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후배님들이라 불러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나이 이제 35...

여기 계신분들은 거의가 대학생신분이나 사회에 갓 첫발을 내딛는 분들이라 생각

되어 감히 후배님들이라 말씀드립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서울에 모대학을 졸업하고 여의도 모증권사에서 투자상담

사로 일하고 있으며 동기중엔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꽤있어 나름데로 증권사

생리를 잘 안다고 할수 있습니다.

증권업에 몸담은지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세월이지만 여러분 연배에 많이 동떨

어져 있는것 같지도 않고해서 현실적인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고저 합니다

간단히 현실적으로만 말씀드립니다.

증권사 정규직 직원..

꽤 입사하기 만만치 않습니다. 소위 sky라불리우는 대학이나 서울중상위권대 지방

국립대 졸업하지 않고는 사실상 벅찬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관심이 많은 각종 금융자격증이나 모의투자대회 실전투자대회 입상 경력

은 도움이 조금은 될지 몰라도 별반 실효를 거두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소위말하는 스펙이 대단치 않아도 영업력(여기서의 영업력은 누구보

다 열심히 할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 아닌 자신의 재력이나 재력을 당장 끌어

올 수 있는 능력)을 바로 증명할 수 있는 상태에서의 실전 모의 투자대회의 입상

경력등은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역시 돈입니다.

그리고 몇몇분들이 걱정하는 본사와 지점과의 생활문제..

한마디로 영업을 어떻게하면 피할수 있을까하는 사회초년병들의 막연한 두려움

입니다.. 힘든 고비를 넘어 직원으로 뽑혓다면 당연히 지점 영업으로 가세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겠지만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처음엔 쉬운것부터

그리고 님들을 향한 기대치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적당한 텀을 두고 충분히

해나갈 수 있는 일입니다... 본사의 쳇바퀴 도는듯한 답답함 보다는 활동적이고

성취감도 맛볼 수 있는 지점영업을 강추합니다.(사실 이정도 생각을 미처 하지 않았

다면 증권쪽으로 입사하지 마세요.. 많이 괴롭습니다)

그리고 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실적(이건 투상 언급할때 짐작해보는게 좋겠네요)

실적만 뒷받침되면 상당히 괜찮은 직업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빨리 출근하는 감은

있지만 공무원보다도 어찌보면 퇴근시간도 빠르고...여하간 잇점이 많습니다


다음 창구 여직원..

제가 보기엔 어느 금융기관보단 좋습니다

제가 직접해보지 못한 일이라 자세한건 알지 못하나 다년간 보아온 봐로는

보험 은행 등의 여타 기관보다 모든 업무량 조건 등등 다 좋습니다..

대졸에서 부터 전졸 고졸까지 골고루 그리고 정직원 계약직 다 뽑으니 잘 알아보시

면 의외로 괜찮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끝으로 투자상담사

말그대로 계약을 연장해가며 증권사에서 독립적으로 사무실을 얻어 영업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투상을 하다 정직원을 원해 가는 비율보다 정직원을 하다 영업력이 뛰어나

투상으로 옮겨가는 일이 더 있는것같습니다..

다시말해 정직원의 증권사업무가 영업이 80프로 차지한다면 투상은 95프로정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많큼 영업력이 뛰어나면 보수도 엄청납니다..

물론 영업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계약기간 만료와 동시에 퇴출당합니다.

투상의 보수는 천차만별이며 월 백도 않되어 퇴출당하는 분 부터 월 수억씩 받아

가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럼 영업이 어느정도 되야하는지에 대해 잠시 알려드리죠...

증권사에서의 영업은 약정을 말하는데 여기는 주식매매 선물 옵션 매매 각종 금융

상품 약정등이 포함되는 광범위한 영업행위입니다

하지만 주식을 대표로 환산해드리는게 알기쉬울것 같아서...

증권사마다 기준이 다들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한달 기준 오프라인(일반 사이버매매가 아닌 투상이 직접 주문을 내는 기준)15억정

도면 최저 보수율로 재계약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그럼 보수는? 한달에 약 200

만원 조금 안되겠군요..

