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와이어) 2009인천세계도시엑스포 슬로건으로 ‘세계와 함께, 미래와 함께! 80일간의 도시이야기’, 마스코트 이름으로 ‘아름별이’가 공모를 통해 결정되었다.

2009인천세계도시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가 지난 1월 20일까지 실시한 ‘슬로건 및 마스코트 이름 공모전’의 당선작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슬로건 부문 당선작에는 강태은(30세, 남, 서울)씨가 응모한 ‘세계와 함께, 미래와 함께! 80일간의 도시이야기’가, 마스코트 이름 부문에는 지형진(28세, 남, 서울)씨가 응모한 ‘아름별이’가 수상의 영예와 함께 각 3백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었다.

또한, 슬로건 부문 가작에는 기대원(25세, 남)씨의 'It's amazing'과 민현진(19세, 여)씨의 'Do Dream - 꿈을 향한 도전’이, 마스코트 이름 부분 가작에는 김연진(36세, 여)씨의 ‘몽이’, 정유선(19세, 여)씨의 ‘온별이’를 선정하였으며, 이밖에도 행운상은 추첨을 통해 김효석, 권재혁, 김남균(이상 슬로건 부분)씨와 한은경, 김종문, 김선영(이상 마스코트 이름 부문)씨에게 돌아갔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당선작은 각 3백만원, 가작 2명에게는 각 5십만원, 행운상 3명에게는 각 2십만원씩, 총 12명의 수상자에게 920만원의 푸짐한 상금이 수여된다.

도시엑스포 조직위는 홈페이지(www.incheonexpo2009.org)를 통해 수상작을 게시하고, 2월중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시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공모전 당선작 선정을 위해 내부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을 섭외하여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조직위 강동석 위원장은 “전국으로부터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접수되어 도시엑스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도시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더 많이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4일(월)부터 올해 1월 20일(일)까지 약 한 달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인천세계도시엑스포 슬로건 및 마스코트 이름 공모전’에는 총 4,729명이 참여하여 12,371건을 응모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슬로건 부문에 2,213명이 6,035건을, 마스코트 이름 부문에는 2,516명이 6,336건을 각각 응모했다.

도시엑스포 조직위는 당선작에 대한 내부 검토를 거쳐 오는 2009년 8월 7일부터 10월25일까지 80일간 개최되는 2009인천세계도시엑스포 행사와 관련된 각종 홍보물 및 광고물 등에 활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출처: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조직위원회

보도자료 통신사 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배포

도시엑스포 조직위, 슬로건 부문 '세계와 함께, 미래와 함께! 80일간의 도시이야기'와 마스코트 이름 부문 '아름별이' 당선작 선정

총 4,729명 참여, 12,371건 응모

2월중 부문별 수상자 12명에게 총 920만원 시상 예정

2009인천세계도시엑스포 슬로건으로 '세계와 함께, 미래와 함께! 80일간의 도시이야기', 마스코트 이름으로 '아름별이'가 공모를 통해 결정되었다.

2009인천세계도시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가 지난 1월 20일까지 실시한 '슬로건 및 마스코트 이름 공모전'의 당선작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슬로건 부문 당선작에는 강태은(30세, 남, 서울)씨가 응모한 '세계와 함께, 미래와 함께! 80일간의 도시이야기'가, 마스코트 이름 부문에는 지형진(28세, 남, 서울)씨가 응모한 '아름별이'가 수상의 영예와 함께 각 3백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었다.

또한, 슬로건 부문 가작에는 기대원(25세, 남)씨의 'It's amazing'과 민현진(19세, 여)씨의 'Do Dream - 꿈을 향한 도전'이, 마스코트 이름 부분 가작에는 김연진(36세, 여)씨의 '몽이', 정유선(19세, 여)씨의 '온별이'를 선정하였으며, 이밖에도 행운상은 추첨을 통해 김효석, 권재혁, 김남균(이상 슬로건 부분)씨와 한은경, 김종문, 김선영(이상 마스코트 이름 부문)씨에게 돌아갔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당선작은 각 3백만원, 가작 2명에게는 각 5십만원, 행운상 3명에게는 각 2십만원씩, 총 12명의 수상자에게 920만원의 푸짐한 상금이 수여된다.

