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 英 ‘텔레그래프’ 보도

“아기 지능향상 근거없어, 외국어 테이프 틀어줘도 단어는커녕 음절 못익혀”

아기의 지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에서 부모들이 틀어 주는 모차르트 음악이나 외국어 테이프가 실제로는 별 효과가 없다고 2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른바 ‘모차르트 이펙트(effect·효과)’는 1993년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모차르트의 음악이 두뇌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단번에 유명해졌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9분간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를 듣게 한 결과 공간추론(spatial reasoning) 점수가 IQ 8∼9 정도에 해당하는 정도만큼 향상되었던 것.

이 결과를 토대로 ‘아기나 임신 중인 엄마가 모차르트 음악을 들으면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모차르트 이펙트 상품’이 CD를 중심으로 봇물을 이뤘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독일 교육통계부가 신경과학자, 심리학자, 교육학자, 철학자 등에게 의뢰해 30건이 넘는 기존 연구들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모차르트 효과’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없었다고 전했다. 순간적으로 공간추론 점수가 향상됐던 경우도 효과가 20분을 넘기지 못했다는 것.

아기에게 외국어 DVD나 테이프 등을 틀어 주는 것 역시 언어 학습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실제로 ‘사람’이 ‘주기적으로’ 말할 때만 아기가 해당 언어에 귀를 기울여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어른들이 막연한 기대감에 외국어 비디오나 테이프를 틀어 줘도 아기는 단어는커녕 음절을 익히지도 못한다’며 음악이나 외국어 등으로 지나친 자극을 줄 경우 오히려 낮 동안 배운 것을 장기 저장하는 데 필수적인 ‘잠’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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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올 약 200만개 1조시장 전망…어떻게 만들어지나

“300 앞에서 좌회전 하세요.” “전방 100 앞 시속 70㎞ 제한구역입니다. 속도를 줄여주세요.”

자동차를 타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접해본 것이 내비게이션이다. 길 안내는 물론 과속방지턱, 들러볼 만한 명소 등을 알려주는 ‘친절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내비게이션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가끔은 지름길을 두고도 큰 도로 위주로 안내해주는 탓에 멀리 돌아가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운전자들에게 내비게이션은 이제 없어선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1997년쯤 국내에 첫 선을 보이기 시작한 내비게이션은 2000~2003년 사이 본격 보급돼 현재 자동차 서너대 중 한대 꼴로 장착되어 있을 정도다. 내비게이션은 한마디로 위성항법장치(GPS)가 내장돼 차량 위치를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장치다. 지상 2만㎞ 궤도상에 떠 있는 24개 인공위성이 발사하는 전파를 지상에서 받아 삼각 측량 방식으로 차량 내부에 장착한 모니터에 현재의 차량 위치와 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 등을 표시해준다.

내비게이션은 크게 단말기와 지도로 구성된다. 이중 지도가 얼마나 정확하고, 얼마나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느냐가 내비게이션 기능의 핵심이다. 단말기는 주로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PMP)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 중에는 지도와 단말기를 함께 만드는 곳도 있고, 단말기나 지도만 만들고 나머지는 외부에서 공급받는 곳도 있다.

지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내비게이션 지도는 국립지리정보원 산하 대한측량협회가 제작하는 종이 원도(原圖)와 수치 지형도를 밑그림으로 해 제작된다. 이들 지도에는 지형과 도로의 윤곽만 나타나 있고, 평면 지도이다보니 실제 거리나 모습과는 다른 경우가 많아 내비게이션 지도로 그대로 쓰기는 어렵다. 게다가 이 지도는 5년에 한 번 꼴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최신 지도를 제공하기 위해선 현장조사가 필수다.

내비게이션 지도 제작 업체는 원도를 받아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도로 종류, 제한 속도, 신호, 차선, 표지판, 회전 방향, 가드레일 형태 등의 상세한 정보를 표시한 뒤 이를 다시 대한측량협회에 심사를 요청, 승인을 받은 뒤 내비게이션에 넣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도는 보통 한달에서 두달 주기로 업그레이드 된다. 도로의 너비, 신호체계, 회전 허용, 속도감지 카메라, 과속 방지턱, 스쿨존 등 변경된 도로와 주변지역정보(POI·point of interest)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ㄱ업체 관계자는 “주로 스트리트(street·거리) 개념으로 지역을 구분하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주요 지표가 중요해, 동네에 24시간 편의점 하나만 생겨도 지도에 바로 반영하지 않으면 소비자들 원성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정보,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업체 정보는 빠짐없이 반영한다. 한 해에 평균 30% 정도의 도로 정보가 업데이트 대상이 된다.

