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경북대학교가 지난 한 해 동안 대학 내에 개설된 정규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강 과정에서 느낀 점을 에세이로 표현토록 하는 공모전 행사를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경북대에 따르면 2007학년도 1년 동안 전공 및 교양수업을 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다시 듣고 싶은 수업 에세이'를 공모했다.

대학은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열정과 수업을 통해 얻은 개인적인 감동을 친구와 후배들과 공유토록 하는 한편 수업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공모 마감 결과 30여명의 재학생들이 `화기애애한 수업(결혼과 가족관계)', `나를 탐구하는 시간(한국윤리사상)' 등의 제목으로 에세이를 제출했다.

경북대는 이 가운데 벤처창업론을 수강하고 `서바이벌 생존 게임! 벤처하라!'라는 제목으로 에세이를 제출한 경제통상학부 3학년 박정호(25)씨를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학생들은 에세이를 통해 수업 진행 분위기에서부터 수업의 초점, 교수에 대한 평가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평가와 느낌을 표현, 에세이를 읽는 것만으로도 해당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좋은 수업은 역시 교수와 학생이 상호 교감하는 수업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북대는 수상작들을 책으로 발간, 교내에 배포할 예정이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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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의 시상금 1억 3천만원(1년 5억 2천만원)을 내건 미술대전이 2월 1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사상 최고의 시상금을 건 대회답게 참여한 작가들의 이력도 대단하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및 각 공모전의 대상 작가와 특선 작가에서부터 대학교수를 역임한 작가까지 두루 포함돼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1회는 11월 1월부터 시작하려 했지만 참여 작가가 적어 11월 26일부터 실시했었다. 하지만 2회는 시작부터 참여자가 50명을 넘고 있어 하루 경매작품 수를 30점 이상으로 늘리고 수상 작가도 11명에서 33명으로 늘렸다”며 “현재 예상대로라면 2회에 참여하는 작가가 150명이 넘을 것으로 생각된다. 3회에는 3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150명 이상이 참여하고 하루에 30점 이상을 소개하게 되면 한달에 1,000점 이상의 작품이 인터넷 미술대전을 통해 소개된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작품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고 경매 낙찰가는 화랑의 할인이나 특별행사때 보다도 더 낮기 때문에 미술품 애호가들의 경매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털아트는 미술대전에 응모한 화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화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가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할 수 있도록 무료 뷔페도 제공하고 있다. 참석을 희망하면 포털아트 1:1 게시판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사진=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수상 작가 황제성 작 '순환의 바람으로부터',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 첫날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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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사 포털아트는 '2007년 대한민국 구상대전(제 36회 구상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을 연다.

2월 1일부터 열리는 이번 전시는 두 달 전 제 36회 구상전 공모전에 출품돼 대상을 받은 작품을 비롯 수상작가 43인의 작품 247점이 대규모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은 국내 최대 인터넷 경매 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를 통해 경매 시작가 10만원에서 300만원에 판매된다. 전시 작품 중 50% 이상이 경매 시작가 10만원에 판매가 시작되고 30%이상이 경매시작가 20만원에 시작되는 파격적인 경매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대한민국 구상대전 (제 36회 구상전) 시상금 중 특선 이상의 시상금은 포털아트에서 전액 지원했기 때문에 경매 시작가 10만원에서 300만원의 파격적인 경매를 실시할 수 있었다”며 “공모전에서 수상을 해도 화랑의 눈에 들지 않으면 전시회를 갖지 못하고 소규모 개인전을 하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 비싸게 팔지 않으면 안 된다. 비싸게 팔다 보니 일년에 10점도 판매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돼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구상대전은 이런 악순환을 개선하고 시상금 지원과 경매를 결합했다. 이런 방법은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화가에게는 판매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36회 구상전을 주최한 사단법인 구상전의 하태홍 이사장은 “이번 출품작들과 수상작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작품의 수준이 뛰어나다”며 “모처럼 한국 구상회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을뿐 아니라 미술품 애호가들이 수준 높은 한국 구상회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포털아트는 미술품 대중화를 위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화가와 미술품 애호가들의 만남의 장을 만들고 있다. 또 여기에 참석하는 미술품 애호가들이 화가와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무료 뷔페도 제공하고 있다. 참석자 제한도 참가비도 없으며 참석을 희망하는 미술품 애호가면 누구나 포털아트 1:1 게시판에 신청하고 참가할 수 있다.

