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임대환기자][국민,신한銀 4Q NIM 일제히 반등..당기순익은 감소]
신한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의 지난해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우리금융지주와 하나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들도 설 연휴 이후 잇따라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4일 공개된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지난해 성적표만 놓고보면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순이자마진(NIM)이 4/4분기 들어 반등했다는 특징을 보인다. 그러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이유로 당기순이익은 일제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NIM 반등 조짐= 국민은행의 지난해 4/4분기 NIM은 3.39%로 전분기의 3.33%에서 0.06%포인트 상승했다.
분기별 NIM은 지난해 1/4분기 3.60%에서 2/4분기 3.48%, 3/4분기 3.33%로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4/4분기 들어 오름세로 마감을 한 것이다. 그러나 연간 누적으로는 지난해말 현재 3.45%로 3/4분기 3.47%에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정원 행장은 “4분기 중 (NIM의)향상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NIM 하락이 어느정도 잡혔다고 보는데 의미가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그러면서도 “올해 1분기 중 NIM이 어떻게 될 것인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신한은행 역시 4/4분기중 NIM이 반등했다. 신한은행의 분기별 NIM은 지난해 1/4분기 2.28%에서 2/4분기 2.27%, 3/4분기 2.21%로 계속 추락했으나 4/4분기 들어서 2.30%로 상승했다. 연간 누계 NIM 역시 2.26%로 전분기까지의 2.25%에서 약간 오름세를 기록했다.
◆4Q 당기순익 감소=4/4분기중 NIM은 반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당기순이익은 두 은행 모두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4/4분기 당기순이익이 5515억원으로 전분기의 7750억원에 비해 2000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국민은행의 분기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4분기 1조1830억원에서 2/4분기 2360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가 3/4분기 7750억원으로 다시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은 2조513억원으로 전년(1조6261억원)보다 4253억원이 늘었지만 4/4분기만 놓고 보면 1974억원으로 전분기(3161억원)보다 1187억원이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기업여신 업종별 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에 따른 충당금 추가적립 영향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기업여신에 대한 충당금 1369억원 적립과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 994억원 지급 등의 요인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NIM은 은행의 이자수익 부분과 연결되고 당기순이익은 판관비나 대손충당금, 비이자부문 수익 등 여러 항목이 포함되기 때문에 NIM이 올라도 당기순이익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이자부문 수익 확대=또 한가지 공통점은 비이자부문 이익이 3/4분기보다 늘었다는 것.
국민은행의 4분기 비이자부문 이익은 2747억원으로 전분기의 1734억원보다 58.4%가 증가했다. 지난해 3/4분기의 경우 2/4분기 2329억원에서 600억원 가량이 줄었었다. 연중으로도 1조5887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71.3%라는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경우도 4/4분기 비이자부문 이익이 전년대비 40.9%가 증가했다.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펀드판매 수수료가 2006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36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옛 LG카드 주식매각 차익 3286억원과 지주회사 자사주 처분이익 2979억원 등 특수요인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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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환기자 d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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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의 지난해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우리금융지주와 하나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들도 설 연휴 이후 잇따라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4일 공개된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지난해 성적표만 놓고보면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순이자마진(NIM)이 4/4분기 들어 반등했다는 특징을 보인다. 그러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이유로 당기순이익은 일제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NIM 반등 조짐= 국민은행의 지난해 4/4분기 NIM은 3.39%로 전분기의 3.33%에서 0.06%포인트 상승했다.
분기별 NIM은 지난해 1/4분기 3.60%에서 2/4분기 3.48%, 3/4분기 3.33%로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4/4분기 들어 오름세로 마감을 한 것이다. 그러나 연간 누적으로는 지난해말 현재 3.45%로 3/4분기 3.47%에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정원 행장은 “4분기 중 (NIM의)향상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NIM 하락이 어느정도 잡혔다고 보는데 의미가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그러면서도 “올해 1분기 중 NIM이 어떻게 될 것인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신한은행 역시 4/4분기중 NIM이 반등했다. 신한은행의 분기별 NIM은 지난해 1/4분기 2.28%에서 2/4분기 2.27%, 3/4분기 2.21%로 계속 추락했으나 4/4분기 들어서 2.30%로 상승했다. 연간 누계 NIM 역시 2.26%로 전분기까지의 2.25%에서 약간 오름세를 기록했다.
◆4Q 당기순익 감소=4/4분기중 NIM은 반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당기순이익은 두 은행 모두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4/4분기 당기순이익이 5515억원으로 전분기의 7750억원에 비해 2000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국민은행의 분기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4분기 1조1830억원에서 2/4분기 2360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가 3/4분기 7750억원으로 다시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은 2조513억원으로 전년(1조6261억원)보다 4253억원이 늘었지만 4/4분기만 놓고 보면 1974억원으로 전분기(3161억원)보다 1187억원이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기업여신 업종별 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에 따른 충당금 추가적립 영향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기업여신에 대한 충당금 1369억원 적립과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 994억원 지급 등의 요인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NIM은 은행의 이자수익 부분과 연결되고 당기순이익은 판관비나 대손충당금, 비이자부문 수익 등 여러 항목이 포함되기 때문에 NIM이 올라도 당기순이익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이자부문 수익 확대=또 한가지 공통점은 비이자부문 이익이 3/4분기보다 늘었다는 것.
국민은행의 4분기 비이자부문 이익은 2747억원으로 전분기의 1734억원보다 58.4%가 증가했다. 지난해 3/4분기의 경우 2/4분기 2329억원에서 600억원 가량이 줄었었다. 연중으로도 1조5887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71.3%라는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경우도 4/4분기 비이자부문 이익이 전년대비 40.9%가 증가했다.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펀드판매 수수료가 2006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36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옛 LG카드 주식매각 차익 3286억원과 지주회사 자사주 처분이익 2979억원 등 특수요인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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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환기자 d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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