도시엑스포 조직위는 홈페이지(www.incheonexpo2009.org)를 통해 수상작을 게시하고, 2월중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시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공모전 당선작 선정을 위해 내부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을 섭외하여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조직위 강동석 위원장은 "전국으로부터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접수되어 도시엑스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도시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더 많이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4일(월)부터 올해 1월 20일(일)까지 약 한 달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인천세계도시엑스포 슬로건 및 마스코트 이름 공모전'에는 총 4,729명이 참여하여 12,371건을 응모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슬로건 부문에 2,213명이 6,035건을, 마스코트 이름 부문에는 2,516명이 6,336건을 각각 응모했다.

도시엑스포 조직위는 당선작에 대한 내부 검토를 거쳐 오는 2009년 8월 7일부터 10월25일까지 80일간 개최되는 2009인천세계도시엑스포 행사와 관련된 각종 홍보물 및 광고물 등에 활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끝
(창원=뉴스와이어) 경남도는 남해안시대를 열어 가는 경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경남인의 다양한 생활상을 영상에 담아 인터넷을 통해 도민과 함께 공유하고 경남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지난 2007년 1월 1일부터 2008년 1월 8일까지 개최한 경상남도인터넷방송 개국 1주년 기념 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자를 발표하였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43편의 작품이 접수되어, 영상관련 전문가 및 대학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수상내역을 보면 최우수작에는 작은 시골학교 초임교사의 열정을 다룬 성영훈씨의 “한평 반딧불 교실”이, 우수작에는 창녕의 이색적인 축제를 소개한 강진욱씨의 “오프로드 전국대회”와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 강민진씨의 “과거와의 대화 - 진주성”이 각각 선정되었으며, 장려작에는 신성희씨의 “김해분청도자기 축제”, 어일원씨의 “햇살가족 - 그 아름다운 이름의 선행”, 박지혜씨의 “유월장”이 각각 선정되었다.

수상작 시상은 ′08년 2월 4일 경남도청 정례조례 시 이뤄졌으며, 최우수에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 우수에는 각 50만원과 트로피, 장려에는 각 20만원과 트로피가 각각 수여되었으며, 수상작은 경상남도인터넷방송 홈페이지(http://gntv.gsnd.net)를 통해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출처:경상남도청

보도자료 통신사 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배포
역시 ‘구상전’이었다.

미술품 경매회사 포털아트(www.porart.com)가 지난 1일부터 서울 역삼동 자사 사옥 2층 전시실에서 ‘2007년 대한민국 구상대전(제36회 구상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을 개막하면서 함께 시작한 출품작 경매에 벌써부터 미술품 애호가들이 몰리고 있다.

포털아트에 따르면 3일 진행된 출품작 경매에서 이번 구상대전의 최우수상 수상작인 강명순 작가의 ‘비엔나의 추억(50호)’는 응찰 37건이 경합해 400만원에 주인을 만났다. 또, 우수상 수상작인 강주영 작가의 ‘향기-떠다니기(약51호)’는 38건이나 되는 응찰이 몰린 끝에 343만원에 낙찰됐다.


또, 고길현 작가의 ‘청산에 살어리랏다(15호)’는 38건이 경합해 서면입찰가인 30만원의 2배가 넘는 75만원에 팔렸으며, 김만희 작가의 ‘정물(20호)’는 11건의 몰려 43만원에 판매됐다.

4일엔 이번 구상대전의 대상 수상 원작인 이영준 작가의 ‘‘Time travel 28-1(50호)’ 를 비롯해 구상전 수상작가 작품5점의 경매가 종료된다.

3일 오후 9시 31분부터 경매가 시작된 ‘Time travel 28-1’은 서면입찰에만 7명이 응찰했으며, 4일 오전 2시 현재 최고 응찰가가 320만원이다. 최우수상작이 400만원에 팔린 것이나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응찰이 몰리는 인터넷 경매의 특성을 살펴볼 때 대상 수상작다운 높은 낙찰가가 예상되고 있다.


