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의성 미술교육
1. 역사적 배경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의 역사적 배경으로는 아동 중심의 교육, 심리학의 발달, 표현주의 미술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1) 아동 중심의 교육
루소에 의해교과나 성인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교육이 아동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교육시키고자 하는 내용이나 사회의 필요보다 학습자인 아동을 교육에서 보다 중시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이다.루소 이후 코메니우스, 페스탈로찌, 프뢰벨, 헤르바르트 등 많은 교육학자들에 의해 아동의 흥미와 감각, 직접적인 경험 등을 중시하는 교육이 주장되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창의성 중심, 어린이들의 자유표현 중심, 미술을 통한 교육이 전개되기에 이른 것이다.
아동중심교육의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은 듀이(J. Dewey)의진보주의 미술교육은 20세기 초반부터 시도되기 시작하여 1920년대와 1930년대의 20여년간 절정을 이루었으며, 1940년대부터 미술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로웬펠드의 미술교육론도 그의 진보주의 교육사상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치젝과 듀이는 미술교육의 무게 중심을 미술에서 아동에게로 옮겨 놓은 사람들로 자기표현과 미적 경험을 통해 아동의 창의성과 조화로운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미술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듀이는 20세기 초부터 중반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진보주의 교육의 큰 흐름을 형성하여 미술교육도 진보주의 교육의 흐름의 영향을 받았다. 1940년대에 들어 로웬펠드와 허버트 리드 등을 중심으로 한 창의성과 아동의 미술표현 발달과정을 강조하고 미술을 통한 인간형성이라는 흐름으로 이어지게 된다.
2) 심리학의 발달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은 심리학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아동화에 대한 연구를 촉진시켰다.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의 대표자라고 할 수 있는 치젝이나 로웬펠드, 허버트 리드 모두 심리학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치젝은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초기에는 아동화를 통해 어린이의 심리를 분석하는 일에 중점을 두다가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강조하게 되었다. 심리학자이기도 한 로웬펠드는 창의성과 자아동일화 등을 매우 강조하였고 자기표현 등의 미술활동을 통해 모든 어린이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잠재력 계발을 중시했다. 홀 등의 아동연구운동과 함께 프로이트의 심리학이 미술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프로이트는 미술에서의 자아표현을 내부 욕구표현의 일종으로 보았으며, 미술을 자아의 내부에 있는 것과의 동일화를 가능하게 하고 통합된 인격을 발달시키는 것으로 보았다. 창의성 중심의 미술교육은 어린이 누구에게나 창의성이 내재해 있고 반드시 일정한 발달과정을 거치며 어린이의 창의성과 지각의 발달을 방해하는 요인을 강조하는 등 심리학 연구에서 밝혀진 것들을 미술교육에 적용한 흐름이다.
3) 표현주의 미술의 등장
창의성 중심의 미술교육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전개에 영향을 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표현주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치젝과 로웬펠드 모두 젊은 시절에는 표현주의 화가로 활동했던 사람들이고, 인간 내면의 직접적인 표현을 강조하는 표현주의는 어린이의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는 미술교육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창의성 중심의 미술교육은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정서와 감정의 표출구로서 미술을 활용하고자 하였으며 자기표현을 강조한 것도 표현주의 미술과 심리학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2. 주요 특징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은 표현기능 중심에 반발하여 형성된 것이므로 많은 점에서 표현 중심의 흐름과는 차이가 나며 많은 특징들을 들 수 있으나, 가장 큰 특징으로 자유로운 자기표현과 미술을 통한 창의성의 육성, 표현과정의 중시를 꼽을 수 있다.
1) 자유로운 자기표현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의 가장 중요한 전제가 어린이의 자유로운 자기표현이었다. 어린이들의 미술이 어른들의 미술과는 다르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어린이에게 미술은 자신(마음)을 드러내는 하나의 자기표현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어린이들은 자기에게 간섭이 주어지지 않을 때 마음껏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의 미술표현에서 중요한 점은 성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간섭의 배제이며 어린이의 표현은 자발적이어야 한다.
자유로운 자기표현에서는 교사의 역할이 촉매자나 분위기 조성자에 머무르게 된다. 교사나 학부모의 역할은 어린이들에게 자유롭게 자신과 환경을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촉매자의 역할을넘어서는 안된다.
