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민 여동생' 원더걸스의 막내 소희의 중학교 졸업식 소식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졸업앨범에 실린 소희의 모습을 궁금해하며 졸업앨범을 찾아냈다.





소희는 서울 청담중학교에 다니다 고려대부속중학교 두 곳로 전학을 가 두 학교의 졸업앨범에 모두 소희의 모습이 실려 있다. 이 점에 많은 네티즌들은 흥미로워했다.





화려한 연예인이 아니 순수한 여중생의 소희는 어떤 모습일까?





네티즌들은 "볼살이 통통한 만두소희 너무 귀엽다", "화장 안해도 너무 예쁘다", "쌩얼도 너무 귀엽다", "영원히 국민 여동생 소희", "수수한 모습에 호감이 절로 간다"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평가하고 있다.





예은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양정발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을 치뤄 대학교 새내기로 출발을 다짐했다.





예은은 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 예술학부에 입학 예정이다. 예은의 졸업식에는 같은 멤버인 선미가 참석해 축하의 꽃다발을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소희의 졸업식에도 제일 큰 언니인 유빈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해주었다.





소희와 예은외에 선예는  지난14일 성동구 홍익동 한국예술고등학교에서 졸업장을 받았고, 선미는 지난 2일 강남구 청담동 청담중학교를 졸업했다.





리더인 선예는 다시 수험생으로 돌아가 내년에 대학 입학을 재도전할 예정이다.





예전 멤버였다 건강상의 이유로 원더걸스를 탈퇴한 현아는 지난 5일 졸업식을 가졌고, 이날 예은과 유빈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예은 미니홈피를 비롯해, 소희 미니홈피, 현아 미니홈피 등 이들의 미니홈피에는 졸업 축하글이 가득하다.





한편 이날 배우 이요원도 9년만에 단국대학교 학사모를 썼다.





탤런트 고아라 역시 같은날 서울 정신여고 졸업식에 참석했으며 졸업식에서 졸업장과 함께 드라마 출연 등을 통해 학교의 이미지를 높인 점은 인정받아 '문화상'을 받았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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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한국 기업들은 디자인에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지만 너무나 관료적이지요. 진정한 변화나 위험에 도전하려 하지 않아요. 그러면 결국 소비자 니즈(수요)와 괴리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Karim Rashid·48·사진)는 인터뷰에서 "대중에게 강력히 어필하는 브랜드를 만들려면 끊임없이 혁신하고 실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출생, 현재 미국 국적을 갖고 있는 그는 17일까지 열리는 2008년 하우징브랜드페어 참석차 14일 밤 방한했다. 그는 현대카드 '더 블랙',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이자녹스 셀리언스'를 디자인해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는 욕실 전문 기업인 새턴바스와 손을 잡고 미래형 디자인의 욕조와 세면대를 선보였다.

라시드는 "대기업이라면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시도해도 손해볼 일이 없다"면서 "오히려 그런 시도가 대중과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디자이너에 대해 "똑똑한데다 잘 훈련돼 있어 매우 유능하다"면서 "흠이라면 글로벌한 시각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라시드는 "디자인은 국가나 전통에 얽매여서는 안 되고 글로벌한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했다. 실제 그의 몸에는 4개국 피가 흐르고 있다. 스스로 "아일랜드와 영국, 알제리, 이집트 피가 25%씩 섞인 혼혈인"이라고 소개한 라시드는 "유럽에서 로맨틱하고 시적 영향을 받고, 중동지역에서 열정과 엔지니어적 마인드를 키웠으며 영국에선 실용과 비즈니스를 배웠다"고 했다.
해외 출장이 많은 그는 비행기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또 스케치를 통해 정리한다. 라시드는 "뉴욕에서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100페이지짜리 스케치북 한 권을 빽빽이 채울 수 있다"고 했다.

라시드는 "최근 디자인 흐름은 형식에 치우친 경향이 강하다"며 "예술과 실용을 겸비한 새로운 미(美)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고령화사회를 맞아 퇴직 노령자를 위한 공간과 상품을 보다 많이 디자인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대학 시절 등록금을 벌려고 시작한 DJ활동을 지금도 가끔 즐긴다. 컬트영화 감독인 데이비드 린치(Lynch)와 공상과학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등 여전히 자유분방하다. "난 절대 유행을 따라가지 않아요. 디자인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늘 새로운 색채와 소재를 찾아 다니지요."


