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시위, 민심 이반" 강조하던 신문들 5일 시위 본 소감 어땠나

 [프레시안 채은하/기자]

   촛불 시위 사상 가장 많은 수의 시민이 모였던 지난 '6.10 촛불시위' 이후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의 보도는 딱 두 가지에 맞춰졌다. 하나는 상당수의 시민들이 촛불 시위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주장이고 다른 하나는 일부 '전문 시위꾼'의 선동에 폭력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이들의 보도는 지난 달 30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 미사를 시작으로 불교, 개신교 등 종교계가 동참하면서 촛불 시위가 평화적인 양상으로 바뀌었을 때에도 언제든 '폭력시위로 바뀔 수 있다'는 식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이들 신문이 '시민들이 이탈하고 있다'고 보도했던 것과 달리 지난 5일 촛불시위에는 지난 6.10 촛불 시위 이후 최대 규모인 50만 명(광우병국민대책회의 추산)이 모였다. 또 이러한 규모에도 이들 신문이 우려 혹은 기대했던 것과 달리 폭력 행위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5일 50만의 촛불은 이명박 정부와 이들 신문이 내세워온 "이명박 정부의 '추가협상'에 시민들이 납득했다"거나 "폭력을 선동하는 '전문 시위꾼'과 시민들이 분리됐다"는 '선동'의 허구성을 보여준 셈이다.
  
  <중앙일보>의 '폭력 시위' 예고?
  
▲ <중앙일보> 5일자 1면 기사.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5일 "일부 네티즌 '피 흘리는 사람 많이 나와야'"라는 기사를 냈다. 소제목으로는 "오늘 대규모 집회…대책회의는 '평화시위 할 것'"이라고 달았다. 제목이 보여주는 대로 이 기사는 대책회의의 '평화시위 방침'보다 대책회의 홈페이지나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폭력 행사 주장'을 더 비중있게 다루면서 이날 있을 촛불 시위가 '폭력적 양상'으로 나타날 것을 '전망'하는 내용이다.
  
  이 신문은 "시위대 내부에서 '평화 시위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어 5일 집회가 평화 기조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라며 "대책회의 홈페이지에는 '사제단 때문에 '50일간 쌓아놓은 금자탑이 무너지고 있다. 대책회의가 나서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다음 아고라에는 '부상자와 피를 흘리는 시민들이 많을수록 (정부가) 겁을 먹고 시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였다'는 글도 등장했다"고 했다.
  
  대책회의 홈페이지나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수많은 비폭력, 평화시위 주장 글 중에 '폭력 효용론'을 주장하는 글을 찾아내 부각시킨 의도성 짙은 기사다. 이에 한 다음 아고라의 한 누리꾼(ECHOES)은 "아무리 찾아봐도 (다음 아고라에) 그런 글이 없더라"며 "기자분들은 이상한 글 찾지 마시고 제발 아고라 베스트 글부터 보시길 바랍니다"고 했다.
  
  <중앙일보>의 보도는 상당히 '노골적인' 경우지만 이날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다른 신문들의 보도도 경향은 비슷하다. 이날 이들 신문은 "청와대 진격 투쟁지침 마련 등 불법시위 초기부터 기획·주도"(<조선일보> 4면), "'국민토성 쌓아라' '청와대로 나가자' 대책회의-진보연대 시위 기획"(<동아일보> 1면) 등의 기사에서 4일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한국진보연대가 불법시위를 기획, 주도했다"는 경찰의 발표를 크게 실었다. 경찰의 주장를 그대로 인용한 기사임에도 제목에 인용을 뜻하는 큰 따옴표 등도 없이 이들 단체가 불법 시위를 기획, 주도한 것이 명백한 사실인 것처럼 쓴 일방적인 기사다.
  
  물론 이들 신문이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등 전문시위꾼이 시위를 주도하고 시민들은 일탈하고 있다'는 식으로 몰아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조선일보>는 3일 "궁지 몰린 시위대, 종교계에 'SOS'" 기사에서 "대책회의가 종교계를 향해 손을 내민 것은 사면초가에 몰렸기 때문"이라며 "극단적인 폭력 양상을 보인 시위에 시민들이 갈수록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 최근 <조선일보> 등 거대 신문들은 '이명박 정부의 추가 협상과 사과에 시민들이 납득했다', '촛불 시위에서 전문 시위꾼과 일반 시민들이 유리되고 있다'는 주장을 줄곧 펴왔다. 이러한 주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조선일보>의 20일, 23일, 24일, 28일자 만평. ⓒ조선일보

  "집회 규모가 커지면 아무도 통제할 수 없다"고?
  
