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시스】

나이키의 ‘에어조던’ 시리즈 최신 제품이 오는 16~17일 뉴올리언즈에서 열리는 2008 NBA 올스타전에서 공개된다.

‘에어조던 XX3’라는 이름의 신제품은 운동선수들은 물론, 환경보호주의자도 만족시키고 제작비용도 줄이는 다목적 운동화로 개발돼 관심을 모은다.

세련된 디자인의 덮개가 정교하게 박음질된 이 운동화는 밑창을 재활용재료로 만들었고 접착풀은 독성이 제거된 것을 사용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다. 소매가격은 185달러로 책정됐다.

나이키는 최근 신발제조공장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깨끗한 제작환경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공장의 종업원들이 유독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제작공정도 총괄적인 조립식 생산시스템에서 각각의 아이템을 팀별로 완성하는 시스템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이같은 방식은 최근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공장의 부진한 가동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나이키의 마크 파커 CEO는 “이 운동화가 향후 3년간 230억달러의 매출 목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위험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85년 출시된 이래 7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에어 조던’ 시리즈가 환경친화적 제품이 될 경우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시각때문이다.

지난 20년간 마이클 조던과 함께 수많은 모델을 만든 나이키 최고의 디자이너 팅커 하트필드는 “기존의 접착제가 충격을 흡수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점이 도전과제다. 마이클 조던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사진 있음>

노창현특파원 robi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동아일보]

현대자동차가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연초(年初)부터 ‘삼중 경사’를 맞았다.

현대차는 ‘엑센트 GLE(구형 베르나)’ 모델이 인도 정부의 공식차량으로 최근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인도 전용 모델인 엑센트 GLE는 최근 인도 상무부 산하 기관과 중앙 구매 및 품질 인증기관으로부터 인도 전역의 모든 정부 부처에서 사용하도록 승인을 받았다.

회사 측은 이들 기관의 평가 및 등록 과정이 엄격하기 때문에 정부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로부터도 높은 신뢰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르빈드 삭세나 현대차 인도법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정부 기관이 공식 인증한 자동차업체 명단에 오를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엑센트 GLE는 연료소비효율이 높은 콤팩트 차량을 원하는 고객에게 매우 적합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급속히 팽창하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아쇼크 쿠마르 자 전 인도 재무부 차관을 현지법인 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당시 신임 자 사장은 인도 정재계에 폭넓은 인맥을 확보하고 있어 마케팅 및 대(對)정부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본보 2007년 8월 4일자 A13면 참조

러시아에서도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의 ‘엑센트(구형 베르나)’는 러시아에서 1월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의 ‘유러피언 비즈니스 어소시에이션’도 최근 러시아에서 엑센트 수요가 1년 만에 배로 뛰었다고 밝혔다.

한편 ‘i30’도 스페인에서 ‘올해 최고의 차’(2008 Car of the Year)로 꼽혀 주목을 받았다.

올해 최고의 차는 스페인의 신문, 전문잡지, TV 등 다양한 유력 언론의 저널리스트들이 차량의 디자인, 성능, 안전성, 신뢰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i30는 총점 220점을 받아 ‘피아트 500’(52점, 2위), ‘포드 몬데오’(36점, 3위) 등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i30는 올해의 차 선정 이래 최다 득표수를 기록하고, 아시아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차에 선정돼 큰 주목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해외영업본부 관계자는 “스페인에서 ‘올해의 차’ 수상으로 현대차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를 잘 활용해 광고, 캠페인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선보인 i30는 같은 해 4469대가 팔렸고, 9월부터 유럽 전역에 본격 발표돼 모두 2만4727대가 판매됐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내 손안의 뉴스 동아 모바일 401 + 네이트, 매직n, ez-i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일보]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 마르틴 멜처 마케팅 본부장 방한