2) 미술을 통한 창의성의 육성
창의성 중심의 미술교육은 미술은 인간의 조화로운 성장을 돕고 잠재력을 계발시켜주는 도구로 바라본다. 즉 미술보다는 교육을 강조하며 미술을 통해 길러지는 것에 관심을 둔다. 로웬펠드와 치젝은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통한 창의성과 잠재력의 계발을, 허버트 리드는 미술을 통한 조화로운 인간성의 육성에 초점을 두었다. 이들은 그동안 예술과 과학의 발달이 주로 창의적인 정신의 결과이므로 교육에서의 창의성육성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창의성을 계발하는 가장 좋은 교과가 미술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해답이 열려있는 확산적 사고를 촉진하며 창의성의 요소들인 감수성,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재정의하고 재조직하는 능력, 구성하고 추상하며 종합하는 능력을 발달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미술교육을 통해 길러진 창의성은 다른 모든 교과에 전이되며 사회생활의 곳곳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모든 어린이들은 창의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술교육을 통해 잠재되어 있는 창의성을 계발시켜 주어야 하고, 미술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창의적인 사고의 주체인 개인을 발달시키는 것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미술교육에서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한 접근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창의성'(創意性, creativit)이란 말에 대해 언급해보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거나 발견해내는 능력.어떤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안 새로운 방법이나 고안 새로운 예술적 대상이나 형태 등으로
구체화된다. 일반적으로 창의력과 독창력 창조적 재능 등을 포함하는 의미로 경험의 재생이 아닌 다른 방법에 의한 문제해결의 방법과 태도를 말하고 생산적사고나 확산적사고에 의한 새로운 아이디어 산출이나 새로운 유형의 사고 능력을 말하기하는데 이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렇듯 현대 정보사회에서 앞으로 미래사회에서는 창의적인 사람만인 경쟁사회에서 앞서갈 수 있음은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미술교육에서 이 중요한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한 접근방법을 알아보면
첫째, 창의성은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교육에 의해 효율적으로 계발된다. 즉 자유롭게 많은 표현기회를 부여하고 막연한 기대와 구체적인 대안없는 방임상태에서는 무력감을 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어린이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표현을 위해서는 그들의 상상력과 경험을 자극하고 단계적으로 목표한 표현에 도달하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하며, 개별적으로 그들과 대화하며
그들의 동기를 유발시키고 확산적 사고를 유도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둘째, 창의성은 이미 가지고 있었던 경험과 지각, 개념들간의 연합과 연상, 상상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백지상태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전혀 계발되지 않고 경험에 대한 평가나 풍부한 발상지도와 교사의 적극적인 지도에 의해 창의성이 계발된다.
셋째, 창의성은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발견 새로운 형태의 창조 등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발견하며 만들어내는 것과 관련된다는 것이다. 창의성과 창조성은 거의 동일한 의미이면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창조성은 가시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에 중점을 두는 말이고 창의성은 창조와 창작을 가능하게 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미술교육은 본질적으로 새롭고 독창적이며 개성있는 표현과 시지각을 장려하고 자극한다. 미술교육은 자기만의 자유롭고 독창적인 표현 즉 창의성을 어느 교과에서 보다 격려하고 존중한다. 그러므로 미술교육에서 어린이에게 무조건 표현의 기회를 부여하여 자신있고 익숙한 표현을 반복하도록하는 것이 아니라 체게적인 교육내용에 따라 단게적이고 충분한 지도를 통해 어린이의 새로운 생각과 기법으로 새로운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넷째, 창의성은 감수성, 독창성, 융통성, 유연성 등 민감하고 독특하며, 유연한 사고 과정을 기본 성격으로 한다.
미술교육은 시각을 통해 환경에서 민감하게 대상의 특징을 읽고 이해하는 활동(감수성)이고 어린이들이 자유롭고 융통성 있으며 개성있는 유연한표현을 자극하고 장려하는 활동(독창성, 융통성, 유연성)이며, 시각을 통해 대상을 분석하고 그것을 종합적으로 표현하고 구조화하며 구조된 표현들을 감상하면서 그 구조를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이해하며 느끼는 활동(분석과 종합 구성능력)이다. 이처럼 미술교육은 창의성의 기본요소나 성향이라 할 수있는 능력을 자극하고 육성하는 효율적인 교과이다.
