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만찬..`엑스박스' 선물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세계적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의 예방을 받고 IT(정보기술) 분야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본관에서 게이츠 회장을 약 10분간 접견한 뒤 녹지원을 거쳐 만찬장이 마련된 상춘재까지 단둘이 걸으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으며, 만찬에서는 자선사업을 주제삼아 환담하는 등 시종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게이츠 회장이 "대통령께서 기부를 많이 하시고 자선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퇴임후 같이 자선하자"고 제안하자 "좋은 아이디어"라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 등지에 대한 기여가 중요할 것 같다"면서 퇴임후 해외 자선활동에 대한 포부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디지털 인터넷 문화에 관련된 사람들은 삶의 질이 높아지지만 이와 동떨어진 사람들은 삶의 질이 떨어지면서 인터넷 정보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면서 "인터넷이 기술개발과 가격인하 노력을 계속하면 가난한 사람, 노약자 등 정보소외 계층에게도 균등한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는 7월 퇴임을 앞두고 있는 게이츠 회장도 "곧 회사를 나가면 자선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부자나 기업을 찾아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씀으로써 변화를 가져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 지 이야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만찬 후 게이츠 회장은 녹지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MS가 한 기업으로서 한국의 파트너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어떻게 한국의 디지털혁명을 이뤄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인지에 대해 이 대통령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 대통령의 기업가 정신과 혁신을 중시하는 태도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실로 많은 것을 이뤄낸 나라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1위이고, 게임소프트웨어 시장도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한 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로 이뤄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MS는 혁신에 대한 공헌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새로운 발걸음이 (한국에서) 차량 IT 혁신센터와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건립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의 대통령이라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 "장기적으로 교육이나 인프라와 같은 중요한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이미 이런 분야의 투자에서 탄탄한 입자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할 여지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독특한 상황이기 때문에 감히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게이츠 회장은 이밖에 이날 MS의 야후 인수제안 철회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세계적으로 혁신이 지속되고 있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MS는 우주산업도 검토하고 있으며, 리서치센터에서도 온라인 부문에서 돌파구 모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만찬 후 이 대통령은 백자 접시와 주석으로 만든 국제자문위원 위촉패를, 게이츠 회장은 자개로 만든 박스 속에 든 게임기 `엑스박스'를 각각 선물로 교환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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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6일 오후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2008' 행사에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 한국MS 제공
빌게이츠 MS 회장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서 연설음성 인식-태블릿 PC-서피스 등 주요 사례로 제시

“제2의 디지털 시대에는 음성인식이나 태블릿PC, 그리고 서피스와 같은 멀티터치 기술들을 통해 컴퓨터와 상호작용(인터랙션) 하는 방법이 확 달라질 것입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6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2008’ 행사에서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 디지털 10년(Second Digital Decade)’이란 주제로 진행된 특별 강연에서 빌게이츠 회장은 “지금까지 MS의 컴퓨팅 주요 기술은 키보드와 마우스로 구성되어 있었다”며 “이러한 방식 역시 지속되겠지만 새로운 상호 작용법이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좀 더 자연스러운 방식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게이츠 회장은 첫 번째 혁신으로 음성인식 기술을 꼽았다. 그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은 쉽지 않지만, 경쟁 회사와 함께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개발하고 있다”며 “휴대폰을 사용해 주가를 확인하는 등 음성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 조회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혁신으로는 ‘펜’과 관련된 것으로 ‘태블릿 PC’를 언급했다. 게이츠 회장은 “태블릿 PC가 사용되면서 화면에 필체를 인식할 수 있게 됐다”며 “회의에 참여하거나 학생들이 강의을 들을 때 교재 대신 자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블릿PC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거나 정보를 찾을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2011년까지 파일럿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2004년부터 진행해 온 교육정보화 사업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그는 “제 2의 디지털 시대에는 ‘디지털 서피스(Surface)’라고 불리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디지털 기기들이) 앞으로 더 자연스러워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S는 지난해 6월 화면에 떠 있는 디지털 콘텐츠들을 손가락으로 다룰 수 있는 멀티 터치 기술 ‘서피스(Surface)’를 선보인 바 있다.