  <조선일보>는 이미 지난 2일 사설에서 종교계 가운데 처음으로 시국미사를 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을 비판하면서 촛불 시위가 폭력화 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종교계가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하면서 촛불 시위가 평화적으로 바뀌고 다시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자 촛불 시위의 평화 가능성을 미리 자르고 나선 것이었다.
  
  이 신문은 2일 '종교와 정치'라는 사설에서 사제단을 맹비난하면서 "일부 종교인들은 비폭력으로 집회를 유도한다는 명분으로 집회를 강행하려 한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보아왔듯이 집회 규모가 커지면 아무도 통제할 수 없다. 종교가 그때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말인가.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라고 했다.
  
  이날 이 신문의 '엄포'로 볼 때 만약 5일 촛불 시위에서 약간의 폭력사태라도 났다면 이 신문이 사제단을 비롯한 종교계에 얼마나 비난을 쏟아냈을지 짐작이 간다. 이 신문의 예언과 달리 5일 촛불은 집회 규모가 커졌음에도 스스로 비폭력 기조를 유지했고 그 누구의 통제도 필요 없었다. 언제쯤 이 신문은 시민들의 민주적 역량과 수준을 같이 하게될지 의문이다.
  
▲ <조선일보> 2일자 사설 일부. ⓒ조선일보


채은하/기자 (bluesky@pressian.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를 벌이던 종교단체들이 서울광장 천막을 자진 철거 했다.

서울시는 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를 위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3개 종교단체가 서울시의 요청에 의해 지난 5일 밤부터 천막을 철거 했다.


그러나 진보신장, 사회당, 아고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은 서울시가 6일 오후 직원 30여 명을 투입해 강제로 천막을 철거 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천막들이 모두 철거되면서 잔디복원 공사와 주변 오물 제거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에 박차를 가하면서 광장 주변의 낙서와 오물도 신속히 재거해 시민들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52차 촛불집회]천막 철거과정서 후원금상자 도난
☞ 서울시, 광장 천막철거 완료.. 잔디교체 돌입(종합)
☞ 서울시, 서울광장 촛불시위 천막 철거(상보)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nomy.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민심’을 지켰던 천막이 6일 오후 모두 사라졌다.

서울시는 전경 병력 및 차벽으로 광장을 고립시킨 채 서울시 소속 용역직원들을 동원, 이날 오후 3시40분경부터 강제 철거작업에 돌입, 4시20분경 모든 천막을 철거했다.

이날 강제 철거 작업에는 시청 직원 30여명이 작업을 진행해 고성이 일부 오가긴 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날 강제 철거당한 천막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진보신당, 사회당, 아고라, 촛불교회 등 7개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 종교단체는 전날 밤과 이날 오전에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

서울시는 오후 3시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고 통보했지만 몇몇 단체들이 이에 응하지 않아 강제 철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촛불교회 김경호 목사는 “우리가 뒷정리하고 자진철거할 예정이라고 얘기했지만 시청이 강제로 철거했다”면서 “비록 천막이지만 교회에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엄중히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이어 “천막은 뜯겼지만 촛불교회는 민중의 아픔이 있는 곳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촛불집회는 불법집회로 앞으로 촛불집회를 허용하지 않겠다”며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서게 되면 모두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대책회의의 무대 차량이 서 있을 자리에 전경 1개 중대 병력을 투입, 자리를 선점하고 꿈쩍도 않고 있다.

<고영득 온라인뉴스센터기자>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서울광장 천막 재철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서울시 관계자들이 6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 관련 단체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지난 달에 이어 두번째 강제철거이다. xyz@yna.co.kr
종교단체 스스로 철거 VS 진보 정당.단체 강제철거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종교단체들이 서울광장에 설치했던 천막을 스스로 철거했으나 진보 성향의 정당과 단체들은 서울시에 의해 천막을 강제 철거당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수입 반대집회를 이끌기 위해 서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3개 종교단체는 서울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5일 밤과 6일 오후 사이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

반면 진보신당과 사회당, 아고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 진보 성향의 7개 정당과 단체는 서울시의 자진철거 요청을 수용하지 않아, 서울시가 6일 오후 4시께 서울광장의 천막을 강제 철거했다.

서울시는 이날 직원 30여 명을 투입해 40여 분간 철거작업을 진행했으며, 주변에는 경찰 3개 중대, 300여 명이 배치됐으나 약간의 고성이 오가며 언쟁이 벌어진 것 외에 별다른 충돌을 없었다.