특히 바뀐 지역 정보를 찾아내는 것은 100% 사람의 발품이 드는 일이다. 19세기에 김정호가 전국 방방곡곡을 걸어다니며 대동여지도를 완성했듯 지도에 나와있지 않은 길을 직접 가보는 식이다. 각 업체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전국의 광역시·도마다 배정된 실사팀이 움직이고 있다.

실사팀은 보통 2인1조로 다니며 한 사람은 운전을 맡고 다른 한 사람은 육안으로 새로 지은 건물이 있는지, 도로가 넓혀졌는지, 새로 만들어진 스쿨존이 있는지 등을 체크해 지도에 그려넣는다.


실사팀의 차량에는 DGPS라는 정밀한 위치측량장치가 장착돼 있어 위치측정 정확도가 오차범위 1 수준까지 낮아진다. 또 차량에 달린 카메라는 1초에 3장씩 사진을 찍어 도로 사정과 주변 건물 등의 정보를 컴퓨터에 기록한다. 실사팀 차량은 시속 20~30㎞ 정도로 천천히 움직이면서 각종 정보를 일일이 입력한다. 이들의 하루 주행 거리는 보통 지방은 300~400㎞, 수도권은 250㎞ 정도. 자동차 기름값만도 엄청난 돈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자지도 하나에는 약 4000만건의 위치정보가 들어있다고 한다.

파인드라이브 장재호 차장은 “내비게이션 지도는 밑그림 위에 주요 POI와 주소, 위치, 도로 등 여러 정보가 취합된 뒤 사용자들에게는 한 장으로 통합돼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도에 ‘경향신문사’를 표시하기 위해 어디에 위치하는지, 가는 길이 어떤 형태인지, 좌회전·우회전이 되는지, 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등을 사람들이 일일이 다니며 그려온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경쟁사 지도와 차별화하기 위해선 더 정확한 지도를 제공하는 게 포인트”라며 “표시하고 지나가면 없어지고 금세 새 길이 생기는 일이 허다해 빠른 업그레이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도 제작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랜드마크를 구별해 표시해주는 일이다. 보통 사거리에 있는 건물이 랜드마크로 많이 활용된다. 좌회전이나 우회전 지점에선 ‘OO주유소를 끼고 우회전하세요’ 식으로 운전자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과 가장 가깝게 표현해주려 하고 있다. 여기엔 운전자들의 제보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인터넷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해 놓고 사용자들의 의견과 평가를 제작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엠앤소프트는 자사 지도인 ‘맵피’와 ‘지니’ 사용자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맵피마을과 지니타운을 운영, 회원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신기능으로 구현하고 지도를 수정할 때에도 요긴하게 쓴다. 누락된 정보나 오류를 고치기 위해 회사가 사용자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답글을 받아 반영할 때도 있다. 다만 “집앞에 약국이 생겼는데 지도에 넣어달라”는 등의 민원도 많은데, 이처럼 저마다 랜드마크라고 주장하는 것들을 추려내는 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지도도 콘텐츠다.

내비게이션에 들어가는 지도는 그 자체가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위치기반 광고 서비스에서 쓰임새가 크다. 팅크웨어 박상덕 팀장은 “미국의 웹 지도인 맵퀘스트는 한달 방문자가 4500만명에 이르는 등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내고 있다”며 “지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정보를 공급함으로써 부가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 맵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영국 온라인 지도 서비스업체인 멀티맵을 인수한 것이나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가 지난해 10월 지도회사 나브텍을 81억달러(7조3000억원)에 인수한 것도 ‘지도산업’의 이같은 잠재성을 내다본 결정이다. 국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전자지도에 맛집 안내, 친구 찾기, 대중교통 정보 등의 기능을 접목시켜 부가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각 업체들은 특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파인드라이브iQ는 ‘아틀란’ 지도에 전국 250여 골프장의 홀 지도를 담았다. 각 골프장의 코스, 페어웨이, 그린, 워터헤저드, 티존 등의 위치를 자세히 넣어 코스를 미리 파악하거나 골프 칠 때에 휴대하면서 방향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50개 주요 산의 등산로와 약수터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팅크웨어의 ‘아이나비’는 낚시 전문 잡지와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고 전국 낚시터의 위치와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담았으며, 엠앤소프트는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정을 맺고 19개 국립공원의 야영장과 휴게소, 주차장, 폭포, 절, 해수욕장 등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SK에너지의 ‘엔나비’는 교통사고 같은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해 정체나 통제중인 도로가 발생하면 이러한 정보를 전달해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한편 아파트 단지 내 도로 및 각종 운동장의 형태까지 지도에 표현해 정밀도를 높였다.

