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다스려야 창의력이 제대로 발휘된다
외로움을 견디는 능력은 유아기에 형성된 애착 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혼자 있는 시간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을 보면 어린 시절 요구를 받아주고 안정감을 제공한 양육자와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한 경우가 많다. 보호자가 보이지 않더라도 자신이 필요로 하면 언제라도 달려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사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애착 관계를 통해 아이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법을 배운다. 나아가 그러한 시간을 다루는 데 필요한 마음의 여유, 안정감, 신뢰를 자연스럽게 익힌다. 이처럼 건강한 애착의 경험은 고독을 받아들일 줄 아는 성인으로 성장하게 해주는 밑거름이다. 또 스스로를 안정되고 흔들림 없는 존재로 바라보게 해준다. 이러한 튼튼한 밑바탕 위에서 고독은 자기 발견과 자아 실현이라는 결실로 거듭 탄생하게 된다.
유아기에 애착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꼈거나 양육자의 무관심 때문에 긴장했던 경험이 있다면 고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안해한다. 이러한 긴장은 혼자서는 안정을 취할 수 없는 무능력 상태를 불러온다. 그뿐만 아니라 혼자 있으면 상실감이나 거부당했다는 불쾌감, 외로움 때문에 종종 공허감을 느끼게 된다. 또 애착 관계가 너무 지나치거나 강제성을 띠어도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는 데 필요한 자신감을 앗아 갈 수 있다. 그 결과 성인이 된 뒤에도 혼자 있으면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상실감이나 불안, 버려졌다는 느낌, 공허감이 똑같이 되살아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침묵과 고독을 견디지 못한다. 침묵의 시간에 느끼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음악 같은 것과 늘 함께하려 든다.
심하면 고독이 아동 논리의 놀이터로 전락할 수도 있다. 혼자 있는 순간 과거에 형성되어 저 아래 가라앉아 있던 반사 반응이 수면으로 떠오른다. 이때 어떤 사람들은 단순히 불안한 상태에 빠져 드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깊은 슬픔을 느끼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버려졌다는 느낌에 휩싸이는가 하면,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오며 주변을 가득 채우는 자책의 목소리에 압도당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에 중요한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채 내버려뒀다면, 고독을 느낄 때마다 같은 어려움에 맞닥뜨린다.
외로움은 관심을 어디에 쏟아야 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과 있을 때에는 관심 둘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혼자 있으면 관심을 어디로 돌려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한다. 모든 것을 혼자 떠안아야 하는 자유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럴 때는 자신에게 관심을 돌려보자. 혼자 있는 시간에야 비로소 자신 안에 깊이 숨어 있는 욕구와 감정, 열망을 알아채는 데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고독 속에서만 자신의 창의성에 접근해 이를 분명히 표현할 수 있다.
창의적인 사람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주로 혼자 있는 시간에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확립하고, 자신이 창조한 것에서 우주의 의미를 찾는다.
* 출처: 갑부학당(www.kabb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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