함께 경매에 오른 박종미 작가의 ‘마음비우기(10호)’는 10명, 김미희 작가의 ‘시간의 정원(변형20호)’엔 18명 이 각각 서면 입찰해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선 지난해 11월 열린 ‘제36회 구상전 공모전’의 대상을 위시해 최우수상, 우수상, 특선 작품을 비롯 수상작가 43명의 작품 247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 중 50% 이상이 10만원, 30% 이상이 20만원이란 파격적인 경매 시작가로 시작된다. 이는 포털아트 측이 이번 구상전의 시상금 중 특선 화가 이상의 시상금을 전액 지원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시작가는 파격적이지만 좋은 작품엔 많은 응찰이 몰리기 때문에 낙찰가가 시작가의 2배 이상이 되는 경우들이 숱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초대전 개막 사실이 미술품 애호가들 사이에 점점 더 알려지면서 출품작들에 대한 서면 입찰자 수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면입찰 방법은 회원권을 구입한 회원이 도록을 받아 보고 입찰하는 방법, 준비 중인 경매에 등록된 뒤에 서면입찰을 하는 방법, 포털아트 전시실에 직접 방문해 서면입찰하는 방법 등 다양하다.

포털아트 측은 서면 입찰에 앞서 직접 방문해 작품을 살펴보고자 하는 미술품 애호가들을 위해 올 설 연휴 기간 중에도 전시실을 개방할 방침이다. 현재 포털아트엔 초대전 출품작 외에도 약 1000점의 작품이 상시 전시되고 있다.


사옥 내 전시실을 방문한 포털아트 회원에겐 ‘대한민국 구상대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 도록’이 무상 증정된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 구상대전(제36회 구상전 공모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의 참여 작가는 다음과 같다.

이영준(대상/서양화), 강명순(최우수상/서양화), 김지영(최우수상/한국화), 강주영(우수상/서양화), 권미혜(우수상/한국화), 김대현(우수상/판화), 성덕순(우수상/문인화), 손현숙(우수상/수채화), 강은주, 강은진, 고길현, 김 득, 김만희, 김미희, 김홍직, 류인희, 박경숙, 박기훈, 박병권, 박영수, 박종미, 박철용, 배수진, 백지회, 변혜숙, 송현미, 안은경, 오승희, 오현숙, 이용준, 이현정, 이홍제, 전성수, 전성환, 전지우, 조영표, 조재인, 최정애, 한영남, 허지윤, 홍성은, 황선화, 황혜정
김정태 (jeongtae@dailyseop.com) 기자
전라북도가 주관하는 새만금 종합개발 국제공모전에 참가하는 7명의 건축가들은 명성으로나 성과로나 가히 세계 건축계의 드림팀이라 할 만하다.

이 '7인의 드림팀'이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에 걸쳐 새만금을 방문하고 3차례 토론회를 가졌다. 이들은 "규모로 보나 가능성으로 보나 건축가로서 모든 것을 걸어볼 만한 프로젝트"라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구상한 아이디어가 실현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물음에 대해 전북도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약속할 수 없다. 새만금 사업은 국책 사업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권한이 중앙정부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건혁 서울대 교수는 토론회가 끝난 뒤 근심을 털어놨다. "사실 가장 큰 고민이 이런 문제다. 훌륭한 건축가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겠다는 약속을 해주지 못하면 이들이 이 프로젝트에 혼신의 열정을 쏟을 가능성이 낮고, 그렇다고 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약속할 수도 없고."

전북도가 이런 고민에 빠진 이유는 이번 공모전이 기획된 배경 때문이다. 새만금 종합개발 국제공모전은 1년 전부터 추진됐다. 당시에는 정부와 전북도의 새만금에 대한 생각이 달랐고 또 전북도가 추진하던 '새만금특별법'이나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공모전은 이런 상황에 대한 타개책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새 정부는 새만금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고 개발방향에 대해서도 새 정부와 전북도의 생각이 큰 틀에서 다르지 않다.

따라서 공모전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단지 호소용으로만 활용하기에는 아까운 상황이 됐다.

이제라도 새 정부가 공모전을 전북도와 함께 주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이 어렵다면 이들에게 "좋은 아이디어는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약속 정도는 해줘야 할 것 같다. 그것이 가장 창조적인 새만금 청사진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다.

[부동산부 = 김기철 기자 kim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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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림공방 이태영 사장이 4일 윷놀이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가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대구=이진경 기자
민족의 명절인 설을 사흘 앞둔 4일 오전 대구 동구 불로동 두림공방. 전통 윷가락을 만드는 이곳에서는 설 대목을 맞아 나무를 자르는 기계 소음이 공방 안에 가득했다.