빌게이츠 회장은 특별 연설 서두에서 놀라울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PC 산업의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평가했다. 그는 “1975년 내가 소프트웨어에 뛰어들 당시에는 컴퓨터는 대기업 정부 가지고 있는 기계라고 생각했을 뿐,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다만, 한 가지 빠진 것이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은 엄청난 것이었고, 다양하게 확장됐다”며 “사용 측면에서도 인터넷, 웹사이트 등이 정보 혁명의 중심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앞으로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빌게이츠 회장은 한국의 초고속 통신 보급 속도와 온라인 게임 산업에 대해 높게 평가한 뒤 “PC보급 속도 등을 볼 때 한국은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이러한 첫 번째 디지털 10년이 끝났다고 하면, 앞으로는 제 2의 디지털 10년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압도적인 성장세는 컴퓨팅 산업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이 함께 일어나면서 발전 속도가 둔화되지 않고 오히려 더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더 다양한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게 되고, 하드웨어 역시 3D 환경, 로봇 기술 등이 더해지면서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게이츠 회장이 제시한 근거다.

게이츠 회장은 강연 마지막에서 “제 2의 디지털 시대를 열기 위해 MS는 다양한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 손을 잡고 있는데, 이들이 한국 IT 산업의 50% 가량 된다고 알고 있다”며 “우리도 원래 작은 소프트웨어 회사였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강점인 만큼, 한국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 한국MS 제공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 직접 시연

한편, 게이츠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구글 스카이와 비슷한 MS 리서치의 최신 서비스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도 직접 시연해 관심을 끌었다. 이는 지상과 우주선에서 찍은 우주의 모습을 초고속망을 통해 선명한 화질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MS 연구소(Microsoft Research)의 짐 그레이(Dr. Jim Gray) 박사를 비롯한 연구원들이 하버드 천체 물리학 센터 등 다양한 학계, 커뮤니티와 협력해서 개발한 이 기술은 지난 2월 말 MS 연례 기술 포럼인 테크 페스트TechFest)에서 소개됐다. ‘PC안의 천문대’라고도 불린다. MS의 비주얼 익스피리언스 엔진(Visual Experience Engine)을 사용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 자리에서 행성이나 별자리 들을 살펴보는 서비스를 직접 구동해 보였다. 그는 “엑스레이로 보게 되면 초신성 폭발 흔적이나 성운 속의 블랙홀 등을 엿볼 수 있다”며 “다양한 해상도로 다양한 방법(주파수 설정 및 줌인 기능)으로 고해상도 자료를 볼 수 있고, 클릭 한번으로 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강연 직후 일부 고객사와 면담을 가진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 8일부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MS 정부 리더십 포럼(Government Leadership Forum)'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빌 게이츠 회장은 오는 7월 임기가 만료되면 MS 회장직에서 은퇴하고, 파트타임으로 남을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방문은 빌 게이츠가 MS 회장으로서는 마지막 방한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빌게이츠 회장의 방한 선물은

지난 2001년 이후 7년 만에 8번째 방한 빌게이츠 회장은 이날 오후 5시경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착륙해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하고 한국과 MS간 IT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향후 5년 간 MS사로부터 차량IT·게임·교육 등 부분에서 모두 1억47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게이츠 회장은 이 대통령이 제안한 ‘대통령 국제자문위원(Global Advisor to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을 수락했다.

