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이스 공감’ 1000회 공연 현장…김창완씨 동생 추모곡도 첫 선

“대단한 일 아니에요? 운동도 기도도 100일이면 효과를 기대하는데 1000일이라니. 아라비안나이트네.”

가수 김창완(54)씨의 말에 객석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지난 25일 <EBS 스페이스 공감>(이하 <공감>) 1000번째 무대의 막은 이렇게 올랐다. 2004년 4월1일 서울 도곡동 EBS 사옥 1층에 문을 연 151석 규모의 공연장 ‘EBS 스페이스’는 이날도 오후 7시30분이 되자 어김없이 관객들로 들어찼다.

이달 초부터 1000회 공연 기념 특별 기획 시리즈 ‘여섯 번의 언플러그드 공감’ 공연이 마련됐다. 기타리스트 최우준씨와 보컬리스트 박기영씨, 록밴드 피아, 펑크 기타리스트 한상원씨, 펑크 밴드 노브레인 등 5팀의 장르별 언플러그드 공연이 카운트다운을 했다. 훌륭한 전주(前奏)가 끝난 뒤 맞이한 감격스러운 1000회다.

공연이 일상이 됐기 때문일까. 산울림 출신 당대 ‘거장’ 김창완씨가 펼치는 ‘어쿠스틱 김창완’ 공연은 시종일관 거짓말처럼 ‘다름없었다’. 차분하고 편안했으며 따뜻했다. 공연자도 관객도 군더더기가 없었고 무리하지도 않았다. 아닌 게 아니라 지난 4년여 동안 평일 저녁이면 공연은 늘 ‘거기’에 있었고 관객도 함께였다. 공연이, 음악이 또는 문화가 삶 속에 스몄을 만하다.


김씨는 이날 녹색 티셔츠와 찢어진 청바지 차림에 수염이 텁수룩한 채였다. 그는 글 하나를 읽어 내렸다. “나는 영혼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신의 정신이 빛나고 있다.…그 신의 정신에게 나를 향할 수 있기를”이란 대목에서 그는 감탄했다. 독일 발도르프 학교에서 아침 수업 시작 전에 읊는 시라고 했다. 이날 그는 “문학적인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산울림 음악은 문학에 힘입은 바 크다”고도 했다. 실제로 이날 그는 동화 같은 가사로 지은 노래들을 약간 쉰 목소리로 읊조렸다. 물결처럼 선율이 흐르고 타악기인 퍼커션(percussion)이 빗방울처럼 떨어지는 가운데 그의 목소리는 바람처럼 객석에 불었다.

지미집(무인조종용 크레인 카메라) 두 대가 무대 양편에서 움직였다. 배경에는 <공감> 공연을 거쳐간 뮤지션들의 이름이 새겨졌다. 공연 레퍼토리는 정적인 곡들과 실험적인 곡들을 아울렀다. 김씨는 “생경한 곡들이 없지 않을 것”이라며 “어쿠스틱 소리를 내달라는 요청을 감안해 ‘스페이스 공감’에 어울릴 만한 곡들로 레퍼토리를 짰다”고 말했다.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는 공연 콘셉트에 맞춰 재편곡을 했다. 기타 세션을 맡은 하세가와 요헤이가 천둥소리를 흉내냈다. ‘백일홍’은 드라마틱한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김씨가 산울림 노래 가운데 몇 안 되는 인생예찬 곡이라고 소개한 노래다. 처음엔 스포트라이트가 그에게 집중됐다가 피아노와 클래식 기타, 드럼 등이 차례로 보컬에 얹혀나가며 소리가 풍성해졌다.