[김영진 기자 helloj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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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폴라로이드社 "즉석카메라용 필름 올해말 생산 중단" 인터넷 동호회 20만명 "참 아쉽고 화가 난다" 일부 필름값은 폭등
현재 국내에는 인터넷 동호회에 가입한 즉석카메라 사용자만 20만 명에 달하고, 일본은 우리보다 5배 이상 많을 것이라 한다. 소문 안 내고 즉석카메라를 즐겨 쓰는 사용자는 계산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폴라로이드가 즉석사진 사업을 포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수익 감소로 인한 사업구조 변화의 필요성 때문이다. 2년 전 이미 즉석카메라 생산을 중단한 폴라로이드는 대신 휴대전화 카메라 및 디지털 사진 프린터, LCD TV, DVD 플레이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마니아들이 후지 인스탁스 필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해 쓰는 모델 중 하나인 랜드 360./장희엽 사진작가


1980년대 말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던 쿨캠(Coolcam)600(왼쪽)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시리즈 카메라들.


빛의 산란을 줄여주는 편광기술을 개발한 에드윈 랜드(Edwin Land)와 물리학자 조지 휠라이트(George Wheelwright)가 1937년 공동 설립한 폴라로이드는 편광유리 제조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1944년 창업자 랜드의 3살짜리 딸이 휴가 중에 "왜 사진은 찍은 뒤 바로 볼 수 없어요?"라고 물은 것이 계기가 돼 즉석카메라 개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랜드는 바로 그날 산책길에서 즉석카메라의 구조에 대한 구상을 끝냈다. 편광장치를 뜻하는 회사 이름이 즉석사진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1948년 11월 최초의 즉석카메라인 '폴라로이드 랜드카메라 모델 95'를 89달러 50센트라는 '고가(高價)'에 내놓은 폴라로이드는 이듬해 단숨에 500만 달러의 매상을 올렸다. 이후 미국 베이비 붐 세대를 중심으로 엄청난 인기를 끈 폴라로이드 즉석카메라는 지난 60년간 200여 가지 모델이 출시되며 전 세계에 수천만 대가 팔려나갔다. 1970년대에는 직원 수가 2만 명이 넘었고, 1994년에는 매출 23억 달러에 달하는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이후로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에 밀리며 급격히 사세가 기울었고, 2001년에는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폴라로이드는 2005년 미국 내 피터스 그룹(Petters Group Worldwide)에 매각되었다.

즉석카메라 필름은 인화지의 역할을 함께 한다. 촬영한 필름은 배출될 때 롤러의 압력으로 속에 있는 약품 봉지가 터져 약품이 전면에 퍼지게 된다. 약품이 빛에 접촉한 필름 면과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상(像)을 맺히게 하는 원리다.

카메라를 빠져나온 흰 바탕의 종이 사이로 약품이 퍼지게 되고, 어렴풋이 나타나기 시작한 형체는 점점 색이 입혀지고 선명해진다. 처음 이 과정을 지켜보는 경험은 설렘으로 기억 속에 각인된다. 그러나 '찍은 사진을 바로 본다'는 장점의 프리미엄을 디지털 카메라에 뺏기며 폴라로이드는 점점 대중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비싼 필름 가격도 한몫 했다.

하지만 폴라로이드만의 느낌에 매료된 마니아층의 사랑은 여전하다. 거기엔 영화와 드라마 등 미디어의 역할도 컸다. 단 한 장뿐인 사진, 감성적 느낌과 독특한 색감 등 사용자들이 폴라로이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마니아들은 오래된 폴라로이드 카메라 수집을 위해 밤새 인터넷을 뒤지고 발품 팔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간단한 구조와 견고한 디자인으로 지금도 사용할 수 있는 1950~1960년대에 생산된 제품이 아직도 이베이(ebay)와 같은 인터넷 중고 장터에선 100~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오래 전 단종된 필름은 다른 종류의 필름으로 대체해서 쓰는 요령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초기 모델을 200달러 내외로 구입해서 필름 홀더를 부착하고 개조한 뒤 500~600달러 가격으로 되파는 디자인 회사들도 생겨났다. '랜드 오토매틱' 시리즈 중 일부 기종에 한정되지만, 구조적으로 다른 후지필름 제품까지 카메라의 개조를 통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폴라로이드 필름의 생산이 중단되고 재고가 모두 팔리고 나면 애호가들의 탄식을 뒤로하고 폴라로이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70여 대의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소장하고 있고 폴라로이드 사진 작업을 주로 하는 사진작가 장현웅(34)씨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아날로그의 향수와 현대적 취향을 이어주는 감성을 담은 대표적 기종인데, 참으로 아쉽고 화가 난다"고 했다.