최근 들어 내비게이션 업계의 화두는 도로상황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차원(3D) 전자지도다. 3D 지도는 고가도로나 지하도가 있어 복잡한 교차로 등을 쉽게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팅크웨어가 최근 3D 지도인 ‘아이나비3D’를 공개한 데 이어 엠앤소프트, 파인디지털, 시터스 등도 3D 지도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나비의 3D 지도는 주행중인 도로와 건물, 다리 등 주변환경을 사실적인 3차원 입체영상으로 표현해 운전자가 시각적으로 더욱 편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 주유소 등 교통지표로서 인식이 가능한 건물과 지하철 출입구 표시기둥 등도 실제와 유사하게 그려넣었고, 강물이나 구름 등 계절·시간의 변화에 따른 배경화면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올해 30~40% 성장 전망

현재 내비게이션 보급률에 대한 통계는 기관마다 들쭉날쭉이다. 다만 지난해 말 현재 1600만대 이상의 차량이 등록됐고 이중 내비게이션 누적 보급대수는 450~500만대 정도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려나간 내비게이션은 150만개가량으로, 약 6000억원어치에 달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40% 성장한 200만개(약 1조원)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에선 70여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는데 팅크웨어, 엠앤소프트 등 5~6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1~2년 전부터 LG전자, 삼성전자, SK에너지 등 대기업들이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했으나 일찍이 시장을 선점해온 중소 전문업체들의 시장 경쟁력을 넘지 못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의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단말기의 경우 초기엔 개인용휴대단말기(PDA)에 전자지도를 탑재하는 형식으로 판매되다 1999년쯤부터 내비게이션 전용 단말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단말기 시장은 어느 한 업체, 한 모델이 시장을 주도하기보다는 판매 시점에 맞는 제품을 어느 업체에서 적기에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뀐다고 한다. 초기엔 자동차 전문 제조업체들이 고가의 제품을 출시했으나 2006년쯤부터는 PMP,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내비게이션 단말기 생산에 적극 뛰어들었다. 최근엔 아예 자동차 생산 단계에서 내비게이션을 내부에 설치해 판매하는 ‘인대시(In-dash)’형이 과거 300만원에 달하던 설치 비용을 100만원 이하로 낮추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도시장에는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엠앤소프트의 ‘맵피’와 ‘지니’, 파인디지털의 ‘아틀란’, 시터스의 ‘루센’, SK에너지의 ‘엔나비’ 등이 있다.

〈 이주영기자 young78@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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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문현희 (25),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방두환(21), 박성국(20) 3명과 1년간 후원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테일러메이드의 클럽과 아디다다스골프 의류를 모두 사용하는 조건으로 문현희, 방두환, 박성국은 테일러메이드의 클럽과 볼을 사용하게 되며 아디다스골프의 의류 및 소품을 모두 제공받는다.

●…골프장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한국골프설계학회가 29일 경기 성남시 경원대학교(새롬관)에서 창립 총회를 연다. 창립총회 준비위원장은 장정원(장골프연구소 대표)씨가 맡았고 골프장 코스관리자를 비롯, 골프장 코스설계 업체, 관련학과 교수 등 69명이 참가하고 있다.

●…투어스테이지는 여성용 골프 클럽 V-iQ CL 시리즈를 내놓았다. V-iQ CL 시리즈는 1만명 여성 골퍼의 스윙 데이터를 토대로 개발해 여성 전용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 힘들이지 않고도 비거리를 낼 수 있도록 소재와 구조를 채택했고 색상도 아쿠아 블루와 크리스털 핑크 등 사용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02-558-2235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는 토마토저축은행은 최근 국가대표 김비오, 김우현, 국가대표 상비군 박성혁, 박정대, 이경훈 등 주니어 골프선수 5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매년 200만원씩 지원을 받게 된다. 토마토저축은행은 또 경기지역 고교생 85명과 통장 디자인공모대회에서 입상한 대학생 15명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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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숙혜 기자][[투자IQ를 높여라]파생상품의 세계⑷]

연초 이후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이는 사이 금융회사가 판매 열기를 올리는 상품 중 하나가 ELS(주가연계증권) 및 ELD(지수연동정기예금)다.

