했다지만 여전히 일평균 7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 4분기부터는 다시 실적 상승세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수익구조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CMA 잔액은 지난 분기 2조1260억원에서 3분기 2조3844억원으로 12.1% 증가했고, 펀드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13.0% 증가한 353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의 3분기 펀드 수수료 수익도 1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9%, 전분기 대비 96.6% 증가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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