서울시는 앞서 서울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5일 밤까지 철거해 달라고 해당 정당과 단체에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광장의 천막들이 다시 모두 철거됨에 따라 광장의 잔디복원 공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광장 주변의 낙서와 오물도 신속히 재거해 시민들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촛불시위를 겪으면서 서울광장 주변에서는 대낮에도 술에 취해 싸우는 광경이 목격되곤 한다"면서 "하루 빨리 잔디 복원 등 재정비 작업을 끝내고 미뤄졌던 문화행사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광장에는 `72시간 릴레이집회'가 열린 지난달 5일 이후 집회 수위에 따라 많게는 40여 개까지 천막과 텐트가 들어 서 서울시가 26일과 28일 1차 강제 철거작업을 했으나 이틀 후인 30일부터 정의구현사제단 등 종교단체들의 천막이 다시 들어서기 시작했다.

moonsk@yna.co.kr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농성에 들어간 종교단체들이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 그러나 철거를 거부한 다른 단체들이 설치한 천막은 서울시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밤부터 이날 낮 사이 서울광장에 천막을 설치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정의평화위원회 등 종교단체들이 잇달아 천막을 자진철거했다.

이들 단체는 5일 밤까지 천막을 철거해 달라는 서울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자진철거했다.

시는 그러나 자진철거를 하지 않은 진보신당과 사회당, 아고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천막 등 나머지 7개는 이날 오후 4시쯤 강제로 철거했다.

시는 직원 30여명을 동원해 경찰의 지원 속에 철거했으며, 철거 과정에서 언쟁과 고성이 일부 오갔으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쿠키 사회] 지난 '6·10 촛불대행진' 이후 최대 인파가 몰린 5일, 서울광장에 다시 모인 시민들은 비폭력 평화집회를 끝까지 지켜냈다. 공권력이나 보수단체와의 충돌 없이 대규모 시위가 마무리된 것은 다행이지만, 이미 두달을 넘긴 촛불집회가 언제까지 장기화할지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촛불 계속 탈까, 사그라들까= 촛불집회가 고비를 넘기고 사그라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언제 끝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주최측과 주요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민심이 확인된 만큼 쇠고기 재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집회를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과, 정부를 상대로 충분한 의견 표시를 했으니 이제 소모적인 군중 동원 행사를 끝내고 정부측 답변을 기다리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6일 "집중 촛불문화제를 오는 12일 다시 개최할 예정"이라며 집회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책회의는 이날도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시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이 전경버스 30여대를 동원해 서울광장에 진입하려는 외부 접근을 봉쇄했으나 광장 안에 먼저 들어가 있던 기독교대책회의 관계자들이 사전신고가 필요 없는 예배 형식으로 집회를 시작했다.

8일에는 여의도 문화방송 앞에서 'PD수첩 탄압 중단 공영방송사수 촛불문화제'가 개최되며, 9일에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쇠고기 협상 무효 7·9 전국 농민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반면 릴레이 종교행사를 통해 촛불집회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던 종교계는 한발 물러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성명을 통해 "5일 국민승리를 선언하는 뜻 깊은 날을 보냈다. 사제들은 단식기도를 멈추고 사목현장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정부는 그 동안 학업과 생계의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촛불을 들었던 학생과 시민들의 수고를 명예롭게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광장에서는 사제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등 종교단체들이 잇따라 천막을 자진철거했다. 서울시는 자진철거를 하지 않은 진보신당과 사회당, 아고라, 국민대책회의 천막 등에 대해서는 6일 오후 4시쯤 강제철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언쟁이 일부 오갔으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대규모 집회, 종교계가 완충역할=주말인 5일부터 6일 새벽까지 서울광장과 인근 도로에는 경찰 추산 5만명(주최측 추산 50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4개 종단 대표들이 '국민이 주는 마지막 기회를 겸허히 받아들이시길'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거리행진의 선두에 나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차단하는 완충지대 역할을 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 의원, 민노당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의원, 진보신당 노회찬·심상정 전 의원 등이 참가했다.

촛불집회 주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대책회의 박원석·한용진 공동상황실장, 한국진보연대 김동규 정책국장 등 수배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을 포함 수배중인 주최측 관계자 6명은 서울 견지동 조계사로 피신한 뒤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구국! 과격불법 촛불집회 반대 시민연대'와 4·19 군인연합회 등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은 5일 청계광장에서 3시간 가량 '맞불집회'를 열기도 했지만 우려와 달리 충돌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 삼청동과 가회동 주민들 및 상인연합회 회원 60여명도 같은 날 광화문빌딩 앞에서 집회를 갖고 촛불시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가 두달째 이어지면서 집에 가기 위해 2∼3시간씩 주변을 맴돌고, 영세상인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서울광장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간 종교단체들이 이 천막들을 자진철거했다.