다섯째, 창의성은 자유롭고 모든 생각을 존중하며 개방적인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바람직한 미술시간은 자기표현과 토론, 발표를 보장하고, 학생들의 자유롭고 기발한 생각을 존중하며, 사고와 표현과 토론이 열려있는 분위기를 통해 아동들의 창의성 계발을 자극한다.
3) 표현과정의 중시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은 어린이의 창의적이고 조화로운 성장에 관심을 가졌고 이런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로 미술을 바라보았다.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통한 창의성 계발은 표현 결과에 중점을 두어서는 불가능하며, 표현과정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장이란 계속적인 변화의 과정이기 때문에 미술교육에서는 최종작품이 어떤 지에 관심을 기울여서는 안되며 학생들이 어떻게 표현해 가는 지의 표현과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수업에서도 미술표현의 과정이 중요하며학생들이 창의적인 미술 매체를 가지고 진지하게 실험하며 자기의 표현 방법을 개발하는 과정이야말로 미술 수업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표현하면서 자신의생각, 느낌, 정서 등 자신의 모든 것을 작품 속에 표현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그림을 통하여 자신을 발견하고, 표현과정에서 억눌려온 정서적인 벽을 제거할 수도 있으며, 창의적인 작업을 통해 자신을 실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표현과정에서 어린이들이 그 작품에 자신의 모두를 반영하고 정서를 표출했다면 그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일 수밖에 없다.
3. 주요 미술교육자
창의성을 강조하는 미술교육자로는 치젝과 로웬펠드, 허버트 리드 뿐만 아니라, 빅터 다미코(V. D'Amico), 바이텔(K. Beittel), 디 프란시스코(de Francesco) 등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 중 대표적인 세 사람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1) 치젝(F. Cizek)
치젝(1865-1946)은 미술교육의 무게중심을 미술과 성인에서 어린이로 옮겨 놓은 사람이다. 그는 미술을 가르치는 것에 중점을 주지 않고 어린이에게 미술을 통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였다.
이 활동은 1938년까지 계속되었으며, 세계 1차대전 이후 이 운동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치젝의 활동은 여러 제자들에 의해 파급되고 영국의 톰린슨(R. R. Tomlinson) 등에 의해 영국에 소개되었고 허버트 리드도 치젝의 영향을 받았으며 세계 각국의 미술교육을 미술의 교육에서 아동의 자유로운 자기표현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2) 로웬펠드(V. Lowenfeld)
로웬펠드는 세계의 미술교육에 가장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 사람이다. 치젝이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의 실천 쪽에 허버트 리드가 이론 쪽에 기여했다면 로웬펠드는 이론과 실천 모두를 겸비하여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을 전파시켰다.
로웬펠드는 심리학,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 맹아학교의 지도 경험, 듀이 등의 진보주의와 치젝의 자유표현 운동, 두 차례의 세계대전 등의 영향을 받아 아동중심, 창의성 중심, 과정 중심, 자기표현 중심, 발달과정 중심 등의 미술교육 사상을 확립하였다.
로웬펠드가 어린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진보주의와 심리학 등의 영향을 받아 발달을 중시하고 어린이의 자발적인 표현과 자연스러운 성장을 강조한다. 미술교육이 창의적인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 어린이를 미술을 매개체로 조화롭고 전체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면, 교사는 이런 어린이의 잠재력이 실현될 조건을 마련해주고 어린이의 미술적 발달의 자연스럽지만 단계적인 과정을 간섭하지 않고 촉진시켜야 한다.
이런 교사의 자질로 로웬펠드는 세 가지를 든다.
첫째, 교사의 창의성과 감수성이다.
교사는 자기 스스로 창의성과 감수성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어야 하며, 그래야만 어린이의 창의성과 감수성을 촉진시키고 격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교사의 감정이입적 능력이다. 교사는 학생의 정서와 감정을 수용할 수 있고 인정할 수 있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학생의 욕구에 대한 지식과 이해이다. 학생의 욕구와 발달 단계를 정확하게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그에 맞는 지도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 자신의 욕구보다 어린이의 욕구를 보다 중시해야 하며 그들의 사회적, 심리적 욕구 등에 정통해야 한다. 그런 교사의 지도는 모든 상황을 예견하여 동기를 부여하는 산파적인 일이다.
로웬펠드의 미술교육에 대한 견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린이는 잠재력과 창의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둘째, 미술은 어린이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계발시켜주는 매개체이다.
