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미술품 경매회사 포털아트가 서울 역삼동 자사 2층 전시실에서 ‘2007년 대한민국 구상대전(제36회 구상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을 연다.

지난해 11월 제36회 구상전 공모전에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선 등을 수상한 작가 43명의 작품 247점이 전시된다.

전시기간 중 시작가 10만~300만원에 인터넷(www.porart.com) 경매될 예정이다. 전시작 중 50% 이상이 10만원, 30% 이상이 2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사단법인 구상전 하태홍 이사장은 “이번 출품작들과 수상작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작품의 수준이 뛰어나다”면서 “모처럼 한국 구상회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술품 애호가들이 수준 높은 한국 구상회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전 참여 작가는 다음과 같다.

이영준(대상 서양화), 강명순(최우수상 서양화), 김지영(최우수상 한국화), 강주영(우수상 서양화), 권미혜(우수상 한국화), 김대현(우수상 판화), 성덕순(우수상 문인화), 손현숙(우수상 수채화), 강은주, 강은진, 고길현, 김득, 김만희, 김미희, 김홍직, 류인희, 박경숙, 박기훈, 박병권, 박영수, 박종미, 박철용, 배수진, 백지회, 변혜숙, 송현미, 안은경, 오승희, 오현숙, 이용준, 이현정, 이홍제, 전성수, 전성환, 전지우, 조영표, 조재인, 최정애, 한영남, 허지윤, 홍성은, 황선화, 황혜정

<사진> 2007 대한민국 구상대전 대상 이영준 작 ‘타임 트래블 28-1’(50호)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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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한복업체 한웨이브리미티드와 고미술 전문 갤러리 유심재 등은 13-19일 인사동 한국공예문화진흥원 2층 갤러리에서 '온고지신&크라토피아'를 주제로 고가구와 복식 오브제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100-500년 된 고가구와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내놓은 전통공예품, 두루마기감으로 쓰이는 양단, 명주로 만든 양복과 같은 퓨전 한복이 어우러져 선보인다.

▲한국여성재단은 G마켓과 함께 한 여성권익 향상 프로젝트 아이디어 공모전 '그녀들의 공감, 우리들의 동감'에서 '야성의 꽃다방 시즌2'와 '춤추는 허리', '어떤 사진관' 등 10개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원금 1천만원으로 영상, 사진, 세미나, 라디오 방송, 축제 등을 통해 싱글맘과 장애여성, 한부모 여성가장, 농촌지역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는 비례대표제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제도개선 의견서'를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각 정당의 정책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주연대는 의견서를 통해 "국회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에 심도있는 논의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을 포함함 사회적 소수자의 정치적 목소리를 키우기 위한 비례대표 제도 확대 등을 18대 총선을 위한 선거제도 개선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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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보건복지부는 국가암관리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22일까지 국가암관리사업 홍보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홍보 UCC 공모전 작품주제는 국가암관리사업의 내용을 알기 쉽게 표현한 작품으로써 국가암관리사업 전체를 포괄하는 내용이나 암예방, 국가암조기검진, 암환자의료비지원, 호스피스·완화의료, 재가암환자지원, 국가암정보센터와 같은 각 분야별 사업에 대한 내용도 소재로 삼을 수 있다.

입상자 발표는 3월 14일,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cancer.go.kr)를 통해 공지 및 개별통보 할 예정이다.

시상내역은 대상 1명(상장 및 상금 200만원), 최우수상 2명(상장 및 상금 각100만원), 우수상 3명(상장 및 상금 각 50만원), 장려상 10명(상금 각 30만원)등에게 수여된다.

작품 제출 및 신청서 작성과 소개, 응모방법 및 유의사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가암정보센터(cancer.go.kr)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국가암정보센터 1577-8899로 문의하면 된다.

석유선 기자 sukiz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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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여행] 지난해 10월부터 대한항공의 직항편이 생겨 우리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온 여행지 치앙마이. 치앙마이는 방콕 북쪽으로 700Km 떨어진, 태국 북부에 자리 잡은 태국 제2의 도시이다. 미인이 많아 '북방의 장미'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지금의 태국 왕조가 설립되기 이전 북방의 란나 왕국 수도가 이곳 치앙마이였다. 현재는 태국 왕실의 여름 별궁인 푸핑 왕궁이 자리 잡고 있다.

