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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올 한 해 더블딥 우려로 가슴을 졸였지만 내년은 사뭇 달라질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각종 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리서치 회사 아이비스월드(IBISWorld)는 매출·산업총생산·고용·생산성 향상·수익 전망치 등을 고려해 전체 711개의 산업 중 2011년 미국 경제와 함께 떠오를 10대 산업을 선정했다.

2011년 최고의 유망 산업은 철광석 광산업으로 나타났다. 위기 속에서도 올해 제철업계가 2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원료인 철광석의 수요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더욱이 경기 회복으로 인프라 확충 사업 및 건설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광석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툰 반 벡 아이비스월드 선임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광산업은 전체 711개 산업 중 고용률이 가장 크게 상승하는 산업이 될 것"이라며 "이는 9.6%의 고실업률에 허덕이는 미국 경제에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2위는 투자은행업과 증권거래업이 차지했다. 경기 회복으로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나리라는 전망에서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도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냈던 지난 해와는 달리 뉴욕 증시의 상승세를 점치는 상황이다. 

아이비스월드는 기업공개(IPO), M&A, 자기자본거래가 늘어나면서 투자은행의 수익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금융 규제 강화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 다음은 2006~2010년간 매출이 400억달러에서 190억달러로 급감한 다세대주택 건설이 뒤를 이었다. 아이비스월드는 경기 회복으로 여유가 생긴 투자자들이 임대 사업에 눈을 돌리면서 임대용 아파트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 벡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시장은 보통 주기적인 회복세를 보이는데 내년도 부동산 가격 및 임대료 상승, 거래량 증가 등이 이 산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경기 회복으로 제조업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광석 외에도 몰리브덴을 포함한 각종 금속 광산업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들이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려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환경 자문 사업도 5대 유망업종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자동차 산업, 알루미늄 제조업, 신차 판매 사업, 항공 산업, 재무 설계 및 자문업 등이 유망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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