그러나 자진철거를 거부한 다른 단체들은 서울시에 의해 천막이 강제 철거됐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밤부터 이날 낮 사이 서울광장에 천막을 설치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등 종교단체들이 잇달아 천막을 자진철거했다.

이들 단체는 5일 밤까지 천막을 철거해 달라는 서울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자진 철거했다.

시는 그러나 자진철거를 하지 않은 진보신당과 사회당, 아고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천막 등 나머지 7개에 대해선 이날 오후 4시께 강제철거 했다.

시는 직원 30여명을 동원해 경찰의 지원 속에 강제철거 했으며 철거과정에서 언쟁과 고성이 일부 오갔으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moonsk@yna.co.kr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두 달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 집회의 수혜주는 결국 다음이 될까.

지난 5월 2일 첫 촛불 집회가 열린 이후 두 달이 넘는 긴 시간동안 포털의 대표 주자인 다음과 NHN의 주가는 각종 외부 요소에 시달려 왔다. 촛불 집회 초기 대표적인 피해주는 NHN으로 뉴스 메인 화면을 정부의 입맛에 맞춰 광우병과 촛불 집회 기사를 편집한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네티즌의 집중 포화를 맞았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5월 2일 당시 종가 기준 23만7300원이던 NHN의 주가는 촛불 집회가 이어지면서 20만원 이하로 하락한 후 연일 내리막길을 걸어 왔다.

NHN은 뒤늦게 사태를 수습하고자 뉴스 편집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밝혀 주가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와 달리 지난 주말 16만3500원으로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다음은 토론방 ‘아고라’가 촛불 집회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면서 페이지뷰 급속 증가와 함께 주가가 10% 이상 오르는 등 촛불 집회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5월 2일 종가 기준 6만2900원이던 다음의 주가는 10% 이상 상승해 6만8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조선·중앙·동아일보 등이 4일부터 다음에 뉴스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는 소식에 다시 하락해 지난 주말 6만2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코스피지수와 NHN, 다음의 하락 폭을 비교하면 여전히 다음이 우세한 체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2일 기준 코스피지수 1848.27포인트가 지난 주말까지 14.5% 하락하는 동안 NHN의 주가는 23만7300원에서 16만3500원으로 31%가 하락해 코스피 지수 하락 폭의 2배 이상을 나타냈다.

반면 다음의 주가는 5월 2일 6만2900원에서 7월 4일 6만2300원으로 0.9% 하락에 그쳤다.

대신증권의 강록희 팀장은 “조중동의 뉴스 공급 중단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실제 다음 아고라의 이용자들은 조중동 독자들과 달라서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다음은 지난 5월 검색 점유율이 17.5%에서 6월에는 18.1%로 상승한 반면 NHN은 6월 검색 점유율이 68.9%로 70%대 선을 뚫고 하락해서 주가가 더욱 많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LG전자·기아車등 수출주도 주목

이번주에는 음식료ㆍ유통 등 내수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천이 이어졌다. 외국인들의 집중매도로 최근 주가가 급락한 ITㆍ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관심도 꾸준했다.

대표적 내수주로 꼽히는 유통주 가운데선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이 추천됐다. 내수경기 둔화로 소비 위축이 염려되지만 소비 양극화에 따른 명품소비 증가는 꾸준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명품 및 식품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고 ZARA 등 인기 브랜드 입점으로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부정적 소비환경에도 불구하고 오는 2012년까지 예정된 신규 오픈 등을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백화점을 추천하며 “소비 양극화로 명품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고, 효율적 비용통제에 따른 어닝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강원랜드에 대한 복수추천이 나왔다. 환율, 고유가, 경기침체 등 악화되는 외부변수에 오히려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경기침체와 무관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VIP객장 입장객수와 매출액 비중이 증가세로 반전해 최대 악재가 희석됐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환율 상승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율 둔화의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며 “제반 휴양시설 확대 등 회사측의 적극적 방문자 유치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음식료업종 중에선 롯데삼강이, 대표적 경기방어주 가운데선 KT&G, 한국가스공사가 추천주로 꼽혔다. 한화증권은 롯데삼강에 대해 “빙과류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2ㆍ4분기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는 견해와 함께 “정부의 개발규제 완화에 따라 준공업지역에 위치한 영등포ㆍ평택공장의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보유재산 가치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렸다. KT&G는 최근 조정장세에서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는 지적이, 한국가스공사는 경기방어주라는 매력과 함께 자원개발 가치 증대에 따라 고유가 및 인플레이션 하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1ㆍ4분기 증시 방어를 견인했다가 최근 외국인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 ITㆍ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추천도 잇따랐다. LG전자와 기아차가 복수추천을 받았다. LG전자에 대해 대우증권은 “휴대폰부분 개선의 믿음이 강해지고 있고 기업가치 개선의 걸림돌이었던 디스플레이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규모의 경제와 효율성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차는 중국에서 역대 최대 반기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실적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 고유가 시대를 맞아 모닝의 판매가 급증하는 점, 로체 이노베이션에 이어 포르테, 쏘울 등 지속적 신차 출시 효과 등이 호재로 꼽혔다.