“누구나 가질 수 있다면 명품(名品)이 아닙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꼭 갖고 싶은 ‘꿈의 제품(Dreaming item)’ 자리를 지켜 나가는 것이 밀레의 목표입니다.”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의 독일 본사 마르틴 멜처(사진) 마케팅 본부장과 베르너 자크 공장장 겸 연구개발(R&D)센터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밀레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멜처 마케팅본부장은 100년 이상 명품 가전의 자리를 이어 온 비결을 묻는 질문에 “무엇보다 제품의 질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아무리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다 하더라도 밀레는 중국 등 해외에 공장을 세우지 않습니다. 본사가 직접 하지 않으면 제품의 질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는 “밀레의 모든 제품은 부품 제조에서부터 조립까지 100% 독일에서만 이뤄진다”고 말했다.

자크 센터장은 “밀레의 대표 제품인 세탁기 개발을 위한 전문 연구 인력만도 300명에 이른다”며 “이 때문에 밀레의 제품 평균 수명은 20년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멜처 마케팅본부장은 명품 가전 기업으로서의 디자인 철학도 소개했다.

“화려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한국 가전과 달리 밀레는 긴 시간이 흘러도 멋스럽도록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한눈에 봐도 밀레의 제품임을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 브랜드 정체성(identity)’도 중요시합니다.”

자크 센터장은 “그러나 명품 가전으로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은 명품 서비스”라며 “‘서비스 없는 제품은 팔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애프터서비스(AS) 등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 소비자들은 내구성과 디자인을 중시하고 첨단 및 대형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유럽, 미주, 아시아 소비자들의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50%에 육박하는 판매 성장을 거두고 있는 한국 시장을 거점으로 동아시아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899년 설립돼 현재 세계 140여 개국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밀레는 세계 상위 1%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高價) 가전 브랜드로 유럽 지역에서 가전업계의 ‘벤츠’로 불리고 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내 손안의 뉴스 동아 모바일 401 + 네이트, 매직n, ez-i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술이론부터 미술시장까지 각종 미술 정보를 제공하는 미술강좌도 전문화 세분화 추세다. 미술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론 및 감상 중심의 교양강좌 외에 실질적인 컬렉션 가이드와 아트 재테크에 초점을 맞춘 전문 강좌 등, 미술관련 아카데미가 다채로워졌다. 새로운 미술 관객 확보에 주력해온 미술관에선 청소년, 직장인 대상의 미술강좌가 활발하며, 미술애호가들의 열띤 호응속에 수강료 수십~100만원대의 미술비즈니스 강좌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07년 수능시험을 치른 예비대학생 40명 대상의 교양미술아카데미를 19~23일 오후 2~4시 덕수궁미술관에서 실시한다. 전시기획자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는 한편, 주제별 미술특강도 실시한다. 덕수궁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최영림 - 무나카타 시코’전과 연계하는, 초등학생 - 학부모 대상의 토요미술 체험 프로그램도 3월8, 22일 실시한다. 지난 15일부터 한달간 매주 금요일 오후 6~9시 김선현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대체의학대학원)교수가 지도하는 ‘미술치료 클리닉’프로그램도 실시 중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기업, 공공기관 등 작업현장에서 실시하는 직장인 대상의 ‘찾아가는 미술감상교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장인들을 미술의 세계로 인도하는 미술전문가들의 출장강좌다. 이밖에 2, 3월 두달동안 8주 과정의 야간미술이론 강좌를 실시 중이며, 오는 4월 ‘디자인의 이해’ ‘영화와 미술’강좌를 신설한다.

성곡미술관이 3월11일~5월27일 여는 성곡예술아카데미의 봄 강좌 주제는 ‘예술과 건축’. 건축사 최동호 마당소리 대표, 미술이론가 권영진씨가 ‘건축미학’‘색채와 디자인’을 주제로 각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12시30분 세미나실에서 강의한다.

