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네 단계 중 주의해야 할 단계가 2단계이다. 좋은 발상이 떠오르지 않아 중도에 포기할 수 있는 단계지만, 어느 단계라도 당신의 잠재의식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개의 경우 우리들은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면 통상적으로 곧바로 아이디어를 내려는 경향이 있다. 상투적인 문제나 일상적인 문제라면 이렇게 해도 되겠지만, 새로운 문제라거나 대하기 어려웠던 문제라면 좀처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결국은 포기해야 된다. 이것은 ‘외압’이 없었거나 기존에 갖고 있던 고정관념이나 선입관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지 몰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하는 경우나, 창조력을 향상 시켜야 할 경우, 그것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생기게 되는 것인가 하는 메커니즘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당신이 멋진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던 경우를 돌이켜 생각해 보자. 과연 어떠한 과정을 거쳐 당신이 그러한 아이디어를 내놓게 되었는지를 더듬어 보는 것이다. 미국의 한 심리학자는 여러 명의 아이디어맨의 경험담을 토대로 연구한 결과, 발상의 4단계설을 발표했다. 제1단계는 준비기. 이 단계에서는 문제를 정하고, 다양한 재료를 모으며, 본격적으로 생각하는 과정으로,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시기다. 제2단계는 품고 있는 시기. 아무리 생각해도 기발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서 숨이 막힐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거나 아예 문제를 던져버리고 싶어하는 등, 의식적으로 노력을 중단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본인은 깨닫지 못하더라도 잠재의식이 열심히 활동하는 시기다. 제3단계는 번득이는 시기. 문제 해결의 힌트가 될 아이디어가 갑작스럽게 번득이는 시점이다. 이 번득임은 본인의 의식적인 노력 없이 나오는 것으로, 그 타이밍은 대체적으로 문제를 포기하고 쉬거나 다른 일에 몰두해 있을 때가 많다. 말보다도 시각적 이미지로 나타나는 경향이 강하다. 제4단계는 검증기. 번득 떠오른 힌트를 음미하여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이 시기를 거쳐야 아이디어는 비로소 현실적인 감각을 갖추게 된다. 즉, 현실에 적용시켰을 때에 모순되는 것은 없는지, 과연 이 아이디어가 최선의 것인지 등을 체크한다. 이 4단계설은 우리가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의 경험과도 일치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것을 기획할 때, 이것저것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도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아서 경우에 따라서 며칠씩 한 가지 문제와 씨름하기도 한다. 그래도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는 자포자기하거나 비참한 생각에 빠져 포기하거나, 잠시 다른 일에 몰두해 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사소한 계기로 기발한 생각이 떠오른다. 이렇게 아이디어도 술처럼 발효 기간이 필요하다. 제1단계에서 의식적으로 노력을 할 때 생각나는 것들은 대부분 상식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그런 것들이다. 제2단계 시기를 거쳐야 비로소 좋은 술이 숙성되는 것처럼 아이디어도 익어 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를 넘기지 못하고 성급하게 결판을 내려고 덤비다가 종종 실패하기도 한다. 당신도 잠재의식의 위대한 힘을 안다면 이 과정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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