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어느 시골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하루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각자의 꿈에 대해 토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자기가 꾸었던 꿈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꿈 이야기를 하면서 신비로운 꿈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때 한 학생이 번쩍 손을 들더니 선생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그런데요. 꿈이란 것이 날마다 꾸긴 하지만 깨어나서 생각해보면 허망하고 말도 안 되는 것들뿐이잖아요. 그따위 쓸모없는 꿈 이야기를 아무리 많이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 말을 듣고 아이들도 그렇다는 듯이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갑자기 교실 안이 소란해지며 어수선한 분위기로 변해버렸다.
그때 선생님이 모두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낸 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얘들아! 그래 너희들 생각이 맞긴 맞아. 사실 꿈이라고 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깨어나서 생각해보면 황당하고 일어날 수 없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지. 그런데 말야. 꿈은 자면서 꾸는 그런 꿈만 있는 것이 아니란다.“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이구동성으로 선생님께 물었다.
”선생님! 그렇다면 밤에 꾸는 꿈 말고 낮에 꾸는 꿈도 있단 말인가요?“ ”바로 그거야. 밤에 꾸는 꿈은 부질없는 것이지만, 낮에 꾸는 꿈은 꼭 현실로 이루어지는 꿈이란다.“ 아이들은 도무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며 선생님의 다음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꿈에는 두 가지가 있단다. 하나는 밤에 자면서 꾸는 꿈이고 다른 하나는 낮에 활동하면서 꾸는 꿈이지. 자면서 꾸는 꿈은 너희들 말대로 깨어나서 보면 황당하기도 하고 도저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허망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단다. 그러나 낮에 활동하면서 꾸는 꿈은 깨어있으면서 꾸는 꿈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단다. 사람들은 꿈 이야기를 하면 허무맹랑한 것쯤으로 여긴다. 그들은 밤에 꾸는 꿈과 낮에 꾸는 꿈을 착각하고 있는 거야. 낮에 꿀 꿈이 없는 사람은 이루고 싶은 미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그러니 너희들도 낮에 걸어 다니면서 꾸는 꿈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 그럼 지금부터 낮에 꾸는 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꿈은 이루어진다. 그러나 오직 꿈꾸는 사람에게만 이루어지는 법이다. 꿈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까닭은 꿈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서 자꾸 반복해서 꾸면 꿀수록 점점 커지고 선명해져 마침내 현실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1950년대 초까지 1마일(1.600m)을 4분 내에 주파하는 것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19954년까지 수많은 선수들이 4분벽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다. 그것은 불가능한 꿈으로만 여겨졌다. 심지어 당시 스포츠 의학계나 과학계에서 조차도 4분벽을 깬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불가능하다고 단정했다. 그런데 1954년 5월6일 영국에서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당시 25세의 옥스퍼드 의과대학생이었던 로저 배니스터가 3분 59초 04의 기록으로 4분벽을 돌파한 것이다. 그는 모두가 불가능 하다고 믿는 부정적 믿음을 버리고 자신이 기필코 4분벽을 깨고 말겠다는 강력한 믿음을 가짐으로써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을 해낼 수 있었다. 로저 배니스터는 자신의 꿈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 피나는 연습을 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목표를 이룰 수 없었다. 그는 연습하는 중에도 끊임없이 자신이 4분벽을 돌파하고 골인하는 순간, 스탠드를 가득 메운 수많은 관중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을 향해 기립박수를 치고 있는 너무도 ‘황홀한 장면’을 머리 속에 떠올리면서 트랩을 돌았다. 그뿐 아니라 휴식을 할 때도, 식사를 할 때도, 잠을 잘 때도, 항상 머리 속에서는 신기록을 수립하는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리고 있었다.
4분벽을 돌파하는 것은 이미 그의 생각 속에서는 이루어진 일이었다. 남은 것은 실제로 그것을 확인하는 일뿐이었다.
그의 새로운 기록 달성은 개인의 영광으로서만 끝난 것이 아니었다. 그의 기록은 인간의 믿음에 대한 경이로운 신뢰감을 보여주는 찬란한 햇살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토록 불가능하게만 보이던 4분의 한계를 같은 해에만 여러 명의 선수들이 돌파했으며, 지금 까지 수백 명에 이르는 선수들이 4분벽을 가볍게 깨트렸다.
동양인으로서 신체적, 문화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국의 프로스포츠계에서 탁월한 성과를 있는 박세리 선수와 박찬호 선수의 도전정신은 자신의 명예와 부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후 많은 한국 선수들이 미국 무대에 성공적으로 발을 디딜 수 있는 귀중한 교두보가 되었다. 그 이면에는 ‘우리도 하면 된다.’는 강한 믿음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믿음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결과로 이어져 삶의 구체적인 모습을 결정한다. 그 하나하나의 결과들이 모이고 모여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 결국 믿음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원천이다. 내가 어떤 믿음을 갖고 살아가느냐가 미래에 어떤 운명을 창조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늘 과거와 똑같은 믿음만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은 미래에도 늘 과거와 똑같은 결과만을 거둘 수 있을 뿐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그 꿈이 무엇인가? 만일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꿈이 있다면 오늘부터 다시 꺼내어 묵은 먼지를 털어내라. 그리고 매일 그 꿈이 자라도록 정성을 다해 돌봐라. 그 꿈이 이루어졌을 때의 너무도 ‘황홀한 장면’을 떠올리면서 하루를 살아라.
우리 몸의 근육도 쓰면 쓸수록 늘어나듯이, 활동을 하면서 꾸는 꿈 역시 꾸면 꿀수록 자라난다. 낮에 꾸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꿈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해 달리는 제2의 로저 배니스터가 돼라. 그리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신화의 주인공이 돼라.
-삶을 변화시키는 우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