폴라로이드가 필름 생산을 중단하면 이 분야 사업체는 일본의 후지필름이 유일하게 남는다. 1998년부터 인스탁스 즉석카메라를 판매하기 시작한 후지필름은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전체 사업 중 즉석카메라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폴라로이드에 비해 크지 않아 부담이 적고, 카메라의 크기를 줄이고 패션화해서 젊은 여성들과 학생층을 타깃으로 제품을 만든 것이 효과를 본 덕에 매출은 꾸준히 늘어간다"고 했다. 업계에서 '디지로그'라 불리는 이 틈새시장은 당분간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폴라로이드 측은 2011년까지 폴라로이드 사용자들이 소비할 만큼의 필름 재고를 생산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장 필름 대란은 찾아오지 않을지 모르지만,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1970년대까지 판매된 원스텝 카메라 'SX-70' 등 기종에 쓸 수 있는 '타임제로(Time Zero)' 필름의 경우, 2006년 생산 중단된 이후로 10장짜리 1팩에 2만원 이내에서 거래되다 폴라로이드 필름 생산 중단 소식이 전해진 뒤 5만원 선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속단은 이르지만, 폴라로이드가 시장에 내놓은 필름 제조권을 누군가 사들여 틈새 감성(感性) 시장의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것이 사용자들의 조심스런 기대이자 희망이다.


[허영한 사진부기자 young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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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꽃으로 헐리우드를 덮다/케빈 리 지음/240쪽·1만 원·오픈하우스

키아누 리브스의 생일 파티, 오프라 윈프리의 광고주를 위한 점심 초대 파티 등 수없이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파티를 준비한 플로리스트, 파티 플래너인 저자가 1979년 24세 때 미국 땅을 밟은 뒤 유명 플로리스트로 성공하기까지의 자전적 이야기다.

파티 준비 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들이 재미있다. 199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빌 클린턴 대통령 정치자금 후원회의 펀드 레이징 파티 때 경호원들이 제시한 조건은 단 하나. 대통령이 꽃 알레르기가 있으니 향기 없는 꽃을 준비해 달라는 것.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턴의 결혼 파티 때는 동양적 분위기를 원하는 피트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하는 애니스턴의 입씨름이 문제였다. 저자는 부처님 오신 날 연등에서 힌트를 얻은 등불 200개를 나뭇가지마다 매달아 동시에 점등함으로써 두 사람 모두 만족시켰다.

꽃 배달로 시작해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는 파티플래너가 된 그의 성공 이야기는 거짓말처럼 극적이다. 우여곡절 끝에 얻은 첫 직장은 꽃집. 그는 하루에 꽃집 두 곳과 편의점에서 악착같이 일했다. 꽃 배달을 하며 유명인들의 멋진 집 안 풍경에서 심미안을 키웠다. 우연히 꽃집 주인의 추천으로 나간 플라워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입상했고 1998년 드디어 그가 장식을 준비한 프랭크 시내트라의 장례식이 CNN에 생중계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았다.

지금의 그를 만든 건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 꽃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킨 그 열정이 꽃보다 더 아름답게 펼쳐진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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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현영] “한국 기업들은 디자인을 선택할 때 보수적입니다. 과감하지 못해 좀 아쉽습니다.”

이집트 출신의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48·사진)의 말이다. 그는 소니·프라다·겐조·한화그룹·현대카드의 제품 혹은 CI(기업 이미지 통합)를 디자인했다. ‘2008년 하우징브랜드페어’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그를 15일 단독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업이 왜 디자인에 투자해야 하는가.

“다른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1980년대 기업들은 ‘미투(me too)’ 전략으로 일관했다. 당시에는 위험을 낮춰야만 실패를 면할 확률이 컸다. 그러다 보니 기술도, 디자인도 엇비슷해졌다. 이제는 남과 비슷하면 실패한다. 앞서가는 기업들은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려고 높은 위험 부담을 감수한다.”

-여러 나라 기업과 일했다. 한국 기업의 특색은.

