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여행] 지난해 10월부터 대한항공의 직항편이 생겨 우리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온 여행지 치앙마이. 치앙마이는 방콕 북쪽으로 700Km 떨어진, 태국 북부에 자리 잡은 태국 제2의 도시이다. 미인이 많아 '북방의 장미'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지금의 태국 왕조가 설립되기 이전 북방의 란나 왕국 수도가 이곳 치앙마이였다. 현재는 태국 왕실의 여름 별궁인 푸핑 왕궁이 자리 잡고 있다.
치앙마이 중심가는 화려한 불빛과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반면, 시가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40만 명에 달하는 고산족들이 원시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현대와 고대가 함께 살아가는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치앙마이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치앙마이에서는 태국의 가장 유명한 축제인 '송크란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송크란 축제는 새해를 맞아 몸과 마음을 씻어내고 복을 나눈다는 의미가 있는 물 축제를 말한다.
산지가 많은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12월에도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는 방콕과는 달리 겨울에는 얼음이 얼 정도로 아침저녁의 날씨는 차갑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에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긴 옷을 여벌로 챙겨가는 것이 좋다. 치앙마이에서 유명한 것 중의 하나가 산악 트레킹을 하며 주변의 소수민족들의 삶을 둘러보는 것이다. 치앙마이와 미얀마의 국경이 근접해 있어 치앙마이 주변의 산에서 생활하는 소수민족 중 몬족 등 몇몇 부족은 미얀마 난민 부족이라고 한다.
치앙마이는 온천과 잘 가꿔진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황 함유율을 자랑하는 온천이 곳곳에서 솟아오르고 있다. 대부분의 온천이 물을 보일러로 다시 데워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이곳 치앙마이의 온천수는 그 온도가 100도가 넘어 모아둔 물에 찬물을 섞어 사용해야 한다. 높은 유황 함유율로 세계 각국의 피부병, 관절 환자들이 자주 찾아오기도 한다. 또한, 치앙마이는 22℃의 연평균 기온으로 골프를 즐기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그린밸리, 하일랜드, 레이크시트 등 유명 골프장이 즐비하며, 골프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다.
치앙마이인들의 정신적 지주, 도이쑤텝
치앙마이는 불교국가인 태국 안에서도 1,200여 개의 사원을 가진, 사원이 가장 많은 도시다. 그중에서도 치앙마이를 대표할 수 있는 사원이 바로 도이쑤텝이다. 태국어로 '도이'는 산을 뜻하고 '쑤텝'은 과거에 이 산에서 수도하던 은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360개의 계단을 오르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해 해발 1,200m의 도이쑤텝의 정상에 도착하면 아름답고 유려한 치앙마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도이쑤텝 주변에는 국왕의 여름 별궁인 푸핑왕궁과 고산족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도이쑤텝은 치앙마이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와 같은 곳이다.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두 시장, 나이트 바자와 선데이 마켓
'시장'이라는 뜻의 태국어 '바자'. 나이트 바자는 말 그대로 야시장을 뜻한다. 타논 타패 주변에서 매일 밤마다 열리는데, 야시장이지만 낮에도 볼거리는 풍부하다. 고산족이 만든 목공예품부터 옷, 엔틱 공예품 등이 즐비하며 방콕의 시장보다 약 30% 싼 가격에 좋은 물건들을 살 수 있다. 나이트 바자가 여행객들로 붐비는 시장이라면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선데이 마켓은 여행객과 현지인, 고산족이 뒤섞여서 북새통을 이룬다. 넓은 길에 차량을 통제하고 사원도 개방되어 민속품, 공예품, 태국 전통 먹을거리, 장신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선데이 마켓은 치앙마이 사람들의 일상을 느낄 좋은 기회이다.
고산족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산악 트레킹
치앙마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산악 트레킹이다. 현지 여행사 등을 통해 당일, 1박 2일, 2박 3일, 일주일 코스로 트레킹 예약이 가능하다. 트레킹 코스는 시작하기 전 시장에 들러 각자의 먹을거리를 사고 트레킹 시작 지점에서 점심을 먹은 뒤 산을 오른다. 산악 지역 곳곳에 흩어져 사는 고산족 마을을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트레킹을 시작하게 되고, 숙박 코스로 가는 여행자들은 고산족 마을 중 한 곳에서 잠을 자게 된다. 내려올 때에는 대나무 뗏목을 타고 한 시간 가량 래프팅을 한 뒤, 다시 고무보트 래프팅 30분, 코끼리 트레킹 1시간가량을 즐기면 산악 트레킹의 일정이 끝난다. 태국 북부 산간지역의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소박하게 살아가는 고산족의 생활을 꾸밈없이 즐길 수 있다.
100도가 넘는 유황 온천, 룽아룬 온천과 싼깜팽 온천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나는 지역을 관광지로 개발한 지 채 10년이 되지 않은 곳이다. 유황, 불소, 나트륨이 주성분인 이곳 온천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황함유율을 자랑하며, 그 때문에 많은 피부병 환자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100도가 넘는 뜨거운 물이라서 온천이 솟는 용출구에서 바로 온천욕을 즐기지 못하고 한참 떨어진 곳에서 물이 적당히 식은 뒤에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두 온천 모두 리조트 형태로 개발돼 있어 온천을 느긋하게 즐긴 뒤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싼깜팽 온천은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고, 룽아룬 온천은 조금 더 고급스럽다.
북방의 장미 치앙마이로 가는 항공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인천-치앙마이 노선을 개설하여 수도 방콕과 남부 휴양지 푸켓과 더불어 더욱 편리한 태국여행 스케줄을 짤 수 있게 되었다. 치앙마이는 AIRBUS 330-300 기종으로 주 4회(월, 화, 금, 토) 운항한다. 오후 8시 40분 인천공항을 떠나 다음날 오전 0시 35분에 치앙마이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비행기는 오전 1시 55분에 치앙마이에서 출발해 오전 8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지금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동남아/대양주 여행 나만의 노우하우' 공모전과 '동남아/대양주 여행 계획짜기' 공모전 2가지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각각 동남아/대양주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니 자세한 당선요령과 응모방법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http://travel.koreanair.com)를 찾아보면 된다.
다음주는 예술의 도시 파리를 소개한다. 모나리자로 유명한 루브르박물관과 대표적 소장품 및 효과적 관람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글=대한항공, 사진=태국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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