치앙마이 중심가는 화려한 불빛과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반면, 시가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40만 명에 달하는 고산족들이 원시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현대와 고대가 함께 살아가는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치앙마이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치앙마이에서는 태국의 가장 유명한 축제인 '송크란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송크란 축제는 새해를 맞아 몸과 마음을 씻어내고 복을 나눈다는 의미가 있는 물 축제를 말한다.

산지가 많은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12월에도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는 방콕과는 달리 겨울에는 얼음이 얼 정도로 아침저녁의 날씨는 차갑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에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긴 옷을 여벌로 챙겨가는 것이 좋다. 치앙마이에서 유명한 것 중의 하나가 산악 트레킹을 하며 주변의 소수민족들의 삶을 둘러보는 것이다. 치앙마이와 미얀마의 국경이 근접해 있어 치앙마이 주변의 산에서 생활하는 소수민족 중 몬족 등 몇몇 부족은 미얀마 난민 부족이라고 한다.

치앙마이는 온천과 잘 가꿔진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황 함유율을 자랑하는 온천이 곳곳에서 솟아오르고 있다. 대부분의 온천이 물을 보일러로 다시 데워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이곳 치앙마이의 온천수는 그 온도가 100도가 넘어 모아둔 물에 찬물을 섞어 사용해야 한다. 높은 유황 함유율로 세계 각국의 피부병, 관절 환자들이 자주 찾아오기도 한다. 또한, 치앙마이는 22℃의 연평균 기온으로 골프를 즐기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그린밸리, 하일랜드, 레이크시트 등 유명 골프장이 즐비하며, 골프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다.

치앙마이인들의 정신적 지주, 도이쑤텝

치앙마이는 불교국가인 태국 안에서도 1,200여 개의 사원을 가진, 사원이 가장 많은 도시다. 그중에서도 치앙마이를 대표할 수 있는 사원이 바로 도이쑤텝이다. 태국어로 '도이'는 산을 뜻하고 '쑤텝'은 과거에 이 산에서 수도하던 은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360개의 계단을 오르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해 해발 1,200m의 도이쑤텝의 정상에 도착하면 아름답고 유려한 치앙마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도이쑤텝 주변에는 국왕의 여름 별궁인 푸핑왕궁과 고산족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도이쑤텝은 치앙마이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와 같은 곳이다.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두 시장, 나이트 바자와 선데이 마켓

'시장'이라는 뜻의 태국어 '바자'. 나이트 바자는 말 그대로 야시장을 뜻한다. 타논 타패 주변에서 매일 밤마다 열리는데, 야시장이지만 낮에도 볼거리는 풍부하다. 고산족이 만든 목공예품부터 옷, 엔틱 공예품 등이 즐비하며 방콕의 시장보다 약 30% 싼 가격에 좋은 물건들을 살 수 있다. 나이트 바자가 여행객들로 붐비는 시장이라면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선데이 마켓은 여행객과 현지인, 고산족이 뒤섞여서 북새통을 이룬다. 넓은 길에 차량을 통제하고 사원도 개방되어 민속품, 공예품, 태국 전통 먹을거리, 장신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선데이 마켓은 치앙마이 사람들의 일상을 느낄 좋은 기회이다.

고산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산악 트레킹

치앙마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산악 트레킹이다. 현지 여행사 등을 통해 당일, 1박 2일, 2박 3일, 일주일 코스로 트레킹 예약이 가능하다. 트레킹 코스는 시작하기 전 시장에 들러 각자의 먹을거리를 사고 트레킹 시작 지점에서 점심을 먹은 뒤 산을 오른다. 산악 지역 곳곳에 흩어져 사는 고산족 마을을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트레킹을 시작하게 되고, 숙박 코스로 가는 여행자들은 고산족 마을 중 한 곳에서 잠을 자게 된다. 내려올 때에는 대나무 뗏목을 타고 한 시간 가량 래프팅을 한 뒤, 다시 고무보트 래프팅 30분, 코끼리 트레킹 1시간가량을 즐기면 산악 트레킹의 일정이 끝난다. 태국 북부 산간지역의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소박하게 살아가는 고산족의 생활을 꾸밈없이 즐길 수 있다.