“한국 기업들은 열정적이다. 하지만 종국적으로는 디자인을 선택할 때 보수적이다. 너무 안전한 결과물을 중시한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려 한다. 물론 기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게 중요하다. 그러나 좀 더 과감한 면이 아쉽다. 그럼에도 한국 기업들은 해보려는 의지가 커서 가능성이 있다.”

-디자인 경영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가.

“대기업이지만 작은 기업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필요하다. 미국에는 큰 기업 안에 독립된 소기업처럼 조직을 운영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작은 조직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쉽다. 2000개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 1%(20개)라도 과감한 디자인 혁신을 해 보라. ‘한정판’ 형태로 시도하다 보면 아이디어를 얻고, 더 발전시키면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장기와 단기 디자인 전략을 나눠 짜야 한다. 보통은 몇 달 후 전시회에 출품하겠다는 시한을 두고 디자인을 한다. 몇 달 뒤의 것과 몇 년 뒤를 내다보는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미래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4~5년짜리의 연구도 해야 한다. 또 제품 생산 첫 단계부터 디자인을 시작해야 한다. 기술과 사양을 다 정해 놓고 껍질만 디자인하는 게 아니라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함께 제품을 만들어 가는 게 요즘 추세다.”

-제품 값이 비교적 싸다.

“가장 좋은 디자인은 대중이 많이 소비하는 디자인이다. 이른바 ‘디자인 민주주의(designocracy)’다. 많은 사람에게 삶의 기쁨을 주는 게 내가 디자인하는 동기다. 작품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1만원대의 쓰레기통이다. 전세계적으로 500만 개 이상 팔렸다. 30달러짜리 청소기는 지난해 미국에서 300만 개가 나갔다.”

글=박현영 기자, 사진=이광재 레몬트리 기자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이집트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카이로·파리·런던·캐나다에서 자라 뉴욕에서 디자이너로 성공했다. 30여 개국의 400여 기업과 함께 디자인 작업을 했다. 70여 개국에서 제품이 팔린다. 가구·가전제품·패션·제품포장·호텔·식당 등 다방면에서 일한다.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 세계 14개 유명 미술관에 작품 70여 점이 영구 전시돼 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게 없다”며 차를 몰지 않는다. “검정은 암울하고 비관적인 색”이라며 지난 세기 말 검정색 옷을 모두 버리고, 옷장을 핑크와 흰색으로만 채웠다.

▶박현영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hele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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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인기 만화 캐릭터만큼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대상도 없다. 때문에 아이들의 장난감과 학습 용품에는 온갖 캐릭터들이 난무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에게 가장 필요한 준비물은 단연 책가방.4세 정도만 되도 뚜렷한 취향을 밝히는 요즘이니 작은 필통서부터 책가방 구입까지 부모와 자녀들 사이의 신경전이 만만치 않다.

올해 새학기를 겨냥해 쏟아지는 가방들을 보니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을 다소 촌스럽게 강조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분홍, 빨강은 다소 어두워졌고 검정색, 은색, 감색 등 요즘 유행하는 색상이 눈에 많이 띈다. 디자인도 세련돼졌다. 빈폴키즈는 프레피 스타일을 적용했다. 프레피 스타일은 미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이 즐겨 입는 옷에서 유래한 것. 줄무늬와 체크 문양의 남방, 면바지로 대표되며 녹색, 감색, 흰색이 주요 색상이다. 감색이나 빨강 같은 기본 색상에 유사 계열 색상의 체크 무늬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가장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단조로운 검정색 책가방 중앙에 방패 무늬를 자수로 새겨 넣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한껏 강조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멋스러움도 중요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의 신체에 맞게 얼마나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얼마나 가벼운지 먼저 따져 봐야 한다. 가방을 오래 갖고 다니게 할 욕심으로 아이의 체형보다 너무 큰 가방을 선택하는 것은 신체에 무리를 줘 좋지 않다. 메었을 때 등에 밀착이 잘 되는지와 등판 부분의 소재가 땀 배출에 용이한지도 살펴야 한다. 어깨에 쿠셔닝 기능이 있어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을 택한다. 수납 공간이 넉넉하고 넣고 빼기가 수월하며, 아이들이 여러 전자기기를 휴대하는 경우가 많으니 다양한 크기의 주머니가 달린 스타일을 고르면 좋다.

