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지마의 전열매체 발명
일본의 대표적 화학기술 회사로서 쇼켄 화학을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규모는 작지만 세계적 화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쇼켄 화학이 지금의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의 사장 나카지마 도시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기술을 적극 개발함으로써, 전후 일본 경제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었다.
‘일본이 다시 일어서려면 공업이 성장해야 한다. 그러자면 원가절감이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는 갑자기 군 복무 시절에 인조석유 연구에 몰두하던 일을 생각해냈다.
‘그래 맞아. 전열 매체가 굉장히 중요했어. 더구나 지금은 합성섬유 공업이 발전하고 있는 때가 아닌가. 전열 매체는 이 섬유공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야.’
당시 일본의 전열 매체 유는 모두 수입품이었다. 따라서 가격이 너무 비쌌고 공급 또한 원활하지 못했다.
‘전열 매체 유를 우리가 직접 만들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모든 섬유의 값이 싸질 거야. 그래, 한번 해보자. 성공할 수 있어.’
나카지마는 전열 매체 유를 자체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연구에 착수하였다. 그리고 거듭된 실험 끝에, 나프탈렌을 매체유의 재료로 결정하였다.
그는 야하타 제철소에 근무하는 기사의 도움으로 나프탈렌을 대량 생산하였다. 그리고 이 나프탈렌을 재료로 하여 새로운 전열 매체 유를 완성 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때가 1952년이었다.
“드디어 해냈구나. 내 소원이 이루어졌어.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다.”
나카지마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때로부터 약 보름 후에 그는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여 전열매체 유를 홍보하였다.
“이 매체유체 유는 수입 전열 매체유보다 가격이 매우 쌉니다. 그러므로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설명회가 진행됨에 따라 참석자들은 점점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쇼켄 회사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우습게 생각했다. 따라서 그들의 신개발품에도 별로 기대를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전열 매체유의 효능에는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다음날 아침 신문의 경제란에는 쇼켄 화학의 전열 매체 유에 대한 기사가 크게 실렸다. 이를 본 기업들은 앞 다투어 전열매체 유를 주문하였다.
반응이 너무 대단해서 나카지마 자신도 놀랄 정도였다.
이를 계기로 쇼켄 회사는 일본에서 중견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그림 : 김 민 재(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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