포털아트는 설에도 전시실을 개방해 누구나 설 연휴 동안 전시실을 방문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전시실을 방문하는 포털아트 회원에게는 ‘대한민국 구상대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 도록’을 무상 증정한다.

(사진설명=2007년 대한민국 구상대전 대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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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경원기자]포털아트(www.porart.com)는 지난 1일부터 ‘2007년 대한민국 구상대전(제36회 구상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을 2층 전시실에서 개최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두 달 전 제36회 구상전 공모전에 출품해서 대상 및 최우수상·우수상을 받은 작품과 특선작품을 비롯해 수상작가 43인의 작품 247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은 국내 최대 인터넷 경매(www.porart.com)를 통해 경매 시작가 10∼300만원에 판매된다. 전시 작품 중 50% 이상은 경매 시작가 10만원부터 판매되고, 30%이상은 경매 시작가 20만원부터 판매되는 파격적 경매다.

포털아트는 설 연휴에도 전시실을 개방할 예정이다. 또 전시실을 방문한 포털아트 회원에게 ‘대한민국 구상대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 도록’을 무상으로 증정한다.

이번 36회 구상전을 주최한 ㈔구상전의 하태홍 이사장은 “이번 출품작들과 수상작들은 그 어느 때보다 수준이 뛰어나다”며 “한국 구상회화의 흐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이처럼 파격적인 경매는 포털아트가 대한민국 구상대전 시상금 중 특선 화가 이상의 시상금을 전액 지원했기 때문”이라며 “미술품 유통의 악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범훈 대표는 “그동안 1년간 10점의 미술품도 판매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돼 왔다”며 “이번에 미술품 애호가들은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화가들은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포털아트는 매주 수·토요일에 화가와 미술품애호가들의 만남의 장을 만들고 있다. 이들에게 무료 뷔페를 제공, 화가와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참석을 원하면 포털아트 1:1게시판에 신청하고 참가하면 된다.

다음은 대한민국 구상대전(제36회 구상전 공모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 참여 작가 명단이다.

△이영준(대상 서양화) △강명순(최우수상 서양화) △김지영(최우수상 한국화) △강주영(우수상 서양화) △권미혜(우수상 한국화) △김대현(우수상 판화) △성덕순(우수상 문인화) △손현숙(우수상 수채화) △강은주 △강은진 △고길현 △김 득 △김만희 △김미희 △김홍직 △류인희 △박경숙 △박기훈 △박병권 △박영수 △박종미 △박철용 △배수진 △백지회 △변혜숙 △송현미 △안은경 △오승희 △오현숙 △이용준 △이현정 △이홍제 △전성수 △전성환 △전지우 △조영표 △조재인 △최정애 △한영남 △허지윤 △홍성은 △황선화 △황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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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기자 k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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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회사 포털아트는 서울 역삼동 자사 사옥 2층 전시실에서 ‘2007년 대한민국 구상대전(제36회 구상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엔 지난해 11월 열린 ‘제36회 구상전 공모전’의 대상을 위시해 최우수상, 우수상, 특선 작품을 비롯 수상작가 43명의 작품 247점이 전시된다.