100도가 넘는 유황 온천, 룽아룬 온천과 싼깜팽 온천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나는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한 지 채 10년이 되지 않은 곳이다. 유황, 불소, 나트륨이 주성분인 이곳 온천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황함유율을 자랑하며, 그 때문에 많은 피부병 환자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100도가 넘는 뜨거운 물이라서 온천이 솟는 용출구에서 바로 온천욕을 즐기지 못하고 한참 떨어진 곳에서 물이 적당히 식은 뒤에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두 온천 모두 리조트 형태로 개발돼 있어 온천을 느긋하게 즐긴 뒤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싼깜팽 온천은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고, 룽아룬 온천은 조금 더 고급스럽다.

북방의 장미 치앙마이로 가는 항공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인천-치앙마이 노선을 개설하여 수도 방콕과 남부 휴양지 푸켓과 더불어 더욱 편리한 태국여행 스케줄을 짤 수 있게 되었다. 치앙마이는 AIRBUS 330-300 기종으로 주 4회(월, 화, 금, 토) 운항한다. 오후 8시 40분 인천공항을 떠나 다음날 오전 0시 35분에 치앙마이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비행기는 오전 1시 55분에 치앙마이에서 출발해 오전 8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지금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동남아/대양주 여행 나만의 노우하우' 공모전과 '동남아/대양주 여행 계획짜기' 공모전 2가지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각각 동남아/대양주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니 자세한 당선요령과 응모방법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http://travel.koreanair.com)를 찾아보면 된다.

다음주는 예술의 도시 파리를 소개한다. 모나리자로 유명한 루브르박물관과 대표적 소장품 및 효과적 관람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글=대한항공, 사진=태국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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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반준환기자]솔로몬저축은행이 1일 금융감독위원회에서 KGI증권 인수를 승인받아 업계에서 처음으로 증권업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솔로몬은 저축은행법상 타업권 금융 자회사를 거느릴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KGI증권 인수를 위해 솔로몬사모투자전문회사라는 PEF(사모펀드)를 구성했으며 업무집행을 전담하는 GP(무한책임사원)으로 PEF 지분 18.2%를 확보했다.

PEF에 참여한 나머지 투자자들은 재무적 투자자로 지분이 더 많아도 KGI증권 경영에는 관여할 수 없게된다. 솔로몬PEF는 100% 지분을 보유한 투자목적회사(에스엠앤파트너스)를 통해 KGI 증권 주식 1651만9999주(51.62%)를 보유하게 된다.

솔로몬은 2월 한달 동안 KGI증권의 세부실사를 거쳐 조직개편안 등을 확정한 뒤 3월 중 솔로몬투자증권(가칭)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의 전신은 지난 72년 설립된 동양신용무진이며, 이 회사는 2002년 11월 솔로몬신용정보에 인수됐다. 신용위기 이후 부동산 금융 및 서민대출 등 틈새를 파고드는 영업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이후 부산, 호남, 경기지역 등의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자산규모를 5조원대로 키웠다.

저축은행 업계는 솔로몬이 KGI증권 인수를 계기로 신용정보, 저축은행을 비롯해 증권사까지 보유한 명실상부한 금융그룹으로 자리잡게됐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 솔로몬저축銀, KGI증권 인수 최종 승인
☞ 솔로몬銀, 무의탁 독거노인 결연행사
☞ 솔로몬저축銀, '제4회 대학논문 공모전' 개최
☞ 솔로몬銀, KGI證 인수 PEF구성..승인신청



반준환기자 abcd@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한겨레] 〈일러스트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작가정신·1만6000원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일러스트판
공모전 통해 뽑힌 화가 그림 곁들여
모험기에 새로운 영감·힘 불어넣어


“우린 콜럼버스처럼 항해하는 거야!” 1977년 6월21일, 아버지는 운영하던 동물원을 처분하고 이민을 선언한다. 그에 따라 어머니와 형, 그리고 파이(피신 몰리토 파텔)는 인도를 찾아서가 아니라, 인도를 떠나 캐나다로 머나먼 길을 나선다. 그러나 배는 나흘 만에 태평양 한가운데서 난파된다.