공방 작업실에서 만난 이태영(55) 두림공방 사장은 “우리의 전통놀이인 윷놀이가 고스톱이나 컴퓨터 게임에 밀려 괄시를 받는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목공예품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두림공방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윷가락 제조 공방이다. 윷놀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값싼 수입산 저질 윷에 밀려 많은 공방들이 윷가락 제작을 포기한 지 오래다. 그래도 이 사장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며 ‘윷’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 사장이 윷을 본격적으로 개발·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 그는 설날이면 고향인 경남 거창에서 어렸을 적 마을대항 윷놀이판이 벌어지면 떠들썩하게 지냈던 추억을 떠올리며 종종 윷놀이를 즐겼다. 그런데 윷놀이를 할 때마다 윷가락을 찾고 윷판을 그리고, 말을 만드는 게 너무 번거로웠다. 그는 문득 ‘윷을 하나의 세트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윷과 윷판, 말이 모두 담긴 ‘윷 세트’ 개발에 매달렸다.

옛 문헌을 뒤져 ‘어른 한 뼘 길이, 어른 엄지손가락 굵기, 쪼개진 배면의 납작한 부분은 약간 볼록한’ 전통 윷을 복원하기 위해 애썼다. 수차례 실패해가며 윷 세트를 개발했다. 

◇나무를 윷가락 길이 정도로 자른다.또 윷가락의 옆 단면이 납작한 반타원형이 되도록 일일이 칼로 다듬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 끝에 나무 토막을 넣고 돌리면 납작한 반타원형의 윷가락이 만들어지는 기계도 직접 제작했다.

이렇게 탄생한 윷가락은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에서 상을 받고, ‘한국관광 명품’ 인증마크를 획득하는 인정을 받았다. 이 사장은 “주변에서 나를 ‘윷에 미친 사람’이라고 한다”며 “나도 그 말이 싫지 않다”고 말했다. 

◇윷가락이 오래 갈 수 있도록 겉면에 왁스를 뿌린다.그는 윷놀이가 외국인과의 교류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몇 해 전 일화를 소개했다. 대구에서 열린 행사 때문에 며칠 동안 각 가정에서 외국인들이 홈스테이를 해야 했다.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어색한 상황에서 윷놀이를 가르쳐줬더니 외국인들이 너무나 좋아했다. 함께 웃고 떠들다 보니 문화의 벽도 쉽게 허물 수 있었다.

이 사장은 “그 일이 있은 뒤 외국인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윷 세트를 선물로 준다”며 “점점 더 많은 외국인이 우리의 전통놀이를 즐기면 이것이 ‘한류’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화인 방식 대신 레이저로 원하는 글자를 새기고 있다.그는 윷놀이는 하기도 쉽고 ‘어울림’을 중심으로 하는 놀이여서 이를 되살리면 사라지는 공동체 의식도 되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는 “예전에는 명절이면 할아버지·할머니부터 손자까지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윷놀이를 즐겼다”며 “윷놀이의 쇠퇴는 공동체 문화 해체와 가족의 붕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사장은 “이것이 우리가 윷놀이를 잊어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강조하며 “명절에만 반짝 윷놀이에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 전통놀이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구=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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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다시 듣고 싶은…’ 에세이 공모

개설 과목을 이수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시 듣고 싶은 수업’에 대한 에세이 공모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4일 경북대에 따르면 2007학년도 전공 및 교양 수업을 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시 듣고 싶은 수업 에세이’를 공모했다.

경북대는 학생들이 수업 도중 얻은 개인적인 감동을 학우들과 나누도록 해 수업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이 공모전을 마련했다.

공모전에서는 이 대학 경영학부 이장우 교수의 벤처창업론을 수강하고 ‘서바이벌 생존 게임, 벤처하라!’라는 제목으로 에세이를 제출한 박정호(25·경제통상학부 3학년)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 씨는 이 에세이에서 “교수님의 수업을 통해 실제 창업희망자가 위험이 높은 벤처 사업에 도전하는 과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수업에 내재된 열정을 맛볼 수 있었던 것도 값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박 씨 외에도 30여 명의 학생이 ‘화기애애한 수업’(이옥순 교수의 ‘결혼과 가족관계’), ‘나를 탐구하는 시간’(이명경 교수의 ‘한국윤리사상’) 등의 제목으로 에세이를 제출해 4명이 우수상 수상자로, 10명이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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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중앙회


상호저축은행중앙회(회장 김석원)는 4일 중앙회 소회의실에서 `제2회 신상품 아이디어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우수상에는 적금 불입금액과 마이너스 통장이 연동되어 자동적으로 대출한도가 조절되는 `마이너스 통장 예적금'을 출품한 제일저축은행 김지한 과장이 선정됐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에 출품된 신상품 아이디어를 회원은행에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12월 3일부터 31일까지 저축은행 및 중앙회 임직원을 대상으로 저축은행 수익모델 발굴을 위해 진행됐다.