전시작은 기간 중 포털아트 인터넷 경매(www.porart.com)를 해 경매 시작가 10만~300만원에 경매를 통해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 중 50% 이상이 10만원, 30% 이상이 20만원이란 파격적인 경매 시작가로 시작된다. 이는 포털아트 측이 이번 구상전의 시상금 중 특선 화가 이상의 시상금을 전액 지원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그간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구상전 등 권위 있는 미술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 역량 있는 작가도 화랑의 눈에 들지 않으면 전시회를 갖지 못했다. 그래서 화가 자신이 직접 소규모 개인전을 열려고 해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작품을 비싸게 팔아야 했고, 비싸게 팔다 보니 1년에 10점도 판매를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돼 왔다”면서 “미술품 애호가들에겐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기회를, 화가는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기 위해 포털아트가 나서서 시상금 지원, 경매를 결합한 판매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구상전을 주최한 사단법인 구상전의 하태홍 이사장은 “이번 출품작들과 수상작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작품의 수준이 뛰어나다”고 소개하면서 “모처럼 한국 구상회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술품 애호가들이 수준 높은 한국 구상회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아트 측은 미술품 대중화를 위해 자사가 매주 수요일 정오와 토요일 오후에 개최하는 ‘화가와의 만남’ 시간에 구상전 출품 화가들을 다수 초청해 미술품 애호가들과 허심탄회화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방침이며, 사옥 내 전시실을 방문한 포털아트 회원에게 ‘대한민국 구상대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 도록’을 무상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대한민국 구상대전(제36회 구상전 공모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의 참여 작가는 다음과 같다.

이영준(대상/서양화), 강명순(최우수상/서양화), 김지영(최우수상/한국화), 강주영(우수상/서양화), 권미혜(우수상/한국화), 김대현(우수상/판화), 성덕순(우수상/문인화), 손현숙(우수상/수채화), 강은주, 강은진, 고길현, 김 득, 김만희, 김미희, 김홍직, 류인희, 박경숙, 박기훈, 박병권, 박영수, 박종미, 박철용, 배수진, 백지회, 변혜숙, 송현미, 안은경, 오승희, 오현숙, 이용준, 이현정, 이홍제, 전성수, 전성환, 전지우, 조영표, 조재인, 최정애, 한영남, 허지윤, 홍성은, 황선화, 황혜정
김정태 (jeongtae@dailyseop.com) 기자

[뉴스엔 이현우 기자]

2일 방송된 MBC '공부의 제왕' 공신열전 코너에서 이평호의 공부 사연이 소개됐다.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진 이평호는 올해 나사렛대 재활공학과에 입학했다. 1급 장애라는 육체적 장애는 그에게 제대로 된 공부 기회를 주지 못했고 그는 27살이 될 때까지 정규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

2000년 그의 나이 스물일곱살 때 처음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한 이평호는 TV를 통해 한글공부를 시작했다. 2005년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검정고시에 통과했으며 2006년에는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마침내 이평호는 2008년 나사렛대학교 재활공학과에 진학케 됐다.

불편한 몸 때문에 가만히 앉아있기조차 불편한 이평호는 학원을 다니거나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평호는 이 모든 과정을 독학으로 이뤄낼 수 밖에 없었다.

이평호는 공부를 하게 된 결심을 전하며 “육체적 장애가 곧 정신적 장애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지 특수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 것뿐인데) 무학(無學)이라면 더 인정을 받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다”고 심경고백을 했다. 또 그는 “사는걸 느끼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아무 것도 하는것 없이 지내는 건 사는 거라 볼 수 없다. 뭔가 도전하고 결과가 나오고 그 결과를 즐기고 그것이 사는 것이라고 본다”는 것.

