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앞으로 하나금융 구성원을 한눈에 알아보게 하겠다."
김승유 하나금융회장(사진)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디자인 총괄 부사장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하나금융 경영전반에 '디자인'을 접목시킬 것임을 시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 주제도 '디자인의 힘' (The Power of Design)이었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금융사의 간판, 로고 등에만 디자인이 접목되면 되는 줄로 알았는데 앞으로는 내부 구성원, 즉 임직원들 개개인에게도 '하나금융'의 이미지를 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하나금융 직원을 접할 때마다 '하나금융맨'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조직의 DNA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다.
김 회장의 '디자인 경영론'은 '고객만족'과 맥을 같이 한다.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상품 및 조직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강사로 나선 슈라이어 부사장도 "디자인은 고객을 감동시켜야 한다"며 "금융업도 디자인을 통해 고객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 지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상품이 눈에 보이지 않는 금융업의 특성 상 내부의 모든 것을 고객에 맞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해외진출 시 이같은 점를 적극 감안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디자인 작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독일 유명자동차 회사인 BMW가 회사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조금씩 그 형태를 손봐 왔다며 "하나금융도 그동안 로고를 외부에서 알지 못할만큼 조금씩 수정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례적으로 다른 국내 금융회사의 성공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디자인을 경영 전반에 접목한 현대카드는 정말 잘 하고 있다"며 "금융권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카드업의 본질을 파악해 실행에 옮기는데) 최고"라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공식 수행했던 김 회장은 "순방기간 중 일정이 빠듯해 공식행사 외 다른 자리는 갖지는 못했다"며 "해외 교포은행들의 최근 경영이 힘들기는 하겠지만 서브프라임 사태에 결정적인 타격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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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기자 dw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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