한달에 30억정도라면 보통수준... 보수는? 약 550만원정도..

한달에 50억 이상이라면.. 영업쪽에선 전혀 신경쓸게 없는 정도... 보수는? 천만원

이상...

이상으로 대강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것을 주저리 적었습니다..

다만 투상은 간단한 입사과정이 있지만 각종 스펙은 상관치 않습니다..

물론 기본이 되는 투상자격증은 있어야겠죠..

자격증만 있다면 아무나 투상은 채용됩니다..

하지만 영업이 안되면 3개월 안에 퇴출입니다

포부와 자신감만 있다고 되는건 아닙니다...증권업계의현실은 얼마나 많은 투자금을

유치해오느냐...즉 돈의 문제라는게 현실입니다..

허접한글 끝까지 읽어주어서 감사합니다..

기타 여러가지 궁금한게 있으시면 꼬리 달아주세요...

 

< 출처 : 증권금융스터디모임 cafe.daum.net/fp301 >

이번 6월 1일 신입으로 여의도에 모 선물회사에 입사한 사람입니다. 학교는 왠만한 대학 화학 공학과 출신 이구여...

학점이 좋은 제 친구들은 소위 말하는 대기업으로 취업을 했습니다. 이 불황에 어떻게 취업을 하느내고 반문하시겠지만, 지방에 대기업의 공장을 지원해서 가는 경우 입니다.

일단 저희 과는 수도권 근무 가능성이 희박하여 거의 창원과 마산 또는 충정지역으로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점이 싫었던 저는 무작정 금융권에 지원하여 입사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목적도 없이 인턴 설명회 등을 돌아다녔고 푸르덴셜 상품 기획에 지원하려고 준비하던 중 모 선물회사 브로커 포지션으로 입사하였습니다. 물론 자격증도 하나 없이 입사 했구여... 아니 입사가 아니라 인턴 이었습니다. 단지 커다란 문제가 없는 한 3개월 후 정식 직원 채용을 전제로 말이져...

출근 첫 날... 모두가 자신의 컴퓨터만 바라본 체 저는 솔직히 할 일 없이 앉아 있었습니다. 오전 8시 15분 회의에 들어 갔습니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높은 분의 말씀이 "너희 대학 출신이 이 바닥에 거의 처음이다..." 라는 것 이었습니다. 제 앞에 3대의 컴퓨터... 뭘 봐야 할지 어디다 써야 할 지 몰랐습니다.

그렇게 두 달째 지금은 오전 회의의 시황 브리핑 자료를 제가 만들고 제가 시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 하루에 3장의 시황을 써내고 영문 경제 기사들을 번역하고 등등...

저는 영어도 잘 하는 편이 아닙니다. 좋은 대학 출신도 아닙니다. 단지 그냥 열심히 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7시 30분에 출근 하시면 저는 6시 30분에 나와 그냥 책보고 뛰어 다니고... 밤 10시까지 선물거래사 시험 준비와 투자론을 공부 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많은 분들과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잘 해 주십니다. 이번 선거사 합격을 계기로 9월 1일자 수습기간 없이 정식 직원으로 발령을 내어 주신 답니다. 또한 공대 출신이기 때문에 수학적인 문제 등은 저에게 많이 요구 하십니다. 원래 컴퓨터를 좋아했던 저는 선배님들의 왠만한 컴퓨터 문제도 해결해 드리곤 합니다.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회사 지원으로 증권 연수원의 비싼 채권 과정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선거사 뿐만이 아니라 다른 자격증도 강의비 등은 지원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입사도 어렵고 중요한 문제지만 저 같은 비전공자 분들의 경우 입사 하셔서 인간관계와 자신의 노력이 윗 분들을 자극 시켜야 한다는 점 입니다. 한가지 저에게 행운이 었던 점은... 저에게는 좋은 상사가 계시다는 점입니다. 그 분은 제가 쓴 시황과 자료와 영문번역을 하루에 4~5차례씩 꼬박꼬박 체크해 주시고 조언해 주십니다. 그리고 많은 부분을 시간을 따로 잡고 회의실에서 강의도 해 주십니다.