예정된 레퍼토리를 모두 소화한 뒤 김씨는 지난 1월 캐나다에서 지게차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동생 창익씨를 추모하는 곡 ‘포크리프트(folklift·지게차)’를 처음 발표하기도 했다. 영어 가사로 된 이 노래는 ‘눈은 사흘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동생을 하늘로 데려갔지’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덜컹거리는 소리는 누굴 데려가려는 기침소리’란 대목은 그의 충격을 짐작케 했다. 후렴구는 ‘난 포크리프트가 미워, 난 포크리프트가 싫어(I hate folklift, I don’t like foklift)’로 이뤄졌다. 김씨는 “동생을 여의고 가슴 아파 하고 있다가 가사를 쓴 건 한 달 전쯤이고 곡을 붙인 건 불과 며칠 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개인 최다 신청자인 김은영씨가 초대됐다. 그는 약 30여 회를 제외하곤 모두 신청했다. 관람한 횟수만으로도 100여 회가 넘는다. 객석 중앙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그는 김창완씨가 <공감>만의 ‘맛’에 대해 묻자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집중할 수 있는 매력적인 무대”라고 답했다.

이날 녹화분은 다음 달 5일 밤 12시10분에 EBS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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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진짜 음악이 있다!’

정통 TV 라이브 콘서트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 EBS ‘스페이스 공감’(이하 ‘공감’)이 25일 1000회 공연을 치러냈다. 그동안 ‘공감’을 거쳐 간 뮤지션들의 수는 4000여명, 관람객은 16만명을 넘어섰다. ‘공감’이 걸어온 길은 거칠었으나 한국 TV 라이브 프로그램 발전의 보이지 않는 밀알이 됐다.

▲ 뮤지션에게 ‘도전’인 무대

서울 도곡동 EBS 건물 내에 있는 공연장은 객석이 151석으로 뮤지션과 ‘소름끼치게 가까운’ 거리를 자랑한다. 올 라이브가 가능한 뮤지션 섭외를 원칙으로, 매번 섭외가 쉽지 않다. 25일 1000회 무대에 올랐던 김창완도 “떨린다”는 말을 여러 번 했을 정도다. 연출을 맡은 백경석 PD는 “뮤지션들이 조심스러워하기 때문인지 특별한 사고가 없었다”고 전한다. 단지 기타줄이 몇 번 끊어진 것이 다다. 하지만 가수 박기영은 “무대에 오르면 옷이 발가벗겨진 느낌”이라며 그 무게감을 전한다.

▲ 관객에게 ‘감동’인 무대

1000회 공연을 맞은 제작진은 ‘어쿠스틱’을 주제로 6팀의 뮤지션에게 공연을 의뢰했다. 1000회 공연에 출연한 김창완은 자신의 히트곡을 잔잔한 기타반주에 실어 관객에게 전했다. 뮤지션의 ㅋ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매력은 940회 공연신청으로 최다신청 관객이 된 김은영씨의 존재로도 증명된다. ‘공감’은 앞으로 신인 등용무대의 확대, 지방투어 등의 기획으로 또 다른 1000회를 예비할 계획이다.

<하경헌기자>

- 백경석 PD “대중속에서 새로운 ‘공감’ 만들고싶다” -

▲ 섭외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 음악성, 라이브 능력 두 가지만 갖고 선정한다. 예전 ‘거장 시리즈’에서는 섭외가 쉽지 않았다. 항상 많은 음반과 공연을 둘러보며 뮤지션을 찾는다. 지명도가 오르면서 섭외가 쉬워졌으나 그 유지가 관건이다.

▲ 기억에 남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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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人터뷰] R&B의 황제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리메이크 앨범 ‘리콜렉션’(Recollection)으로 돌아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이다. 브라이언과 환희는 때론 부드럽게 때로는 거칠게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속에서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리메이크 앨범을 통해 10년 음악 생활에 쉼표를 찍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10년을 쉼 없이 달려온 그들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 리메이크 앨범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리메이크 앨범 ‘리콜렉션’은 전람회 ‘취중진담’, 터보의 ‘회상’, 쿨의 ‘한장의 추억’, 패닉의 ‘달팽이’ 등 90년대 히트곡을 엄선해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하모니로 재탄생됐다. 지난 25일 한일 동시 발매돼 현재 각종 온오프라인 상위권을 석권하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리메이크 앨범에 대해 팬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라고 고백했다. 최근 들어 해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국내 팬들을 자주 만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 정규 앨범 작업까지 늦어지면서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고.