금호미술관은 금호예술아카데미를 3~6월 15주 과정으로 매주 화-수-목-금요일 오전 10시30분 마련한다. 목요강좌는 드로잉실기 위주이며, 다른 요일 강좌는 문화 전반을 폭넓게 다룬다. 토탈미술관은 3~6월 여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현대 명품건축 순례 & 철학과 예술’강좌를 매주 목요일 오전 10~12시 마련한다.

기타 미술강좌

가나아트센터는 3개월 과정의 가나아카데미를 3월3일 개강한다. 강의는 ‘아트비즈니스’, ‘컬렉션 가이드’, ‘동시대 미술흐름 읽기’,‘아트 탐방’ 등. 올해로 강좌 6년째를 맞아 미술 컬렉션과 미술시장을 주목하는 아트비즈니스 과정을 강화한다. ‘아트비즈니스’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미술시장의 트렌드 분석, 미술품 저작권, 미술품 경매, 아트마케팅 등을 주제로 현장 전문가들이 강의한다. 한편 ‘컬렉션가이드’강좌에선 고미술품부터 뉴욕현대미술까지 미술의 흐름을 통해 컬렉션의 노하우를 집중 교육한다.

동국대 사회교육원- 한국미술경영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아트 마켓 & 아트테크’는 강좌 제목부터 재테크에 초점을 맞춘 기획. 작년 8월 미술애호가 대상의 미술강좌로 출발했다가 이번 3월 강좌는 미술시장관련 내용을 강화했다. 국내외 미술시장 추세에 대해 미술이론가 및 컬렉터 특강 외에 미술작가와의 대화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갤러리 토포하우스는 10회 과정의 ‘제1기 토포하우스 아카데미’를 신설, 3~5월 실시한다.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 munhw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가장 영감을 준 발명품은 애플의 아이폰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경영자 대상 사이트 세리 CEO(http://www.sericeo.org)를 통해 CEO회원 5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6.4%가 최근 탄생한 발명품 중 가장 영감을 받은 제품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꼽았다.

아이폰은 음성통화와 MP3, 동영상, 카메라, GPS기능을 갖춘 다기능 스마트폰으로 휴대전화 기능을 뛰어넘어 휴대용 컴퓨터 기능까지 겸비한 제품이다.

연구소는 CEO들이 아이폰을 가장 많은 영감을 준 발명품으로 꼽은 것은 제품이 갖고 있는 기존의 기능을 초월해 다양한 기능과의 결합을 추구하는 제품 융합화와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같은 트렌드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기 LED를 이용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21.8%)와 `태양열, 풍력을 활용해 달리는 친환경 자동차 벤트리 이클렉틱'(17%), `생체 감지기를 통해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표현하는 감정표현 드레스(9%)'도 영감을 준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yulsid@yna.co.kr

(끝)

주소창에 '속보'치고 연합뉴스 속보 바로 확인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magicⓝ/show/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기록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 LCD TV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1000만대를 돌파했고, LG전자도 올해에는 샤인폰 등 텐밀리어셀러를 5개 제품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 제품이 한 해에 1000만대나 팔린다는 이른바 '텐밀리언셀러'가 해당 회사에 가져다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제품 인지도가 올라가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켜주고, 규모의 경제로 생산효율을 높여준다. 또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의 성장도 함께 이끈다는 일거삼득 효과를 낸다.

◆ 삼성전자 LCD TV 올해 1800만대 판다

=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은 지난해 10월 내부적으로 큰 경사를 맞았다. 최지성 사장 야심작인 와인잔 모양 '보르도 브랜드'가 TV 판매 1000만대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열매를 맺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최초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삼성 LCD TV는 2005년에만 해도 220만대 판매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06년 620만대에 이어 지난해 연간 1300만대라는 기록을 세워 3년 만에 6배라는 기록을 낳았다.

세계 LCD TV 급성장이라는 외부 환경이 도움이 됐지만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1년에 2개 모델을 출시하는 공격적인 마케팅 등이 텐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배경이 됐다.