‘얼룩말, 오랑우탄, 점박이 하이에나, 벵골 호랑이, 구명보트 한 척, 바다 하나, 신 한 명.’ 배와 함께 가족들이 흔적 없이 사라진 망망대해에서 ‘열여섯 살 소년’ 파이가 정신을 차린 뒤 확인한 생존 목록이다. 표류 며칠 만에 하이에나가 얼룩말과 오랑우탄을 잡아먹고, 그 하이에나는 벵골 호랑이에게 잡아먹힌다. ‘리처드 파커’, 기록원의 실수로 우리에서 탈출한 어미를 총으로 잡아 죽인 사냥꾼의 이름을 얻은 세 살배기 벵골 호랑이와 단둘이 남게 된 순간, 파이는 깨닫는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또 비유적으로도 같은 배에 타고 있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 터였다.”

구명보트에 실려 있던 비상식량까지 동이 나버리자 파이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혼자 남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낚시를 해 호랑이에게 먹이며 길들이기 시작한다. 고기 냄새조차 역겨워하던 채식주의자였던 파이 자신도 바다거북, 상어, 게, 날치, 가마우지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마침내 멕시코 해안에 닿아 227일간의 기록적인 표류기가 끝나는 순간, 파이는 또 한번 영원한 이별을 경험한다. “호랑이보다 훨씬 무서운 절망 속에서 나를 계속 살아 있게 해주었던” 리처드 파커는 모래사장에 내리자마자 정글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2002년 가장 권위 있는 영연방 문학상인 부커상 수상작이자 아마존닷컴 ‘올해 최고의 책’이라는 화려한 명성을 얻은 소설 〈파이 이야기〉는 2004년 국내 소개된 이래 15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특히 동물과 교감하며 모든 신(비슈누·마호메트·예수·마리아)을 동시에 믿는 소년의 모험기이자 성장기를 담아 청소년 독후감 권장도서로 꾸준한 인기를 누려 왔다. 이번에 다시 나온 〈일러스트 파이 이야기〉는 전세계 40개 나라에서 출간된 것을 기념하여 2005년 스코틀랜드·영국·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 등 4개국 언론사가 공동주관한 국제 일러스트레이트 공모전에서 뽑힌 작품을 담고 있다. 크로아티아 화가 토미슬라프 토르야나크의 원색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삽화 40장이 글에 새로운 영감과 힘을 불어넣어 보는 맛을 더해준다.

작가 얀 마텔이 수천명의 지원자 중에서 그를 선택한 이유가 특히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독자나 화가들이 놓친 소설의 ‘비밀’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난 소설에서 한번도 파이에 대해 묘사한 적이 없다. …그래서 철저하게 파이의 시선과 느낌으로 묘사한 그의 그림에 애정을 갖게 됐다.” 실제로 삽화에는 파이의 손이나 발 같은 몸의 일부분만 보일 뿐이다.

이런 관점은 작가의 독특한 종교관을 상징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캐나다 외교관의 아들로 스페인에서 태어나 알래스카·코스타리카·프랑스·멕시코 등을 돌며 자랐고 이란·터키·인도 등지를 순례했다는 마텔은 ‘힌두교인이자 기독교인·이슬람교도인 파이’의 입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저는 신을 사랑하고 싶을 뿐이에요.”

다인종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야 할 우리 청소년들이 이 책에서 읽어내야 할 진정한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

그림 작가정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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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녹화가 가능한 자투리땅을 찾아주세요. 동네가 더욱 푸르러 집니다.” 경기 과천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숨어 있는 녹지공간을 찾기 위한 공모전’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한 뼘, 한 구석이라도 나무와 꽃을 심어 푸르름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주택가 주변 빈터와 각종 불법 경작지 △인도와 건물사이 자투리땅 △공동주택 안 빈터 및 및 다중이용건물 주변 빈터 등 생활주변에서 녹화가 가능한 자투리땅에 대해 시민들의 응모를 받는다. 응모자는 자세한 위치와 규모, 주변 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쓰고, 가능하면 사진까지 첨부해 과천시청에 접수하면 된다.

