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냈지만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순이익 규모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들이 대출 확대 등 외형 경쟁에 치중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8개 은행의 순이익은 15조170억원으로 전년보다 10.6%(1조4천439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여기에는 3조4천억원에 이르는 LG카드 등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 이익이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11조6천542억원으로 3.2%(3천864억원) 감소했다.
이자 이익은 31조1천858억원으로 5.8%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비이자 이익은 펀드와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에 힘입어 10조7천901억원으로 45.1% 급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0%로 2006년 1.13%보다 떨어졌으며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0.85%에 불과했다.
은행의 본질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구조적 이익률은 1.37%로 0.13%포인트 하락했고 순이자마진(NIM)은 2.45%로 0.19%포인트 떨어졌다.
구조적 이익률의 경우 2004년 1.79%에서 2005년 1.63%, 2006년 1.50%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총자산 100억달러 이상인 미국 상업은행(작년 3.4분기 누적 기준)의 ROA 1.17%, 구조적 이익률 1.72%, NIM 3.20%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국내 은행들이 저원가성 예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비용이 많이 드는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은행채 를 대거 발행하면서 외형 경쟁을 벌인 것이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금감원 김대평 부원장은 "은행들의 수익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이라며 "내부 유보의 확충, 경영 다각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kms123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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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은행들이 대출 확대 등 외형 경쟁에 치중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8개 은행의 순이익은 15조170억원으로 전년보다 10.6%(1조4천439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여기에는 3조4천억원에 이르는 LG카드 등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 이익이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11조6천542억원으로 3.2%(3천864억원) 감소했다.
이자 이익은 31조1천858억원으로 5.8%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비이자 이익은 펀드와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에 힘입어 10조7천901억원으로 45.1% 급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0%로 2006년 1.13%보다 떨어졌으며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0.85%에 불과했다.
은행의 본질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구조적 이익률은 1.37%로 0.13%포인트 하락했고 순이자마진(NIM)은 2.45%로 0.19%포인트 떨어졌다.
구조적 이익률의 경우 2004년 1.79%에서 2005년 1.63%, 2006년 1.50%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총자산 100억달러 이상인 미국 상업은행(작년 3.4분기 누적 기준)의 ROA 1.17%, 구조적 이익률 1.72%, NIM 3.20%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국내 은행들이 저원가성 예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비용이 많이 드는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은행채 를 대거 발행하면서 외형 경쟁을 벌인 것이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금감원 김대평 부원장은 "은행들의 수익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이라며 "내부 유보의 확충, 경영 다각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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