삼성 휴대폰은 2003년부터 텐밀리언셀러를 내놓음으로써 삼성 휴대폰을 세계 강자 위치로 끌어올렸다. 이른바 '이건희 폰(SGH-T100)이 그 시작이었다. 2003년 출시된 지 18개월에 단일 제품으로는 1000만대를 돌파해 삼성 휴대폰의 가능성을 보였고, 이후 매년 벤츠폰(2004년 SHG-E700), 블루블랙(2005년)이라는 텐밀리언셀러를 내놓았다.

특히 'SHG-E250' 모델은 지난해 1800만대 판매에 달했고 이달 2000만대를 돌파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 LG전자 부품도 텐밀리언셀러

= LG전자는 올해 텐밀리언셀러를 5개 제품으로 늘릴 계획이다. 초콜릿폰, LCD 모니터, 에어컨 등 3개 제품에다 올해에는 샤인폰, LCD TV도 텐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LG 휴대폰의 '구세주'로 평가받는 초콜릿폰은 올해 2000만대에 도전한다. 지난해 1500만대가 팔린 에어컨은 4년 연속 텐밀리언셀러를 기록해 LG전자의 최대 효자 상품임을 재확인했다.

LG전자는 올해 샤인폰과 LCD TV를 텐밀리언셀러로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샤인폰 판매 지역을 지난해 60개국에서 올해 7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00만대 정도 판매된 LCD TV도 올해 두 배까지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에만 5억달러를 쏟아 부을 계획이다.

LG전자가 눈에 띄는 것은 완성품이 아닌 부품에서도 텐밀리언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디지털방송 수신칩이 미국 디지털방송 활성화로 올해 140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김웅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구독][주소창에 '경제'를 치면 매경 뉴스가 바로!]


구글폰이 베일을 벗었다.

구글폰이란 구글이 개발한 모바일 플랫폼(안드로이드)을 장착한 휴대폰이다. 모바일 플랫폼은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소프트웨어다.

이런 구글폰 시제품이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 시제품은 미국 반도체 회사인 ARM이 만든 것이다.디자인만 놓고 보면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일각에서 나온다. 아이폰과 같은 혁신폰을 기대했던 고객들에게 기존 스마트폰을 닮은 디자인이 마음에 내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시제품인 만큼 실제 판매될 제품 디자인과 차이가 날 가능성이 높다. 기능면에선 매우 혁신적이다.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만큼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등을 휴대폰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키패드도 PC용 쿼티 자판 형태로 만들어놨다.

구글의 대표 서비스인 위치 기반 서비스(위성지도 검색 등)는 물론 메신저 기능도 지원한다. PC에서 쓰던 기능을 그대로 휴대폰에 옮겨 놓은 셈이다. 일반에 판매될 구글폰은 2분기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단말기 업체도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구글폰을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남기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구독][주소창에 '경제'를 치면 매경 뉴스가 바로!]


◆내 머리는 개발팀장 손은 공장장이고 발은 영업부장

식품제조회사인 해누리와 휴대폰 운영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케이마루.

업종이 판이하게 다르지만 사실 이 두 회사는 상당히 닮았다. 두 회사 대표 모두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후 '1인 기업'으로 변신했다는 것.

약사 출신 정정례 해누리 대표는 '음식이 약'이라는 생각에서 냄새 없는 청국장 잼을 개발해 사업화했고, 배준현 케이마루 대표는 10년간 휴대폰 개발회사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창업했다.

배씨는 "1인 기업에는 혼자서 모든 역할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 강도가 엄청히 높다"며 "하지만 그만큼 일에 대한 보람과 만족도도 커졌다"고 말했다.

공기정화시스템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인테리나의 최규식 대표(51). 미국 신시네티대학에서 보건학 박사를 받고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최씨는 미국보다 한국의 공기 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귀국해 1인 기업을 설립했다.