이현미기자 slow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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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미
대학생 유재원씨(24)는 겨울방학을 맞이하고 나서 취업사이트에 부쩍 자주 들어간다. 공모전에 응모하기 위해서다. 공모전은 요즘 취업 준비생들에게 중요한 이슈다.

정주희 잡코리아 홍보담당은 “회사 지원 때 가산점이 부여되거나 인턴십이 제공되는 공모전의 인기는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업에선 분위기를 읽고 아예 공모전을 통해 사원을 모집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전문 프로모션 대행 그룹인 연하나로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공모전 입상자를 별도 전형 절차 없이 사원으로 뽑았다. 연하나로 측은 “대학 시절부터 뚜렷한 관심이 있던 프로모션 분야에 취업해 업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공모전을 취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전에 참가해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전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빠뜨리면 안 된다. 대형 공모전의 경우, 매해 비슷한 시기에 열리므로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대학생 지식 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이나 인크루트 캠퍼스 공모전(gongmo.campus.incruit.com) 사이트는 물론 대티즌닷컴(www.detizen.com), 대학문화신문의 공모전 사이트 씽굿(www.thinkcontest.com)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는 설 이후 마감하는 공모전들을 알아본다.

동부화재·솔로몬 등 금융계가 많아

올 겨울방학의 공모전은 금융업계에서 많이 발견된다. 대표적으로 KB국민은행(www.kbstar.com)은 ‘대학생 광고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국내 2년제 이상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개인 또는 최고 3명까지 팀을 이뤄 지원할 수 있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TV 또는 인쇄광고 작품을 제작, 2월 15일까지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 1팀에게는 장학금 500만원 및 상패와 상품(태블릿PC 2대)을, 최우수상(부문별 각 1팀) 팀에게는 장학금 300만원과 상패·상품(태블릿PC 1대)을 부여한다.

이 행사는 국민은행이 주최했지만 사실 국민은행 취업용이 아니다.

다만 대상 수상자 전원에게 광고 대행사(메이트커뮤니케이션즈, 오리콤, LG애드) 인턴십 사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관권 국민은행 광고팀장은 “국민은행 브랜드 이미지를 젊은이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광고 대행사 인턴십에 대한 내용은 공모전 프로모션 대행사에서 내걸었다.

익명을 요구한 대행사 측은 “여름방학 때 광고 대행사 1달간의 인턴십이 제공되는데 취업에 직접 연계됐다기보다는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를 알려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광고 업체 입사 지원 시 경력상에 적을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광석 인크루트 사장은 “희망 직무와 얼마나 관련성 있는 준비를 일관성 있게 해 왔는지가 기업 인사 담당자의 체크포인트”라면서 “인턴십을 제공하는 공모전도 이런 면에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꼭 광고 작품을 통해서만 공모전에 도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논문 공모전은 전통적인 소재다. 논문 공모전은 업계 경력 제공을 넘어 직접적으로 입사에 도움까지 줘 더욱 관심을 끈다.

솔로몬상호저축은행도 최근 제4회 솔로몬 대학 논문 공모전을 시작했다. 전국 대학(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학생은 개인 혹은 팀 단위(3인 이내)로 이번 공모전에 참가 가능하다.

응모 주제는 △미(美) 서브프라임 부실사태가 저축은행에 미치는 시사점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한 저축은행 수신활성화 방안 △저축은행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전략이며 A4 용지 기준으로 20매 내외로 논문을 작성해 이메일(contest@solomonbank.com)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장학금 500만원이,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 우수상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는데, 이외에도 수상자 전원에게 그룹사 지원 시 특전을 부여한다는 조건이 나와 있다.

여기서 특전이란 어떤 의미일까. 대부분 서류 전형에 특혜를 주는 식이다.