첫 번째 선물 보따리는 게임업계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6일 MS와 글로벌 게임 허브 센터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올해부터 3년간 3단계로 다중 플랫폼 게임 솔루션기업 100여개를 육성하고 관련 게임 개발자 1000여명 양성, 2010년까지 게임기업 10여 곳의 해외 직접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다음 달 게임산업진흥원의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DMC) 내에 ‘인큐베이션 랩’을 설치하고 국내 업체의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에 대한 기술 지원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MS가 개발툴 XNA를 제공하는 등 오는 2012년까지 20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XNA란 하드웨어 의존이 없이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통합 게임 개발 도구로, 윈도 PC와 차세대 X박스 게임기 사이에 호환성이 유지되는 게임 타이틀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와도 협약이 이뤄졌다. MS는 이날 현대·기아차,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정보와 오락의 결합어) 기반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및 ‘차량 IT혁신센터’ 설립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MS와 현대·기아차는 1단계 사업으로 올해 차세대 차량 IT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매년 20여개의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다. 우선 2012년까지 MS와 현대·기아차가 각각 1억1300만 달러와 1억6600만 달러를 투자해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공동으로 ‘차량 IT 혁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0년 차세대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포드와 MS는 차 안에서 디지털 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운영체제(OS) 공동개발에 나선 바 있지만, 아시아권 자동차회사와의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6일 오후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2008' 행사에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 한국MS 제공
이밖에도 MS는 2004년부터 시작한 교육정보화지원 프로그램에도 향후 5년간 11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참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2008’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 연설문 전문 /
한국MS 제공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기쁘고,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해 연설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지난 2004년 서울 디지털 포럼에서 비디오를 통해 연설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직접 여러분을 뵙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30년 전에 폴 앨런과 함께 처음으로 마이크로 프로세스가 360달러로 판매되면서 일을 시작한 것이 생각난다. 이 때 우리는 마이크로 프로세스가 인류의 도구이며 혁명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이 때만 해도 컴퓨터는 대기업, 정부가 가지고 있는 큰 기계로만 생각했던 시대였다. 하지만 마이크로 프로세스가 이에 대한 인식을 모두 바꾸게 됐다. 컴퓨터 기술 중 소프트웨어 기술이 빠진 것이 깨달았고, 이에 SW 산업 부분의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이것이 1975년이다. 이런 비전의 결과가 개인용 컴퓨터이다.

이후 수많은 기업들이 SW 산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러면서 SW, HW 혁신은 엄청나게 일어났다. 디스크에서 시작해, 8비트에서 64비트로, 윈도우로, 또 그 안에서도 여러 기능들로 확장됐다. 사용 측면에서도 인터넷, 컨텐츠, 웹사이트가 중심축으로 놀랄만한 발전을 이뤘다.

이렇게 빠른 발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컴퓨팅은 생산성을 높이고, 교육 생산성도 높이고, 과학적인 발전이나 연구 자체를 제고시킬 것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오락을 즐기는 것도 바뀔 것이다. 한국은 선도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개척적인 기술들이 이미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퍼스널 컴퓨터와 인터넷이 일반화되어 있다.

한국의 PC 보급률 수치만 봐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PC 성능도 크게 향상되었다. 2000년에는 사진 및 음악 전송이 큰 이슈였다. 또한 온라인 백과사전만도 획기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동영상은 물론이고, 음악, 비디오, 동영상까지 빠르게 전송할 수 있게 되었다. 성능의 발전과 높은 수준의 혁신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시장 발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영역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꼽을 수 있다. 이 분야도 높은 속도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고해상도 동영상은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이는 브로드밴드로 모두 가능하게 됐다. 최신 영화, 뉴스, 스포츠 중계까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PC는 단순한 스탠드 얼론 디바이스가 아니라 여러 디바이스들이 다양하게 연결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의 강점은 여기에 있다. 다른 나라들은 지금 브로드밴드를 어떻게 저렴하게 제공할 것인가에 고민이지만 한국은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PC 뿐만 아니라 이동 단말기를 통해서 모든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을 통한 컨텐츠 전달은 물론, 화면의 질도 개선되고 있다. 또한 DMB를 통해 TV 시청도 가능해졌다. 휴대폰과 PC의 영역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면서 SW 성능은 크게 향상되고 있다. 친구의 위치파악, 매핑(Mapping) 등의 유료 서비스를 통해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제는 이를 위한 데이터 요금제도 중요해지게 된 것이다. 이 요금제를 통해 브라우징, 인터넷 검색 등을 도입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분야도 마찬가지다. 사실 PC의 인기는 온라인 게임의 인기에서 기인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한국이 개척자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라인 환경에서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제2의 디지털 10년(Decade)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이러면서 글로벌 경제가 크게 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 왜 앞으로의 10년을 기대하는 것인가? 지금까지의 발전의 원동력은 무어의 법칙이었다. 이는 칩 안의 트랜지스터의 숫자를 2년마다 2배로 늘려가는 개념이다. 이는 절대로 다른 경제 영역에서는 나타날 수 없는 빠른 속도이다. 하지만 이것이 컴퓨팅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처음 IBM PC에 비해 100만배나 성능이 높아지면서 가격은 1/10로 떨어지고 컴퓨팅을 일반화 되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혁신이 함께 일어나고, 발전의 속도는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PC, 인터넷의 발전만큼이나 SW개발능력 높아지고, 경제적 발전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 있다. 그만큼 인터넷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개개인의 연구개발 작업들이 서로 보완돼 소프트웨어는 더욱 다양해지고 그 성능은 더욱 향상될 수밖에 없어진다. 비디오도 앞서 얘기했지만, 3D 환경으로의 변화는 경제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자동차를 예로 들 때 생산 이전 단계에서 완성본을 3D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하드웨어 혁신의 사례로 소개할 수 있는 것은 로보팅 기술이다. MS는 전담그룹을 두어 로보팅 기술 개발에 강화하고 있다. 이외 여러 주변 기기들을 결합해 혁신적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MS는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MS 자동차 사업부 총괄 마틴 톨(Martin Thall), MS 빌 게이츠(Bill Gates) 회장, 현대기아자동차 정의선 사장,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이현순 사장 / 한국MS 제공
또한 앞으로 디지털 시대에 진입하면서 컴퓨팅 인터랙팅(Interacting)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과거 주요 기술은 키보드와 마우스로만 구성됐다. 키보드를 통해 문서 작업을 하거나, PC와 인터랙션을 했다. 앞으로도 키보드와 마우스의 기능은 지속되겠지만, 새로운 HW, SW 기술이 개발되면서 더욱 획기적인 인터랙션 방식이 도입될 것이다.