1인 기업 시대가 열린다. '1인 기업'이란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전문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하는 개인 기업을 뜻한다.

◆ 나홀로 기업이지만 수입은 짭짤

= 케이마루의 지난해 매출액은 6500만원. 지난해 9월 창업했으니 엄밀히 따지면 3개월간 올린 매출이다. 케이마루 대표 배준현 씨(37)는 "휴대폰 개발회사에서 연구원으로 10년간 일하면서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다"며 "휴대폰 소프트웨어는 앞으로도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판단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씨는 "이미 1200만원가량의 계약을 체결해 올해는 1억원 정도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인 사업자에 비해 1인 기업이 세무ㆍ노무ㆍ행정상 규제가 많아 이런 부분은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보기술(IT) 서비스 관련 기술 개발 회사인 제이로고스의 매출은 3억원. 이 회사 이정우 대표는 "처음 창업했을 때는 대기업처럼 분야별로 나눠져 있지 않아 혼자서 너무 큰 부담을 느꼈다"며 "지금은 회사 규모가 커져 직원도 3명이나 채용했다"고 말했다.

제이로고스처럼 1인 기업은 창업자가 자신의 고용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높다.

◆ 새 일자리 창출 효과 높아

=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1년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1인 기업 창업으로 인해 3만3000개 새 일자리가 창출됐다. 한국은 2006년 기준으로 1만9000개의 1인 기업이 만들어졌다. 한국 미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창업 열기는 뜨겁다. 일본은 2003년 2월부터 최저자본금 특례제도를 실시해 법인 설립시 주식회사는 1000만엔 이상 등의 최저자본금 규제를 받지 않고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상징적인 자본인 단 1엔만 가지고도 회사 설립이 가능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신규 회사가 2만6000여 개 설립됐고 창업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중기청 관계자는 "일본은 창업 열기가 높아지면서 일자리가 많이 생기자 2005년 신회사법을 제정하면서 최저자본금 규정 자체를 삭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독일은 장기실업자 구제 대책으로 1인 기업(Ich AG)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이는 실업자인 개인이 창업해 총연간소득이 2만5000유로 이하이면 매월 600유로의 창업보조기금을 지원하는 제도. 이로 인해 독일에서는 한 해 30만여 명이 1인 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독일의 1인 기업 제도는 직업 경험이 많지 않고 전문지식이 없는 실업자들이 보조금을 노리고 창업해 단기간에 파산하는 등 부작용도 생겨났다.

◆ 1인 기업 활성화해야

= 현재 정부는 1인 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설립의 필수 요소인 5000만원 최저자본금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중기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 수준인 낙후된 창업절차와 창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추진계획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중기청은 최저자본금제 폐지와 감사선임 면제 등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또 주부나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1인 기업 창업 촉진을 위해 디자인ㆍ소프트웨어 등 지식서비스 업종별로 전문 유휴 인력 풀(Pool)을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청은 실험실 창업 등 교수나 연구원 등의 휴ㆍ겸직 창업이 둔화되고 있어 이를 촉진하기 위한 대학ㆍ연구기관 창업 전용 연구개발자금이나 신기술 펀드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 '냄새없는 청국장 잼' 정정례 해누리 대표 "몸이 열개라면…"

청국장으로 잼을 만드는 정정례 해누리 대표는 몸이 열 개다. 식품 개발에서부터 제조 홍보 판매 애프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두 도맡아 한다. 정씨가 꾸리고 있는 식품제조업체 해누리가 이른바 '1인 기업'이기 때문이다.

"생활 속 발명이 결국 창업으로 이어졌어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상용화되는 기회가 많아야 산업이 발전하고 나라도 좋아지죠."

그가 1인 기업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5월 '냄새 안 나는 청국장 잼'을 발명해 한국여성발명품 박람회에서 특허청장상을 받은 것이다. 이 소식에 주변 지인들의 권유가 쏟아졌단다.