주가 조정이 단시일 안에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높아지면서 펀드 자금 유입이 주춤, 시중 자금의 단기 부동화가 심화되자 이 자금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ELD는 연 최고 20%대의 고금리 상품으로 포장되곤 한다. 만기일 기초자산인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특정 수준까지 오를 경우 연 20%대의 고금리를 준다는 것. 특히 기초자산인 지수가 만기까지 일정 범위 내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더라도 원금에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조건은 약세장에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고금리를 주장하는 ELD가 실제로 투자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ELD는 지수가 '적당히' 오를 때 실제 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을 뿐 '적당한' 범위를 벗어나 더 큰 폭으로 상승할 때는 기초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 뿐만 아니라 이 같은 녹아웃 구조 때문에 지수가 급등할 경우 투자자가 손에 쥐는 수익은 정기예금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각 은행에서 출시한 ELD의 실제 사례를 살펴보자. P은행과 D은행, S은행에서 모집하는 ELD의 수익률 구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P은행 =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만기는 1년이다. KOSPI200 지수가 0~30% 이내로 상승하면 최고 연 12.3%의 금리를 지급하며 만기 이내에 30% 이상 상승할 경우 연 7.0%로 조기확정돼 만기에 원리금이 지급된다.

◇ D은행 = 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만기는 1년이다. 지수가 하락하거나 상승률이 5% 이하일 때 최저 연4.0%의 금리를 지급하고 지수 상승률이 5%를 초과하고 30% 이하일 때 최고 연20.0%의 금리를 준다. 만기까지 지수가 단 한 번이라도 30%를 초과해 오를 경우 연 5,0%로 수익률이 조기 확정된다.

◇ S은행 = 마찬가지로 기초자산은 KOSPI200이며 만기는 1년6개월이다. 만기일 지수가 24% 상승할 경우 16.8%(연11.2%)의 금리가 주어지며 3개월마다 25% 이상 상승할 경우 수익률이 10.5%(연7.0%)로 조기 확정된다.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ELD의 구조는 대부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우선 △ 원금이 보장되고 △ 만기까지 기초자산이 일정 범위 이내로 오르면 10~20%의 정해진 금리를 지급하고 △ 그 이상 오르면 이보다 낮은 금리로 조기 확정, 만기에 지급하는 형태다. 기초자산이 일정 범위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면 조기 확정되는 금리가 오히려 크게 낮아지는 '녹아웃' 형인 경우가 많다.

일단 세 은행의 상품 모두 지수가 하락해도 원금이 보장되는 대신 만기일 기초자산 가격이 적정 수준을 벗어나 녹아웃 되면 예금금리 수준의 수익을 얻는 데 만족해야 한다. 그렇다면 녹아웃 조건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ELD가 지수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유리할까.

세 가지 ELD에 가입하는 것과 기초자산인 KOSPI200을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직접 투자하는 방법을 비교하면 답이 선명해진다.

지수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ELD가 유리한 구간은 지수 상승률이 ELD가 보장하는 최고 금리 이하일 때다. 즉 S은행의 ELD에 가입했다면 만기일 지수가 하락하거나 상승률이 16.7% 이내일 때만 직접 투자보다 ELD를 통한 수익이 더 크다. 지수 상승률이 16.9~24%이면 만기에 받는 금리가 지수 상승률보다 낮기 때문.

다른 상품도 마찬가지다. D은행의 ELD는 기초자산 상승률이 20% 이내일 때 P은행의 경우 12.2% 이내일 때 직접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얻는다. 여기에 소득세를 감안하면 ELD로 직접투자보다 유리한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범위는 더 좁아진다.

이처럼 기초자산이 최고 금리 이내 수준을 넘어 더 큰 폭으로 상승할수록 ELD는 직접 투자보다 불리하다. 특히 녹아웃 될 경우 아쉬움은 더 커진다.

KOSPI200지수가 1년 후 30% 이상 상승하면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한 경우 지수 상승률에 가까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S은행과 P은행의 ELD로는 연7%의 수익률을 얻는 데 그친다. D은행의 ELD는 연5%로 수익률이 조기 확정될 뿐 아니라 만기까지 투자 원금이 묶이게 된다.

이처럼 '적당히' 올라야 하는 ELD의 특성상 지수가 만기까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때는 직접 투자하는 편이 유리하다. 지수가 '적당히' 이상 오를 경우 ETF 가격이 지수 상승률을 충실히 반영한다는 가정 하에 상승분만큼 수익률을 온전하게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목표했던 수익률에 도달하면 즉시 투자 원금과 수익금을 현금화 할 수도 있다.

