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제2의 ‘디지털 10년’은 타블렛PC와 터치스크린 단말기 그리고 인터넷전화가 주요 도구가 될 것이다”

빌 게이츠(사진)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 디지털 세상의 주역은 바로 타블렛PC와 터치스크린이었다.

빌 게이츠는 6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08’ 특별 연설을 통해 “혁신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PC를 기반으로 지금까지의 ‘디지털 10년’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제2의 디지털 10년이 시작될 때가 왔으며, 지금까지의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에 더욱 큰 야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빌게이츠가 주목하는 부분은 PC 인터렉션(Interaction)의 진화였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작동하던 PC가 MS를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가며 개발한 끝에 음성인식 기술이 등장했다는 것. 또 그 다음이 바로 펜과 관련된 인터렉션 기술이며 이에 따라 타블렛PC와 터치스크린 단말기가 미래 디지털의 주요 도구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MS는 지금까지 타블렛PC를 소형화시키고 더욱 저렴하게 보급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나의 꿈은 미래 학생들이 여러권의 교재와 복잡한 커리큘럼을 타블렛PC로 한 번에 사용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계획대로라면 2012년 정도면 타블렛PC가 전 세계에서 사용될 것”이라며 타블렛PC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인터넷전화에도 주목했다.

그는 “전화가 음성만 전달하는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며 “인터넷 기반의 전화를 통해 프로그램이나 비즈니스 관련 현황을 공유하며 통화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가 말하는 미래 디지털 세상의 주요 도구 중 터치스크린 단말기와 인터넷전화는 최근 국내 IT 산업의 발전 흐름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국내 유무선 통신 시장에서는 터치스크린 휴대전화 출시가 잇따르고 있으며 인터넷전화도 초고속인터넷과 포털 사업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빌 게이츠는 “MS는 전담 그룹을 통해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개발 중이다. 로봇에 소프트웨어 모듈과 여러 주변기기들을 결합해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공유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며 과거 PC와 소프트웨어에 이은 또 한 번의 디지털 개척자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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