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설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에 있어 최대의 명절이다.
우리는 설날과 그 앞뒤로 사흘을 놀지만, 중국은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대만과 베트남은 4일부터 11일까지 무려 8일 동안의 연휴를 갖는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도 설과 그 이튿날은 쉰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있어 사흘의 연휴는 그다지 달콤한 기간이 되지 못할듯하다. 아시아 증시야 휴장이지만 미국와 유럽증시는 그 동안에도 쉼없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들 증시가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는다면야 다행이겠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에 휘청거리기라도 할때엔 다음주 월요일 개장시간 다가오는 것이 두렵기만 할 터.
주식을 들고 설날을 맞자니 왠지 찝찝하고, 그렇다고 털고 가자니 그 또한 마냥 내키는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고민이지 싶다.
그동안의 통계를 보고 위안을 삼는다면 어떨까.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7년간 설날을 중심으로 주가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설을 이틀 앞둔 시점(올해 기준으로는 2월4일)을 기준으로 15일뒤 주가는 평균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기 투자자들이라면 설 명절 연휴기간의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할 것을 권고한다"면서도 "중기 이상의 투자자라면 15일 이후를 염두에 두고 주식을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물론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데다, 중국의 폭설까지 겹치면서 낙관보단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기 때문.
대우증권은 이에 설 연휴 기간 중 챙겨야 할 것으로 미국 채권보증업체들의 자본 확충 여부와 유럽의 통화정책, 그리고 중국 정부의 폭설 피해 대책 등을 꼽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금은 일단 주가가 과매도권인데다 국제적인 정책공조가 기대돼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은 적다는 게 대우증권의 결론이다.
하지만 남들 다 쉬는 연휴기간마저 글로벌 증시에 일희일비 해야한다면 우울하지 않을 수 없다 할 일. 그냥 잠시 잊고,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한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라는 조언도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설 연휴 동안만이라도 주식과 펀드에 관한 생각을 잠시나마 잊어보라"며 "다가올 치열함을 위해 명절 연휴만큼은 충분한 휴식을 하라"고 권했다.
손희동
우리는 설날과 그 앞뒤로 사흘을 놀지만, 중국은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대만과 베트남은 4일부터 11일까지 무려 8일 동안의 연휴를 갖는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도 설과 그 이튿날은 쉰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있어 사흘의 연휴는 그다지 달콤한 기간이 되지 못할듯하다. 아시아 증시야 휴장이지만 미국와 유럽증시는 그 동안에도 쉼없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들 증시가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는다면야 다행이겠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에 휘청거리기라도 할때엔 다음주 월요일 개장시간 다가오는 것이 두렵기만 할 터.
주식을 들고 설날을 맞자니 왠지 찝찝하고, 그렇다고 털고 가자니 그 또한 마냥 내키는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고민이지 싶다.
그동안의 통계를 보고 위안을 삼는다면 어떨까.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7년간 설날을 중심으로 주가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설을 이틀 앞둔 시점(올해 기준으로는 2월4일)을 기준으로 15일뒤 주가는 평균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기 투자자들이라면 설 명절 연휴기간의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할 것을 권고한다"면서도 "중기 이상의 투자자라면 15일 이후를 염두에 두고 주식을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물론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데다, 중국의 폭설까지 겹치면서 낙관보단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기 때문.
대우증권은 이에 설 연휴 기간 중 챙겨야 할 것으로 미국 채권보증업체들의 자본 확충 여부와 유럽의 통화정책, 그리고 중국 정부의 폭설 피해 대책 등을 꼽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금은 일단 주가가 과매도권인데다 국제적인 정책공조가 기대돼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은 적다는 게 대우증권의 결론이다.
하지만 남들 다 쉬는 연휴기간마저 글로벌 증시에 일희일비 해야한다면 우울하지 않을 수 없다 할 일. 그냥 잠시 잊고,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한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라는 조언도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설 연휴 동안만이라도 주식과 펀드에 관한 생각을 잠시나마 잊어보라"며 "다가올 치열함을 위해 명절 연휴만큼은 충분한 휴식을 하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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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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