ELD의 장점으로 제시되는 것은 만기에 기초자산이 기준가격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더라도 원금을 지킬 수 있다는 것.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던 지수가 예상과 달리 하락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일종의 안전판을 확보하는 셈이다.

지수 상승이 예상될 때 시장 수익률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녹아웃 되더라도 원금을 지키는 데 의미를 둘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또 여러가지 ELD를 비교해 고금리가 보장되는 조건이 유리한 상품을 찾는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황숙혜기자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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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스파키즈가 팀 창단 이후 첫 팬미팅을 갖는다. 이번 첫 팬 미팅에는 전태규, 박명수, 박찬수, 차재욱, 이승훈 등 주전 선수들과 2군 선수들을 포함한 스파키즈 전 선수가 총 출동한다.

팬 미팅 참가신청은 온게임넷 스파키즈 공식 홈페이지(www.ognsparkyz.com)에서 28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두뇌 학습 게임 'IQ 챌린지'

게임로프트는 X박스360의 Xbox 라이브용 두뇌 학습 게임 'IQ 챌린지'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발매했다.

'IQ 챌린지'는 지난 2006년 휴대폰용으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에 선보인 이래로 2백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동명 게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발열·소음 '뚝' 캐비어 HDD


웨스턴디지털은 320GB 용량의 플래터 2장으로 구성된 3.5인치 하드디스크(HDD) 'WD 캐비어 SE16 640GB'를 출하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은 초당 3Gb의 전송률이 가능하며 발열과 소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벅스, 무제한 다운로드 재개

음악포털 벅스가 1년 만에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재개한다. 벅스는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편, 1년 만에 서비스 재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벅스는 지난해 2월 이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음원 권리자와의 합의 문제로 2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새로 선보이는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는 P2P 사이트에 적용되는 필터링 등 제약이 없다. 신곡 업데이트가 앨범 공개 후 곧바로 이뤄지며 앨범 단위로 다양한 곡들이 정리돼 있어 검색과 다운로드가 간편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번 구매한 파일은 평생 소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노컷뉴스 김성대 기자 0702@dailynocutnew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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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박상익 기자] 진중권 중앙대 교수는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당신들도 졸업 후 88만원 세대가 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의 참여를 촉구했다. ⓒ 박상익 "집권 한 달 만에 5년치 피로감이 몰려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정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 영어몰입교육이 아니라 언어몰입교육을 해야 한다."

한국 정치를 향한 진중권의 일갈은 매서웠다. 시사평론가인 진중권 중앙대 교수는 25일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주최로 열린 북악정치포럼에서 '한국 진보세력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진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 신랄한 비판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MB 정권, 현실주의냐 초현실주의냐"

진 교수는 "정치학적으로 볼 때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모두 우파정권인데 보수진영에서 '좌파 10년'을 말하는 이유는 가자미눈이 오른쪽에 있어 모든 것이 왼쪽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영어몰입교육·경부운하문제·생필품 50가지 논란 등 청와대에서 나오는 여러 이야기를 두고 "IQ 80의 지능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청와대를 비롯한 보수진영에서 나오는 여러 이야기를 언급하며 보수진영에는 비전이 없이 회고적인 상태라고 언급했다.

얼마 전 회자되었던 청와대 컴퓨터 이야기를 두고 "이걸 두고 현실주의라고 할지 초현실주의라고 할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오자 참석한 학생들 사이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당내 NL 참을 수 없어 탈당했다"

시사평론가인 진중권 중앙대 교수 ⓒ 박상익 진 교수는 자신이 2004년에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게 된 이유로 당내의 이념문제와 다수파로 지목되었던 자주파를 지목했다.

진 교수는 "김대중을 찍고 노무현을 찍었던 사람들이 당 안으로 들어와 투표로 당내 주도권을 잡았다"고 지적하며 "대선 3수생이었던 권영길씨가 자주파도 평등파도 아니기 때문에 당내 자주파가 쉽게 지원해서 기득권을 잡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일심회 사건을 거론하며 "전술적으로라도 제명시킬 줄 알고 흐지부지되나 걱정했는데 제명시키지 않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탈당에 찬성하고 나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김일성 주석' 하는 사람들과 함께 진보를 논할 수 없어서 나왔다는 진 교수는 심상정·노회찬 의원 등의 평등파가 주축으로 결성된 진보신당에도 소위 'PD 꼴통'이 있다고 언급했다. 사민주의를 무시하고 혐오하면서 국가사회주의의 실패는 인정하는, 그러나 대안을 요구하면 미래에 만들어질 것이라고 한다는 것.