요즘 가방들은 기능성에 실용성까지 두루 갖췄다. 경량감을 강조한 소재 사용이 늘었다.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고 세탁 부담이 적은 가벼운 가죽이나 라텍스, 나일론 등이 다양하게 쓰였다. 특히 한참 자라나는 저학년 어린이를 위해서는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 제공 : 빈폴키즈,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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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유한킴벌리가 미용티슈 크리넥스 익스프레션을 출시했다. 종전 제품과 달리 둥근 계란형의 제품 용기 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대형 할인점에서 80매 3개 묶음 제품이 5700원이다.(02)528-2608

●한국야쿠르트는 유자에이드를 내놓았다. 국산 유자를 통째로 갈아 만든 과즙이 주 원료다. 따뜻하게만 마셨던 유자차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350㎖ 1200원

●CJ뉴트라는 디팻 다이어트바를 출시했다. 설탕 대신 곤약시럽으로 맛을 냈다. 물과 만나면 40배 팽창하는 차전자피가 들어 있어 공복감을 줄이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란 설명이다.1개 130㎉로 30일분 1박스에 7만 5000원

●아모레퍼시픽의 차(茶) 브랜드 설록에서 메밀과 녹차의 혼합차인 설록 메밀 녹차를 출시했다. 중국 윈난성(雲南省)의 고도 2000m 고산지대에서 재배된 타타리메밀이 주 원료다. 티백 100개들이가 6200원

●대상이 다이어트 CLA를 내놓았다.CLA는 공액리놀렌산으로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된 지방과 지방 세포수를 줄이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일본산 홍화씨유로에서 추출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112개 캡슐 2병이 13만원.*1회 2정씩 하루 두 번 먹는다.(080)996-5000

●풀무원녹즙이 아침 대용식인 한컵아침 스마일을 선보였다. 바나나, 누룽지, 옥수수 분말, 혼합곡물, 두유분말, 알로에겔, 양배추농축액,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으며, 위와 장의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180g에 2200원(080)022-0085

●롯데칠성은 스카치블루 30년산을 출시했다.700㎖로 100만원이다. 스코틀랜드에서 브렌딩된 최상급 스카치 위스키 30년산 원액을 수입해 롯데칠성 부평공장에서 가공한다는 설명이다.17년산과 21년산에 이어 토종 위스키 브랜드에서도 30년산 라인을 갖추게 됐다.

●비비안은 드라마틱볼륨 브라를 출시했다. 여성들이 꿈꾸는 S라인을 위한 드라마틱한 가슴 라인을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 상·하의 한 벌 기준으로 8만 2000∼8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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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냉장고·세탁기·정수기·가습기·난방기 등 가전 부문에서 미니사이즈 제품이 인기다. 혼자 사는 싱글족이 많아지면서 소형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인터넷쇼핑몰에서 최근 소형가전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터파크 김기성 가전담당 카테고리 매니저는 “최근 1∼2년 사이에 소형화된 가전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며 “1인용 수준의 소형가전 판매량의 경우 월 평균 10% 이상 증가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은 소형 냉장고.45ℓ 냉장전용 삼성 블랙컬러 SRD050IS(15만 1360원)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라는 설명이다. 빨래량이 적은 싱글족을 위해 그때그때 세탁이 가능한 미니세탁기의 경우 세탁과 탈수 기능을 갖춘 2㎏ 용량의 미니스핀 세탁기(5만 9900원)가 인기다. 찌든 빨래, 일반 빨래의 구분 세탁이 가능하다. 매일 1회 30일 사용 기준으로 전기요금이 월 200원 수준이란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가전이 인기를 끌면서 비교적 고가 소형 제품도 나오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역삼투압 방식을 이용한 1인용 정수기(모델명 P-07CL)를 63만원에 내놓았다. 전원에 연결할 필요없는 무전원 방식으로 설치 공간의 제약도 줄였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3∼4평형 공간에 적합한 미니에어컨·온풍기·미니가습기·미니제습기·핸디형 미니청소기·미니다리미 등 제품들도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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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한 어린이집에서 실험을 했다. 한 방은 온통 빨간색으로 꾸몄고, 또 다른 방은 파란색으로 도배를 했다. 한 무리의 아이들을 먼저 빨간색 방에서 놀게 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들, 우르르 몰려 다니며 연신 재잘거리고 기운차게 뛰어 다녔다. 잠시 후 이 아이들을 파란색 방으로 옮겼다. 좀 전과 180도 달라졌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시나브로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렸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와 인성 형성에 색깔이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여실히 보여 줬다. 새학기를 맞아 아이들의 방을 꾸며 주려는 가정이 많다. 아이들의 안전과 연령을 고려한 가구 선택 못지않게 배려할 사항은 내 아이의 성향에 맞는 색깔을 찾아주는 것 아닐까.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미술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는 요즘, 가구 업체들도 이런 ‘색깔 요법(컬러 테라피)’ 개념을 적용한 학생용 가구들을 선보이고 있다. BIF보루네오에서는 내놓은 ‘루스터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밝지만 약간 가라 앉은 느낌의 베이지를 기본 색상으로 했다. 따뜻한 공간을 연출해 심리적 안정을 도와 학습 능률을 높이고 눈의 피로를 덜어 주는데 주안점을 뒀다. 어두운 계열의 레드 브라운을 포인트 색상으로 썼는데 빈혈이나 무기력한 아이들에게 좋다고 한다.

