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이정민]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포털아트가 '2007년 대한민국 구상대전(제36회 구상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을 1일부터 열었다.

이번 전시회엔 지난해 11월 열린 '제36회 구상전 공모전'의 대상을 위시해 최우수상, 우수상, 특선 작품을 비롯 수상작가 43명의 작품 247점이 전시된다.

◇ ▲ 2007년 대한민국 구상대전 대상 이영준 작 ‘Time travel 28-1 (50호)’ (포털아트 제공) 전시작은 기간 중 포털아트 인터넷 경매를 해 경매 시작가 10만~300만원에 경매를 통해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 중 50% 이상이 10만원, 30% 이상이 20만원이란 파격적인 경매 시작가로 시작된다. 이는 포털아트 측이 이번 구상전의 시상금 중 특선 화가 이상의 시상금을 전액 지원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그간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구상전 등 권위 있는 미술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 역량 있는 작가도 화랑의 눈에 들지 않으면 전시회를 갖지 못했다. 그래서 화가 자신이 직접 소규모 개인전을 열려고 해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작품을 비싸게 팔아야 했고, 비싸게 팔다 보니 1년에 10점도 판매를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돼 왔다"면서 "미술품 애호가들에겐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기회를, 화가는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기 위해 포털아트가 나서서 시상금 지원, 경매를 결합한 판매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구상전을 주최한 사단법인 구상전의 하태홍 이사장은 "이번 출품작들과 수상작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작품의 수준이 뛰어나다"고 소개하면서 "모처럼 한국 구상회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술품 애호가들이 수준 높은 한국 구상회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아트 측은 미술품 대중화를 위해 자사가 매주 수요일 정오와 토요일 오후에 개최하는 '화가와의 만남' 시간에 구상전 출품 화가들을 다수 초청해 미술품 애호가들과 허심탄회화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방침이며, 사옥 내 전시실을 방문한 포털아트 회원에게 '대한민국 구상대전 수상작가 43인 초대전 도록'을 무상 증정할 예정이다./ 데일리안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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