그는 2005년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센터장 오길승)가 주최한 ‘재활보조기구 아이디어 공모전’에 ‘누워서 OK, 앉아서 OK! 내 마음대로 흡입식 소변기’를 출품해 행복한 아이디어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이디어 공모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특허출원을 위해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었다. 이평호는 “13장의 문서를 만드는데 꼬박 한달간 밥먹고 잠자는 시간만 빼고 매달렸다”며 “열흘을 남긴 시점에서는 진짜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세상은 살만하다”고 말하며 “내가 전동 휠체어와 컴퓨터 마우스가 있어 공부를 할 수 있었듯 (장애를 가진 이들이라도) 원한다면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돕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전했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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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아이디어 뻔한 얘기론 면접·실무테스트 못뚫는다
에세이시험·그룹토의 등 실시

취업 시장이 ‘총칼 없는 전장터’로 변한지는 이미 오래 전이다. 상대방을 알고 전투에 나선 병사가 유리하듯 취업 전쟁에서도 준비된 인재가 웃을 확률은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다. 올해 국내 이동통신 업체들은 이르면 5월부터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간다. 3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업체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신규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이동통신 업체 3사의 인사 담당자들이 전하는 인재상과 취업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SK텔레콤: 창의적인 인재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을 비전으로 설정한 SK텔레콤은 글로벌 안목과 능력을 갖춘 적극적이고 패기 있는 인재를 원한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면서 미래를 향해 도전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성을 지녀야 한다.

신입사원 채용 면접 역시 지원자들의 창의력을 테스트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예를 들어 직무와 관련된 창의성 문제를 과제로 제시해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내게 하거나 에세이를 쓰게 하는 등의 테스트를 한다. 지난해에는 과ㆍ차장급이 면접관으로 참석한 1차 면접에서 특정 문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답을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됐다. 이후 40분 가량 실시되는 그룹토의에서는 사회ㆍ경제ㆍ문화를 중심으로 질문과 대답(Q&A)이 이뤄졌다.

또 다양한 인재 확보를 위해 출신학교, 전공, 학점 등을 불문하고 각양각색의 경험이나 경력, 분야별 전문성을 지닌 인재에 대해 전형 시 가점을 부여한다. 전국 단위 공모전 수상 경력이나 음악, 게임, 영화 등 SK텔레콤 사업과 관련된 전문적인 역량을 보유한 지원자는 입사 시 혜택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 인력기획팀 진보건 매니저는 “채용의 전 과정에 걸쳐 창의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면접에서 말을 잘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말만 그럴싸한 지원자보다는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잘 풀어내는지 세심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0명의 대졸 공채를 진행한 SK텔레콤은 올해는 9~10월경 신규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KTF: 열정과 전문성

KTF는 끊임없는 상상력과 도전, 성취를 통해 스스로의 즐거움을 창조하는 인재를 찾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만이 미래 정보통신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고 판단한다.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려는 이 회사의 ‘비전 2015’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특히 고객중심 창의 신뢰 혁신 주인정신을 5대 핵심가치로 정하고 인재 채용방식에 적용하고 있다. 서류전형 심사에서도 5가지 핵심가치와 관련된 개인 사례, 느낀 점 등을 작성하는 ‘C-case’를 놓고 지원자들의 역량을 평가한다.

이와 함께 레고 게임을 통해 그룹으로 8명이 한조가 돼 창의력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고 집단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능력도 측정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이 채용 프로세스가 어휘능력이나 말에 의존한 방식에 비해 지원자 개개인의 본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

KTF 인사팀 서무환 과장은 “KTF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5개의 핵심가치에 부합되는지 스스로 노력하고 다듬어야 되겠지만 무엇보다 대학시절 인턴이나 동아리 활동, 사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경험을 쌓고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팀워크의 중요성과 일에 대한 열정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0명을 뽑은 KTF는 올해 9~10월경 50~1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LG텔레콤: 인턴십 과정으로 선발

이 회사는 ‘열정과 실력, 애정을 갖춘 리더’를 ‘1등 LG텔레콤’을 실현할 수 있는 인재로 규정한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목표달성을 향한 높은 기대수준과 열정을 갖고 긍정적인 태도로 일할 사원이 신규 인력 모집 1순위다.

