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경북대학교가 지난 한 해 동안 대학 내에 개설된 정규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강 과정에서 느낀 점을 에세이로 표현토록 하는 공모전 행사를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경북대에 따르면 2007학년도 1년 동안 전공 및 교양수업을 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다시 듣고 싶은 수업 에세이'를 공모했다.

대학은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열정과 수업을 통해 얻은 개인적인 감동을 친구와 후배들과 공유토록 하는 한편 수업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공모 마감 결과 30여명의 재학생들이 `화기애애한 수업(결혼과 가족관계)', `나를 탐구하는 시간(한국윤리사상)' 등의 제목으로 에세이를 제출했다.

경북대는 이 가운데 벤처창업론을 수강하고 `서바이벌 생존 게임! 벤처하라!'라는 제목으로 에세이를 제출한 경제통상학부 3학년 박정호(25)씨를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학생들은 에세이를 통해 수업 진행 분위기에서부터 수업의 초점, 교수에 대한 평가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평가와 느낌을 표현, 에세이를 읽는 것만으로도 해당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좋은 수업은 역시 교수와 학생이 상호 교감하는 수업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북대는 수상작들을 책으로 발간, 교내에 배포할 예정이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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