리메이크 앨범은 원곡의 특성을 지키면서 새로운 색깔을 입혀야 하기 때문에 섬세한 작업이 요구된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도 신곡 작업할 때보다 리메이크 음반을 만들기가 더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신곡보다 몇 배의 노력이 들어간 것 같아요. 게다가 원곡들은 당시 인기가 많았던 곡들이기 때문에 원곡만 못하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굉장히 걱정했어요. 원곡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는 작업이 쉽지 않거든요. 우리 곡이라면 마음대로 불렀을 텐데 그런 점에서 부담감이 많았죠. 그래서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강한 느낌을 좀 줄여서 최대한 부드럽게 부르려고 했어요.”(환희 이하 환)

“신곡 음반은 좋은 곡을 찾는 게 어렵고 리메이크 음반은 원곡을 망치면 대중들이 실망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반반인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90년대 히트곡들이지만 당시 전 한국에 없었기 때문에 신곡 같이 낯선 느낌이었어요. 수없이 들으면서 원곡의 리듬과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브라이언 이하 브)

# 아카펠라 ‘취중진담’은 어때요?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리콜렉션’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전람회가 부른 ‘취중진담’을 선택했다. 아카펠라로 재해석해 부드럽고 경쾌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요즘은 ‘취중진담’ 원곡을 모르는 젊은 팬들도 많은 것 같아요. 아마도 ‘이게 뭐야?’ 하는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이 노래가 유행할 당시 전 어렸어요. 그때는 가사를 이해할 줄 몰랐죠. 지금은 가사를 이해할 나이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취중진담을 했을 것 같고요.(웃음)”(환)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여가수들의 원곡을 부르기 어려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 담긴 여가수 곡은 지영선의 ‘소원’, 박기영의 ‘마지막 사랑’이다.

“여자 가수가 부른 곡은 남자 가수가 부르기 힘들어요. 음정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거든요. 사실 터보의 ‘회상’도 부르기가 어려웠어요. 전체적으로 음정을 낮춰서 불러서 그런지 원곡에 비해 분위기가 많이 다운된 것 같아요. 우리에겐 ‘회상’도 여가수가 부른 곡 같았어요.”(브)

# 연기자로 활동하는 모습 지켜봐주세요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전천후 엔터테이너다. 브라이언은 현재 케이블 위성채널 KBS joy ‘미남들의 포차’와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 TV 영화채널 스토리온 ‘대결 헬프 미! 쿠킹박스’ 등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MBC ‘오버 더 레인보우’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환희는 현재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사랑해’에서 연기자로 활약 중이다.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는 고독한 렉스를 연기했다면 ‘사랑해’에서는 천방지축에 능글맞은 박병호 역을 능숙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미혼남에 아기까지 딸려서 처음엔 캐릭터를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오버 더 레인 보우’에서 연기할 때는 어둡고 무거운 이미지였잖아요. 이번 작품에선 능글맞고 현실적인 캐릭터라서 많이 달라 보일 것 같아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사랑해’를 통해 절 찾는 분들이 있다면 어떤 작품에도 출연할 의향이 있어요. 멋진 역만 바라는 게 아니라 할 수 있으면 뭐든 하고 싶거든요.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가면서 연기를 배워나가고 싶어요.”(환)

MC로 활약 중인 브라이언도 연기자로 활동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세계무대에 얼굴을 알리는 게 꿈이었다며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어린 시절에는 동양 월드스타가 꿈이었어요. 왜 어릴 때에는 꿈은 클수록 좋다고 하잖아요.(웃음) 어릴 적에는 성룡을 좋아했거든요. 연기할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가수 브라이언이 연기도 할 줄 아네’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예전에는 정해놓은 역할이 있었는데 이제는 연기를 할 수 있다면 어떤 역이든 상관없어요.”

