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리뷰조선 공동기획 벤치마크 테스트
데스크톱 PC 자리 누가 차지할까? 2부 성능 테스트
삼성 센스 G25 vs LG X노트 S900
삼성은 가격, LG는 성능 매력
데스크톱 PC 못지 않은 제원, 성능 돋보여
성능 테스트에 앞서...
삼성전자 센스 G25와 LG전자 X노트 S900의 성능을 비교했다. 각 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제원을 가진 노트북 PC를 측정했다. 전체적으로 S900이 G25보다 성능이 좋다. CPU 성능은 50% 이상 높고 그래픽 칩셋 성능은 300% 이상 성능이 좋다.
LCD 성능
모두 수준급 화질을 보여준다. 밝고 선명한 화면을 갖추고 있다. 상판이 두꺼운 만큼 패널과 백라이트 성능이 좋아서 일반 LCD 모니터와 견줄 만하다. 두 제품 모두 와이드 19인치에 1440x900의 널찍한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
<G25의 화면이다. 파란색이 강하게 나타난다.>
색 온도는 S900이 조금 높다. G25는 흰색에서 파란빛을 띄고 S900은 붉은빛을 띈다. 삼성과 LG의 LCD모니터 색감이 그대로 적용됐다.
<S900의 화면이다. 붉은색이 강하게 나타난다.>
색감은 S900이 더 좋다. 오른쪽과 왼쪽의 색감은 정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아래와 위의 색감에서 G25는 색깔을 알아보기 힘들정도다.
윈도 비스타로 기본 성능 엿보기
윈도우즈 비스타 운영체제에서는 시스템 하드웨어의 성능을 수치로 보여준다. CPU, 메모리,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등의 성능을 숫자로 나타낸다. 체험지수는 6점이 최고 점수이며 다섯 가지 항목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대표 점수로 보여준다.
두 제품 모두 CPU와 메모리,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성능은 수준급이다. 성능을 높이기위해 데스크탑 PC용 8.9cm(3.5인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썼다. 8.9cm(3.5인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는 7200 R.P.M으로 노트북 PC 보다 탐색속도가 10% 빠르다. 그래픽 성능을 보여주는 두 가지 항목에서 결과가 달랐다. 에어로 테마 등 윈도우 비스타를 돌리는 데 필요한 ‘그래픽 성능’ 항목에서는 비슷한 수치를 보였지만 게임 성능서는 S900이 5.2점, G25가 3.8점으로 벌어졌다.
CPU성능
CPU 성능측정은 S900과 G25 시리즈를 비교하는 참고로만 봐야한다. 성능비교에 쓴 G25는 코어 듀오 T2450을 썼다. 2GHz로 작동하고 64비트 명령어는 빠져 있는 보급형 CPU다. S900은 코어2 듀오 T7700으로 인텔의 고급 CPU다. 2.4GHz로 작동하고 새로운 연산 명령어들을 지원한다. 코어 듀오와 코어2 듀오는 같은 코어 미세 설계구조(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쳐)로 만들었다. L2 캐쉬와 동작속도를 빼고 같은 설계기반을 사용한 CPU다.
PC마크05의 CPU 성능측정 결과다. 측정값이 높을수록 좋은 성능을 낸다. G25가 4528점, S900은 4779점으로 5% 정도의 성능차이를 보인다. 시스템 하드웨어 성능측정 유틸리티 산드라의 CPU 점수는 약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SSE 다중 매체 정보처리(이하 멀티미디어) 연산 명령어의 차이로 생기는 것으로 큰 의미는 없다.
3.141592로 이어지는 파이 값을 계산하는 수퍼 파이 성능측정 결과다. 시간이 짧을수록 좋은 성능을 낸다. S900이 50% 정도 높은 성능을 낸다. 큰 L2 캐시 메모리와 동작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S900이 G25보다 최소 10% 정도 높은 성능을 낸다.
PC마크
PC마크05는 CPU, 시스템 메모리, 그래픽 카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등 PC의 주요 부품들의 성능을 측정한다. 그래프의 길이가 길수록 좋은 성능을 낸다.
3D 게임 성능 측정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PC의 사이에서 구입을 고민하는 이유는 3D 가속 성능이다. CPU 성능은 그 차이가 크지 않지만 그래픽 성능은 크게 다르다. 노트북 PC는 내장 그래픽 칩셋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비디아나 ATI가 내놓은 노트북용 그래픽 칩셋을 사용한 제품들은 데스크탑 PC 정도의 게임 성능을 낸다.
두 제품은 그래픽 처리 장치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G25는 ATI의 내장 그래픽 칩셋 Radeon X1250M을 썼다. 시스템 메모리를 끌어쓰기 때문에 1GB 메모리를 가진 하드웨어 환경에서 766MB까지 메모리가 줄어든다. 게임을 충분히 즐기기위해서는 메모리를 더 넉넉하게 갖추는 것이 좋다.