이 중 하나는 음성 인식 기술이다. 이를 위해서는 메모리, 속도, 더 나은 마이크 기능과 많은 마이크 사용이 필요해진다. 이 소프트웨어 개발은 쉽지는 않지만 MS 등 이 분야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실시간 주가 확인이나, 휴대폰의 데이터 조회 등 음성을 활용하는 것이 확산되고 있다. 나머지는 펜(pen)과 관련한 것이다. 이제는 타블렛 PC들이 사용되면서 화면에 필체를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 미팅/강의 참여시 키보드에 입력할 때 소음이 나게 마련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MS와 파트너사들은 타블렛 pc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저의 비전은 여러 교재 대신 타블릿 PC를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커리큘럼의 내용이 각 학생의 타블렛 PC에  출력될 수 있게 하고, 학생들의 아이디어 공유, 브라우징, 커뮤니케이션, 여러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이미 교사들에게 그 효과를 인정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파일럿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파일럿 사업을 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2011년까지 이 기술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 집에서도 자기가 관심있는 부분을 리모콘으로 선택해서 화면을 통해서 화상을 통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어린이들 포스터 붙이는 대신에 디지털 스크린을 부착해 원하는 컨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가능해지며 모든 환경이 제2의 디지털 시대에는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대폰은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돼 컨텐츠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는 더욱 일반화, 자연스러워질 것이며, 이는 모두 SW 기술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마케팅, 재무, 제품 설계 등 다양한 비즈니스 액티비티에 대한 결정에도 SW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 부분에서 앞으로의 앞으로 10년은 지난 10년보다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위치, 원거리에서도 비즈니스를 함께 공유, 협업이 가능한 체제를 제공할 것이다.

현재 IP 폰을 통해 파트너와 함께 협업하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전화를 데스크 상에서 받고, PC 상의 컨텐츠를 함께 공유하며 미팅을 진행할 수 있다. 필요하면, 비디오 영상도 연결할 수 있다. 이렇게 통합된 환경에서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정보검색도 마찬가지이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영업과 관련한 여러 현황,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발될 것이며, 이런 지표들을 상세하게 세분화해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TV도 개인화될 수 있다. 모든 시청자가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선택해서 개인화 TV를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 대학과 함께 공동 연구하고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성했다. 16년 전에 MS 연구소(MSR)를 출범시키면서 주요 대학들과 손잡고 연구개발을 해왔다. 이 연구를 통해 MS는 기술혁신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해왔고, 윈도우, 오피스, 서피스(Surface), 라운드 테이블(비디오 컨퍼런싱) 등의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왔고, 제품화도 되었다.