# 우리 음악을 좋아하는 팬이 있는 한 끝까지

원조 아이돌 그룹으로 시작해 데뷔 10년차가 됐지만 지나간 세월이 믿겨지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요즘 가요계에선 장수 그룹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가요계 불황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10년 동안 건재했다는 건 탄탄한 팀호흡과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없이 해체설에 시달려왔다.

“만약 브라이언이 미국으로 가게 돼 팀이 2년 동안 쉬게 되더라도 기다릴 수 있어요. 사실 아무리 사이가 좋은 팀이라도 끝까지 해체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요. 우리의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5년, 10년의 공백기가 있어도 음반을 내고 싶어요.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는 한 끝까지 하고 싶거든요.”(환)

“미국 그룹 엔 싱크도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절대 자기 입으로 해체라는 표현을 하지 않아요. 해체했던 뉴 키즈 온 더 불럭도 14년 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해요. 이들에게 해체라는 말이 소용없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해체 여부를 떠나 뜻이 맞으면 언제든지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브)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팀 이름처럼 끝없이 펼쳐진 하늘을 향해 꾸준히 날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털어놨다. 그리고 10년 동안 앞만 보며 달려온 자신들을 사랑해 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들은 이제 출발점에 선 것 같다며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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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988년 서울 신촌의 허름한 학사주점 ‘무진기행’.

대학동창, 동아리 친구, 교회 친구, 동네 친구들로 얽히고설킨 대학생 7명이 마주 앉았다. 그저 음악이 좋아 각자 끼적이던 작품들을 품평해 주던 친구들이었다. 하지만 이날 모임은 좀 달랐다. 노래 테이프를 듣고 음반 제작을 제의하러 온 가수 김창완의 주도로 술자리가 이뤄졌다. 술을 깨 보니 친구들은 ‘동물원’이라는 그룹이 돼 있었다.

○ 김광석은 떠나고… 김창기는 쉬지만…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08년 어느 봄날. 노래 제목처럼 ‘시청 앞 지하철역’ 근처의 한 카페에 배영길 유준열 박기영이 다시 모였다. 원멤버 중 김광석은 세상을 떠났고 김창기는 ‘동물원’을 쉬는 중. 이들은 노래 가사처럼 날씨부터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1980년대 후반, 참 어지러운 시기였지만 음악을 하기에는 좋았죠. 활동하지 않아도 음악만 잘 만들면 음반이 팔리던 시절이었어요. 서태지가 1992년에 나왔으니 우리가 조금만 늦게 나왔으면 묻혔을 텐데….(웃음) 다행이죠.”(유준열)

“회색분자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우리는 거대 담론이 아닌 사적인 공간에서 소소한 이야기를 노래했어요. 신기한 건 당시에도 그런 얘기들에 많은 사람이 공감했다는 거죠.”(박기영)

동물원 멤버는 음악 활동을 전업으로 삼지 않는다. 배영길은 영화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고 박기영은 한 대학의 실용음악과 교수로, 유준열은 1991년에 입사한 첫 직장에서 상무로 재직하고 있다.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신입사원 면접에 들어가야 한다는 유준열은 “이것이 우리가 음악을 좋아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음악으로 전업해서 살기도 힘들고 그만큼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음악은 그저, 남모르게 숨겨 놓고 오래도록 즐겨야 하는 존재예요. 그래야 싫증이 안 나죠.”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이훈구 기자

○ “불혹의 나이, 우리 음악의 화두죠”

이들은 40대. 기타 연습을 하면 아이들이 놀아 달라고 징징대는 통에 고민하는 평범한 가장이다. 그래서일까. 앨범 작업은 2003년 9집을 끝으로 잠잠하다. 오랜 쉼표의 끝을 언제 찍을 건지 묻자 덤덤하게 답한다.