한편 코스닥종목 중에서는 다음ㆍ현진소재ㆍLG마이크론ㆍ오리엔탈정공ㆍKH바텍 등이 추천됐다. 다음은 토론방 아고라의 인기에 따라 시작화면 설정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검색광고 및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증가가 뒤따를 것이라는 게 현대증권의 분석이다. LG마이크론은 LG전자 등으로부터의 개발수요와 주문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세가, 현진소재는 2공장의 본격가동으로 수익성 높은 제품 생산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 등이 각각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신뢰성 회복’ vs ‘표현의 자유 재갈 물리기’

포털사이트 다음이 자유토론방 ‘아고라’에 대해 인터넷 주소(IP) 일부 공개를 포함한 개편안을 발표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다음은 지난 4일 공지한 토론방 개편안을 통해 아고라에 글을 올리는 이용자 위치를 알 수 있는 ‘IP’의 세 단위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테면 ‘123.456.789.***’처럼 12자리 숫자로 구성된 IP 가운데 9자리를 노출시키겠다는 얘기다. 지금까지는 로그인해서 글을 작성하는 이용자에 한해 경찰의 요청이 있어야만 IP를 공개할 수 있었다.

또 다음은 이용자 모니터링도 강화, 24시간 이내 누적 게시글 수가 일정량 이상인 이용자를 추적해 게시글 관리 원칙에 어긋날 경우 아이디 정지 등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토론 게시판이 소수의 누리꾼들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을 다음이 일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누리꾼들 “장기적으로 토론방 신뢰도 높여”

다음 관계자는 이번 개편 조치에 대해 “ 토론 내용과 무관한 글이나 욕설을 반복하는 ‘도배’, 정상적인 토론을 방해하기 위해 유명 네티즌의 아이디를 사칭하는 행위 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IP를 공개를 포함한 다음측의 조치에 대해 성숙한 토론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작은인장’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블로거는 “인터넷 주소가 드러남으로써 악플을 달거나, 한 사람이 여러 명의 이용자인 것처럼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이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IP 공개조치를 환영했다.

이희완 민주언론시민연합 인터넷부장은 “제한적 실명제에 더해 아이피를 공개할 경우 누리꾼들의 의견 표현이 위축될 수 있지만 아고라 토론방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표현의 자유 위축’ 목소리도

그러나 실익은 없이 부작용만 생길 것이란 주장도 있다. IP를 공개한다고 해서 악플·알바가 줄어든다는 보장이 없을 뿐더러,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한국 인터넷문화 특성상 ‘아고리언’ 특유의 활발한 자기주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포털사이트 일부도 IP 공개조치를 시도했지만 악플과 조직적인 ‘알바’의 활동이 없어지진 않았다”면서 “도리어 이번 개편안으로 ‘누리꾼들의 적극적 의사 표현의 장’이라는 아고라의 정체성에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2006년 4월 뉴스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악성 댓글 등의 문제점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뉴스와 토론장 댓글에 IP 일부를 공개했으며, 야후도 2003년부터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비로그인 이용자가 게시물을 작성할 경우 IP 4자리 모두를 공개하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일정 수 이상의 게시물을 작성한 이용자를 추적한다고 해도 처음부터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불법으로 도용하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마땅한 제재 방안이 없는 것도 개선안의 맹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정책위원장은 “지금의 문제는 한 이용자가 여러 명의 이용자로 가장해 여론을 왜곡할 가능성”이라며 “다음에서는 한 사람이 10개의 아이디를 만들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부터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