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시스】

나이키의 ‘에어조던’ 시리즈 최신 제품이 오는 16~17일 뉴올리언즈에서 열리는 2008 NBA 올스타전에서 공개된다.

‘에어조던 XX3’라는 이름의 신제품은 운동선수들은 물론, 환경보호주의자도 만족시키고 제작비용도 줄이는 다목적 운동화로 개발돼 관심을 모은다.

세련된 디자인의 덮개가 정교하게 박음질된 이 운동화는 밑창을 재활용재료로 만들었고 접착풀은 독성이 제거된 것을 사용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다. 소매가격은 185달러로 책정됐다.

나이키는 최근 신발제조공장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깨끗한 제작환경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공장의 종업원들이 유독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제작공정도 총괄적인 조립식 생산시스템에서 각각의 아이템을 팀별로 완성하는 시스템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이같은 방식은 최근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공장의 부진한 가동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나이키의 마크 파커 CEO는 “이 운동화가 향후 3년간 230억달러의 매출 목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위험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85년 출시된 이래 7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에어 조던’ 시리즈가 환경친화적 제품이 될 경우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시각때문이다.

지난 20년간 마이클 조던과 함께 수많은 모델을 만든 나이키 최고의 디자이너 팅커 하트필드는 “기존의 접착제가 충격을 흡수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점이 도전과제다. 마이클 조던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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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현특파원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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