“불혹,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다는 나이잖아요. 예전처럼 방황하는 것은 줄었죠. 하지만 그게 문제예요. 우리 노래는 방황이 밑천이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죠. 오늘 제가 면접관으로 가는 것도 노래의 주제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40대 남자의 삶을 부른 노래에 공감해 줄 대중이 있을까요. ‘지금, 우리’를 노래할 수 있는지가 가장 어려운 숙제예요.”(유준열)

동물원의 스무 살 기념공연은 30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열린다. ‘널 사랑하겠어’를 비롯해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대표곡을 부른다. 1577-7766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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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싱어송라이터 박기영(31)이 데뷔 10년 만에 소속사를 떠나 단독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독자행보를 걷는다.

박기영은 최근 ‘카미노 뮤직’(Camino Music)이라는 독립 레이블을 만들었다. 박기영은 지난해 연말 디지털 싱글 ‘미안했어요’ 활동을 마친 뒤 5~6군데 기획사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독립을 결정했다.

박기영과 함께 카미노 뮤직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음악 외적인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음악을 만드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립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 이름은 박기영이 직접 지었으며 스페인어로 ‘길’ ‘여정’을 뜻한다. 박기영은 지난해 여름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 여행을 다녀왔을 당시 독자행보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영은 “지난해 840km에 이르는 순례 여행을 하면서 음악적으로 많이 깨달았고 성숙했다”며 “꾸밈없는 진실 됨으로 꿋꿋이 이 길을 걷다 보면 결국 대중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좋은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라 생각했고 최고의 레이블을 만들고 싶어 독립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영은 지난 1998년 ‘기억하고 있니’로 데뷔해 ‘시작’ ‘마지막 사랑’ ‘블루 스카이’(Blue Sky) ‘산책’ 등 많은 히트곡들로 사랑 받았다. 박기영은 오는 6월 7일 부산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데뷔 10년 만에 홀로서기한 싱어송라이터 박기영. 사진제공 = 카미노 뮤직]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관련기사]

▶ 박기영, "사랑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

▶ 박기영, 800km 성지순례기 책으로 엮는다

▶ 박기영, 컴백 앨범 타이틀곡 후배에게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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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회사 '카미노 뮤직'으로 자립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지현 기자] 싱어송라이터 박기영이 데뷔 10년 만에 자신의 레이블 ‘카미노 뮤직(Camino Music)’을 설립했다.

박기영 소속사 관계자는 “여러 기획사의 제의가 있었지만 박기영 스스로 음악 외적인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만족할 만한 음악을 만들고자 직접 레이블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박기영은 회사 이름도 직접 지었다. 회사명 ‘카미노 뮤직’의 ‘카미노(Camino)’는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싱글 음반의 수록곡 ‘카미노’에서 따온 것. 스페인어로 ‘길’, ‘여정’을 뜻한다.

1998년 ‘기억하고 있니’로 데뷔해 ‘시작’, ‘마지막 사랑’, ‘블루 스카이(Blue Sky)’, ‘산책’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박기영은 이달 중순 생애 첫 여행서 ‘박기영 씨, 산티아고에는 왜 가셨나요?’의 발간을 앞두고 있다. 또 6월 7일에는 부산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ljh42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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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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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박기영 미니홈피)

싱어송라이터 박기영(31) 이 데뷔 10년 만에 기존 소속사를 떠나 자신의 레이블 '카미노 뮤직(Camino Music) 을 설립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박기영의 소속사 한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기영이 음악 외적인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음악을 만드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 레이블 설립의 직접적인 동기였다 " 고 밝혔다.

또한 박기영은 회사 이름도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명 'Camio Music' 의 'Camio' 는 작년 디지털 싱글 앨범 수록곡인 'Camio' 에서 따온 것이며, 스페인어로 길, 여정을 뜻한다.