동부화재도 그렇다. 동부화재 역시 금융, 보험 산업 발전에 대한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논문 형태로 받는다. 그런데 모든 수상자에게 추후 동부화재 대졸 공채 가점을 부여하는 특전을 제공한다고 명시해놓고 있다.

손석용 동부화재 주임은 “가점이라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론 특별한 결격사유만 없다면 서류 전형 합격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응모자들 중 서류 합격 통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통 서류 전형 경쟁률이 10 대 1에 가까운 데 비춰보면 상당한 특혜”라고 덧붙였다.

동부화재 인수전엔 국내외 대학(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은 개인 또는 팀(3인 이내)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으며 논문 주제는 보험 및 금융에 관련된 자유 주제다. A4 용지 20~30매를 MS워드프로그램으로 작성해 2월 29일까지 우편접수하면 된다.

기업, 마케팅 차원의 하나로도 활용

취업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경력을 쌓기 위한 공모전에도 관심이 몰린다. 금융업계에서만 논문 공모를 받는 게 아니다. 젊은 생각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공모전을 주최한다. 파라다이스도 그렇다.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휴학생 및 2008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공모 주제는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서 파라다이스의 글로벌 전략, 혹은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 국민과 친화할 수 있는 방안, 그리고 파라다이스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방안과 바람직한 프로모션 전략이다. 세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참가신청서와 A4 용지 25매 이내로 제안서를 작성해 2월 15일까지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200만원(최우수상-100만원) 및 아프리카·두바이 해외연수와 입사특전이 제공된다. 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50만원과 동남아 해외 연수권, 가작 수상자에게는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숙박권이 제공된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 전원에 한해 입사 지원 시 우대하는 특전을 제공하는데 수상자 중 희망자에 한해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2개월간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전은 사실 기업과 취업 준비생들이 서로 상생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다.

대상의 청정원이 이런 점을 가장 크게 부각시켰다. 공모전을 통해 참가자에겐 일자리를, 회사엔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청정원 입소문 마케팅 챌린지(WOM Marketing) 공모전이 그것이다. 청정원 측은 “젊은층에게 제품을 널리 알리면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공모전을 통해 노린다”고 밝혔다.

WOM Marketing이란 미국과 영국 등에서 최신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는 입소문 마케팅(Word Of Mouth marketing)을 뜻하는 것으로, 청정원은 당사 제품인 ‘미소가 생라멘’의 입소문 마케팅 전략 기획안을 공모한다.

전국 2년제 이상 대학(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학생은 개인 혹은 팀 단위(4인 이내)로 이번 공모전에 참가 가능하다.

대상 1팀에게는 상패 및 장학금 300만원·일본 문화여행권(08년도 하계방학 중)이, 최우수상 2팀에게는 상금 200만원, 우수상 3팀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대상, 최우수상 수상자 전원에게는 대상FNF와 마케팅 활동을 대행하고 있는 AML사 인턴십 기회를 부여한다. 김수미 AML 홍보담당은 “대상FNF나 AML사 공채 지원 시 가산점까지 부여되는데 특히 서류 전형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442호(08.02.6 · 13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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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계에서 ‘사실적 구상표현주의’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오유화 화백이 세계미술시장의 메카 첼시가에 진출한다.

 오유화 화백은 최근 구자승, 이영수, 최예태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작가 자격으로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뉴욕 첼시가의 아트게이트갤러리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 화가들 전시회(An Exhibition of Representative Korean Artists)’에 참석하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대표적인 미술비평지인 ‘미술과 비평’지가 주최하며 문화관광부, 한국 미술협회, 한국 미술협회 뉴욕 지점, 한·미 현대미술협회, 한국 3M, 뉴욕 한인협회의 후원 하에 개최된다.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초대전을 통해 한국미술이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네 분의 작가 모두 이번 초대전에 응해 주신 것에 무척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 화백 역시 이번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 화백은 “‘세계미술시장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첼시가는 한국작가들이 진출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면서 “세계의 콜렉터들이 무수히 몰려드는 이곳에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참가하게 돼 뿌듯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미술의 세계 진출이 바람을 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이번 전시회에 특별히 초청을 받게 된 이유는 그의 작품세계가 가진 독창성과 창의성 때문이다. 특히 그가 5 년전부터 추구하기 시작한 예술세계인 장생도(10가지의 장수를 상징하는 동식물 가운데 불로초 등 그 일부가 제외되었음) 시리즈는 한국성과 세계성을 접목한데다 창의적인 실험정신으로도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 등 서로 이질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조화시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분위기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켰으며 그림에 내포하고 있는 모든 생명력을 그만의 특이한 조형어법으로 표출하고 있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이러한 오 화백의 장생도를 ‘전통과 현대, 동양미학과 서양미학, 구상과 추상이라는 이원적 세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조형적인 모색’이라고 표현했다.