두 달 만에 마음을 고쳐먹고 7월에 개인사업자로 등록했고 아이템이 곧 신기술보육사업으로 선정돼 11월엔 법인으로 이어졌다.

그 어렵다는 창업을 혼자 해도 승산이 있을까 궁금했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소규모예요. 잼 한 병에 5000원인데…. 지난해 11월과 12월 매출액이 각각 150만원, 200만원이지요. 하지만 한 번 맛보신 고객들이 다시 주문하고 계시고 조만간 초ㆍ중ㆍ고등학교와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매우 희망적입니다. 올해 매출을 기대해 주세요."

혼자서도 척척 해낼 수 있는 힘은 그의 풍부한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정씨는 11년간 약사로 활동하면서 독특한 발명품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현재 여성발명가협회 대구ㆍ경북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좋은 음식으로 병도 고칠 수 있다. 약이 음식이고, 음식이 곧 약이다'라는 그의 철학의 방증이다.

하지만 사업은 달랐다. "약국과 집만 오가던 사람이 막상 창업을 하니 힘든 일, 걸리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장비나 시설도 직접 장만해야 했고 인적 네트워크가 없다 보니 발로 뛰는 마케팅을 해야 했죠. 상품 인지도가 낮아 초기 매출도 낮았어요. 회사를 운용해 나갈 자금을 확보하기가 어렵게 된 거죠."

사회 경험이 별로 없는 창업자인지라 사업이 망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움츠러들기도 했단다. 하지만 같은 여성으로서 주부 고객과 급식센터 담당자들을 접하면서 차츰 자세를 바꿔나갔다.

정씨가 정부에 획기적인 맞춤형 지원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눈에 잘 보이는 부분에서만 여기저기 조금씩 지원을 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죠. 아이디어가 좋고 획기적이라고 판단한다면 좀 더 확실히 지원해 주셨으면 해요. 예를 들어 지난해 여성발명가협회에 당선된 달걀 포장기계를 개발했는데 조형 비용으로 꼭 300만원 정도만 지원받았어요. 하지만 실제 기계값은 500만원이었지요. 시장 조사를 벌여 현실성 있는 지원을 해야 합니다."

[특별취재팀 = 연기홍 팀장 / 김철수 기자 / 이상덕 기자 / 김혜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구독][주소창에 '경제'를 치면 매경 뉴스가 바로!]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C-Color를 장착한 위스키 킹덤.
그리 먼 과거의 일도 아니다. 고가의 가전 제품이 진열되어 있고, 진열대 아래에는 ‘만지지 마시오. 파손 시 변상’이라는 무시무시한 안내문이 있는 매장들이 있었다. 지금의 매장은? 보세요. 만지세요. 실연해 보세요. 그 후에 느껴 보세요. 우리 제품이 왜 좋은지를…. 바야흐로 고객의 오감을 자극하고, 이를 통해 총체적 경험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히 보여주는 것만으로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를 자극하는 시대는 인식상으로는 아주 멀고 먼 과거가 되었다.

다매체, 다채널, 다감각, 그리고 디지털로 특징 지워지는 환경 속에서 이제 기업의 마케팅도 변해가고 있다. 디지털 환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어떠한 메시지를, 어떠한 매체 및 채널로, 어떠한 감각에 소구해야 하는지에 관한 통합적 설계 및 실행이 요구되는 것이다. 일본의 한 백화점은 최적의 편안한 쇼핑 환경 구현을 위해 대학과 협력해서 백화점의 층마다 어울리는 음악을 별도로 제작해 틀어주는 청각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고, 이를 CD로도 제작·판매까지 하고 있다. 독일계 자동차 브랜드인 BMW는 손가락 근육과 촉감만으로 70여가지 기능을 조정할 수 있는 ‘아이-드라이브(i-drive)’를 개발했으며,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는 극장 내에 편백나무 향이 풍겨나오는 삼림욕 공조시스템을 가동한 오감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그렇다면 주류업계의 오감마케팅은 어떠해야 하는가. 술을 음용하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목적적 도구로서의 술이 아니다. 수단적 도구로서의 술이다. 그리고 수단이 되는 술은 즐거움이라는 목적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 단순히 맛만으로 주는 즐거움에는 한계가 있다. 맛보는 즐거움에 더해서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 맡는 즐거움, 만져보는 즐거움까지 제공되어질 때 소비자는 높은 수준의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고 그 순간 함께하는 술은 소비자에게 최고의 파트너로 기억될 것이다.