셋째, 미술이나 교육보다는 어린이의 전체적이고 조화로운 발달이 중요하다.
넷째, 성인의 미술과 어린이의 미술은 다르다.성인의 미술과 닮은 아동화를 기대해서는 안되며, 성인의 관점을 부과하거나 간섭해서는 안된다.
다섯째, 어린이의 미술표현은 일정한 단계를 거쳐 발달한다.
여섯째, 모든 동기부여, 주제, 재료 등은 이런 발달단계에 맞게 제시되어야 한다.
일곱째, 교사는 어린이의 자기표현이 가능한 조건을 마련해 주고 격려하는 촉매자 역할을 한다.
여덟째, 제작결과보다 표현과정이 중요하다.
아홉째, 어린이의 표현유형은 시각형과 촉각형으로 대별할 수 있다.
3) 허버트 리드(Herbert Read)
허버트 리드(1893-1968)는 시인, 문예비평가, 미술비평가, 예술교육론자, 평화주의자 등으로 활동하면서 미술교육에도 무시하지 못할 영향을 미쳤으며 우리 나라에는 그 어떤 미술교육자 보다 많이 알려져있다.
리드의 예술교육은 한마디로 「예술을 통한 인간교육」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그는 창작과정을 중시하여 인간의 자기상실을 자기표현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가 추구한 인간상은 예술적인 인간상인 이성과 감성이 조화된 인간형이었으며, 인간의 원만한 발달을 미적인 정서의 도야에서 찾았다.그는 창조의 과정인 미술을 통한 어린이의 창의성 육성과 사회에 유용한 미술교육을 강조하였으며조형 감각의 발달을 중시하였다.
리드는 예술교육론에서인간에게는 모두 무의식과 표현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개성과 표출 욕구, 창조성이 억압되기 때문에 인간사회의 병리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술 표현과 향수를 통해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꾀하고 예술적 인간을 길러 아름답고 조화된 사회를 이룩하자는 것이다.
4. 창의성 중심미술교육의 의의
창의성 중심의 미술교육은 지금도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흐름이며 교사들이나 미술교육자들 사이에 지배적인 관점이 되고 있다. 이러한 창의성 중심의 미술교육을 검토해보고 시사점을 꼽아보기로 하자. 먼저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의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본다.
첫째,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은 무엇보다도 미술교육의 무게 중심을 어린이에게로 옮겨놓았다는 데에서 그의의를 찾아야 한다.19세기 이전까지의 미술교육은 아카데미의 미술교육이든 산업을 위한 미술교육이든 미술내용이나 사회의 요구, 또는 성인에 그 중점이 있었다.
둘째, 미술교육을 인간이나 교육에 중요한 위치로 자리잡게 했다는 점이다.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은 미술이 인간에게 중요한 것이며 교육에 있어서도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인식을 확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로웬펠드가 미술교육의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생각하였던 창의성 교육학 전반적인 개념으로 확산시켜 교육학에서의 창의성 바람을 일으키게 하였다.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은 미술이 본질적으로 줄 수 있는 목표보다는 교육의 일반목표인 창의성이나 이성과 감성의 조화등을 보다 중시하였던 것이다.
셋째,미술교육에서 표현과정과 발달과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했다는 점이다.
그 동안의 미술교육은 완연한결과 중심, 작품 중심이었다. 그들의 목표는 표현기능을 높이는 데 있었으며 미술을 가르쳐 미술가와 산업 디자이너를 기르는 데 있었다.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은 심리학의 영향을 받아 학습자들의 미술표현 발달과정을 단계화하고 그 과정에 맞는 미술교육을 주장하였으며, 표현결과 보다 표현과정을 중시함으로써 표현과정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런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의 비판적인 측면은 먼저 지나친 표현 중심의 미술교육으로 흐르게 했다는 점으로 창의성 중심 미술교육은 공통적으로 간섭없는 자기표현을 통한 창의성 계발을 목표로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도록 강조한다. 하지만 어린이에게 자유롭고 자발적인 미술표현을 하게 하여 창의적인 발달을 꾀한다면
결국미술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즐기는 수준을 뛰어넘지 못한다.