한편, 박기영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봄 '산디아고로 가는 길' 을 걸으며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자연으르 닮은 음악인으로서의 자세였다." 며, "꾸밈없는 진실됨으로 꿋꿋이 이 길을 걷다 보면 결국 대중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뜻이 맞는 음악 동료들과 함께 마돈나의 매버릭레코드 (Maverick Records) 에 버금가는 최고의 레이블로 만들고 싶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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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박기영이 데뷔 10년 만에 자신의 레이블 < Camino Music >(카미노 뮤직)을 설립해 독자행보에 나섰다.

박기영은 심사숙고 끝에 오랜 시간 함께 동고동락한 스태프들과 독립을 결정했다. 박기영측 관계자는 "음악 외적인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음악을 만들고자 직접 레이블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기영은 회사 이름도 직접 지었다. 회사명 < Camino Music >의 'Camino'는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싱글 수록곡 'Camino'에서 따온 것이다. 스페인어로 '길', '여정'을 뜻한다. 박기영이 지난해 봄 걸은 840km의 스페인 도보 여행 'Camino de Santiago'(산티아고로 가는 길)을 의미한다.

박기영은 "지난해 봄 '산티아고로 가는 길'을 걸으며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자연을 닮은 음악인으로서의 자세였다. 꾸밈 없는 진실됨으로 꿋꿋이 이 길을 걷다 보면 결국 대중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뜻이 맞는 음악 동료들과 함께 마돈나의 '매버릭 레코드(Maverick Records)'에 버금가는 최고의 레이블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기영은 지난해 말 디지털 싱글 <미안했어요>의 홍보 활동을 마치면서 6곳의 기획사로부터 일제히 영입 제의를 받았다. 침체된 대중음악계에서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춘 실력파 여자 가수라는 점이 음반제작자들의 러브콜을 이끌어낸 것이지만 독립을 선언했다.

박기영은 1998년 <기억하고 있니>로 데뷔해 <시작> <마지막 사랑> < Blue Sky > <산책> <나비> <그대 때문에>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박기영은 오는 5월 중순 생애 첫 여행서 <박기영 씨, 산티아고에는 왜 가셨나요?>의 발간을 앞두고 있다. 6월 7일 부산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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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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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뉴스편집팀]'연상녀도 O.K'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이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거미, 지드래곤과 함께 출연한 탑은 "5살 연상의 여친을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고등학생인걸 알면 나와 연락해주고 나와 함께 웃어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그러나 나이를 밝혔을때 나를 받아주었다. 의외로 눈치채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연예인이라 사생활이 보호가 되지 않아도 상관이 없지만 팬들이 그 분을 알아내 사진을 공개하고 악플을 다는게 그분께 상처가 될까 화가 나고 마음이 아팠다"고 솔직히 털어 놓기도 했다.

한편 탑은 최근 3살 연상의 영화배우 신민아와 열애설에 휩싸인바 있다.

[사진=YG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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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MBC '놀러와' 방송 캡쳐 화면)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G-드래곤(본명 권지용, 20) 이 MBC '놀러와' 에 출연해 자신의 데뷔작이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 라고 밝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G-드래곤은 지난 5일 어린이날 스페셜 '놀러와' 에 빅뱅의 또다른 멤버 T.O.P , 같은 소속사 가수 거미와 함께 출연해 끼를 발산했다.

G-드래곤은 "다섯살 때 '뽀뽀뽀' 로 데뷔했다" 며, "당시 뽀미 언니 옆자리를 두고 쟁탈전이 치열했는데, 내가 그 자리를 차지해 영광을 누려 뿌듯했다" 고 밝혔다.

특히 '뽀뽀뽀' 뿐만 아니라,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꼬마 룰라' 로 활동한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함께 출연한 빅뱅의 또다른 멤버 탑은 "나의 첫사랑은 고등학교 시절 약 1년 간 만난 5살 연상의 여인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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