이 업체의 디자인 연구소 이장훈 과장은 “요즘 아이들은 성인만큼 스트레스가 심하다. 따라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색상을 사용한 가구가 각광받고 있다.”면서 “건설사들도 아파트를 지을 때부터 아이 방의 색상을 고려할 정도로 컬러 테라피의 개념은 점차 더 중요해지고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학생용 가구에 색 입히다

아동 가구 전문 브랜드 까사미아키즈의 ‘밤비노 시리즈’는 발랄한 파란색으로 이뤄졌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청량감을 주는 파란색은 아이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효과가 탁월하다. 녹색 또한 눈의 피로를 덜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데 굳이 새 가구를 들이지 않아도 벽지 교환이나 식물 하나 잘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녹색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아이들 공부방에 향기가 은은한 로즈마리를 추천한다.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그만이다. 산세베리아도 좋다.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을 30배 이상 배출하는 산세베리아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갖춰야 할 식물.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데 탁월하며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이나 어린이방에 놓아 두면 좋다.

# 조명위치도 중요… 독서등은 책상 왼쪽 뒤에

텔레비전뿐 아니라 잘못된 조명 사용도 시력을 해친다. 조명의 위치가 중요한데 독서등은 책상 왼쪽 약간 뒤에 놓고, 광원이 눈높이보다 높을 경우에는 의자 뒤쪽에 배치해야 눈부심이 없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이 책상에서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자리에 침대가 자리잡고 있다. 한 교육 전문가는 아이가 책상에 좀더 진득하게 앉아 있기를 원한다면 방에 침대를 놓지 말라고 조언한다. 책상에 앉아 있는 자체가 고된 훈련이요, 고문일 수 있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침대의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다. 자연스레 침대에 누워 책을 보거나 아예 자고 만다. 아이에게 다그치기만 할 게 아니라 과연 아이의 방이 학습에 용이한 환경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도움말 및 사진 제공 :

BIF보루네오, 까사미아키즈, 대동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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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6일

◇블루스톰(XTM 오후 2시)=바하마 군도의 검푸른 바다 속에 침몰해 있는 보물을 쫓는 트레져 헌터들의 모험을 그린 해양 스릴러물. 폴 워커, 제시카 알바 주연.

◇탑 기어(Q채널 저녁 8시)=애스턴 마틴 DB9과 새로 출시된 DB9 볼란테를 지붕을 열고 달려본다. 바이스만 MF3와 TVR 투스칸 2를 놓고 영국의 고전적인 스포츠카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다.

◇데드존 시즌5(CNTV 밤9시)=어떤 여자가 퍼디의 딸임을 자처하며 나타나자, 조니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선다.

◇하드보일드 과학수사극 KPSI(수퍼액션 밤 12시)=2003년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실제 살인사건의 수사과정이 드라마로 재구성된다. 

17일

◇오리온 초코송이 카트라이더 리그(온게임넷 오후 2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

◇대피덕의 꽥꽥 특공대(카툰네트워크 낮 12시)=대피 덕과 친구들은 유령 퇴치 회사를 차린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히스토리채널 오후 1시)=빈 라덴의 멘토 겸 의사로 유명한 알카에다의 숨은 실력자 알 자와히리 편.

◇탑 디자인(온스타일 밤 10시)=‘바카디 리몬’이 주최하는 파티를 디자인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로스트 시즌 3(채널CGV 밤 12시)=잭, 사이드, 케이트와 함께 해변에 있는 생존자 캠프에 도착한 줄리엣은 누구에게도 환영 받지 못 한다. 잭 마저 줄리엣을 감싸주다 난처한 입장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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