둘째로 아동과 심리학 측면의 지나친 강조로 미술의 본질과 사회의 요구를 중시하지 않았으며 미술을 자기표현, 카타르시스적 표현, 유희적 표현으로 바라보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학습자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유지, 변화시키고 개선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셋째로 교사 역할의 소극성이다. 그는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그 역할은 주로 동기부여에 한정되는 느낌이다. 대부분의교육 결과는 교사에 의해 좌우된다. 교사의 소극성이나 방임으로 흘러서는 안된다.그것은 어린이의 창의적 미술작품을 다른 어린이의
것과 비교하지 못하게 하고, 다른 사람의 작품을 칭찬하기 어렵게 하며 구체적이고 특정한 표현과 기능발달을 건설적으로 돕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다른 어린이의 창의성은 백지 상태에서 혼자 힘으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창의적인 어린이나 작품을 보고 교사의 적극적인 지도를 받으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 것이다.
5. 창의성중심 미술교육의 지도의 원리
미술교육에서 창의성은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지도에 의해 효율적으로 계발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며 미술을 지도하기 위해서수업의 단계별로 지도 원리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준비 단계
창의적 자아 표현 미술에서는 아동의 표현 발달이 순차적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아동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표현 주제, 표현 재료와 방법에 대한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중등학교 학생의 경우, 시각형과 촉각형 및 중간형으로 평면 표현 유형이 분화되는 시기이므로, 표현 주제 혹은 표현 방법 선정 시 개별 학생의 발달 특성을 고려하도록 한다.
2) 동기 유발 단계
아동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내면 세계를 표출할 수 있도록 적절한 동기 유발이 중요하다. 이때 자신에게 인상깊었던 경험이나 느낌을 기억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동기 유발 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자유로운 자아 표현이란 단순히 자유 방임적으로 아동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계획적이며 적절한 지도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동기유발은 내적동기유발과 외적 동기 유발이 있다. 학습자의 흥미와 적성에 부합된 학습과제를 선택 내부의 흥미가 자극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적동기 유발 방법이다. 자기결정, 성취감 즐김, 호기심, 소망, 소중함, 심취, 자아성취, 도전정신, 중단시 실망한 활동학습자가 기존에 흥미가 없던 내용이나 과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사가 예화나 다른 조치로 없던 흥미를 갖는 것 외적 동기유발 방법 칭찬 보상, 돈을 벌기위해, 봐주기를 원함, 평가의문, 지시, 칭찬 때문, 유명하기 위해, 우월시, 쉬울 때 더 좋아함
3) 표현 단계
창의적 자아 표현 미술 지도에서 학습이란 아동 내면을 표출하면서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성장의과정으로 보며, 미술은 아동 개인의 자아 정체성을 기르는데 용이한 수단이 된다. 따라서 이때 미술 지도는 아동의 개인적 느낌이나 감정을 수용하는 분위기에서 이루어져야 된다. 주제는 아동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며, 아동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하도록 한다.
창의적 자아 표현 미술 지도는 결과보다는 미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을 격려함으로써 제작 과정 시 흥미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한다. 교사는 아동의 제작 과정을 심도 있게 관찰하면서 개별 아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사는 미술 제작 시 아동이 갖고 있는 심리적 문제를 판단함으로써 아동의 인성 지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교사는 그들의 가치를 아동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아동의 내부로부터 가치를 스스로 펼칠 수 있도록 애정과 따뜻한 마음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 이때 교사는 아동들의 감정이나 느낌에 공감하는 좋은 경청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아동의 발달 단계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갖는다.
4) 평가 단계
이러한 미술 지도의 평가에서는 대상의 사실성보다는 개인의 창의성, 독창성, 개성 등이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창의적 자아 표현 중심 미술에서는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이나 느낌이 얼마나 선명하게 표현되었는지가 평가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반 고흐의 작품에서 대상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표현했는가는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하는데 별다른 관련을 갖지 못한다. 오히려 그가 대상의 화려한 색이나 변형된 형태 혹은 꿈틀거리는 거친 붓자국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정서, 느낌 등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참고문헌
* 권상구, 아동미술교육, 미진사, 2007.(주교재)
* 이규선외5, 미술교육학, 교육과학사, 2000.
* 문정화, 하종덕, 또 하나의 교육 창의성, 학지사, 2008.
* 김재은, 유아를 위한 에술교육, 샘터, 1996.
* 안금희(인천교대), '진보주의와 창의적 자아표현 중심 미술지도원리'
'아이디어드림 > 아이디어거래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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