진한 자줏빛이 주는 시각적 관능미. 금세 깨어질 듯한 섬세한 리델 글라스의 촉감. 글라스를 가볍게 돌리는 순간 퍼지는 화려하면서도 묵직한 향. 한 모금 머금을 때 혀 위에서 느껴지는 감미로움. 그리고 글라스끼리 가볍게 부딪쳤을 때 나오는 영롱한 파음 등.

이 모든 것이 와인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오감에 대한 총체적 경험이며, 와인이 최근 들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위스키의 경우 하이스코트에서 출시된 ‘프리미엄 위스키 킹덤(Kingdom)’이 오감마케팅 구현의 좋은 예이다. 부드러운 맛과 향, 깔끔한 목 넘김뿐만 아니라 병 디자인에 있어서도 절제된 곡선의 아름다움을 살려 소비자들이 병을 잡았을 때의 느낌까지 고려하고 있다. 특히 화폐의 위조방치 장치로 사용되는 컬러시프팅 잉크보다 업그레이드된 컬러시프팅 필름인 C-Color를 킹덤에 부착해 보는 방향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것을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신뢰를 안겨주고 있다.

고객의 눈으로, 귀로, 코로, 입으로, 피부로 제품(서비스 포함)을 느껴봐야 한다. 이 모두에서 최고의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소비자에게 최고의 파트너로서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이 탄생될 수 있다.

〈 김병재 상명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내손안의 모바일 경향 “상상” 1223+NATE)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텔미'로 국민가수로 떠오른 5인조 여성그룹 원더걸스의 멤버 예은(19)과 소희(16)가 15일 나란히 학교를 졸업했다.



3월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예술학부 포스트모던음악 전공에 입학하는 예은은 이날 11시 정발고등학교(경기도 고양시 소재) 졸업식장에서 원더걸스의 멤버 선미의 축하 속에 졸업장을 받았다.



소희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서울 성북구 정릉동 소재)에서 원더걸스의 맏언니 유빈과 많은 친구들로부터 졸업 축하를 받았다.



소희는 학생들이 에워싸 교실을 빠져나오는 데도 진땀을 빼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내년 대학에 재도전할 리더 선예는 14일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한국예술고등학교, 선미는 2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청담중학교를 졸업했다.



네 멤버가 학교를 졸업한 원더걸스는 16일 미국 뉴욕으로 떠나 MTV 프로그램 촬영과 29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와무시어터(Wamu Theater at Madison Square Garden)에서 열리는 'The JYP Tour'에 참여한뒤 3월 초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배우 이요원도 9년만에 단국대학교 학사모를 썼다.





탤런트 고아라 역시 같은날 서울 정신여고 졸업식에 참석했으며 졸업식에서 졸업장과 함께 드라마 출연 등을 통해 학교의 이미지를 높인 점은 인정받아 '문화상'을 받았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 원더걸스 예은ㆍ소희 "우리 졸업 축하해 주세요"
▶ 원더걸스 소희는 졸업앨범이 2개?
▶ 원더걸스 소희, 예은 졸업 소식에 현아도 관심 부쩍
▶ 원더걸스 예은, 경희대 정시 합격
▶ 원더걸스, 19일 중국 출국 취소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1

http://photo.hankyung.com:8088/image/200802/2008021596117_2008021585011.jpg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