LG텔레콤의 모든 신입사원은 인턴십 과정을 통해 채용된다. 인턴십은 회사 입장에서는 검증된 유능한 인재를 선별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자들에게는 자신의 미래를 맡길만한 회사인가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신입사원에게는 약 6주간의 인턴활동 기간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모든 신입 사원들은 입사 후 실무에 투입되기 전 4개월간 회사의 전 부문을 직접 체험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를 파악하고 조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육성된다.

LG텔레콤 인사팀의 임경훈 부장은 “LG텔레콤에 입사하면 실력과 애정을 갖춘 검증된 리더로 육성되고, 이 과정 속에서 일에 대한 보람과 자신감,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杉?

80명의 규모로 신입과 경력사원을 채용할 예정인 LG텔레콤은 5월부터 전형에 들어가 7~8월 사이 인턴십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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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천의대 길병원은 2월 매주 수요일(13, 20, 27일) 오전 11시 본관 5층 교육상담실에서 ‘당뇨교실’을 개최한다. 032-460-3239. 또 임신부 및 임신부의 가족이 참여하는 출산준비교실이 매주 금요일(1, 15, 22일)에 열린다. 032-460-3640.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부인과는 홍삼이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최소 6개월 전 폐경이 되고, 안면홍조가 있는 45∼55세 여성이다. 010-8674-1481.

◇보건복지부는 국가암관리사업 홍보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국가암관리사업을 쉽게 표현한 작품으로 암예방, 조기검진, 암환자 의료비지원 등 분야별 사업 내용을 담을 수 있다. 2월 22일까지 공모하며 당선자는 3월 14일 홈페이지(www.cancer.go.kr)를 통해 발표된다. 1577-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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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자 D6면 ‘스키장 주변 어디가 맛있나요?’ 기사 중 무주리조트 인근 강변가든 전화번호는 (063)322-9442입니다. 또 함께 소개된 ‘큰손식당’은 최근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 스키장 주변 어디가 맛있나요?

▲6일자 D11면 ‘미니 초코케이크’ 만드는 법 중 ‘불에 담고’는 ‘볼에 담고’의 잘못입니다.
■ 필립스 주방가전과 함께 하는 ‘연말파티 노하우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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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앙이 되며]

 [프레시안 서연/농부]

   어느 날엔 솔잎과 잣나무 잎이 철침(鐵針)이나 표창으로 보였다. 새벽 그믐달은 또 은장도였다. 분노 때문이었다. 정부에서 한미FTA 협상을 추진하는 걸 지켜보다가 일어난 분노였다. 한미FTA 문제를 거시경제의 지표만 갖고 논하자면, 그 찬반 논쟁은 진창 속에서 끝없이 드잡이질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담론 속에서 추진된 한미FTA 문제는, 본질적으로 경제논리와는 별개로 접근해야 할 '세계관'의 문제이기도 했다. 나처럼 솔잎이 철침과 표창으로 보였던 사람에겐 그 협상은, 애초에 그 발상 자체부터가 참으로 무모하고 발칙하기 짝이 없었다.
  