경제학 전공 분들에게도 물론 저보다 뭐든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실제 상황과 이론 그리고 자격증은 다르다는 점 입니다. 또한 인간관계도 중요 합니다. 한달째 되던 날 회식을 하면서 저희 높은 분께서 하신 말씀이 "선배들에게 잘 보인 것 같다. 열심히 해라!" 였습니다.

저는 이제 9월 부터 모 증권사의 딜링을 시작하게 됩니다. 너무나 기쁘고 행복합니다.

여러분... 끊임 없는 노력으로 원하시는 것을 얻길 바랍니다.

선물회사 신입 사원의 글 이었습니다

 

< 출처 : 증권금융스터디모임 cafe.daum.net/fp301 >

 

아래글은 증권영업과 은행지점근무를 희망하는 회원이 올린 질의응답입니다.

 

 

< 문의글 >

 

재수없다 생각마시고.. 금융권에서 일하시는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취업의 막바지에.. 다행히 두개의 끈을 잡았습니다.

하나는 모 중견 증권사의 본사영업파트에 최종합격이 되었고, 또 하나는 은행(신한)의 개인금융 분야에 1차면접을 통과 했습니다.

당연히 증권사 본사를 택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많이 만류하네요.. 현업에 계시는 분들이라면 어디를 추천해 주실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본사영업(법인영업)직원들도 약정의 압박이 심한지요..
 

 

 


< 답변글 >

 

이미 글 올리신지 시간이 좀 지났네요...
저는 금융 업종 관련 헤드헌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증권사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증권사에서의 법인 영업..
회사 브랜드가 중요합니다. 중소형사는 많이 힘듭니다. 또한 예전(?) 같지 않아서 무조건 술 마시고 골프치고 하는것 보다는..(물론 인간사 친근감 마큼 좋은게 없겠지요..)
증권사의 리서치 자료의 정확성..신뢰성을 더 보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각 증권사들이 리서치 센터를 강화하는 추세구요. 이런 상황에서 님께서 중소형사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최고의 대우를 받으실 수 있고 큰 증권사에서 스카웃 제의도 받으실겁니다.

지점에서 법인/개인 모두 상대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큰 법인은 본사에서 컨트롤하죠.
어떤 증권사는 지점에서 아예 법인을 관리 못하게 하기도 하구요..그런 의미에서 본사 영업부가 지점 보다는 낫습니다.

증권사에서 영업 하시는 분들이 그런 말씀 하십니다..
좋은 고객(개인이든 법인이든) 만나 서로 신뢰 쌓으면서 끝까지 같이 가는게 제일 부럽다구요..이런게 쉽게 되는건 아니죠..본인의 업무적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사람 사귀는 기술(?)을 선/후천적으로 타고 나야지요..

은행은.

 

2002년 초에 한 은행의 VIP센터에서 PB로 근무하는 분의 말씀을 들었는데요.

물론 님께서 처음부터 그런 고객들을 상대하게 되진 않으시겠지만... 말씀 전달 드리면..영업이 중요하기도 하지만..기본적으로 은행은 고객들의 인식이 저축/관리 하는 곳이기에..예금고객이 잠재적으로 끌려 온다 하십니다. 고객 관리의 의미가 강하다 하시더라구요.

어딘가로 이직한다면 고객과 함께 갈 수 없을거다 하시더군요..

이건 증권사도 마찬가지기는 하나...
기본 바탕이 증권사가 없는 고객를 만들어낸다면 은행은 있는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듯합니다. 또한 이런 저런 차이로 인해 업무 분위기도 다른 편이구요..
은행도 영업 전문직으로 빠지면...(대출이나 외환 쪽..)
여기저기 뛰어다니시긴 마찬가집니다.
뭔가 차이점을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전달이 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님의 성격과 향후 계획에 비춰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일이 잘 되면 다 좋은거고 잘 안되면 다 힘들어지는거지요..

너무 두서없이 나서 혼란만 드리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출처: 증권금융스터디모임 Best 게시물 / cafe.daum.net/fp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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