S900은 지포스 8600M GT 그래픽 칩셋을 썼다. 게이밍 노트북 PC에서 많이 쓸 만큼 3D 성능이 좋고 다이렉트X 10이나 쉐이더 3.0 등 최신 기술을 부린다. 테스트는 3D 게임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3D마크를 썼고 03, 05, 06 세 가지 버전을 각각 돌려 결과값을 얻었다.
소음도 측정
조용한 사무실에서 소음을 측정했다. 49 데시벨의 사무실에서 노트북 PC를 최대 동작시켜 소음과 발열을 측정했다. 측정값은 낮을수록 좋다.
|
방열구 |
광학드라이브 |
키보드쪽 |
삼성 센스 G25 |
54.5dB |
56.6dB |
44.7dB |
LG X노트 S900 |
58.6dB |
58.4dB |
47.2dB |
G25는 방열구에서 54.5 데시벨,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를 돌릴 때 56.6 데시벨을 기록했다.S900은 방열구에서 58.6 데시벨,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에서 58.4 데시벨을 기록했다. 소음도에서는 G25가 더 좋은 성능을 낸다. 열이 적게 나는 부품들을 썼기 때문이다.
발열 측정
베어본 위에 키보드가 얹어져 있기 때문에 열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내부 공간은 노트북 PC 보다 넓지만 열을 많이 내는 8.9cm(3.5인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해 열이 많이 난다. G25는 방열구에서 42.6℃, 손목 받침대 왼쪽 28.3℃, 오른쪽 27.8℃로 측정됐다. 키보드 왼쪽에서 35.4℃, 오른쪽에서 34.1℃를 나타냈다. 반면 S900은 방열구에서 48.7℃, 손목 받침대는 왼쪽에서 27.3℃, 오른쪽에서 27.1℃를 나타냈다. 키보드에서는 왼쪽 33.7℃, 오른쪽 33.8℃다.
|
방열구 |
손목받침대 왼쪽/오른쪽 |
키보드 왼쪽/오른쪽 |
삼성 센스 G25 |
42.6℃ |
28.3℃/27.8℃ |
35.4℃/34.1℃ |
LG X노트 S900 |
48.7℃ |
27.3℃/27.1℃ |
33.7℃/33.8℃ |
S900은 열이 많이 나는 부품을 썼지만 잘 식혀준다. 방열구의 온도는 높지만 손목받침대와 키보드의 온도는 높지 않다. 두 제품 모두 열이 적은 편이고 특히 손이 닿는 부분에서도 크게 열이 나지 않는다. 특히 특정 부품이 있는 곳이 높은 온도를 내지는 않는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내부 공간에 여유가 있어 열이 그대로 키보드나 손목 받침대를 따라 올라오는 현상은 없다.
성능 LG S900 압승 / 가격은 삼성 G25
PC를 살 때 성능만 보는 것은 아니다. 데스크노트 PC 뿐만아니라 모든 PC를 보는 기준은 가격과 성능에 따라 달라진다. 성능을 비교한 두 제품은 양쪽 기준에 잘 맞추어져 있다. LG의 제품은 성능에, 삼성의 제품은 가격에 초점이 잡혀 있다.
데스크탑 PC 정도의 성능이 필요하다면 S900이 좋다. 높은 3D 가속 성능과 CPU 연산 성능으로 어떤 작업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낸다.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G25도 충분하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속도가 빠르고 용량도 넉넉하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다. 가격에서는 두 시리즈의 다른 제원 제품들을 비교해도 센스 G25가 유리하다.
테스트를 마치고...
가격면에서는 삼성, 성능면에서는 LG의 손을 들어줄만하다. 하지만 디자인을 비롯해 전반적인 성능을 둘러보았을 때 데스크노트를 고르기로 마음 먹었다면 조금 낮은 가격대의 옵션을 갖춘 S900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최호섭/다나와 노트북 담당기자>
디자인, LCD부터 성능까지 LG S900이 조금이든 많이든 우세했다. 가격이 조금 부담되기는 하지만 집에만 두고 쓸 큼지막한 화면의 노트북 대신에 고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어보인다. 하지만 부모님이나 여자친구에게는 G25가 어울리지 않을까?
<오세현/다나와 노트북 CM>
LG S900은 선명한 LCD와 UPS 배터리를 이용한 이동성이 데스크노트의 성격을 잘 살렸다. 엔비디아의 게임용 그래픽 프로세서를 채택해 성능면에서도 만족스럽다. UPS는 크기는 작지만 30분 정도 버틸 수 있어서 자리를 옮기거나 잠시 전원이 끊어져도 든든하다. 삼성 G25는 성능에 있어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보인다.
<신왕보/리뷰조선 콘텐츠 팀장>
LG S900은 엄연히 따지면 노트북은 아니지만 노트북용 부품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노트북은 가볍지만 성능이 떨어져'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 만큼 성능이 만족스럽다. 삼성 G25는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코어 듀오 프로세서로 조금 부족하다.
<이종훈/리뷰조선 노트북 담당 기자>
[리뷰조선 review.chosun.com]
[☞ 모바일 조선일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하기]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