한국에서 50여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카이스트 이상엽 박사가 시스템 생물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렇게 소프트웨어 기술이 다양한 공학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료 공학, 물리학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한국 인턴들이 연간 약 20여명이 이 연구소에서 연구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 중 하나인 월드 와이드 우주 망원경의 데모를 소개한다. 우리가 천체를 보면서 쉽게 내비게이션 할 수 있는 기술로 천체 물리학을 공부할 수 있는 많은 교재도 있지만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쉽게 천체를 볼 수 있다. 목성 등의 행성과 별자리들을 줌인, 줌아웃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발열량, X-lay 선, 극초단파 등 여러 옵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초신성을 보기 위해서는 엑스레이선으로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선택해 볼 수 있다. 또한 가이드 투어를 누구든지 제작할 수 있다. 전문가, 아마츄어 등이 이를 제작할 수 있으며, 바로 오른쪽 클릭하여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파트너십에 대해 소개한다.

MS는 제2의 디지털 시대를 이어가기 위해 MS가 많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MS를 포함한 IT 파트너가 전체 한국의 IT 고용 인력의 49-50% 정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렇게 MS는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하게 협력하게 했다. MS도 작은 기업 중 하나였다.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한 교육 분야에 참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체결하고 있다.

또한 이번 방문에서 다양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비전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2가지 비전에 합의했다. 첫번째는 차량 IT 혁신 센터로, 디지털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현대 자동차와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게임 허브 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은 주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또한 과제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는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를 완성하는 것으로 이는 전세계 모든 이들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명덕 기자 mdse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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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빌 게이츠 회장에게 "기부를 많이 하시고 자선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며 "퇴임후 같이 자선사업을 진행하자"고 제안하자 게이츠 회장이 "좋은 아이디어"라며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디지털 인터넷 문화에 관련된 사람들은 삶의 질이 높아지지만 이와 동떨어진 사람들은 삶의 질이 떨어지면서 인터넷 정보격차가 떨어질 수 있다"며 "인터넷 기술 개발과 가격 저하 노력을 계속하면 가난한 사람, 노약자 등 정보소외 계층에게도 균등한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 후 게이츠 회장은 녹지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MS가 한 기업으로서 어떻게 한국의 디지털혁명을 이뤄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인지에 대해 이 대통령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어 "이 대통령의 기업가 정신과 혁신을 중시하는 태도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회장은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1위이고, 게임소프트웨 어 시장도 앞서가는 등 많은 것을 이뤄낸 나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로 이뤄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MS는 혁신에 대한 공헌을 해야 한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새로운 발걸음이 (한국에서) 차량 IT 혁신센터와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건립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만찬 후 이 대통령은 백자 접시와 주석으로 만든 국제자문위원 위촉패를, 게이츠 회장은 게임기 '엑스박스'를 각각 선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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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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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와 현대기아차는 6일 정의선 사장과 빌게이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휴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차량용 IT 및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분야를 중심으로 양사간 제휴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006년 봄부터 약 2년여에 걸쳐 각사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에 대한 공유와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 과제와 방안들을 논의해 왔다고 밝혔으며 그 첫 단계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이를 활용한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개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개발에 착수하고 현대기아차는 이를 세계 최초로 차량에 적용하게 된다.

이날 제휴식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소프트웨어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PC 형태의 기기를 차량에 적용함으로써 차 안에서도 혁신적인 정보,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사는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동개발뿐만 아니라 텔레매틱스 등 차량용 서비스 및 각종 인터넷 컨텐츠의 차량내 활용을 위한 중장기적인 협력 프로그램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양사는 오는 2010년 중반 북미시장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오디오 시스템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 및 유럽시장으로 그 적용 지역을 확대한 제품을 선보이게 되며 적용 분야 역시 오디오 시스템에 이어 멀티미디어와 네비게이션 기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첫 공동개발 제품이 될 차세대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은 핸드폰과 MP3 플레이어 등 각종 휴대용 모바일 기기와 차량 간에 연계성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모든 기능은 음성인식에 의해 제어된다. 특히 MP3 등 다양한 디지털 파일 형태의 음악을 모바일 기기형의 새로운 사용자 환경으로 탑재하게 된다.

