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원종태기자][삼성證, 1600 지지 두번이나 확인…수급 개선도 주목]

삼성증권은 "코스피지수 1600 지지선이 이미 두차례의 테스트를 거쳤다며 기술적 반등의 초기국면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안태강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나름대로는 자생적인 반등 에너지를 축적했다"며 "수급상의 환경 개선과 낮은 주가수익비율 수준 등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반등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월 한달간 8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2월들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최근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했거나 기존에 대주를 통해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종목에 대한 포지션 청산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식형펀드의 자금흐름도 나쁘지 않은데, 국내 펀드는 주간 5000억∼7000억원 정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선진증시는 이미 역사적인 저점 수준이며 국내증시도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하락은 제한적이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작년 11월 고점과 이번 저점까지의 하락 폭 대비 38% 수준의 되돌림 비율을 적용한 1750선이 1차 반등 목표점이라고 했다. 특히 두번에 걸쳐 지지선임을 확인한 1600을 깨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반등을 이용해 기존 주도주를 부분적으로 비중 축소하는 게 향후 장세 대응에 유연함을 부를 수 있다고도 했다. 반면 IT와 자동차, 금융주 비중은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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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태기자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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