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활동 중에는 재미없는 일도 있다
창의적인 과정에는 매번 똑 같은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기대는 창의력의 흐름을 가로막는 또 다른 공상이다.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창의적인 노력이라고 해서 모두 보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작업을 하는 도중 재미없거나 싫증 나는 일과 마주치면 하던 일을 내팽개치려 든다. 조급하게 ‘내가 이런 일을 꼭 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작업을 뒤로 미루기도 한다. 하지만 나중은 절대 오지 않는다. 오더라도 때가 너무 늦어 집중력과 열정이 이미 식어버린 뒤다.
창의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창의력을 발휘하는 과정이 매순간 즐거워야 한다는 기대를 버리고 재미없는 일도 해야 한다는 점을 처음부터 인정하는 게 좋다.
화가들은 대개 작업실을 어질러놓고 치우길 싫어한다. 음악가들은 더러 곡을 만드는 것보다 다른 지루한 일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재단과 재봉 일은 옷을 디자인할 때의 기쁨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새로운 분야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서는 꾸준히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르고,숙제를 하고, 논문을 써야 한다. 유리 공예를 하든, 시를 쓰든, 무용을 하든, 웹 사이트를 디자인하든, 가구를 제작하든 창의적인 과정에 몰입하는 동안 엄청난 희열과 기쁨을 느끼는 순간도 있지만, 흥미롭지 않은 순간도 견뎌내야 한다.
어떤 활동을 하는 동안 느끼는 강렬한 자극은 바로 기쁨이다. 그 활동이 끝나면 기쁨은 추억이 된다. 반대로 희열은 도전 의식과 관계가 있는데, 어떤 주제나 기술과 관련해 실력을 쌓았을 때 느끼는 만족감이다. 더 이상 그런 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에도 우리가 쌓은 실력은 존재 자체의 일부가 된다.
창조적인 작업에 집중하는 동안 우리는 강렬한 기쁨을 느낀다. 하지만 그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열정이 끊임없이 솟게 만드는 것은 희열이다. 희열은 우리가 스스로를 존중하도록 자아의식을 높여준다. 창의적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둘 때마다 새로운 도전에 대처하는 우리의 능력도 그만큼 성숙해진다. 하지만 기쁨과 희열만 경험하고자 한다면 문제가 생긴다. 이런 의식은 보상이 따르지 않거나 보상이 조금 덜한 일과 마주쳤을 때 그 일을 계속할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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