또한 진 교수는 한국 사회는 교육 복지 의료의 공공성이 강화되어야 하고 그 재원은 기업들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독일의 등록금이 한국의 5분의 1 수준이고 각종 복지가 확충된 것은 100년 노동운동의 성과"라고 설명한 진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합의로 이뤄진 유럽식 사회보장체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노동운동에 기반한 적색, 환경을 중시하는 녹색, 권위를 조롱하고 발랄한 흑색의 진보운동이 상상력을 이끌어내고 이것이 미래의 생산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같이 공포와 줄세우기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상상력이 발전할 수 없다며 현재 한국사회에 일침을 놓았다.

"진보신당, 비례 1석-지역구 1석이면 대성공"

40여 분간의 발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진 교수는 "(민노당과) 연대를 안 할 수는 없다, 사안별로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수는 한 번으로 족하기 때문에 그 이상은 없을 것"이라며 민주노동당과의 관계를 분명히 했다.

또한, '총선에서 진보신당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냐'란 질문에는 "많은 사람이 귀찮아서 (민노당에) 당적을 두고 투표는 이 쪽(진보신당)에 할 사람들이 있다"면서 자신은 진보신당이 이번 총선에 얽매이는 것보다 장기적인 디자인에 집중할 것을 바랬지만 정치집단은 선거 때 일을 안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3%를 넘겨 비례대표 의석을 하나 확보하고 지역구에서 노회찬 의원이 당선될 경우 굉장히 큰 성공"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보수진영의 프레임이 강하다고 하지만 현 정부의 실책이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고 일종의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어떤 대답을 줬을 때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며 진보진영에 희망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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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스테이지가 2008년형 ‘투어스테이지 뉴 V-iQ’ 드라이버를 출시한다. 이 드라이버는 2006년 발매와 동시에 미야자토 아이 등 계약 프로들이 세계 전역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투어스테이지 V-iQ’의 후속 모델이다. 이 드라이버의 최대 특장점은 2007년형 드라이버의 기본설계인 ‘스윙엔진설계’를 한층 더 진화시켜 헤드 스피드를 올린 것과 볼의 초속에 초점을 맞춘 ‘파워 존 테크 놀러지’의 채용으로 반발 유효에리어를 확대한 것을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비록 센터를 벗어난 임팩트가 되더라도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골퍼의 기량과 파워에 대응할 수 있도록 2가지 샤프트를 라인업한 것도 이 드라이버의 특징. ‘VD-50 , VD-60’라는 두 종류의 샤프트는 팁부분은 부드러우면서 그립쪽으로 갈수록 강하게 설계해 헤드 스피드가 올라 가도록 했다.

헤드는 경비중 신소재 ‘Ti811’를 채용해 경량화(3.5g)를 실현했다. 경량화로 인해 덜어진 중량과 신트라이앵글 형상에 의해 심중심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중심 앵글을 크게 함으로써 볼 포착력을 보다 쉽도록해 비거리를 내는 최적 중심설계도 특징이다.

그립은 각각 세로 라인을 주어 미끄러지 않는 비대칭 디자인 패턴을 채용하고 있다. 2종류의 경도가 다른 러버로 왼손의 검은 러버는 확실한 그립력을 발휘하고 맨손으로 잡는 오른손의 푸른 러버는 부드러운 러버를 채용해 기분 좋은 피트감을 실현하고 있다. 비중이 다른 두 종류의 터보 러버는 클럽 전체의 최적인 중심 컨트롤을 가능케 한다. 이 드라이버를 사용하면서 비거리가 10야드 가량 더 나간다는 ‘아이짱’ 미야자토는 “지금까지의 드라이버는 저 스핀에다 탄도가 약간 낮고 런이 많이 발생했지만 새로운 드라이버는 고탄도에 낮은 스핀이어서 나와는 궁합이 잘맞는다”라고 평가했다.(02)558-2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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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 쉭, 탱, 쌩-.

스위트 스폿에 맞은 딤플 볼이 경쾌한 타구음을 남기며 하늘을 가른다. 그 순간의 짜릿함은 강태공의 손맛과 다르지 않다. 골프는 과학. 비거리•스핀에 목마른 골퍼들이 존재하는 한 클럽의 진화는 계속될 터이다. 매년 쏟아지는 드라이버•아이언은 저마다 싱글을 향한 최상의 ‘비밀병기’임을 내세운다. 만만찮은 비용을 감안하면 선뜻 고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여성의 경우 기능•가격 못잖게 디자인에도 신경이 쓰인다. 여성 프로골퍼와 골프 매니어에게 자신이 사용 중인 클럽과 추천제품을 알아봤다.