차세대 오디오는 일종의 미니PC와 유사한 개념으로 제품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신규 기능들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형태로 쉽게 추가하거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개념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전개하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초부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가전전시회)나 주요 모터쇼 등을 통해 시제품 시연 등 공동 홍보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양사는 이 날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공동으로 ‘차량 IT 혁신 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이 센터를 통해 차량 IT 분야의 유망기술 벤처기업에게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기술개발자금을, 현대기아차는 시험 및 성능 평가, 차량 적용 등의 지원을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판매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이루어지는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과 차량 IT 혁신 센터 육성에 5년간 총 1억 6600만 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는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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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제2의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열어갈 기술로 소프트웨어 기술의 혁신을 강조했다. '서울디지털포럼2008' 참석차 방한한 빌 게이츠 회장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지털, 다음 10년'의 구상을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은 "제2의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맞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혁신이 함께 일어나면서 발전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디지털 10년은 디지털 기기와 초고속 인터넷 등 인프라 발전이 이끌었다면 앞으로 '디지털 10년'의 향방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발전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이제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은 주로 키보드와 마우스로 구성됐다면 이제 음성인식기술이나 태블릿 기술 등을 통해 PC와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환경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로봇 관련 소프트웨어 킷과 음성인식기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학생들이 교재 대신 태블릿 피씨를 사용하도록 노력중이라는 설명이다. 빌 게이츠는 "한국에서도 파일럿 사업을 진행중으로 2011년까지 이 기술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도 "인터넷 폰과 디지털TV 등도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리모콘으로 관심있는 TV 채널을 택하고, 어린이도 벽에 포스터를 붙이는 대신 디지털 스크린을 부착해 필요한 콘텐츠를 보는 것이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마케팅이나 제품설계 의사결정, 이메일, 문서 공유시 생산성이 제고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협업체제 구축이 쉬워지는 등 비즈니스 분야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러한 모든 것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장기적 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그룹을 출범시켜 주요대학과 손잡고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라며 "KAIST 이상엽 박사와 시스템 생물분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많은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웨어 기술혁신이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사례로 빌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천체관측 서비스인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를 직접 시연했다. 월드와이드 우주망원경(텔레스코프) 기술은 지난 2월 개발돼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으로, 이용자가 PC화면으로 천체를 쉽게 탐색할 수 있게 만들어진 서비스다.

빌 게이츠 회장은 목성을 줌인하거나 별자리, 게의 성운을 직접 탐색해 보였다. 그는 "6세 어린이가 가이디드 투어를 만든 사례도 있다"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소프트웨어기술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또한 이날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차량IT와 게임분야에 대한 투자 강화를 약속했다"며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를 완성함으로써 전세계 모든 이들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빌 게이츠는 현대, 기아자동차 및 정보통신진흥연구원과 차량IT혁신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글로벌 게임허브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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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저녁 청와대에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MS) 빌 게이츠 회장과 만나 만찬을 함께 하면서 IT 분야의 글로벌 협력방안 등에 조언을 구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1위에 게임소프트웨어 시장도 앞서고 있다"면서 "실로 많은 것을 이뤄낸 만큼 한국은 인력과 기술분야 등 IT강국으로 발돋음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5년간 차량 IT와 게임, 교육 등의 분야에 총 1억4천700만달러를 투자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첫째가 현대기아차와 함께 혁신센터를 설립하는 것이고, 둘째가 게임개발센터 설립"이라며 "개발자들이 개발한 상품 소프트를 시장에 소개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게이츠는 청와대 회동에 앞서 롯데호텔에서 현대기아차와 전략적 제휴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차량용 IT 및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분야를 중심으로 양사간 제휴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디지털 인터넷 문화와 동떨어진 사람들은 삶의 질이 떨어지면서 정보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며 "가난한 사람과 노약자 등도 손쉽게 인터넷에 접근하여 균등한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빌 게이츠 회장에게 "기부를 많이 하고 자선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 퇴임후 같이 자선사업을 하자"고 깜짝 제안을 했고, 빌 게이츠 회장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비롯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백자 접시와 주석으로 만든 국제자문위원 위촉패를 증정했으며 빌 게이츠 회장은 자개된 상자 안에 담긴 '엑스박스'를 선물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인사들의 지혜와 경륜을 구하고 있다며 국제자문위원직을 제안했고, 빌게이츠 회장은 이를 수락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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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동영상 보기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이 우리나라 IT 분야에 천 4백 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은 국제자문위원도 됐습니다.