  <프레시안>의 집중이슈 코너에서 <한미FTA 뜯어보기>를 검색해보았다. '천문학적'인 연재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이 기획연재물은 2006년 2월 1일 노주희 기자가 쓴 <농산물시장 개방이 미국의 제1목적>이라는 기사로 첫 회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5월 한 경제학자가 쓴 <한미FTA 영향평가, 이론&실증 둘 다 실격>편에 이르기까지 장장 1년 4개월에 걸쳐 총 544회가 연재됐다. 연재는 <프레시안> 기자의 기사와 외부 필자의 릴레이 기고, 토론회 지상중계, 인터뷰, 해외 특파원 기자가 쓴 현지 취재물과 각종 칼럼 등으로 진행됐다. 이 연재물 <한미FTA 뜯어보기>를 다시 낱낱이 뜯어보니, 그저 망연할 지경이었다. 이 집요한 문제의식과 열정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이 땅의 어느 언론매체에서 한미FTA를 주요의제로 설정하고 이토록 집요하게 심층 기획취재를 한 적이 있었던가.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어느 야생동물이 연상될 정도였다. <프레시안>의 이 연재는 우리 언론사에 기록될 만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프레시안>의 박인규 대표가 지난해 11월 중순, 사고(社告) "<프레시안> 제3의 주인을 모십니다"에서 토로했듯이, <프레시안>은 바로 이 연재물 때문에 언론의 올바른 존재방식 문제와 그 해법을 깊이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던 듯하다. 매체의 편집방향과 광고 사이에서 이율배반적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프레시안> 지면에 한미FTA를 홍보하는 정부 광고를 실었던 것이 바로 그 계기였다. 독자들로부터 "기사로는 그토록 열심히 한미FTA를 비판하면서, 한미FTA를 옹호하는 광고를 싣다니"라는 호된 질책을 받았던 것이다. 나 역시 정부의 그 한미FTA 관련 광고를 보면서, <프레시안>의 고민을 읽었던 적이 있다. 속된 말로, 결국 '쩐(錢)'의 문제였다. 매체의 수입 중 광고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이었던가. 재정난에 처한 <프레시안>이 어느 손 큰 자본의 손으로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풍문을 접했을 때는 깊이 절망했다. 인터넷 대안매체가 해왔던 실험과 탐색이, 결국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좌절하고 마는 것인지 탄식했다. 지난날 <프레시안> 지면에 2년 남짓 <서연의 '농막(農幕)에 불을 켜고'>를 연재한 인연이 있던 나로서는 그 안타까움이 더했다. 그런데 어느 손 큰 자본이라니, 과연 자본의 속성상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 언론의 편집권 독립을 온전하게 보장해 주는 그런 자본이 존재할 수 있는 건가.
  
  <프레시안>을 '프레시안'답게 지켜내는 일은 결국 독자의 몫이 아닐까. 며칠 전 나도 개미오줌만한 후원금을 내고, 이어 '프레시앙'에도 참여했다. 막차를 탄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늦게 참여했다. 나 같은 농부 역시 먹고 사는 문제로 피가 마를 지경이었던 것이다. 한 문화예술기관의 문학작품 공모전에 참여했던 결과가 잘 나와 그나마 이제라도 '프레시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내가 막차를 탄 독자가 아니길 빈다.
  
  독서에 게으른 나는 최근에야 영화 <일 포스티노>의 원작인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를 읽고 있다. 작품에는 칠레 출신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한 우편배달부가 등장한다. '시(詩)란 메타포(Metaphor)', 곧 은유(隱喩)'라고 말하는 네루다에게 우편배달부인 마리오가 묻는다. "선생님은 온 세상이, 즉 바람, 바다, 나무, 산, 불, 동물, 집, 사막, 비…… 기타 등등 온 세상이 다 무엇인가의 메타포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네루다는 한참 생각 끝에 "내일 내 생각을 이야기해 주지."라고 말을 받는다. 마리오의 질문도 절묘하고, 네루다의 답변도 절묘하다. 나는 아직 독서를 마치지 못한 처지라, 네루다가 '내일' 무어라고 말을 했는지 그 뒷이야기를 알지 못한다.
  
  다만 메타포를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시 한 편이 있다. 존 던(John Donne)이 쓴 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가 바로 그렇다. 헤밍웨이가 자신의 소설 제목으로 차용했던 바로 그 시다. 수사법으로서의 메타포와 더불어 특히 메타포의 철학성(哲學性)을 공부하려는 이한테는 이 시 한편이면 족하다고 생각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메타포를 잘 한다는 것은, 두 대상 사이에 존재하는 '동일성(to homoion)'을 통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파한 적이 있다. '동일성'을 통찰하는 일은, 결국 사물과 사물의 관계, 사물과 사물이 내적으로 서로 깊이 연결되어 존재하는 그 우주적 존재방식을 통찰하는 행위다. 이를테면, 위의 시는 "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전한 섬이 아니다. 모든 존재는 대륙의 한 조각이며, 전체의 일부이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 "어느 누구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킨다. 왜냐하면 나는 인류 전체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다시 이어서 종장은 "그러므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는지를 알고자 사람을 보내지 말라. 종은 그대를 위하여 울리나니."로 끝을 맺는다. 메타포의 철학성이 이처럼 명료하게 시어에 담긴 예도 드물다. 알다시피 여기서 종은 '조종(弔鐘)'이다.
  