여성골퍼, 이런 클럽 어때요

프로골퍼 이선희 다이와 아이언 - 가뿐하고 탄성 탁월

J골프 채널에서 ‘프리미엄 라이브 레슨 70’을 진행하고 있는 이선희 프로가 사용하는 아이언은 다이와. 낚싯대로 유명한 업체인 만큼, 가볍고 탄성이 뛰어난 샤프트가 강점이다. 평소 가벼운 클럽을 선호하는 이 프로와 궁합이 잘 맞았던 것. 특히 숏 아이언이 사용하기 편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드라이버는 카스코의 토네이도를 어려서부터 사용하고 있다. 갖가지 드라이버로 바꿔봤지만 스윙 스피드나 손맛이 토네이도만큼 맞는 클럽은 없었다는 것. 미국 브랜드보다 헤드가 가뿐하다.

이 프로는 클럽을 고를 때 브랜드보다는 헤드 모양이나 무게가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하라고 말한다. 드라이버는 100만원 대, 아이언은 100만~200만원대가 적당하다. 또 거리를 많이 내려고 남성용을 쓰는 건 금물. 대부분의 경우 역효과를 내기 십상이라고. 여성에게 가장 적합하게 나온 것이 ‘여성용’이라고 강조한다.

프로골퍼 윤소원 투어 스테이지 - 비거리·방향성 ‘굿’

SBS골프 등 주요 골프채널에서 프로그램 진행 및 해설자로 활동 중인 윤소원 프로는 투어스테이지나 미즈노 등 일본 브랜드를 선호한다. 일본브랜드는 헤드가 얇아 공이 맞는 느낌이 세밀하게 손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런 섬세한 손맛이 자신의 스타일과 잘 맞는다는 것.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스틸헤드4를 사용한다.

아마추어 여성 골퍼들에게는 투어스테이지의 V-iQ CL 풀세트를 추천한다. 이는 힘이 약한 여성이 쳐도 비거리가 잘나오고 헤드의 스위트 스폿이 넓어 웬만큼 맞으면 방향성이 좋다. 티탄 소재로 페이스면이 얇고 저중심 설계가 돼있어 쉽게 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블랙 일색인 그립부분이 크리스탈 핑크•아쿠아 블루 색상이고, 드라이버•페어웨이우드•유틸리티는 헤드에 3개의 크리스탈 스톤이 박혀있어 눈에 띈다.

탤런트 최지나 캘러웨이 아이언 - 탄도 조절 자유자재

요즈음 SBS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에 출연하고 있는 최지나씨는 바쁜 촬영일정 중에도 골프연습을 거르지 않는다. 연예인 골프모임 ‘이글이글’의 열성 회원인 최씨의 애버리지는 90타로 보기 플레이어다. 여자로선 고수에 속한다.

최씨가 사용하는 아이언은 캘러웨이 X-20. 비거리가 잘 나오고 볼을 쉽게 띄울 수 있어 만족스럽다. 짙은 푸른색 샤프트와 헤드의 반짝임 등 세련된 디자인도 평소 모던한 스타일을 즐기는 그에게 안성맞춤이다. 요즈음은 스핀이 잘 걸리는 블랙아이언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LEGACY 11.5를 사용한다.

아나운서 정희정 테일러메이드 - 초경량·세련된 디자인

SBS 골프채널의 정희정 아나운서는 테일러메이드 여성용 ‘r7 CGB MAX’ 아이언과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실력이 부족하다고 겸손해하지만 24시간 골프에 관심을 쏟다 보니 그의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수직상승 중이다. 자신의 파워에 맞는 클럽을 원하던 중 작년 말 지금의 제품으로 교체했다. 먼저 쓰던 것은 힘이 달려 스윙시 안정감이 떨어지고 자세도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r7 CGB MAX는 초경량 그라파이트 샤프트로 다루기 편했고 여성스러운 디자인도 선택에 한몫 했다. 드라이버 헤드가 은은한 진주펄 색상이고, 그립 부분에는 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줘 라운딩 시 동반자들의 관심도 많았다. 특히 힘이 부족한 여성골퍼나 이제 골프를 막 시작한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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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green)과 미니(mini),그리고 디자인(design).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올해 국제모터쇼에 내놓고 있는 신차 트렌드다.