 오 화백의 장생도는 기본적으로 표현양식에서 자연주의 및 사실주의 개념을 따른다. 그가 극사실주의에 입각한 초상화가로 미술계에 입문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장생도에는 주로 계곡을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그러나 일반 풍경화와 달리 그의 장생도에는 전통회화의 형태미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해, 달, 학, 사슴, 대나무 따위의 소재들은 일반적인 풍경화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다.

 오 화백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소재인 십장생도의 소재들을 사실적으로 그린 저의 장생도 시리즈가 큰 공감을 자아내며 많은 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35년간 화가로 활동하면서 중간에 15년간 배웠던 동양화와 조형세계를 공부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여기에 초창기 15년간 초상화가로 활동하면서 배운 서양화법을 결합시켰다”고 설명했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 역시 “사실주의 또는 자연주의 회화양식에 전통회화의 회화양식이자 소재인 십장생의 이미지가 끼어든다는 것은 확실히 낯선 체험이고 파격적”이라고 그의 작품세계를 높이 평가했다.

 여기에 오 화백은 ‘이원적 구성’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나 더 감행했다. 지금까지 독특한 풍경화 차원에만 머물러있던 그의 장생도에 추상적인 요소가 하나 더 추가된 것. 바로 화면을 수직으로 3등분으로 분할해 가운데에는 사실적인 풍경화가, 양 쪽 한쪽은 실경풍경속에서 장생의 덕목중에 표현되어지지 않는 부분을 끌어냈다. 예를 들면 구름의 모양을 구릉이나 파도, 고리 등의 다양한 전통문양을 넣거나, 동양화식의 표현으로 대나무등을 처리했고 한쪽은 우주공간속에 해나 달의 이미지를 표현한 새로운 구성 기법이다. 여기에다 3등분된 경계선에는 다양한 색채 이미지로 꾸며진 오방색이 등장한다.

 이에 대해 오 화백은 “서양화 기법을 단순히 따라 하기보다는 여기에 우리 전통 문양으로 대표되는 더욱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이같은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오 화백은 실험적인 이러한 시도들 덕분에 ‘선구자적’이라는 평단의 평가까지 이끌어낸다. 신항섭씨는 “그의 실험적 시도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현대인의 미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일”이라며 “새로운 조형세계를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이처럼 선구적인 시각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오 화백 또한 “서양화는 말 그대로 서양인의 것”이라며 “서양인이 아닌, 우리가 서양화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우리의 것을 활용해 독창성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시도들은 낯선 것이 아니다. 이미 극사실주의에 경도돼있던 시절에도 오유화씨는 한국적 정서가 담긴 요소를 작품 속에 끌어들이는 시도를 한 바 있다. 그가 그린 장미나 모란 등 꽃 세밀화에는 간간히 뒷 배경에 고궁이 등장하는 등 그가 했던 과감한 시도가 엿보인다. 이 또한 그만의 독창성이 발휘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오유화 화백은 국내 미술계가 여전히 안타까울 따름이다. 국악이나 클래식, 문학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이뤄지는 세계 진출 시도들과 국내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폭넓은 대중화가 미술계에서만은 여전히 요원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 화백의 이번 미국 전시회는 의미가 깊다.

 오 화백은 “하다못해 TV 광고에도 많은 예술계 인사들이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데 우리 미술계에서는 그런 분을 찾아볼 수 없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미술계도 국내 대중에게 인정받으며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스포츠월드 글 한준호, 사진 김두홍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규랑’오유화 화백은

- 학 력 예원예술대학교 서양화 전공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수료 미국 PACIFIC WESTERN 대학 순수미술 명예박사 취득

- 주요 경력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대한민국 서화작가협회 운영위원 역임 현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회장

- 수상 내역 1997∼2001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회, 입선 3회2001 목우회 공모전 특선1995∼1996 신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 전시 서울, 파리, 뉴욕 등에서 개인전 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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