과천시 홍만기 산림조경팀장은 “녹지 공간 확보가 어려운 단독주택지 안에 쓸모없이 버려진 소규모 공간을 가꿔 쾌적한 휴게공간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02)3677-2781.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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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장편소설|토미슬라프 토르야나크 그림

공경희 옮김|작가정신|443쪽|1만6000원

부커상 수상작 역사상 최다 판매부수를 기록한 이 화제의 소설은 삽화를 넣기 위한 국제 공모전이 2005년 열렸을 때 전 세계에서 수천명의 삽화가가 지원해 다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주인공 파이의 시선으로 그려진 일러스트들이 작품에 새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손톱

김종일 장편소설|랜덤하우스|384쪽|1만500원

요절한 천재 시인 이상의 시 '거울'과 뉴질랜드 원주민 부락에서 왕족의 손톱을 먹고 주술을 부린다는 라만고를 이야기의 실마리로 삼아 전개되는 공포 스릴러. 딸을 유괴사건으로 잃고 이혼까지 한 네일 아티스트 홍지인은 자신이 끔찍한 살인마로 등장하는 악몽에 시달린다.
단검

우대식 시집|실천문학사|136쪽|7000원

단정한 어법을 구사하면서도 활달한 상상력을 통해 현대시의 지평을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는 시인의 두번째 시집.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가는 당나귀는/ 며칠을 걸어야 우주에 당도하는가/ 나도 그곳에 가고 싶다'('우주로 가는 당나귀' 부분)며 시인은 모든 구속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꾼다.
밤섬의 숲

함동선 시집|시문학사|110쪽|1만2000원

황해도에서 태어나 월남한 시인은 '고전적이고도 단순한 시 세계 속에 감각적 선명함과 분단 경험을 내밀하게 결합한 현실 인식의 시편'(문학평론가 유성호)을 선보여 왔다. 디지털 시대를 따라잡기보다는 근원으로의 회귀를 택한 시인의 노래를 듣는다.
바람과 그림자의 책

마이클 그루버 장편소설|박미영 옮김|노블마인

590쪽|1만3800원

영화광, 러시아 마피아, 셰익스피어를 전공한 교수 등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발표되지 않은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을 찾으려는 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을 그리는 역사 팩션이다. 대문호의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도 덤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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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경북대학교가 지난 한 해 동안 대학 내에 개설된 정규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강 과정에서 느낀 점을 에세이로 표현토록 하는 공모전 행사를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경북대에 따르면 2007학년도 1년 동안 전공 및 교양수업을 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다시 듣고 싶은 수업 에세이'를 공모했다.

대학은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열정과 수업을 통해 얻은 개인적인 감동을 친구와 후배들과 공유토록 하는 한편 수업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공모 마감 결과 30여명의 재학생들이 `화기애애한 수업(결혼과 가족관계)', `나를 탐구하는 시간(한국윤리사상)' 등의 제목으로 에세이를 제출했다.

경북대는 이 가운데 벤처창업론을 수강하고 `서바이벌 생존 게임! 벤처하라!'라는 제목으로 에세이를 제출한 경제통상학부 3학년 박정호(25)씨를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학생들은 에세이를 통해 수업 진행 분위기에서부터 수업의 초점, 교수에 대한 평가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평가와 느낌을 표현, 에세이를 읽는 것만으로도 해당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좋은 수업은 역시 교수와 학생이 상호 교감하는 수업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북대는 수상작들을 책으로 발간, 교내에 배포할 예정이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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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의 시상금 1억 3천만원(1년 5억 2천만원)을 내건 미술대전이 2월 1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사상 최고의 시상금을 건 대회답게 참여한 작가들의 이력도 대단하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및 각 공모전의 대상 작가와 특선 작가에서부터 대학교수를 역임한 작가까지 두루 포함돼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1회는 11월 1월부터 시작하려 했지만 참여 작가가 적어 11월 26일부터 실시했었다. 하지만 2회는 시작부터 참여자가 50명을 넘고 있어 하루 경매작품 수를 30점 이상으로 늘리고 수상 작가도 11명에서 33명으로 늘렸다”며 “현재 예상대로라면 2회에 참여하는 작가가 150명이 넘을 것으로 생각된다. 3회에는 3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150명 이상이 참여하고 하루에 30점 이상을 소개하게 되면 한달에 1,000점 이상의 작품이 인터넷 미술대전을 통해 소개된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작품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고 경매 낙찰가는 화랑의 할인이나 특별행사때 보다도 더 낮기 때문에 미술품 애호가들의 경매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털아트는 미술대전에 응모한 화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화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가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할 수 있도록 무료 뷔페도 제공하고 있다. 참석을 희망하면 포털아트 1:1 게시판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사진=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수상 작가 황제성 작 '순환의 바람으로부터',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 첫날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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