BMW 벤츠 도요타 GM 등 톱 자동차 메이커들은 그린카(green carㆍ친환경차) 대중화가 한층 빨라진 흐름을 반영하듯 연비가 높고 가스 배출이 적은 하이브리드와 디젤기술을 적용한 범용차를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동시에 높은 연비와 실용성이 강점인 깜찍한 사이즈의 미니카(초소형차) 경쟁도 뜨겁다.또 쉽게 상상하기 힘든 파격적 디자인의 신차들이 어느 때 보다 많이 선보여 자동차 마니아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국제모터쇼는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를 시작으로 3월 초 스위스 제네바모터쇼가 열렸고 지난 21일 개막한 뉴욕모터쇼는 30일까지 계속된다.이어 4월엔 베이징모터쇼가 개최된다.

◆green이 대세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그린카 기술 개발에 쏟고 있는 노력은 실로 눈물겹다.

BMW는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로 명명한 X6는 물론 M3와 1시리즈 컨버터블 등에 일제히 그린카 기술을 적용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내연엔진의 주행 성능을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 방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라는 그린카 기술개발 전략을 마련한 상태다.

폭스바겐은 인기 차종인 골프 TDI의 디젤 하이브리드를 처음 공개했다.

경유 1ℓ당 29.4㎞,3.4ℓ면 100㎞를 달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급차의 대명사 벤츠도 GLK 블루텍 하이브리드를 통해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놨다.

그린카 기술에 상대적으로 둔감했던 미국차도 예외는 아니다.

포드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연료 효율을 높인 소형차 피에스타 새 모델을 내놨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메이커들은 신차를 내놓을 때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엔진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나란히 선보이는 추세다.

◆작지만 강하다

깜찍한 미니카 경쟁도 뜨겁다.

미니카의 대명사로 통하는 BMW '미니'와 벤츠 '스마트 포투'에 도요타가 미니카 양산모델 'iQ'를 내놓으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GM 계열의 오펠 역시 1ℓ엔진을 장착한 초소형 아질라(Agila)를 선보였고 현대자동차는 초소형 'i10'모델로 유럽 인도시장 등을 적극 공략하는 중이다.

벤츠와 BMW도 스마트 포투와 미니 모델을 지속 업그레이드하며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마치 장난감 같은 '미니'와 '스마트 포투'는 복잡한 도심 주행에 안성맞춤인 차량이지만 성능도 뛰어나다.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이 상당한 이유다.


미니의 경우 시속 140㎞를 넘어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 성능을 자랑하고 벤츠의 2인승 포투 역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상용 자동차지만 웬만한 고급차 못지 않다.

도요타가 새로 선보인 iQ 미니카의 양산형 모델은 초소형 4인승 자동차.전체 길이가 3m도 되지 않지만 성인 세 명과 어린이 한 명이 앉을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보다 적은 친환경차라는 점도 관심이다.

◆디자인이 생명이다

기아자동차는 3월 초 열린 제네바모터쇼에 파격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컨셉트카 쏘울(SOUL)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통 크로스오버차량(CUV)을 기반으로 제작된 SOUL은 스포츠카 이미지를 부각시킨 'SOUL Burner',아웃도어 이미지를 강조한 'SOUL Searcher',여성적인 'SOUL Diva' 등 3가지.특히 버너 모델은 기존 자동차 색상에선 좀체 보기 힘든 검붉은 투톤 컬러를 적용,일반 관람객은 물론 자동차 기자들로부터도 호평받았다.

기아는 올 하반기께 본격 생산에 나서 유럽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르노의 메간 쿠페도 주목받고 있는 양산형 컨셉트카 모델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잠자리 날개형 도어로 휴대폰을 이용해 개폐가 가능하다.

외관은 커다란 범퍼,넓으면서도 낮은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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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스테이지가 최첨단 기술인 파워 존 테크놀러지를 채용해 여성 골퍼의 취약점인 미스 샷을 보완하고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한 여성 전용 골프 클럽 ‘V-iQ CL’ 시리즈를 출시했다. V-iQ CL 시리즈는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클럽, 아이언 등을 1만명의 여성 골퍼의 스윙 데이터를 토대로 개발해 여성 전용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힘들이지 않고도 비거리를 낼 수 있도록 소재와 구조를 채택했고 색상도 여성 골퍼들의 선호도를 조사해 아쿠아블루와 크리스털 핑크 등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컬러를 택했다. 헤드 체적이 여성 전용 모델 중 최대급인 430㏄인 드라이버는 오프센터일지라도 최대 비거리를 보장해 주며 티탄 페이스의 아이언은 헤드가 2006년 모델에 비해 약간 커져 볼을 쉽게 띄울 수 있고 비거리를 보장한다는 게 특징이다. (02)558-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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