  최근에 읽던 소설 한 편의 이야기와 함께 <프레시안>이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하는 문제와 그 해법, 독자들의 참여문제를 생각하다보니, 웬 메타포 이야기까지 나왔다. <프레시안>의 '존재'와 '부존재' 역시, 나의 삶 혹은 우리의 삶과 겉으로 드러나거나 혹은 드러나지 않는 형식으로 깊이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닐까. '관점이 있는 뉴스(views)'를 모토로 내세우며 분투해 온 <프레시안>이. 앞으로도 독자와 함께 그 실험과 탐색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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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시앙'이 되며] 보기
  
  돈이 없으면 독립도 없다-문정우 <시사IN> 편집국장
  
  <프레시안>을 울리지는 말아야지!-조원종 씨
  
  '진짜' 보수주의자도 <프레시안>으로 모여라-이형기 교수
  
  "자본주의 사회에 공짜는 없다"-홍세화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어둠을 탓하지 말고 촛불을 켜자"-이계삼 교사
  
  시장에 내던져진 언론, 누가 구하나?-언론인 손석희 씨
  
  "<프레시안>, '짱돌'이 되어라"-교사 김영복 씨
  
  "신뢰하고 또 신뢰하라…진실이 승리한다"-소설가 김곰치 씨
  
  "유시민 전 장관,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송기호 변호사
  
  "신세는 갚아야지!" -임종인 의원
  
  "그 놈의 '자본', 이제 내가 마련해주자" -대학생 허남설 씨
  
  "그때 누가 침묵의 카르텔을 깼는지 기억하자"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박상표 씨
  
  "작은 새우가 역사를 바꾼다" - 한학수 PD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말할 권리를 위하여 -시민 이도형 씨
  
  "날 닮은 그 모습, 왠지 정이 갑니다" -가수 이은미 씨
  
  "시민의 힘으로 '독립 언론'을 만들자" -홍성태 교수
  
  "그 '꿈' 잃지 않았으면…" -개그맨 황현희 씨
  
  "이 사악한 시대에 살고자, 나는…" -임옥상 화백
  
  "'좋은 세상', 공짜로 올 것 같진 않습니다" -정희준 교수
  
  "조합원들을 울리지 않기 위해…"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 먹지" -강주성 대표
  
  <프레시안>에 웬 <삼국유사>? -김대식 교수
  
  "<프레시안>, 망하게 내버려 두자" -시민발전 박승옥 대표
  
  "1만 원이면 한 아이의 생명 값입니다"-학생 김경호 씨
  
  "내 안의 '패배주의'가 두렵습니다" -유학생 최도빈 씨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부끄럽습니다"-박태군 씨
  
  "하루 아침에 세상이 바뀌지 않습니다" - 이창림 씨
  
  프레시앙을 타고 독립언론의 대안으로 성큼 - 이종필 씨
  
  "2008년, '가지 않은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 - 지율 스님

  
■ [발행인의 편지] 보기
  
  <프레시안> 제3의 주인을 모십니다
  ① 새로운 언론 실험에 나서며
  
  '프레시앙' 1000명을 맞으며
  ② '프레시안언론공동체'를 향하여
  
  '이명박 시대'를 맞으며
  ③ 이제 다시 시작이다...용기와 함께 지혜를


서연/농부 (inky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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