배선영 기자입니다.




청와대를 방문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한국은 IT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어 한국에 모두 147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빌 게이츠 MS 회장 : "한국은 창조성이나 인터넷환경이 뛰어나다. 이런 환경에서 게임이나 특별한 소프트웨어가 개발될 수 있다."

이 가운데 1천백30억 원은 차량용 IT혁신 센터 설립에 투자합니다.

현대 기아차도 차량용 IT혁신 센터 설립에 1천6백6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오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양해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음성을 인식해 이메일을 주고받고, 최적의 운전환경을 인공지능이 제공하게 될 세계 차량 IT시장은 2010년에 연간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빌게이츠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국내 기업의 제휴는 글로벌 상생모델이라며 빌 게이츠 회장을 대통령 국제자문위원에 위촉했습니다.

● 이명박 대통령 : "세계적인 IT회사와 손잡고 차량 IT혁신센터를 설치하고 전문 중소기업들을 키워서..."

세계적인 IT기업과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1500조원 규모의 세계자동차시장에서 한국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배선영입니다.(배선영 기자 her24@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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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빌 게이츠 회장을 접견했다. 두 사람은 IT 분야의 글로벌 협력 방안 등 의견을 나누면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오는 7월 회장직 퇴임을 앞둔 게이츠 회장의 이번 방한은 2001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게이츠 회장에게 ‘대통령 국제자문위원’을 제안했고, 게이츠 회장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게이츠 회장은 “한국은 IT 강국으로 발돋움할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혁명은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디지털 인터넷 문화에 관련된 사람들은 삶의 질이 높아지지만 이와 동떨어진 사람들은 삶의 질이 떨어진다”며 “인터넷 정보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 게이츠 회장은 “한국이 기술개발을 통해 인터넷 광통신망의 가격경쟁력을 낮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접속의 기회를 제공한 것을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인터넷이 기술 개발과 가격인하 노력을 계속하면 가난한 사람, 노약자 등 정보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결과적으로 균등한 혜택을 주게 될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게이츠 회장은 “곧 회사를 나가면 자선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며 “부자나 기업을 찾아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씀으로써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내 생애를 바칠 것”이라고 퇴임후 계획을 소개했다.

만찬장에선 “이 대통령은 기부를 많이 하고, 자선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며 “퇴임후 같이 자선사업을 하자”고 권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즉석에서 화답한 뒤 “아프리카 등지에 대한 기여가 중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5년간 차량 IT, 게임 분야 등에 대한 1억4700만달러 투자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만찬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대화하면서 기업가 정신과 혁신을 중요시하는 것에 대해 큰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이 대통령과의 면담 뒤 SBS 주최 ‘서울디지털 포럼’ 연계 행사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MS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2008’에 참석, ‘디지털, 다음 10년’ 주제의 강연을 통해 “향후 10년은 전 세계의 사람과 정보, 아이디어가 컴퓨터 네트워크로 연결돼 비즈니스 생산성에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한국은 세계적 디지털 선구자로서 MS의 중요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허범구·김준모 기자

hbk10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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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2008' 특별연설하는 빌게이츠 회장
【서울=뉴시스】

'서울디지털포럼2008' 참석차 방한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2008' 행사에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BS 제공)/김선아기자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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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민재용기자]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와 마이크로소프트는 6일 정의선 사장과 빌게이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략적 제휴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차량용 IT 및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분야를 중심으로 양사간 제휴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 왼쪽부터 마틴 쏠 마이크로소프트 자동차 사업부문 본부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 이현순 현대자동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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