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드림랜드가 에코터널, 전망타워와 소공연장, 월광폭포 등으로 다시 태어나
강북지도 바꿀 대형공원, 올 10월 공사 착공해 내년 10월부터 시민에게 개방
오세훈시장 "강북주민에게 걸어서 5분 이내 도착 가능한 생활권 공원 돌려드릴 것"
강남북 균형발전을 최소 10년 이상 앞당기고 강북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게 될 강북 최초의 90만㎡ 대형녹지공원의 마스터플랜이 나왔다.
오세훈 시장은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강북에 조성키로 한 대형공원의 기본계획이 될 최우수 당선작으로 '개방(Open Field)'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목)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강북대형공원은 강북이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서울의 대표적 주거지역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가 '강남북 주거격차 해소' 측면에서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강북주민들에게 걸어서 5분 이내에 도착 가능한 생활권 공원을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당선작 '개방(Open Field)'은 국내 조경업체인 씨토포스와 미국 조경설계회사 IMA Design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한 작품으로서 국제심사위원단으로부터 "채움보다는 비움을 통해 공간의 잠재성을 확보함으로써 불확실한 도시의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여백'을 잘 표현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작품은 전반적으로 현재 시설이 꽉 들어찬 노후된 드림랜드를 모두 비워내고 지형에 맞춰 녹지공간과 다양한 물줄기가 그물망을 이루며 내려서는 자연스러운 경관을 표현하고 있다.
설계안에 의하면, 공원 규모의 약 1/3(332,075㎡)에 이르는 드림랜드 부지 가운데 ▲경사지 인공지형인 눈썰매장이 전망타워와 소공연장 등의 테라스 형태 문화공간으로 ▲창녕위궁재사(등록문화재 제40호) 주변은 푸른호수와 정자(애련정), 월광폭포 등 각각의 공간적 특성을 살린 생태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또한, 도로(오현로)에 의해 단절됐던 공원을 에코터널로 연결하여 동·식물과 인간의 교류가 가능한 흐름과 소통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공간배치는 공간을 위치와 크기에 따라 ▲경계부 ▲접속부 ▲결절부 ▲중심부의 4종류 유형으로 구분, 각각의 공간 특징에 맞는 환경·문화 아이템을 배치함으로써 중심으로의 집중이 아닌 모든 공간의 이용 활용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mall Edge(경계부)는 지역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포켓파크, ID플라자, 쌈지마당, 가로공원 등 다양한 유형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Medium patch(접속부)는 기존 산책로와 체육시설 등을 연결한 중규모 공간으로서,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어린이놀이공간, 체력단련장 등을 연계 배치한다.
Large Node(결절부)는 공원이용프로그램의 핵심공간으로 이벤트플라자, 아트갤러리, 전통복원공간 등의 문화참여 시설을 설치한다.
중심부(X-Large Field)는 공원 중심부의 대공간으로서 기존 드림랜드 시설물이 있던 인공지형들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Soft Landscape로 계획하고, 이벤트와 축제 등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비워진 공간으로 구성한다.
또 설계안은 공원에 들어설 건물을 지하1층·지상1층의 문화센터, 지상2층의 아이콘 미술관, 지하1층의 옥외전시 및 카페테리아 등 공원에 꼭 필요한 시설물로만 최소화해 녹지의 평온함을 극대화했다.
서울시는 이번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곧바로 구체적 설계에 착수, 올 10월에 우선 1단계 지역에 대한 공사를 착공하며 내년 10월부터는 시민고객의 공원 이용이 가능한 '강북초대형 공원 시대'가 열린다.
아울러 서울시는 5월1일부터 6월15일까지 서울시·서울의공원·천만상상 오아시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원 명칭을 공모를 실시, 최우수 명칭을 7월중에 발표하고, 공원 명칭으로 최종 채택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외면 받았던 강북구 드림랜드 부지를 포함한 90만㎡를 그린파라다이스, 대형 녹지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10월 발표했다.
조성되는 공원은 서울에서 5번째 규모의 대형 공원으로서, 강북지역 6개구(138㎢)에 거주하는 98만7천가구의 약 265만 주민이 '생활속 나들이 공원'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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